나비도 外貌 본다…“붉은색 날개가 더 魅力的”

東亞日報
入力 2024年 3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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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니우스 속 나비 比較分析
遺傳子에 따라 選好하는 色깔 달라

붉은색의 날개를 가진 배우자를 선호하는 나비 헬리코니우스 멜포메네가 꽃 위에 앉아 있다. CAROLIN BLEESE 제공 — 붉은色의 날개를 가진 配偶者를 選好하는 나비 헬리코니우스 멜砲메네가 꽃 위에 앉아 있다. CAROLIN BLEESE 提供

나비들이 짝을 選擇할 때 마치 사람처럼 視覺的情報인 外貌를 考慮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가 특정한 視覺的情報를 選好하는 데 關與하는 遺傳子作用도 함께 糾明됐다.

마테오 老視美國 록펠러대 敎授硏究팀은 헬리코니우스 속에 屬하는 두 種의 나비는 특정한 色의 날개를 가진 配偶者를 더 選好한다는 硏究結果를 21日(現地時間) 國際學術誌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發表했다. 南아메리카 熱帶地方에 主로 分布하는 헬리코니우스 멜포메네(멜포메네붉은줄독나비)와 헬리코니우스 티마레打 나비는 共通的으로 붉은色이 强한 날개를 가진 짝을 選好한다.

이 나비들이 특정한 날개 色깔을 選好하는 遺傳的 메커니즘은 그間 알려지지 않았다. 앞선 硏究에선 헬리코니우스 속 나비가 求愛行動을 할 때 積極性을 調節하는 遺傳子領域이 確認되긴 했지만 이와 關聯된 正確한 遺傳子는 찾지 못했다.

硏究팀은 날개 色깔의 選好度差異에 關與하는 遺傳子의 影響을 糾明하기 위해 棲息地가 겹치는 헬리코니우스 속 나비들을 比較分析하는 實驗에 나섰다. 크리스퍼(CRISPR-Cas9) 遺傳子가위를 使用해 헬리코니우스 멜포메네, 헬리코니우스 티마레打 그리고 흰色 날개를 가진 짝을 選好하는 나비인 헬리코니우스 사이드노 3種의 나비가 求愛活動을 할 때 發現되는 各遺傳子를 잘라 分析하면서 行動의 變化를 觀察했다. 遺傳子의 個體群分析을 통해 이들 遺傳子가 어떻게 進化해 왔는지 살폈다.

그 結果 멜抛메네와 티마레타가 붉은 날개를 選好하는 데는 同一한 遺傳子가 作用했다. 흰 날개를 選好하는 사이드노는 求愛行動을 할 때 이 나비들과 달리 ‘레舊칼神1(regucalcin1)’이란 遺傳子가 더 높은 水準으로 發現되는 것으로 把握됐다.

硏究팀은 이番에 나비에게서 發見된 遺傳子가 配偶者를 選好하는 데 關與하는 遺傳子를 찾는 硏究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遺傳子水準에서 特定한 짝의 外形을 選好하는 原理를 알 수 있다는 說明이다. 硏究팀은 “이番實驗을 통해 確認된 레舊칼神1 遺傳子는 生物이 짝짓기 相對의 外貌를 選好하는 메커니즘을 찾는 데 有望한 端緖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연 동아사이언스 記者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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