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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에서 暫時 떠나… 眞理 探究의 世界로[곽재식의 안드로메다 書店]|東亞日報

日常에서 暫時 떠나… 眞理 探究의 世界로[곽재식의 안드로메다 書店]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7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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粒子物理學 다룬 基礎科學圖書
根本 眞理 探究하는 색다른 재미
科學者 人間的 面貌 함께 담아
◇不滅의 原子/이강영 지음/376쪽·1만8500원·사이언스북스

韓國人들은 基礎 科學이나 世上의 根本 原理 같은 뜬구름 잡는 主題에는 關心이 없다는 말을 種種 듣곤 한다. 그러나 막상 出版界에 발을 담가 보면 이런 말은 漠然한 印象에서 나온 잘못된 偏見일 뿐이라는 事實을 깨달을 수 있다. 뜬구름 잡는 것 같은 根本 眞理를 探究하는 科學 書籍이 오히려 큰 人氣를 얻곤 하는 境遇가 代表的이다. 韓國에서 人氣를 끈 英國 理論物理學者 스티븐 호킹(1942∼2018)의 ‘時間의 歷史’(1988年·까치) 等이 그렇다. 韓國人들이 現實的인 問題와 當場 돈 되는 일에 對한 關心이 들끓는 社會에 지쳐서일까. 暫時 숨을 돌리고 쉬고 싶을 때 오히려 眞理의 맨 밑바탕을 살펴보는 基礎 科學 圖書에 이끌리는지도 모르겠다.

21世紀에 韓國 科學者가 쓴 科學 敎養書로는 무슨 冊을 꼽아 볼 수 있을까. 韓國 出版 市場에서 成功한 程度로 보자면 ‘김상욱의 兩者 工夫’(2017年·사이언스북스), ‘빅뱅의 메아리’(2017年·마음산책)가 있다. 이에 더해 나는 이강영 경상국립대 物理敎育科 敎授가 2016年 펴낸 ‘不滅의 原子’를 꼽고 싶다. 粒子物理學이라는 分野를 中心으로 科學의 좀 더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冊이다. 基礎 科學이란 무엇인지, 知識을 探究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더 넓게 眺望하는 機會를 준다는 點이 이 冊의 長點이다.

‘不滅의 原子’는 科學 硏究 過程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逸話를 다룬다. 美國에 가면 테바트론(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의 原形加速器)이라고 하는 巨大한 實驗 裝備가 있다. 프랑스에는 世界에서 가장 큰 科學實驗裝置인 巨大强粒子衝突機(LHC), 韓國에는 原子核 衝突을 일으키고 새로운 稀少 元素를 찾는 重이온加速器 ‘라온’이 있다. 都大體 언뜻 들어서는 무엇에 쓰는 것인지도 잘 알 수 없는 이런 어마어마한 裝備를 왜 만드는 것일까. 왜 나라들은 서로 더 큰 裝備를 만들려고 競爭하는 것일까. 宇宙에서 떨어진 異常한 信號를 發見하고 科學의 뿌리가 되는 理論을 再整備하게 된 事件, 原子力의 根源 等 多樣한 事緣이 冊 속에 담겨 있다.

科學者들의 삶을 생생하게 紹介하는 內容도 넉넉히 곁들여져 있다. 天才 科學者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怪짜의 逸話도 빠지지 않고 담겼다. 科學者들의 人間的인 面貌와 眞짜 現實 속 삶에 對한 省察도 豐富하다. 다만 冊 草飯部는 本格的인 現代 科學 實驗에 對한 것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基礎 科學 硏究를 그냥 “天才들이나 하는 알 수 없는 日”로 여기는 水準이 아니라 果然 그런 硏究를 누가, 어떻게, 왜 해 나가는지 現實的으로 생각해 볼 機會를 준다는 點에서 意味가 있다. 冊을 靈魂의 樣式이라고 한다면 ‘不滅의 原子’는 다양한 營養이 골고루 담긴 科學 敎養書가 줄 수 있는 훌륭한 補養食이라고 할 만하다.


곽재식 崇實사이버大 環境安全工學科 敎授
#粒子物理學 #基礎科學 圖書 #不滅의 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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