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意圖에는 무엇보다 最尖端 武器와 莫强한 火力을 앞세운 美國과 地上 正規戰을 벌여봐야 兵力損失만 가져올 뿐 勝利를 壯談할 수 없다는 損益計算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民心 이半島 重要한 대목. 開戰 初期와는 달리 탈레반軍이 마자르이샤리프에 이어 카불마저 내주자 탈레반의 本據地인 南部 칸다하르 住民들마저 탈레반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

카불이 陷落된 13日 탈레반의 不足基盤인 파슈툰族 가운데 탈레반에 反對해온 不足指導者들이 軍兵力을 糾合해 곧바로 칸다하르 隣近 空港을 占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탈레반軍의 離脫兆朕度 엿보인다. 파슈툰族의 指導者 하미드 카르자이는 13日 美國 CNN放送과의 會見에서 “一部 탈레반 軍人들이 部隊를 離脫해 故鄕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레반 兵力 大部分은 칸다하르를 中心으로 한 南部 山岳地域으로 集結, 게릴라전에 對備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南部는 海拔高度 1500∼4000m에 이르는 險峻한 山岳地域. 特히 洞窟 等 隱身處가 많아 게릴라전을 벌이기엔 安城맞춤이다.

또 탈레반 兵力은 大部分 舊 蘇聯의 아프가니스탄 侵攻時節부터 게릴라전을 벌여온 百戰老將의 兵士들이다. 79年 開戰과 함께 一瀉千里로 아프가니스탄을 占領한 舊 蘇聯이 戰死者 1萬3000餘名이라는 큰 被害를 보고 10年 만에 結局 退却한 것도 바로 무자헤딘의 게릴라전 때문이었다.

게다가 이제는 美國의 最尖端 武器도 큰 效果를 發揮하기 어려울 展望이다. 게릴라들의 隱身處인 아프가니스탄의 洞窟은 길이가 普通 數百m인데다 迷路처럼 얽혀있어 게릴라들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고 洞窟을 破壞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戰爭은 美國의 게릴라 掃蕩作業과 탈레반의 ‘치고 빠지기’ 攻防이 끊임없이 繼續되는 消耗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종대·김정안기자>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