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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플라스틱의 攻襲…이 産業이 危險해 보인다[딥다이브]|동아일보

값싼 플라스틱의 攻襲…이 産業이 危險해 보인다[딥다이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7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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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이 넘쳐나는 時代입니다. 環境 이야기냐고요? 아니, 産業에 對한 이야기입니다. 플라스틱을 生産하는 石油化學 工場이 類例없이 빠른 速度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라스틱 市場의 供給過剩이 危險水準 이란 警告音이 커지는데요.

왜 플라스틱 工場은 빠르게 커지고 있을까요. 더 많은 플라스틱, 더 값싼 플라스틱은 얼마나 危險할까요. 오늘은 플라스틱 市場의 歷史的 供給過剩 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너무 편리하고 싸서 위험한 플라스틱. 게티이미지
`너무 便利하고 싸서 危險한 플라스틱.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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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質消費의 民主化 時代
플라스틱은 너무 흔해서, 技術 進步나 革新과는 距離가 멀어 보인다고요? 플라스틱의 華麗한 過去를 모르시는군요. 1959年 동아일보 記事 속 表現을 引用하자면, 플라스틱은 ‘20世紀의 寵兒’이자 ‘世紀의 革命’을 일으킨 놀라운 新素材 입니다.

플라스틱은 柔軟하고 剛합니다. 얇은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블까지, 모든 形態로 만들 수 있죠. 닳地圖 않아요. 얽힌 종이클립처럼 反復되는 分子 사슬로 이뤄진 ‘重合體’이기 때문입니다.

撞球공龍 코끼리 象牙를 代替하기 위한 最初의 플라스틱(셀룰로이드)李 開發된 건 1869年이지만, 大量生産이 始作된 건 제 2次 世界大戰부터이죠. 軍人들이 플라스틱 헬멧과 비닐 비옷을 着用하고, 나일론 落下傘을 타면서 플라스틱 生産量이 急增했고요. 戰爭이 끝난 뒤엔 消費者 市場에서 플라스틱이 暴發的으로 成長합니다. 플라스틱 包裝材는 食品産業, 合成纖維는 衣類産業의 革命을 가져왔고요. 플라스틱 德分에 消費者가 選擇할 수 있는 低廉한 製品이 끝없이 넘쳐나게 됐습니다. 누구나 플라스틱 製品을 누릴 수 있는 ‘物質消費의 民主化’ 時代 가 열렸죠.

OECD가 전망한 2060년까지의 전 세계 지역별 플라스틱 사용량. 인도와 아프리카가 향후 플라스틱 소비 증가를 주도할 거란 전망이다. OECD 보고서
OECD가 展望한 2060年까지의 全 世界 地域別 플라스틱 使用量. 印度와 아프리카가 向後 플라스틱 消費 增加를 主導할 거란 展望이다. OECD 報告書
싸고 便利한 플라스틱에 人類는 금세 中毒됐습니다. OECD 報告書(2022年)에 따르면 全 世界 플라스틱 消費量은 지난 30年 동안 4倍로 불어났죠. 그 消費量이 앞으로 줄어들 거란 豫測이나 兆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OECD는 2060年엔 플라스틱 消費量이 2019年(4.6億 톤)의 3倍 水準(13.2億 톤)으로 增加할 거 라고 내다봅니다. 그 어떤 다른 素材보다도 더 빠르게 成長할 겁니다.

빨대·비닐封紙 같은 一回用 플라스틱 使用을 制限하는 國家가 많지 않느냐고요? 하지만 나머지 大部分 플라스틱은 規制 論議를 避해 가고 있습니다. 自動車 범퍼나 事務室 깔개, 住宅의 PVC 파이프와 窓戶를 무엇이 代替할 수 있을까요. 合成纖維 混紡을 모두 除外한다면 옷欌의 옷이 果然 몇벌이나 남을까요.

일회용 빨대 규제조차 어렵다. 플라스틱 사용은 자꾸 늘어만 간다. 게티이미지
一回用 빨대 規制조차 어렵다. 플라스틱 使用은 자꾸 늘어만 간다. 게티이미지


歷代級 플라스틱 供給過剩
人類는 플라스틱 消費를 멈추지 못할 겁니다. 앞으로도 漸漸 더 많은 플라스틱을 消費하게 되겠죠. 環境엔 暗鬱할지 몰라도 플라스틱을 만드는 化學 企業엔 좋은 消息인데요.

하지만 글로벌 石油化學 業界는 잔뜩 가라앉아있는 狀態입니다. 2022年 始作된 다운사이클(下落期) 한복판에 있죠. 勿論 사이클은 늘 있었고, 普通 3~4年 週期로 反復되기 마련인데요. 問題는 이게 그냥 지나가는 사이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只今 같은 暗黑期가 꽤 오래 持續될 수 있단 悲觀的 展望 이 漸漸 힘을 얻고 있습니다.

日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代表的인 플라스틱이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이죠. 原資材市場 分析企業 ICIS이 지난달 웨비나에서 이 産業을 展望했는데요. 核心 內容은 이렇습니다.

폴리프로필렌의 글로벌 需要(草綠 莫大)와 供給量(파란 莫大)을 보여주는 그래프. 검은 線은 工場 稼動率로, 過去 87% 水準에서 70%臺로 急落한 걸 알 수 있다. ICIS 資料
폴리프로필렌(PP) = 앞으로 5年(2024~2028年) 동안 글로벌 需要가 年平均 4.2% 成長할 겁니다. 아시아 新興國의 人口 增加와 經濟成長이 全 世界 PP 需要를 主導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期間 生産能力도 크게 늘면서 工場 稼動率은 지난해(79%)보다 더 낮아질 展望입니다. 2019~2021年 87% 안팎이었던 稼動率이 急落한 뒤 回復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PP 市場의 供給過剩은 構造的입니다. 競爭 深化로 生産業體는 過去의 마진 水準을 回復하기 어려울 겁니다.


폴리에틸렌의 연간 글로벌 수요 증가분(초록 막대)과 생산능력 증가분(파란 막대)을 비교해 보여주는 그래프.  생산능력이 수요보다 더 빨리 증가하면서 생산시설 가동률(검은색 실선)이 뚝뚝 떨어진다. 2000~2022년 글로벌 가동률 평균은 86%였다 . ICIS 자료
폴리에틸렌의 年間 글로벌 需要 增加分(草綠 莫大)과 生産能力 增加分(파란 莫大)을 比較해 보여주는 그래프. 生産能力이 需要보다 더 빨리 增加하면서 生産施設 稼動率(검은色 實線)李 뚝뚝 떨어진다. 2000~2022年 글로벌 稼動率 平均은 86%였다 . ICIS 資料
폴리에틸렌(PE)= 글로벌 PE 需要는 繼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生産能力이 더 빨리 增加하면서 工場 稼動率이 急激히 떨어집니다. 지난해 稼動率은 81%였고요. 올해 以後에도 繼續 내려가 2028年엔 74%까지 떨어질 展望입니다. 過剩生産이 一時的인 問題가 아니라 漸漸 惡化 할 거란 뜻입니다. 競爭이 熾烈해지면서 運營費用이 높은 곳(유럽)부터 影響을 받을 겁니다.

要約하자면 플라스틱 需要는 늘지만, 그보다 供給이 훨씬 더 빨리 늘어나서 큰일입니다 . 當分間 供給過剩은 漸漸 더 심해질 겁니다. 數年 동안 유례없는 水準으로 工場 稼動이 멈추고, 마진이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ICIS의 존 리처드슨 컨설턴트는 이렇게 分析합니다. “長期 데이터는 市場이 史上 最高 水準의 供給過剩에 直面해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는 우리가 直面한 石油化學의 뉴노멀 입니다.”

플라스틱이 石油의 未來?
只今의 供給過剩 事態는 中國 影響이 큽니다. 코로나 以前엔 中國의 플라스틱 需要가 年平均 10% 以上 增加해, 끝없이 膨脹할 것만 같았죠. 中國을 包含한 各國 企業들이 이를 믿고 投資를 왕창 벌여놨는데요. 2021年 中國 不動産 거품이 터지기 始作하면서 需要가 크게 鈍化하고 말았습니다. 工場은 지어놨는데 팔 곳은 없고, 製品 價格은 뚝뚝 떨어지는 狀況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世界 最大 化學會社인 獨逸 바스프 는 지난해 2600名(全體 職員의 2%)을 解雇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追加 減員 計劃을 發表했죠. 短期間 解決될 일이 아니라고 보고 허리띠를 조이는 건데요.

하지만 大部分 企業은 工場設立을 抛棄하지 않고 있습니다. 如前히 많은 工場이 世界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죠. 美國 石油會社 셸(Shell) 은 2022年 11月부터 段階的으로 펜실베이니아 폴리에틸렌 團地를 열고 있습니다. 完工되면 蹴球場 300個 크기로, 總費用이 無慮 140億 달러에 達하는 巨大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엑손모빌 은 中國 광둥省에 總 100億 달러를 들여 建設 中인 石油化學 團地를 2025年 完工할 豫定이고요. 셰브런 은 지난해 合作社인 셰브론필립스케미칼을 통해 美國 텍사스와 카타르에 大型 化學 플랜트를 建設한다는 計劃을 發表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國營石油會社 아람코 는 지난해 사우디 주베일에 大規模 石油化學團地 ‘아미랄’ 을 着工했죠.

석유회사 입장에서 플라스틱은 ‘화석연료 생명 연장’을 위한 좋은 도구이다. 게티이미지
石油會社 立場에서 플라스틱은 ‘化石燃料 生命 延長’을 위한 좋은 道具이다. 게티이미지
業況이 이미 바닥인데, 왜 이렇게 攻擊的인 投資가 이어지는 걸까요. 치킨게임이라도 벌이겠다는 걸까요. 이와 關聯한 배런스의 最近 分析이 눈에 띄는데요. 大型 石油會社들이 揮發油에서 플라스틱으로 旋回하고 있다 는 겁니다.

機關마다 若干 差異는 있지만 世界 揮發油 消費는 곧 頂點을 지날 可能性이 크다고 하죠(JP모건은 頂點을 2025年으로 豫想). 천천히, 하지만 永久的으로 全 世界 揮發油 消費가 줄어들 거란 展望이 大勢인데요. 石油會社 立場에선 이대로 앉아서 두고 볼 수만은 없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바로 플라스틱人 겁니다. 적어도 揮發油처럼 몇 年 안에 需要가 줄어들 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지역별 폴리에틸렌 생산비용을 비교한 그래프. 원료 확보가 용이한 중동과 북미 지역은 비용이 낮고, 유럽이나 남미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ICIS 보고서
地域別 폴리에틸렌 生産費用을 比較한 그래프. 原料 確保가 容易한 中東과 北美 地域은 費用이 낮고, 유럽이나 南美는 相當히 높은 便이다. ICIS 報告書
플라스틱은 大部分 化石燃料로 만들어지죠. 天然가스와 石油를 값싸게 얻을 수 있는 地域과 企業이 費用 側面에서 斷然 유리한데요. 美國과 中東의 石油企業은 그런 面에서 競爭力이 월등합니다. 卽, 플라스틱은 化石燃料를 收益化하기에 또 다른 좋은 方法이 됐습니다.

플라스틱을 包含한 化學製品 市場은 燃料(揮發油·디젤·제트유) 市場의 5分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果然 덩치 큰 大型 石油會社들이 이 작은 市場에 뛰어들어서 뭘 얼마나 얻을진 疑問이죠. 먹을 게 있긴 할까요. 이를 두고 배런스는 “마치 덩치 큰 사람(大型 石油會社)李 浴槽(플라스틱 市場)에 뛰어들어 大砲를 쏘는 것과 같다” 고 評하는데요. 다른 競爭者를 밖으로 밀어내고 市場을 잡아먹을 거란 뜻이 담겨있습니다. 아마도 費用 競爭力에서 不利한 유럽과 아시아(中國 除外) 企業이 될 可能性이 크죠.

아무리 봐도 生産이 問題이건만
플라스틱 生産 過剩과 價格 急落은 石油化學 業界에만 큰일이 아닙니다. 環境 側面에서도 災殃이죠. 썩지 않는 쓰레기가 더 넘쳐나는 結果를 가져올 테니까요. 埋立地에서 종이는 分解되는데 2~6週, 오렌지 껍질은 6個月이 걸리지만 플라스틱은 數百, 數千 年 이 걸립니다.

再活用하면 된다고요? 分離收去 熱心히 하고 있다고요? 그런데 전 世界 플라스틱 廢棄物 中 9%만 再活用되는 것 아시나요. 모든 種類의 플라스틱이 다 녹여서 새 製品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죠. 또 플라스틱은 再活用하면 品質이 떨어지기 때문에, 最大 두 番까지만 再活用이 可能 합니다. 結局 언젠가는 埋立·燒却될 運命입니다.

새 플라스틱 공급이 넘치면 재활용 플라스틱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게티이미지
새 플라스틱 供給이 넘치면 再活用 플라스틱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게티이미지
무엇보다 再活用하는 것보다 새 플라스틱을 만드는 게 훨씬 더 쉽고 低廉한데 再活用이 果然 크게 늘 수 있을까요.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만든 高密度 폴리에틸렌 現物價格은 t當 943달러, 再活用한 高密度 폴리에틸렌 價格은 1631달러입니다. 2019年만 해도 再活用 價格이 더 低廉했지만 以後 逆轉돼 價格 差異가 벌어지는 趨勢이죠. 새 플라스틱 價格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再活用은 漸漸 더 經濟性 없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企業의 約束과 착한 消費에 기대는 데는 限界가 있죠.

仔細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플라스틱은 廢棄物과 再活用이 問題가 아니라 結局 生産이 問題 입니다. 生産을 어떻게 줄일지를 論議하긴커녕, 反對로 갈수록 供給이 더 넘쳐날 거라니 걱정스러운데요. 싸구려 플라스틱의 攻襲이 무섭습니다. By.딥다이브

플라스틱 産業이 只今 不況인 건 틀림없습니다. 다만 다운사이클이 얼마나 이어질지를 두고는 意見이 엇갈리죠. 여기에선 悲觀論에 焦點 맞춰 살펴봤지만, 樂觀論(中國 經濟가 살아나면 早期에 回復될 수 있다)도 있다는 點 參考로 말씀드립니다. 主要 內容을 要約하자면

-只今은 플라스틱 時代입니다. 30年 동안 4倍로 늘어난 플라스틱 使用量은 앞으로 數十 年 동안 繼續 늘어갈 겁니다. OECD는 2060年이면 只今의 3倍가 될 거라고 내다봅니다.

-問題는 需要보다 훨씬 더 빠른 速度로 플라스틱 供給이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市場 價格이 下落하고 工場 稼動率도 急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歷代級 供給過剩은 앞으로 5年 以上 이어질 展望입니다.

-플라스틱 供給 擴大를 主導하는 건 中國, 그리고 美國과 中東의 大型 石油會社입니다. 플라스틱이 石油의 未來라고 여기고 새로운 工場을 앞다퉈 建設 中인데요. 이들은 費用 競爭力에서 앞서기 때문에 우리에겐 危險 要因입니다.

-값싼 플라스틱이 只今보다 더 넘쳐나게 된다니, 環境 側面에선 너무나 暗鬱한 消息입니다. 果然 人類는 플라스틱 中毒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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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記者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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