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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異邦人에 등돌린 유럽은 이제 ‘섬’… 他人은 威脅이 아니라 삶의 機會”|東亞日報

“異邦人에 등돌린 유럽은 이제 ‘섬’… 他人은 威脅이 아니라 삶의 機會”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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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지 않은 者들의 섬’ 出刊한
佛作家 兼 監督 필리프 클로델 訪韓

프랑스 작가 필리프 클로델이 19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은행나무 제공
프랑스 作家 필리프 클로델이 19日 서울 西大門區 駐韓 프랑스大使館에서 訪韓 記者懇談會를 하고 있다. 銀杏나무 提供
“유럽은 ‘섬’이 됐습니다.”

프랑스 作家 필리프 클로델(62)은 19日 서울 西大門區 駐韓 프랑스大使館에서 열린 첫 訪韓 記者懇談會에서 이같이 말했다. 15日 國內 飜譯 出刊된 長篇小說 ‘아직 죽지 않은 者들의 섬’(銀杏나무)을 쓴 건 異邦人을 排斥하는 유럽의 모습을 담고 싶어서라는 것이다. 그는 “只今 유럽 사람들은 移民者에 對한 恐怖로 가득 차 自身만의 世上을 維持하려 한다”며 “하지만 끊임없이 밀려올 移民者와 共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4代 文學賞으로 불리는 공쿠르상과 르노도賞을 잇따라 受賞하고 공쿠르賞 審査委員에 오른 有名 作家다. 懦弱한 人間과 善惡의 問題를 다룬 長篇小說 ‘灰色 靈魂’(2005年·미디어2.0)이 代表作이다. 그는 映畫 ‘當身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2008년)로 英國 아카데미賞 外國語映畫賞을 受賞한 映畫監督이기도 하다.

新刊 背景은 地中海의 작은 섬마을이다. 사람들은 올리브 農事를 짓고, 물고기를 잡으며 平穩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海邊에서 身元을 알 수 없는 黑人 靑年 屍身 세 具가 發見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屍身이 왜 밀려왔는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現在 進行 中인 溫泉 事業이 틀어질지 걱정하다 屍身을 구덩이에 던져 넣고 事件을 隱蔽한다. 그는 “只今 유럽은 시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難民이 들어오고 있다. 難民에 對해 否定的인 感情을 지닌 유럽人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小說을 쓴 건 2018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他人을 排斥하는 雰圍氣가 더 심해졌어요.”

新刊에서 相當數 登場人物들은 이름 없이 市場, 醫師, 神父 等으로만 불린다. 그는 “事件이 벌어지는 場所나 時間을 특정하지 않은 건 어느 時代에나 이 이야기가 適用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新刊은 寓話”라고 했다.

作品에서 外地人인 敎師가 眞實을 밝히기 위해 調査를 始作한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眞實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한다. 不信과 恐怖, 利己心이 섬을 가득 채운다. 그는 “世上은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 善惡을 모두 품고 있는 人間像을 다양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說明했다.

移民者 問題는 政治, 經濟, 社會 問題가 複雜하게 뒤얽혀 있는 尖銳한 事案이다. 文學이 이를 解決할 수 있을까.

“나는 政治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우리가 當面한 問題를 그대로 直視할 수 있게 해주죠. 他人은 威脅이 아니라 機會일 수도 있습니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佛作家 #필리프 클로델 #訪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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