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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의 본다는 것은|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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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으로 변신할 것인가[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무엇으로 變身할 것인가[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나는 누구인가. 살면서 다들 한 番쯤은 던져보았을 質問이다. 或是 이것은 잘못된 質問이 아닐까. 人間이 늘 變하고 있다면, 차라리 이렇게 물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무엇으로 變身할 것인가. 自己가 누군지 알고 싶은 欲望만큼 强烈한 것이, 自己 아닌 다른 存在가 되고 싶은 熱望이다. 失…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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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아무도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代身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以上 내 것이 아닌 熱望들아/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門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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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객이 작품이 되는 순간[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觀客이 作品이 되는 瞬間[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觀客은 實로 다양하다. 美術 專門家들부터 始作해서 觀覽 經驗이 日淺한 사람들까지. 先生님을 따라 團體 觀覽 온 學生들은 勿論이고, 毛作(模作)을 그리기 위해 온 畫家도 있고, 인스타에 올릴 寫眞을 찍기 위해 온 戀人들도 있다. 유럽의 美術館에는 隱退한 老人들이 많이 오는 反面, 韓國의…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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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을 떠난 순수한 자아란 없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表現을 떠난 純粹한 自我란 없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自己 自身이야말로 變치 않는 關心의 對象이 아닐까. 他者를 사랑하거나 憎惡해도, 結局 自身을 통해서 사랑하고 憎惡하는 法. 苦痛도 快樂도 슬픔도 즐거움도 結局 自身이 느끼는 法. 그러다 보니 都大體 自身에게 無關心하기 어렵다. 그러나 自身을 제대로 알기는 쉽지 않다. 왜? 自身을 對象…

    •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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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근법으로 새해를 보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遠近法으로 새해를 보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미셸 투르니에가 말했듯이, 聖誕節부터 正月 初하루까지의 一週日은 時間 밖의 括弧와도 같다. 實로 異常하지 않은가. 聖誕節이 띄운 氣分은 어디로 着地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그 마음의 空白 속에서 한 해의 記憶은 눈발처럼 뿔뿔이 흩어진다. 그러다 보면 自制力을 잃은 나머지 자칫 脈絡 없…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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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형적이지 않아서 더 흥미로운 한국의 모습[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典型的이지 않아서 더 흥미로운 韓國의 모습[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平常時 물고기가 물을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平常時 韓國人들은 韓國을 의식하지 않는다. 韓國에서 韓國人은 그저 人間이다. 그러나 海外에서는 다르다. 그저 人間이기를 그치고 새삼 韓國人이 된다. 飮食의 境遇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韓國에서 韓國人은 그저 飮食을 먹는다. 白飯을 먹을 때組…

    •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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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품으로 도약한 달항아리와 변기[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藝術品으로 跳躍한 달缸아리와 便器[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따뜻한 純白의 色깔, 너그러운 形態美, 不定形의 定型이 보여주는 어질고 善한 맛과 넉넉함, 그 모두가 어우러지는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丁寧 韓國人의 마음, 韓國人의 情緖, 韓國人의 삶에서만 빚어질 수 있는 韓國美의 極致.” 이것은 달缸아리(민무늬 白瓷大湖)에 對한 전(前) 文化財廳…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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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증명하지 못하는 증명사진[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더 以上 證明하지 못하는 證明寫眞[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이른바 아이돌 비즈니스에 精通한 사람이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스타가 되는 過程에서 外貌의 制約은 예전보다 덜하다고. 왜냐고? 成形 手術이 發達해서라고. 어지간한 外貌는 거의 다 바꿀 수 있다고. 그러나 해가 지지 않는 大韓民國 成形契度 어찌 못하는 領域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머리통…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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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누는 보급형 구세주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비누는 普及型 救世主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비누는 가장 日常的인 事物이다. 구본창은 그 비누를 찍는다. 구본창의 비누 寫眞은 日常 小品에서 아름다움을 發見하고자 한 現代 寫眞 흐름의 一部다. 그런데 왜 何必 비누란 말인가. 비누는 消耗品이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함께 할 손때 묻은 物件이 아니라, 暫時나마 곁에 묻어온 손때를 …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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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라는 미로를 견디는 법[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삶이라는 迷路를 견디는 法[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삶은 迷路(Maze)일까, 迷宮(Labyrinth)일까. 迷宮은 하나의 길이 이리저리 돌다가 結局은 歸着地에 이르는 構造이지만, 迷路는 갈림길이 到處에 있어 歸着地에 이른다는 保障이 없는 構造다. 삶은 迷路인가, 迷宮인가.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게 만든다는 點에서 迷路를 닮았고, 結局 …

    •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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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세로 돌아간 듯… 태피스트리가 펼치는 환영의 세계[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中世로 돌아간 듯… 태피스트리가 펼치는 歡迎의 世界[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누군가와 親해지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저 사람과 關係를 한 次元 더 高揚시키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 두 가지 方法이 있다. 첫 番째 方法. 適切한 스킨십을 試圖하라. 觸角은 아주 가까운 距離에서만 可能한 經驗이기에 그만큼 內密한 關係를 前提로 한다. 親舊나 戀人 …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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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를 가뒀던 사람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자유로워지기 위해 스스로를 가뒀던 사람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이 더운 여름, 이탈리아의 오래된 都市 피렌체에 到着했다. 學生들과 오랜 約束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帝國의 周邊을 둘러보기로 約束했었다. 帝國의 周邊에 있었지만 朝貢國이 되지 않으려 몸부림친 國家들을 살펴보기로 約束했었다. 유럽 中世 및 르네상스 時期 都市國家들의 痕跡을 踏査하…

    •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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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이 되고 싶은 인간, 인간이 되고 싶은 고깃덩어리[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神이 되고 싶은 人間, 人間이 되고 싶은 고깃덩어리[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돼지야!” 누군가 當身을 부른다. 者,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大體 어떤 놈이 敢히….” 날씬한 몸이 人氣 있는 요즘, 사람들은 大槪 날씬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게 비록 거짓말이라고 할지라도. 따라서 살찐 存在의 代名詞 “돼지”는 肯定的인 含意를 띠기 어렵다. 그러나 돼지…

    •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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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두서와 베이컨의 자화상이 말하는 것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尹斗緖와 베이컨의 自畫像이 말하는 것들[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먼저, 尹斗緖(1668∼1715)를 보라. 尹斗緖는 17世紀 朝鮮의 有名한 政治家이자 文人이었던 尹善道(尹善道)의 曾孫이다. ‘漁父四時詞’라는 作品으로 有名한 尹善道가 咸鏡道에 流配되었을 때, 큰아들에게 집안 管理 잘하라고 當付하는 便紙를 쓴다. 그 便紙는 ‘충헌공家訓(忠憲公家訓)’李…

    •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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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감한 그림 앞에서 할 수 있는 일[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難堪한 그림 앞에서 할 수 있는 일[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現代 美術 作品 앞에 서면 種種 難堪하다. 예컨대 루치오 폰타나의 ‘空間 槪念(Concetto Spaziali)’ 같은 作品 앞에 처음 서면, 特히 難堪하다. 뭐야, 이거. 무서워… 음… 이런 건 나도 하겠는데. 그도 그럴 것이 깨끗한 畫幅 위에 칼자국을 쓱쓱 낸 것에 不過한 것처럼 …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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