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프간支部 “우리가 攻擊”…무슬림 彈壓에 러 標的 삼아

東亞日報
入力 2024年 3月 24日 16時 22分

김기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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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日(現地時間) 모스크바 콘서트場 테러의 背後를 自處한 이들은 이슬람 수니派武裝團體 이슬람國家(IS)의 아프가니스탄 支部人 ‘IS-K’(Khorasan·호라산)이다. 過去 시리아를 中心으로 勢力을 擴張했던 IS가 萎縮된 以後에도 이란,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一帶에 걸쳐있는 호라산 地域을 中心으로 꾸준히 隊員을 募集하며 勢力을 키워왔다.

美軍이 2021年 8月 아프가니스탄에서 撤收할 때 카불空港에서 爆彈테러를 敢行해 美軍 13名이 숨졌다. 이로 인해 美國의 特別注視對象이었으며, 美國이 이 團體에 對한 情報를 蓄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執權勢力인 탈레반, 이슬람 시아派 ‘盟主’인 이란 政府와도 對立角을 세우고 있다. 올 1月엔 이란의 케르만에서 發生한 街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群司令官追悼式에서 爆彈테러를 벌여 100餘名이 숨졌다.

IS-K는 이番 모스크바 테러 直後聲明을 통해 “大規模基督敎人群衆을 攻擊했다”고 表現했다. ISIS-K는 러시아가 시리아 內戰, 체첸共和國 내 分離獨立運動等에 介入해 무슬림을 彈壓한 것에 不滿을 품고 오랫동안 러시아를 標的으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通信에 따르면 美對테러 硏究機關인 수판 센터 콜린 클라크 硏究員은 “IS-K는 지난 2年間 러시아에 執着해왔고, 宣傳媒體에서 푸틴 大統領을 자주 批判했다”라고 傳했다. 美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硏究員도 “IS-K는 러시아가 무슬림을 持續的으로 彈壓해왔다고 본다”면서 “IS-K에는 크렘린궁에 不滿을 품은 中央아시아 武裝團體도 多數包含돼 있다”고 說明했다. IS-K는 2022年 9月엔 아프가니스탄 首都 카불의 러시아대사관에서 發生한 自殺爆彈 테러도 自身들 所行이라고 主張한 바 있다.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