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八字가 궁금해]도화살(桃花煞)

東亞日報
入力 2024年 3月 26日 03時 00分

김광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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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女子八字 뒤웅박 八字’ 우리나라 옛 俗談입니다. 뒤웅박이란 요즘은 잘 使用하지 않는데, 박을 타지 않고 꼭지 部分만 손이 들어갈 程度만 도려내 말린 바가지의 一種입니다. 그 안에 쌀 같이 貴한 것도 넣고 여물같은 別볼일 없는 것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女子八字는 主體的인 運命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고릿적 社會에서 女性의 位置이지요. 命理學에서도 이 社會相을 反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點을 보러 가는 집은 크게 2가지 系列입니다. 하나는 神占(神占), 말 그대로 神이 占卦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接神한 무당 等이지요. 또 다른 하나는 四柱八字 입니다. 태어난 年月日時 네 기둥(四柱)에 該當하는 여덟 글字(八字)로 運命을 점치는 것입니다. 例를 들어 甲子年乙卯月甁술일 丁丑時 태어났다면 이 8글字의 陰陽(陰陽) 그리고 木花土禽獸(木火土金水) 五行의 生(生)하고 極(克)하는 關係를 보고 運命을 점칩니다.

源流를 따지자면 歷史가 길고 길지만 現在四柱八字를 解釋하는 方式은 宋나라 初期의 서자평(徐子平)을 援助로 꼽습니다. 서자평은 人間살이의 키워드로 4가지를 꼽습니다. 人(印) 式(食) 管(官) 再(財) 입니다. 四柱八字의 生과 極을 따져 人間關係를 보면 1.生我者(生我者) 卽 나를 살리는 것은 父母입니다. 人(印)은 圖章或은 恩惠로 解釋됩니다. 2.아생자(我生者) 卽 내가 먹여 살리는 것은 子息입니다 3.極兒子(克我者) 卽 나를 統制하는 것은 官煞(官煞)이라고 불렀습니다. 말그대로 官職에 있는 사람입니다. 4.아극자(我克者)=즉 내가 統制하는 것을 妻財(妻財)라고 불렀습니다. 妻財는 夫人이나 財物이지요. 이 두가지를 班列에 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12新살(神煞)이라는 吉運과 厄運 가운데 桃花煞(桃花煞)을 例로 들어보겠습니다. 桃花煞의 도화는 복숭아꽃입니다. 요염한 꽃의 代名詞입니다. 옛날에 女子의 四柱에 桃花煞이 剛하게 나온다면 그 女子는 花柳界의 妓生이 되거나 여러 男子들에게 휘둘리는 것으로 解釋했습니다. 男子의 境遇桃花煞이 强하면 妾을 많이 얻거나 여러 女子를 遍歷하는 것으로 解釋했습니다. 好色(好色) 淫亂(淫亂)을 象徵하는 凶殺 (凶煞) 가운데 하나입니다.

韓國命理學系의 빅3를 꼽으라면 自强(自彊)이석영(李錫暎 1920∼1983),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琓 1903∼1992), 除算(霽山) 박재현(朴宰顯 1935∼2000) 세 名을 꼽습니다. 이 가운데 命理學의 東醫寶鑑이라 불리는 이석영의 使嗾捷徑에서는 桃花煞을 어떻게 풀이했는가를 보겠습니다.

“桃花煞이 生年月日 가운데 月(月)에 있으면 後妻(後妻) 蘇生이요, 일(日)이나 詩(時)에 있으면 自身이 戀愛를 甚하게 하거나 或은 作妾(妾을 둔다)하고, 또 詩(時)에 있으면 妓生 레지 빠걸 等花柳界女性과 因緣이 있게된다”고 解釋하고 있습니다. 男子를 中心으로 풀이했지만 女性의 境遇直接的으로 妓生等花柳界에 몸담게 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현대는 어떨까요. 바람氣外道 이런 意味는 如前히 있지만 한便으로 性的魅力으로 남의 눈을 끄는 使嗾로 評價합니다. 20∼30年前만 해도 젊은 女性에게 直接 ‘當身 참 섹시하다’라고 하면 좋은 答辯 못 들었을 겁니다. 色氣(色氣)가 强하다는 意味지요. 그런데 요즘 젊은 女性에게 ‘참 섹시하다’라면 魅力이 넘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辱이라기 보다는 稱讚이지요.

代表的인 桃花煞職業이 演藝人입니다. 요즘 아이들 將來職業最上位 하나가 블랙핑크, 防彈少年團 같은 아이돌이지요. 그래서 使嗾에 桃花煞이 많으면 氣分 나빠하기 보다는 매우 좋아하고, 그렇게 풀이를 하는 境遇가 많습니다. 凶殺이 아니라 正反對인 吉辰(吉神)의 意味로 더 많이 解釋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或是四柱八字 봤을 때 桃花煞이 나와도 氣分 나빠할 必要 없습니다.

驛(易)과 陰陽(陰陽) 五行(五行) 等東洋哲學의 眞理는 宇宙萬物은 變한다는 것이니 歲月이 흘러 女性男性의 地位가 變하고 桃花煞의 意味가 變하는 것이 오히려 眞理에 가까운 것입니다. 男女를 둘러싼 命理學理論의 現代的再解釋이 나올 때입니다. 벌써 나왔어야 할 때입니다. 已往이면 中國日本보다 現代命理學理論硏究가 活潑한 韓國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광현 記者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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