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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에도 테니스 라켓 쥐고…“치고나면 날아갈듯 즐거워”|동아일보

여든에도 테니스 라켓 쥐고…“치고나면 날아갈듯 즐거워”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2月 4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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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다. 선수생활 이후에도 평생 라켓을 놓지 않은 그는 “테니스는 재밌고 건강도 지키고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최고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두환 理事長이 지난달 29日 서울 良才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활짝 웃으며 포즈를 取했다. 選手生活 以後에도 平生 라켓을 놓지 않은 그는 “테니스는 재밌고 健康도 지키고 좋은 親舊도 만날 수 最高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훈구 記者 ufo@donga.com
平生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하나 있다는 것은 正말 幸福한 일이다. 健康도 챙기면서 좋은 親舊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韓國 나이 80歲인 김두환 장호테니스財團 理事長은 平生 테니스를 치며 즐겁고 幸福한 老年을 만들어가고 있다. 高等學校 때부터 테니스를 始作해 國家代表로까지 活躍했고 以後에도 라켓을 놓지 않고 體力을 다지며 테니스 發展을 위해 活潑하게 活動하고 있다.

김두환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상대가 넘긴 공을 발리로 받아 넘기고 있다. 그는 80세에도 자로 잰 듯한 발리와 스매싱, 구석을 찌르는 좌우 스트로크에 강력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두환 理事長이 지난달 29日 서울 良才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相對가 넘긴 공을 발리로 받아 넘기고 있다. 그는 80歲에도 자로 잰 듯한 발리와 스매싱, 구석을 찌르는 左右 스트로크에 强力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이훈구 記者 ufo@donga.com
지난달 29日 서울 良才 스포타임 테니스코트. 金 理事長은 會員들끼리 치른 混合複式 競技에서 자로 잰 듯한 발리와 스매싱, 구석을 찌르는 左右 스트로크에 强力한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選手 出身이라지만 平生 管理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그는 “이렇게 테니스 치고 나면 날아갈 것 같다. 재밌고 健康도 챙기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最高의 스포츠”라며 웃었다.

“蹴球選手를 한 아버지와 兄의 피를 받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運動에 素質이 있었어요. 蹴球와 籠球 等 하는 것마다 잘했죠. 釜山 東來中學校에서 軟式庭球를 始作했습니다. 蹴球選手度 같이 했습니다. 蹴球 名文 동래고에 가서도 蹴球와 軟式庭球 選手로 活躍했습니다. 大學에 가면서는 蹴球를 그만 두고 테니스에 集中했죠. 周邊에서 團體 種目보다는 個人種目을 하는 게 더 有望하다고 助言해줬어요.”

김두환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강력한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 선수생활 이후에도 평생 라켓을 놓지 않은 그는 “테니스는 재밌고 건강도 지키고 좋은 친구도 만날 수 최고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김두환 理事長이 지난달 29日 서울 良才스포타임 테니스코트에서 强力한 서비스를 驅使하고 있다. 選手生活 以後에도 平生 라켓을 놓지 않은 그는 “테니스는 재밌고 健康도 지키고 좋은 親舊도 만날 수 最高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이훈구 記者 ufo@donga.com
金 理事長의 兄은 고 김두식 前 청구고(大邱) 監督이다. 변병주(前 大邱 FC 監督) 박경훈(大韓蹴球協會 專務理事) 等을 키우며 청구고를 蹴球 名門으로 만든 人物이다.

金 理事長이 테니스와 因緣을 맺은 理由가 재밌다. 동래고 2學年 때 ‘서울 구경’을 理由로 軟式庭球에서 테니스로 바꾼 것이다.

“中學校 2學年부터 軟式庭球를 始作했습니다. 高校 2學年 때인 1958年 全國體典 釜山 豫選에서 3學年 兄들에게 져서 탈락했습니다. 當時 서울은 外國만큼 가고 싶은 곳이었죠. 그해 서울에서 全國體典이 열렸어요. 한 指導者 先輩가 ‘그럼 테니스로 바꿔라. 팀이 別로 없기 때문에 登錄만하면 나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全國體典을 한 달 남기고 테니스로 바꿨습니다.”

1996년 이탈리아 시실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복식에서 우승한 윤용일(오른쪽에서 네 번째)-이형택과 포즈를 취한 김두환 이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1996年 이탈리아 시실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複式에서 優勝한 윤용일(오른쪽에서 네 番째)-이형택과 포즈를 取한 김두환 理事長(오른쪽에서 세 番째).
全國體典에서 메달을 獲得하지 못했지만 ‘하면 된다’는 自信感을 얻었다. 그는 “8强 以上을 살펴보니 다 3學年 兄들이고 2學年은 없었다. 다음해엔 優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해 겨울부터 테니스에 集中했고 다음해 種別選手權과 全國體典 等 거의 모든 大會에서 優勝했다. 1962年 테니스 始作 3年 만에 太極마크를 달았다. 韓國테니스選手權(1962年, 1969年 優勝)을 制霸하는 等 强豪로 君臨하며 데이비스컵(남가 國家對抗戰) 代表로 活躍했다. 當時 女子 最强 양정순 장호테니스財團 理事(74)와 파트너로 1969年 前日本選手權大會 混合複式에 出戰해 大韓民國 史上 첫 테니스 國際大會 優勝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凉 理事는 1974年 테헤란, 1978年 방콕 아시아競技 金메달리스트다.

1971年 한일은행에서 選手生活을 마친 金 理事長은 銀行職員, 事業家, 스포츠 行政家 等을 거치면서도 테니스 라켓을 놓지 않았다. 그는 “테니스는 할수록 魅力的인 스포츠다. 健康을 지켜주는 데다 테니스로 만난 사람들과 좋은 關係를 이어갈 수도 있었다”고 했다.

“銀行 다니고 있는데 釜山에서 事業하는 高校 4年 先輩가 테니스공을 만든다고 도와달라고 했어요. 週末마다 서울에서 釜山까지 내려가 만든 공을 直接 쳐보면서 무게, 歎聲 等을 評價해줬어요. 레오파드란 테니스공을 만들었죠. 先輩가 테니스공 販賣할 사람이 없다고 저에게 總販을 맡겼죠. 그래서 銀行 그만두고 事業을 始作했습니다. 當時 ‘김두환’ 이름 석字로 事業을 했죠. 當時 테니스는 社會的으로 著名한 사람들이 많이 쳤습니다. 저를 아는 분들이 참 많이 도와줬습니다.”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윤용일 시상식에 참석한 김두환 이사장(앞줄 왼쪽).
1998年 방콕 아시아競技 테니스 男子 單式에서 優勝한 윤용일 施賞式에 參席한 김두환 理事長(앞줄 왼쪽).
신발 및 스포츠웨어로 事業을 擴張하다 다양한 業體가 나타나 競爭이 심해지면서 접었다. 事業을 그만 둔 뒤에는 大韓테니스協會 專務와 副會長, 그리고 會長(1993~2001年)까지 歷任하며 테니스 發展을 위해 뛰었다. 當初 企業 出身이 協會 首長을 맡아야하는데 如意치 않자 金 理事長이 會長職을 一部期間 代身하다 結局 8年間 이끌게 된 것이다. 當時 協會 運營費가 없어 테니스人들을 主軸으로 自立基金 募金 運動을 펼쳤고, 이런 努力에 政府 支援金도 받게 됐다.

“協會 豫算이 3200萬 원밖에 없었어요. 全國大會 한番 치르면 2500萬 원이나 들었죠. 어쩔 수 없이 自立基金을 모아야 했죠. 이런 우리의 努力이 言論을 타면서 政府에서 關心을 가지게 됐고 두둑한 支援金을 받게 됐습니다.”

8年間 22億 원의 테니스 發展 基金을 積立하고 물러났다. 그는 韓國시니어테니스聯盟 會長(2004~2009年, 2012~2015年)으로 老人테니스 發展에도 힘을 보탰다. 金 理事長은 現在 高 장호 홍종문 先生이 만든 장호테니스財團을 4年째 이끌며 幼少年테니스 發展을 위해 努力하고 있다. 장호테니스財團은 ‘장호홍종문倍주니어테니스大會’를 每年 開催하고 有望株에게 奬學金을 주는 等 幼少年테니스 發展을 主導하고 있다.

김두환 이사장(왼쪽)이 올 9월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아스타나오픈(ATP250)에서 우승한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두환 이사장 제공
김두환 理事長(왼쪽)李 올 9月 ATP(世界男子프로테니스) 투어 아스타나오픈(ATP250)에서 優勝한 테니스 有望株 권순우에게 記念牌를 傳達하고 있다. 김두환 理事長 提供
여든에도 이렇게 旺盛하게 活躍하고 있는 原動力에 테니스가 있다. 金 理事長은 2006年 2月 肝癌으로 手術을 받았지만 그해 가을 시니어國際테니스大會에 出戰할 程度로 빨리 克服했다. 그는 “테니스로 다져진 體力 德分에 手術도 잘 견뎠고 回復도 빨랐다. 테니스는 내 生命의 버팀木”이라며 웃었다.

“테니스나 卓球, 배드민턴 等 個人 種目은 選手生活을 한 뒤에도 繼續 運動하면서 健康管理를 하는 境遇가 많습니다. 野球나 蹴球 等 團體 種目은 選手生活을 그만두고 그 種目을 繼續 하는 境遇가 드물어요. 사람들이 모여야 하니까요. 테니스가 가지고 있는 長點입니다.”

金 理事長은 週 1~2回 知人들과 테니스를 친다. 한番에 2時間에서 3時間. 요즘도 50代 60臺와 ‘맞짱’을 뜬다. 20歲 以上 差異가 나도 全혀 밀리지 않는다. 아마추어테니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大部分 服飾이나 混合複式 게임을 한다. 이렇다보니 自然스럽게 ‘테니스 親舊들’과 좋은 因緣으로 이어진다.

김두환 이사장(왼쪽)이 한 시니어국제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김두환 이사장 제공.
김두환 理事長(왼쪽)이 한 시니어國際테니스大會에서 優勝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김두환 理事長 提供.
“테니스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누구나 칠 수 있어요. 6個月만 投資하면 됩니다. 다만 나이 들어선 過猶不及입니다. 適當히 쳐야 좋아요. 健康 지키려다 오히려 망칠 수 있죠. 제가 아는 분은 101살까지 테니스 치다 돌아가셨습니다. 테니스는 最高의 실버스포츠입니다”고 助言했다.

金 理事長은 골프도 週 1回 친다. 겨울엔 스키도 탔지만 이젠 危險해 그만뒀다. 이렇게 테니스와 골프를 즐기기 위해 每日 집 近處 서울 올림픽公園 夢村土城 언덕길을 걸으며 體力도 키운다. 그는 “그래도 테니스가 가장 좋다. 힘닿는 데까지 치다 테니스코트에서 죽는 게 所願”이라고 말했다.

양종구記者 yjongk@donga.com
양종구記者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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