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資金 빨아들이는 ‘킹달러’… 印尼-페루-폴란드 等貨幣價値急落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1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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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經濟 3高危機]
金利-換率-物價 ‘3高’ 겹쳐 沈滯恐怖
EU “더 못늦춰” 6月金利引下示唆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캐나다 정책 포럼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물가 상승률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며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워싱턴=AP 뉴시스 — 제롬 파월 美國聯邦準備制度(Fed·연준) 議長이 16日(現地時間) 美 워싱턴에서 열린 캐나다 政策 포럼에서 “最近經濟指標를 보면 物價上昇率이 2%로 낮아진다는 確信에 이르기까지 豫想보다 더 오랜 期間이 걸릴 것 같다”며 高金利長期化를 示唆했다. 워싱턴=AP 뉴시스

제롬 파월 美國聯邦準備制度(Fed·연준) 議長이 高金利長期化를 事實上公式化하면서 ‘나홀로 好況’을 누리고 있는 美國經濟의 獨走가 當分間持續될 것으로 展望된다. 安全資産인 美國 달러貨에 글로벌 資金이 集中되는 ‘킹달러’의 歸還으로 韓國을 비롯한 아시아 地域과 新興國의 貨幣價値가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 高金利, 高換率, 高物價의 ‘3高(高) 危機’가 겹치면서 世界各國의 景氣沈滯恐怖가 加重되고 있다.

16日(現地時間) 國際通貨基金(IMF)은 世界經濟展望을 發表하면서 올해 美國의 經濟成長率展望値를 旣存 2.1%에서 2.7%로 大幅 올렸다. 이는 지난해 成長率(2.5%)을 넘어서는 것으로 美國을 除外한 主要 7個國(G7)과 比較해 두 倍以上으로 높다. 美國景氣가 沈滯하지 않고 高空飛行을 持續하는 ‘老랜딩(no landing·無着陸)’ 回復 시나리오가 漸次 힘을 얻고 있다.

美國이 높은 成長率을 바탕으로 高金利長期化(Higher for longer)를 持續할 것으로 豫測되면서 글로벌 資金의 美國 쏠림 現象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파월 議長發言以後美國國債金利가 急騰하면서 달러 需要는 더욱 剛해졌다. 2年滿期美國債金利는 이날 場中 5%를 넘었다가 4.9%臺에 자리했다. 10年滿期美國債金利도 한때 4.669%까지 오르며 年高點을 높였다.

달러貨强勢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地域 및 新興國의 貨幣價値는 急落했다. 원-달러 換率은 올해 들어 7% 넘게 올랐고, 엔-달러 換率도 34年 만에 154엔을 넘어섰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等도 貨幣價値가 下落하면서 政府가 外換市場에 介入했고, 폴란드와 泰國等도 口頭介入에 나섰다.

換率上昇餘波로 新興國中心으로 글로벌 投資金이 流出되는 現象도 本格化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글로벌 펀드들이 이달 들어 中國을 除外한 아시아 證市에서 22億 달러를 純賣渡했다”며 “美國의 高金利長期化展望으로 인해 美國國債等에 對한 投資魅力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라고 報道했다.

反面 유럽中央銀行(ECB)과 中國中央銀行인 런民銀行은 資本流出憂慮에도 景氣不振에 對한 憂慮로 金利引下時期를 늦출 수 없는 狀況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總裁는 이날 美 CNBC 放送 인터뷰에서 “物價上昇鈍化가 豫想대로 進行되고 큰 衝擊이 없다면 制限的通貨政策을 緩和할 時期로 向하고 있다”며 6月金利引下를 示唆했다.

專門家들은 當分間美國의 景氣好調가 繼續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硏究委員은 “美國은 莫大한 財政支援을 通해 글로벌 企業을 誘致하는 데 成功한 데다 未來 먹거리인 人工知能(AI) 關聯産業도 主導하고 있어 資金 쏠림 現象이 發生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美國의 ‘나 홀로 好況’이 다른 國家經濟에는 惡材가 될 것이란 分析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經濟學部敎授는 “달러貨强勢가 繼續될 境遇各國의 貨幣價値는 下落하고 物價는 上昇할 것”이라며 “高金利長期化로 인해 景氣沈滯까지 이어지면 世界各國에서 ‘스태그플레이션(景氣沈滯 속 物價上昇)’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記者 dhlee@donga.com
뉴욕=김현수 特派員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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