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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나처럼 크면 어쩌나’ 너무 걱정 마세요[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아이가 나처럼 크면 어쩌나’ 너무 걱정 마세요[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6日 23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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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不遇한 成長 過程 겪은 父母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記者 beanoil@donga.com
어린 時節 父母가 소리 지르는 것이 너무 싫었던 사람은, 自身은 아이를 낳으면 絶對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父母가 쉽게 때리고 매를 들었던 사람은, 自身은 父母가 되면 絶對 아이를 때리지 않겠다고 決心한다. 父母가 아이의 感情에 무심하고 아이의 生活에 無關心해서 傷處받았던 사람은, 自身은 아이에게 多情한 父母가 되려고 한다. 父母가 너무 바빠 빈자리가 컸던 사람은, 아이에게 되도록 仔詳한 父母가 되려고 努力한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그런데 안타깝게도 어린 時節 싫어했던 父母의 行爲만 記憶해서, 그 行爲만은 絶對 하지 않겠다고 强迫的으로 執着하면 結局은 나의 아이에게 내 父母가 주었던 것 같은 비슷한 影響을 주게 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尊待말도 쓰고 소리도 지르지 않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自身도 모르게 아이를 脅迫한다. 아이를 絶對 때리지는 않지만 每番 때릴 것 같은 雰圍氣를 造成한다. 아이는 소리를 지른 것 같은, 맞은 것과 진배없는 影響을 받는다. 多情한 父母가 되겠다고 아이의 모든 것을 事事件件 干涉하기도 한다. 아이는 主導性을 잃고 無氣力해진다. 내가 싫어하는 父母의 그 모습을 避하려다가 또 다른 形態의 잘못된 養育 方式을 낳는 것이다.

都大體 어떻게 해야 할까. 絶對로 父母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은, 아이를 그 方式대로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만으로는 解決되지 않는다. 그때 내 마음이 어땠는지 正確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때 나는 父母가 미웠다. 父母의 그런 行動이 싫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아채는 것부터 始作해야 한다.

얼마 前 블로그에 아이도 엄마에게 화나고 미울 때가 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世上에서 엄마를 가장 사랑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內容이었다. “엄마, 미워!”, “엄마, 싫어!” 하는 아이에게 너의 마음이 어떠냐고 물으면 아이들은 意外로 슬프다는 對答을 많이 한다는 말도 적었다. 한 엄마가 그 글을 보고 마음이 便安해졌다고 했다. 그 엄마는 어린 時節 自身의 어머니를 미워했었다. 自身이 正말 나쁜 사람 같았다. 그래서 미워도 밉다고 말을 못 하고 그 마음을 꼭꼭 숨겼다. 그런데 글을 읽고 ‘내가 그럴 수도 있었던 거구나’, ‘그때 내 마음이 슬펐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自身의 아이가 “엄마, 미워!”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철렁 내려앉지만,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하면 밉구나. 엄마가 미울 때 네 마음이 어때?”라고 물어봐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當身이 父母를 미워했다면, 그때 어린 當身의 마음도 事實은 슬펐던 것일 수 있다. 그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種種 “좋은 家庭을 가져 보지 못했기 때문에 結婚이 두려워요”, “좋은 父母를 가져 보지 못해서 아기를 낳는 것이 두려워요”라는 말을 듣는다. 나의 어린 時節이 너무 아프고 不幸했기 때문에, 내 아이가 나처럼 不幸할까 봐 두렵다는 말일 것이다. 理解한다. 父母와의 關係가 安定的이고 肯定的이지 않았기 때문에 父母가 되어 아이를 키울 自身이 없는 것이다. 父母와의 좋은 經驗이 많지 않은 사람은 아이를 너무나 사랑해도 아이와 安定的이고 肯定的인 關係를 맺을 自信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내 아이만큼은 나처럼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는 어느 程度의 알아차림이 있는 것이다. 알아차림은 ‘나’는 이미 父母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意味한다. 그리고 아이는 내 배 속에서 나왔지만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아이 遺傳子의 半은 完全히 낯선 사람, 配偶者에게서 왔다. ‘나 같은 아이’가 될 수 없다. 그러니 아이가 나와 똑같을 것이라는 지나친 두려움에서 한 發 나와도 된다.

몸으로 體得한 것이 없는데, 보고 배운 것이 없는데 잘 키울 수 있을까. 勿論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養育은 方法이 아니라 마음에 달려 있다. 方法은 배우면 된다. 問題는 自己 自身에 對한 두려움이다. 내 마음 안에 있는 두려움이다. 아이는 나와 完全히 다른 사람이다. 나도 나의 父母와 다른 사람이다. 게다가 自身 없고 不確實하고 두려운 것에서부터 나오려고 조금이라도 努力하는 ‘나’는 나의 父母와 完全히 다른 사람이다.

出發이 다르니 結果도 當然히 다르다. 出發의 方向이 1度만 달라져도 똑같은 길로 가지 않는다. 最終 到着地는 完全히 달라진다. ‘나’는 나의 父母가 나를 키운 方式과는 한참 다른 길로 가게 될 것이다. 그것에 對한 確信을 가지고 ‘나’에 對한 믿음과 安定感을 찾았으면 한다. 安定感을 찾으면 좋은 方法은 意外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不遇한 成長 #父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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