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트레이너가 男子”…탈레반, 女專用 헬스場 마저 禁止

東亞닷컴
入力 2022年 11月 14日 14時 5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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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헬스장 출입 금지 조치에 반발하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 트위터 ‘NasimiShabnam’ 갈무리 — 탈레반의 헬스場出入禁止措置에 反撥하는 아프가니스탄 女性들. 트위터 ‘NasimiShabnam’ 갈무리

女性의 놀이公園出入을 制限한 탈레반이 公衆沐浴湯과 헬스場까지 女性의 出入을 制限하는 等露骨的인 差別政策을 强化하고 있다.

14日(現地時間) AFP通信에 따르면 탈레반 勸善懲惡部 모하마드 아키프 代辯人은 “大部分男女가 함께 있었고 히잡度着用하지 않았다”며 女性의 헬스場出入을 禁止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레반 側은 曜日을 定해 女性과 男性을 번갈아 出入하게 하는 等女性의 놀이公園·헬스場利用을 保障하기 위해 努力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禁止決定을 내렸다고 說明했다. 아울러 “女性의 函맘(이슬람 傳統公衆沐浴湯) 이용도 禁止한다. 이제 모든 집에 沐浴湯이 있기 때문에 問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의 1次統治(1996~2001年) 當時嚴格한 ‘샤리아’(이슬람 律法)에 따라 女性의 社會活動을 全面禁止해온 아프가니스탄은 2010年代後半부터 變化의 바람이 불었다.

2016年 카불을 始作으로 一部地域에 ‘女性專用 헬스場’이 생겼고 女性들은 이곳에서 부르카(身體全部를 가리는 이슬람 傳統衣裳), 히잡 等을 입고 女性 헬스트레이너의 指導를 받으며 運動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月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再掌握하며 差別的인 政策이 다시 導入됐다. 女性들은 登校, 職場出勤, 長距離旅行等이 禁止됐고 놀이公園에 이어 헬스場까지 出入할 수 없게 됐다.

아프가니스탄系英國人이자 社會運動家인 샤브남 나시미는 自身의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의 政策에 反撥하는 女性들의 모습을 共有했다. 이들은 “탈레반은 우리의 工夫할 權利를 剝奪했다. 우리는 일을 할 수도 없다”며 “이제 體育館에서 運動도 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더는 아무것도 할 權利가 없는 것인가”라고 批判했다.

한 女性 헬스 트레이너는 AP 通信을 통해 “탈레반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헬스場은 男性과 女性이 分離된 채 運營됐다”고 主張했다. 그는 지난 木曜日 탈레반 勸善懲惡部에서 왔다고 밝힌 男性 2名이 헬스場의 모든 女性을 退場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女性들은 헬스場閉鎖에 對해 抗議하려 했지만 탈레반이 그들을 逮捕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다”고 吐露했다.

두가온 東亞닷컴 記者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