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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 한구석엔 크고 작은 키키가… “핑크빛 未來 代身 터벅터벅 나아갈 힘을”|동아일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엔 크고 작은 키키가… “핑크빛 未來 代身 터벅터벅 나아갈 힘을”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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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키키의 警戒性 人格障礙…’
25日까지 서울 CKL스테이지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주인공 키키(가운데)가 마치 “정서적 피부가 모두 벗겨진” 듯한 경계성 인격장애를 치료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제작소 작작 제공
뮤지컬 ‘키키의 警戒性 人格障礙 다이어리’는 主人公 키키(가운데)가 마치 “情緖的 皮膚가 모두 벗겨진” 듯한 警戒性 人格障礙를 治療하고자 孤軍奮鬪하는 過程을 그린다. 公演製作소 작작 提供
空虛한 마음이 두려워 불 꺼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오래도록 밤을 헤맨 적 있는가. 幸여 미움 받을까 작은 失手에도 戰戰兢兢한 적은? 비슷한 마음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는 크고 작은 ‘키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日 서울 中區 CKL스테이지에서 初演된 뮤지컬 ‘키키의 警戒性 人格障礙 다이어리’는 性格障礙를 앓는 主人公 키키의 이야기를 다룬 作品이다. 現代人에게 흔한 慢性 不安, 不安定한 對人 關係 等을 症狀으로 하는 警戒性 人格障礙를 素材로 한다. 韓國文化藝術委員會 ‘2023 公演藝術創作産室 올해의 新作’에 選定된 作品으로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만든 公演製作소 작작이 製作했다.

作品은 키키가 性格障礙를 治療하려 애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輕快하게 풀어낸다. 職場에 適應하지 못하고 戀人에게 執着하며, 自害를 서슴지 않던 키키는 相談師 에단을 만나며 自身의 病을 다루는 方法을 배워 나간다. 키키 驛은 俳優 李樹廷과 이휘종이 번갈아 가며 演技한다. 엄마에서 職場 上司로, 스테이플러로 쉴 새 없이 變하는 1人 多役 延期를 좇는 재미가 있다. 每 公演마다 키키를 包含한 6名의 俳優가 登場해 總 30餘 個의 配役을 맡는다. 俳優 남경주, 김수정 等이 出演한다. 配役 間 關係를 明確하게 演出해 많은 캐릭터가 混亂스럽기보단 劇을 익살맞게 푸는 裝置가 됐다.

귀에 꽂히는 킬러 넘버는 不足하지만 키키의 狀況과 心理에 꼭 맞게 作曲된 넘버들이 마음을 울린다. 키키의 內面이 混沌에 휩싸여 暴走할 땐 하드록이, 自身의 性格障礙를 認定조차 않는 父母와 말싸움을 벌일 땐 速射砲 랩이 主人公의 心理를 效果的으로 보여준다. 키키가 戀人과의 不和 뒤 自害하는 代身 苦痛을 잊고자 차가운 얼음을 兩손에 움켜쥔 채 부르는 넘버 ‘唯一한 脫出口’는 客席에도 用器를 안겨준다.

障礙를 素材로 한 作品들이 흔히 取하는 핑크빛 未來를 손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키키의 逆境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다. 劇이 多少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희망차다. 完全히 回復되진 않았어도 더는 스스로를 역겨워하지 않고 努力하는 키키를 보며 觀客은 “터벅터벅 느린 걸음으로 나아갈” 힘을 두 손에 쥐게 될 것이다.

25日까지. 全席 6萬6000원.


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空虛한 마음 #키키 #키키의 警戒性 人格障礙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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