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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하면 사우디도”…빈 살만 ‘核武裝’ 發言에 中東 霸權 競爭 재주목[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東亞日報

“이란이 하면 사우디도”…빈 살만 ‘核武裝’ 發言에 中東 霸權 競爭 재주목[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1日 09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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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王世子, “이란이 核武器 가지면 우리도 가져야”
7年 만 和解에도 政治, 宗派, 地域 霸權 둘러싼 葛藤 깊어
미사일, 核 等 主要 武器 開發 經驗 差異도 커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와 뗄 수 없는 中東. 그 생생한 現場 속으로 여러분을 招待합니다. 政治, 經濟, 自願, 宗敎, 歷史, 文化가 얽혀 있는 葛藤과 變化의 ‘핫스팟’ 中東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또 인사이트를 담아 알려 드리겠습니다.

카이로特派員, 國際部 次長, 카타르의 싱크탱크 아랍調査政策硏究院(ACRPS) 訪問硏究員으로 活動하며 中東을 取材했습니다. 單行本 <中東 라이벌리즘>과 <있는 그대로 카타르>를 펴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實權者이며 次期 國王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王世子가 核武器를 保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日(現地 時間) 美國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核武器를 가진다면) 우리도 核武器를 가져야 한다. 安保上 理由이며 힘의 均衡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當場 벌어질 일은 아니다. 언젠가는 發生할 일이라고 確言할 수 있는 事案도 아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王世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核武器를 가진다면) 우리도 核武器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란 間의 葛藤이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주는 發言이란 評價가 많다. 東亞日報 DB

하지만 ‘世界의 火藥庫’ 中東에서 熾烈하게 霸權 競爭을 펼치는 사우디와 이란이 核武器를 保有하게 되는 건 地域 安保와 國際 情勢를 요동치게 할 大型 事件이다.

當然히 무함마드 王世子의 이番 核武器 發言은 큰 注目을 받았다. 그리고 사우디와 이란의 葛藤 關係, 特히 사우디의 뿌리 깊은 이란에 對한 警戒心을 다시 한番 보여주는 契機로도 여겨졌다.

● 7年 만에 ‘和解’ 했어도 如前히 不便한 關係
‘怏宿 關係’인 사우디와 이란은 3月 10日 7年 만에 外交 關係를 正常化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2016年 1月 ‘深刻한 宗派 葛藤(사우디는 수니派, 이란은 시아派)’을 經驗하며 斷交했다. 사우디가 自國 內 시아派 高位 指導者들을 逮捕하고 一部는 死刑시키자, 이란에선 强勁 시아派 勢力이 사우디 大使館과 總領事館을 攻擊한 게 斷交의 原因이었다.

中國의 仲裁 아래 사우디와 이란은 베이징에서 一旦 和解의 제스처를 取했다.

하지만 두 나라가 眞情으로 和解했다고 評價하는 中東 專門家들은 거의 없다. ‘더 以上의 深刻한 葛藤’을 止揚하기 위해 一旦 ‘차가운 平和’ 를 圖謀한 것이라는 分析이 많다.

사우디와 이란은 3월10일 중국의 중재 아래 베이징에서 7년 만에 외교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무사드 빈 모하메드 알 아이반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 뉴시스
사우디와 이란은 3月10日 中國의 仲裁 아래 베이징에서 7年 만에 外交 關係를 正常化하기로 合意했다. 無事드 빈 모하메드 알 아이半 사우디 國家安保補佐官(왼쪽)과 알리 샴카니 이란 最高 國家安保委員會 委員長(오른쪽)李 握手하고 있다. 가운데는 왕이 中國 外交部 部長. 뉴시스

무엇보다, 사우디와 이란 사이의 根本的인 問題, 나아가 葛藤의 뿌리가 너무 깊다. 하나 같이 쉽게 解決되기 어려운 問題다. 그리고 冷冷한 두 나라 關係는 40年 以上 持續돼 왔다.

● 王政 붕괴시킨 이란의 革命 經驗이 氣分 나쁜 사우디
사우디 立場에서 이란에 對해 가장 氣分 나쁘고, 緊張이 되는 部分은 政治 體制의 差異다.

사우디는 國王이 中心이 되는 王政 體制다. 反面 이란은 시아派 最高指導者(알라의 證據라는 意味를 지닌 아야톨라로 呼稱)와 大統領이 中心이 되는 獨特한 形式의 新訂共和政 體制다.

重要한 건, 이란도 元來 王政 國家였다는 點이다. 1979年 시아派 指導者인 루홀라 호메이니가 中心이 돼 親美, 世俗主義를 志向했던 팔레비 王政을 무너뜨렸다. 이른바 ‘이란 이슬람 革命’ 이다. 그리고 只今까지 新訂共和政 體制를 維持해 오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 이란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을 통해 왕정을 무너뜨린 뒤 이슬람 시아파 종교 지도자가 국가 최고지도자를 맡고, 그 밑에 대통령이 포진하는 독특한 신정공화정 체제를 수립했다. 사우디 등 주변의 아랍 왕정 산유국들이 이란에 대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이 ‘왕정을 붕괴시킨 혁명 경험’이다.
이란 最高指導者인 알리 하메네이. 이란은 1979年 ‘이란 이슬람 革命’을 통해 王政을 무너뜨린 뒤 이슬람 시아派 宗敎 指導者가 國家 最高指導者를 맡고, 그 밑에 大統領이 布陣하는 獨特한 新訂共和政 體制를 樹立했다. 사우디 等 周邊의 아랍 王政 産油國들이 이란에 對해 가장 不便해 하는 部分이 ‘王政을 붕괴시킨 革命 經驗’이다.

사우디는 걸프만이란 좁은 바다 건너 便에 있는 다른 宗派의 宗主國에서 革命을 통해 王政이 무너졌다는 게 不便하다. 쉽게 말해, 腐敗한 王政을 宗敎 指導者들과 國民들이 나서서 무너뜨린 ‘革命 經驗’李 自國에도 傳播될까 不安하다.

1981年 5月 사우디가 앞장서서 같은 文化(아랍), 政治(王廷), 經濟(石油와 天然가스 中心), 宗派(수니派) 體制를 지닌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宗派上으로는 수니派, 시아派와 또다른 이바디播多. 하지만 政治, 經濟, 文化賞으로는 사우디, UAE 等과 類似하며 수니派와도 특별한 葛藤이 없었다)과 政治?經濟 聯合體인 걸프協力會議(GCC)를 構成한 것도 ‘이란 牽制’가 가장 큰 目的이다.

1981年 設立된 政治?經濟 聯合體인 걸프協力會議(GCC)는 이란에 對한 牽制를 가장 큰 課題로 삼았다. CGTN 홈페이지 캡처

다른 GCC 國家들도 程度 差異만 있을 뿐 이란에 對한 警戒心은 컸다. 이들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이란으로 인해 自身들의 王政 體制가 흔들릴 수 있다는 點을 가장 警戒한다.

바레인과 UAE는 이란과 직접的인 領土 葛藤도 經驗했다. UAE는 1971年 聯邦이 構成될 때 어수선한 過程에서 3個 섬(소툰브, 대툰브, 阿附武士)을 이란에게 占領當했다. 바레인은 王室은 수니派이지만 國民 多數는 시아派다. 그리고 이란이 “바레인은 元來 우리 領土다”라고 主張해 온 것에 對한 不安感이 크다.

● 이란의 影響力 擴張 戰略으로 因한 두려움
다른 宗派도 政治 體制 만큼 사우디와 이란 사이를 不便하게 만드는 要素다.

特히, 이란이 시아派 宗主國이란 特性을 中東 地域에서 影響力을 넓히는 데 積極的으로 活用해 왔다는 것을 사우디는 憂慮한다.

이란은 시아派 人口가 많고, 情勢가 不安한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같은 사우디 隣近 나라의 政治와 安保에 積極 介入해 왔다. 現地 시아派 武裝 政治團體, 言論社, 宗敎 指導者 等을 支援하며 該當 나라의 政治와 安保 與件을 이란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戰略을 펼쳐왔다. 必要에 따라선 武裝 政治團體들을 利用해 武力 衝突도 試圖해 왔다.


이란의 影響力 擴張 戰略에서 사우디도 例外는 아니었다.

사우디 國營 에너지 企業인 아람코의 本社와 各種 生産施設, 硏究開發 團地가 자리 잡고 있는 다란과 담맘은 사우디의 代表的인 시아派 居住 地域이다. 사우디 國富의 源泉인 原油와 天然가스가 主로 生産되는 사우디 東部 地域이 시아派가 많이 사는 地域인 것이다. 또 사우디 東部는 이란과 地理的으로도 가깝다.

이란으로서는 사우디에서 ‘2等 國民’ 或은 ‘非主流’ 取扱을 받으면서 各種 社會的 差別을 받아온 東部의 시아派들을 刺戟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우디 內部의 葛藤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이란의 支援을 받고 있는 후티 叛軍(사우디는 예멘 政府軍 支援)은 無人機(드론)를 利用해 2019年 9月 아람코의 아브까이끄의 原油 脫黃·精製 施設과 쿠라이스 油田을 攻擊하기도 했다.

이로 因해, 사우디의 原油 生産量이 한동안 平素 水準의 折半으로 줄었다. 사우디 內部的으로는 “이란과 軍事的 衝突이 벌어지면 아람코의 主要 施設이 大擧 破壞될 것”이란 恐怖感도 커졌다.

이희수 한양대 文化人類學科 名譽敎授는 “最近 사우디가 네옴 프로젝트를 中心으로 西部 地域 을 積極 開發하는 背景에는 새로운 經濟 據點을 이란과 最大限 멀리 떨어진 곳에 두려는 意圖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 主要 武器 開發 經驗, 이란은 있고 사우디는 없어
이란과 사우디의 差異는 武器 開發 經驗에서도 나타난다.

이란의 境遇 武器 開發 力量이 이미 確認됐다. 事實上 1979年부터 進行돼 온 各種 크고, 작은 美國의 經濟 制裁 속에서도 事情거리 2000km 水準의 미사일을 大擧 開發했다. 中東에서 가장 미사일 技術이 發達한 나라로 꼽힌다. 드론은 러시아가 輸入해 우크라이나와의 戰爭에서 使用할 程度로 性能이 優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政府 위의 政府’로도 통하는 精銳軍 革命守備隊는 實戰 經驗도 豐富하다.

이란은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 이른바 ‘시아파 벨트’ 내 국가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안보 여건이 조성되도록 현지 무장 정치단체를 적극 지원한다. 이런 해외 작전은 정예부대인 혁명수비대가 담당한다. 국경일 행사에서 행진 중인 혁명수비대 병사들. IRNA 홈페이지 캡처
이란은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等 이른바 ‘시아派 벨트’ 內 國家에서 自身들에게 유리한 政治, 安保 與件이 造成되도록 現地 武裝 政治團體를 積極 支援한다. 이런 海外 作戰은 精銳部隊인 革命守備隊가 擔當한다. 國慶日 行事에서 行進 中인 革命守備隊 兵士들. IRNA 홈페이지 캡처

勿論 이란은 核武器는 完成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라늄 濃縮 等 主要 技術에 對한 노하우는 蓄積돼 있다. 이스라엘 ‘모사드(情報部)’는 이란의 核武器 開發에 參與한 것으로 알려진 科學者들을 여러 名 暗殺했다. 또 이란 內 核 開發 關聯 施設에 對한 攻擊도 進行했다. 모사드의 執拗한 公爵은 이란이 自體的으로 核武器 開發에 必要한 人力과 施設을 相當 部分 갖췄다는 뜻으로도 解釋된다.

아직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이란은 핵 관련 기술을 많이 축적한 나라다. 2021년 4월10일 하산 로하니 당시 이란 대통령(가운데)이 ‘이란 핵 기술의 날’ 을 맞아  개량형 원심분리기를 살펴보고 있다. 이란 대통령실
아직 核武器를 完成하지 못했지만 이란은 核 關聯 技術을 많이 蓄積한 나라다. 2021年 4月10日 하산 로하니 當時 이란 大統領(가운데)李 ‘이란 核 技術의 날’ 을 맞아 개량형 遠心分離器를 살펴보고 있다. 이란 大統領室

反面 사우디는 只今까지 거의 全的으로 ‘美國産 武器 輸入’에 依存해 왔다. 事實上 安保 自體를 美國에 依存해 왔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當然히 自體的으로 重要한 武器를 開發한 經驗도 없다.

科學技術 全般에 걸쳐서도 一部 에너지 分野를 除外하고는 力量이 蓄積돼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사우디가 核武器 開發에 나설 境遇 核 技術이 發展한 나라의 人力을 輸入해야 할 것이란 展望도 나온다. 核武器는커녕 一般的인 原子力 發電所(原電)도 사우디가 自體的으로 開發 및 運用할 수 있는 力量은 크게 不足하다는 評價가 많다.

무함마드 王世子의 發言처럼 ‘危機 狀況’이 와도 정작 사우디가 核武器를 쉽게 開發하기에는 構造的인 限界가 많다는 뜻이다.

사우디에서 長期間 勤務했던 한 플랜트 專門家는 이렇게 말했다.

“사우디는 一般 石油化學 플랜트의 開發과 運用도 外國 人力과 技術에 많이 依存하고 있다. 石油化學 플랜트보다 技術 水準도 높고 複雜한 原電의 境遇에도 當然히 開發과 運用 過程에서 모두 外國 人力에 依存해야 하는 狀況이다. 그런데 原電 같이 敏感한 技術을 外部에 依存하는 건 當然히 安定的이지도, 適切하지도 않다. 長期的으로는 오히려 더 混亂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세형 記者?前 카이로 特派員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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