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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철 푸른 소나무의 效驗[이상곤의 實錄韓醫學]〈129〉|東亞日報

四철 푸른 소나무의 效驗[이상곤의 實錄韓醫學]〈129〉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12月 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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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朝鮮 4代 王 世宗大王의 平素 健康 狀態에 對해 實錄은 ‘比重(肥重)’ ‘乾濕(蹇濕)’이라고 表現했다. 요즘 말로 하면 肥滿이거나 過體重이었고, 다리를 절었다(蹇)는 뜻이다. 世宗은 한쪽 다리를 저는 關節炎 症狀을 治療하기 위해 노루 뼈가 든 法主를 內醫院으로부터 處方받아 자주 먹었다. 하지만 世宗은 얼마 안 가 노루 뼈 술 製造를 禁止시킨다. 노루 사냥에 나간 官員이 멧돼지에게 받혀 죽는 事故가 發生했기 때문. 實錄 記錄으로 미뤄 보면 朝鮮 前期 關節炎 症狀 治療에 노루 뼈가 代表的으로 使用됐음을 알 수 있다.

各種 韓醫書에 따르면 노루 뼈 外에도 여러 가지 藥材가 症狀에 따라 다리 疾患 治療에 使用됐는데, 特히 다리에 힘이 없거나 무릎이 弱한 하지무력증에는 소나무 뿌리와 솔 마디가 처방됐다. 이 處方에 큰 效驗을 본 主人公은 朝鮮 最長壽 임금이었던 英祖. 그는 老年에 다리에 힘이 없고 무릎이 아파오자 솔 마디를 利用한 송節次를 5年이라는 긴 歲月 동안 102回 服用했다. 영조는 늘 “송節次가 입맛에 맞지 않다”고 不平을 했지만 “그 神妙한 效驗” 때문에 송節次를 끊을 수 없었다.

實際 英祖 在位 42年의 承政院日記에는 “송節次를 服用하고 나니 기운이 깨어나는 듯하고 小便도 시원하게 보았다. 건중탕을 服用하는 것보다 效驗이 컸다”고 쓰인 部分이 있다. 건중탕에 人蔘과 鹿茸이 들어 있는 點을 勘案하면 이 記事의 表現이 얼마나 큰 稱讚인지 알 수 있다.

朝鮮 後期 生活指針書였던 ‘閨閤叢書’나 百科事典인 ‘林園十六志’에도 “송節次가 元氣를 補充하고 무릎을 튼튼하게 한다”고 紹介돼 있다. 송節次에는 單純히 솔 마디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쇠무릎처럼 무릎을 剛하게 만든다는 牛膝과 五加皮度 조금 넣어 함께 달인다.

솔뿌리(소나무 뿌리)에는 ‘소나무의 뼈’라고 할 程度로 强力한 힘이 內在돼 있다. 中國의 藥學서 ‘本草綱目’엔 “솔뿌리가 風習病을 治療한다”고 돼 있다. ‘風習病’은 只今으로 말하면 關節炎이다. 솔뿌리를 오래 달여 먹거나 甘酒로 만들어 마시면 神經痛과 産後風에 效果가 크다. 黃土에서 자란 10∼15年産, 그中에서도 東쪽으로 난 뿌리의 藥效가 뛰어나다.

솔잎은 養生의 名藥으로 잘 알려져 있다. 義兵將 郭再祐 將軍이 ‘壬辰倭亂이 끝나자 솔잎을 먹고 神仙이 되었다’거나 統一新羅의 大學者였던 崔致遠 先生이 ‘솔잎을 먹으며 伽倻山에 隱居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現代 醫學도 솔잎의 옥시팔라민 成分이 젊음을 維持시키고 血管 壁을 튼튼하게 하며 心臟病이나 高血壓 治療에 效果가 있음을 證明했다. 實錄에도 疫病의 豫防藥으로 솔잎을 擧論하면서 자주 끓여 먹도록 勸奬한 記事가 곳곳에 보인다. 實際 솔잎에는 抗바이러스製劑人 타미플루의 主成分 시킴山이 많이 含有돼 있다.

솔잎의 品質도 若干의 差異가 있는데, 깊은 山속의 겨울철 赤松이 가장 좋다. 오죽하면 秋史 金正喜 先生이 “겨울이 오고서야 松柏의 푸름을 알았다”고 되뇌었을까. 四時四철 푸른 솔잎의 强한 陽氣(陽氣)는 몸의 新陳代謝를 活潑하게 하도록 돕는다. 무릎이 시리거나 차갑게 굳는 症狀을 治療하는 데 솔잎을 處方하는 理由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상곤 甲山韓醫院 院長
#소나무 #韓醫學 #이상곤 #郭再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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