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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記者 購讀|東亞日報
이지윤

이지윤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購讀 25

推薦

여러분이 場바구니에 담은 世上을 들여다봅니다

leemail@donga.com

取材分野

2024-03-30~2024-04-29
演劇 49%
文學/出版 13%
舞踊 13%
文化 一般 13%
社會一般 3%
人事一般 3%
音樂 3%
기타 3%
  • [冊의 香氣]每日 바쁜데… 왜 늘 제자리인 걸까

    “요즘 일은 좀 어때?” 사람 여럿이 모이면 흔히 나오는 質問이다. “如前히 바쁘다”는 對答 亦是 단골이다. 그런데 스스로 正直하게 뜯어볼 必要가 있다. 業務時間 中 正確히 무엇을 하느라 바빴는지 말이다. 或是 바쁨이 그저 持續的인 狀態라면 ‘假짜 勞動’을 疑心해 볼 수 있다. 著者는 前作 ‘假짜 勞動’을 통해 오늘날의 過剩 勞動을 批判한 덴마크 出身 社會人類學者다. 假짜 勞動이란 ‘業務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實속이나 意味가 없는 行爲’를 말한다. 自動化, 스마트폰 等 各種 技術이 普及되면서 業務의 效率性은 꾸준히 높아졌다. 그러나 冊에 따르면 1990年代 以後 勞動時間은 더 以上 줄지 않았다. 勞動 生産性이 增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著者는 勤務時間에 따라 代價를 받는 構造의 盲點을 指摘한다. 짧은 時間에 더 많은 것을 生産할 수 있게 됐지만, 業務의 價値를 測定할 基準은 適切하지 않다는 것. 別로 重要하지 않지만 滿足感을 주는 業務를 하면서 時間을 채우는 境遇도 적지 않다. 그 例로 번듯하게 들리지만 核心은 없는 ‘헛소리’ 疏通 方式을 든다. 現實的으로 價値 없는 일을 ‘潛在的 發展 可能性이 있는 道具’로 包裝하는 式이다. 孔子 曰 孟子 曰 式으로 論하는 冊은 아니다. 組織이 實踐할 수 있는 具體的인 가이드라인을 提示한다. 예컨대 急變하는 社會에 맞춰 組織이 機敏하게 對應해야 한다는 ‘애자일(agile)’ 經營 方式을 批判的으로 接近하는 方法을 說明한다. 애자일이 實際 導入됐을 때 職員들이 業務에 適應하는 데 어느 程度의 時間과 不必要한 勞動을 投入해야 하는지 等을 段階的으로 짚어 봐야 한다는 것. 經營者는 勿論이고 末端 職員에게도 有用하다. 求人 廣告에서 ‘假짜 勞動’을 걸러내는 팁부터 助言한다. ‘當身은 새로운 計劃의 開發에 參與한다’는 通常的인 說明 文句에 對해 著者는 “그 計劃이 어떤 것인지 具體的으로 說明돼 있지 않다면 結果的으로 當身의 業務는 무언가가 始作되기를 기다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指摘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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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 巫俗人 코치받아 經營” “개저씨들이 날 죽이려해”

    國內 最大 音盤 奇劃社인 하이브가 25日 傘下 레이블이자 걸그룹 뉴진스의 所屬社인 魚道語의 민희진 代表와 副代表 A 氏를 業務上 背任 嫌疑로 서울 용산警察署에 告發했다. “經營權 奪取 試圖가 있다”며 魚道語에 對한 監査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魚道語의 민 代表는 이날 記者會見을 열어 “經營權 簒奪 計劃 意圖도, 實行한 적도 없다”고 反駁하며 맞訴訟에 나설 뜻을 밝혔다. 글로벌 音盤 奇劃社의 本社와 子會社가 熾烈한 法的 攻防에 本格 突入하게 된 것이다. ● 하이브 “物證 確保” vs 민희진 “職場人 푸념일 뿐” 이날 하루 兩側은 熾烈한 眞實 攻防에 나섰다. 하이브는 午前 10時쯤 “監査 對象者 中 한 名은 調査 過程에서 經營權 奪取 計劃, 外部 投資者 接觸 事實이 담긴 情報資産을 證據로 提出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攻擊用 文件을 作成한 事實도 認定했다”는 報道資料를 냈다. 이어 “(魚道語 經營陣 사이에서) 아티스트와의 專屬 契約을 中途 解止하는 方法, 魚道語 代表理事와 하이브 간 契約을 無效化하는 方法 等이 具體的으로 論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魚道語 經營陣이 4日 나눈 카카오톡 對話라며 對話窓 캡처本을 公開하기도 했다. 하이브가 魚道語 副代表라고 指目한 A 氏는 ‘△하이브에 魚道語 팔라고 勸誘 △適當한 價格에 賣却 △민 代表님은 魚道語 代表理事+캐시 아웃(Cash Out)韓 돈으로 魚道語 持分 取得’이란 글을 썼고, 민 代表라고 하이브가 說明한 B 氏는 “大박”이라고 答했다. 魚道語의 민 代表는 하이브의 立場이 나온 지 5時間 뒤인 이날 午後 3時 서울 瑞草區 韓國컨퍼런스센터에서 記者會見을 열고 135分間 立場을 밝혔다. 민 代表는 “經營權 簒奪을 計劃하거나 實行한 적이 없다”며 “하이브가 A 副代表와 내가 나눈 카카오톡 內容을 포렌식海 가져가서 一部를 딴 뒤 이런저런 情況을 이야기한 稀代의 寸劇”이라고 했다. “職場 生活을 하면서 나눈 푸념일 뿐”이라며 “背任이 될 수가 없다”고도 했다. 민 代表는 公式 席上임에도 하이브 高位 人士들을 向해 “詩×××” “知×” “개저씨(개+아저씨)” “양아치” 等의 卑俗語를 쏟아냈다.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野卑하게 캡處했다”고 말했다.● 아이돌 會社 運營에 ‘呪術 經營’ 論難도 ‘呪術 經營’ 論難도 벌어졌다. 하이브는 포렌식을 통해 確保한 민 代表와 한 巫俗人 間의 對話錄을 公開하며 민 代表가 巫俗人의 코칭을 받아 ‘呪術 經營’을 펼친 情況을 捕捉했다고 主張했다. 하이브 側은 實際 對話 內容과 巫俗人의 이름 等을 公開했는데 이에 따르면 민 代表는 ‘XX 0814’라는 女性 巫俗人과 魚道語 經營 關聯 內容은 勿論 하이브 關聯 內容 等을 論議했다. 또한 민 代表가 “BTS 軍隊 갈까 안 갈까”라고 묻자 巫俗人은 “가겠다”라고 答한 內容도 있다. 민 代表는 自身의 記者會見을 20餘 分 앞두고 하이브가 本人과 巫俗人의 私的 對話를 公開한 것을 두고 “個人 寺刹”이라며 “하이브 側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代表는 “하이브가 왜 무당이 어쩌니 하면서까지 날 쫓아내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第 元來 知人인데 巫俗人이다. 巫俗人人 사람은 知人으로 두면 안 되냐”고 反問했다. 이어 “經營權 簒奪을 施行한 적이 없다. 저는 月給 社長이고 職場人이다. 月給 社長이 왜 이렇게 일을 熱心히 해서 禍根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하이브가 저를 써먹을 만큼 써먹었다. 찍어 누르기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株主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나를 찍어 누르는 것이 背任 아닌가”라고 主張했다.● ‘3年 前부터 獨立 試圖’ ‘感謝 3日 만에 告發’ 하이브 側은 민 代表가 2021年부터 巫俗人으로부터 經營 事案에 對한 助言을 받고 履行했다는 點에서 魚道語 經營陣이 3年 前부터 經營權 奪取 時도 움직임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 代表가 2021年 11月 魚道語 代表에 就任한 것을 勘案하면 就任 初盤부터 獨立을 꾀했다는 것이다. 하이브 側은 “實際 민 代表가 經營權 奪取를 위해 本格的으로 움직인 時點이 무당이 코치韓 時點과 一致한다”며 “閔 代表는 自身이 保有한 하이브 株式의 賣渡 時點도 巫俗人과 論議했다”고 主張했다. 하이브 側이 確保했다는 對話錄에 따르면 2021年 巫俗人은 민 代表에게 ‘3年 만에 會社를 가져오라’ 等의 助言을 하고, 민 代表는 조인트벤처를 設立하는 方案, 스톡옵션, 新規 레이블 設立 方案 等을 巫俗人에게 檢討 받았다. 하이브는 監査를 통해 確保한 魚道語 副代表의 컴퓨터 等에서 ‘經營權 奪取 意圖’와 關聯된 證據를 多數 確保했다. 感謝 사흘 만에 警察에 告發狀을 接受시킨 것은 그만큼 證據가 充分하다는 立場을 보인 것이다. 朴智元 하이브 代表는 “事件이 一段落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는 앞서 22日 민 代表가 魚道語 經營陣과 함께 뉴진스를 데리고 本社에서 不法的인 獨立을 꾀하고 經營權 奪取를 共謀했다며 監査에 着手하고 辭任을 要求했다. 김민 記者 kimmin@donga.com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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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苦痛을 堪耐한 獻身的 사랑… 슬픈 結末의 ‘인어공주’

    紳士用 帽子를 쓴 한 詩人이 禮式場에 들어선다. 사랑하던 戀人 에드바드의 結婚式이다. 詩人은 ‘禁止된 사랑’과 離別에 슬퍼하며 눈물 한 방울을 바다에 떨어뜨린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바쳐 王子를 사랑한 인어공주가 그곳에서 誕生한다. 다음 달 1∼5日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劇場에서 公演하는 國立발레團 新作 ‘인어공주’의 導入部다. 2005年 童話 作家 안데르센의 誕生 200周年을 맞아 로열 덴마크 발레團이 製作한 作品으로, 國內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를 按舞한 이는 1973年부터 只今까지 50年 넘게 함부르크 발레團을 이끌어온 존 노이마이어 藝術監督 兼 首席按舞家다. 그는 23日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製作發表會에서 “詩人은 傷處투성이 삶을 살았던 안데르센의 分身 같은 存在”라며 “童話 ‘인어공주’가 안데르센의 自傳的 이야기라는 데서 靈感을 얻어 導入部를 재창작했다”고 밝혔다. 그가 “안데르센의 原作으로 回歸하고자 했다”는 발레 ‘인어공주’는 슬픈 結末을 맞는다. 大衆에게 친숙한 同名 디즈니 漫畫映畫의 해피엔딩과는 다르다. 노이마이어 按舞家는 “내가 아무리 누군가를 사랑한대도 相對가 날 사랑할 責任은 없음을 알려준다”며 “苦痛을 堪耐한 인어공주의 獻身的인 사랑을 舞踊手가 說得하는 것이 關鍵”이라고 說明했다. 原作을 따르되 인어공주가 휠체어를 타고 登場하는 等 一部 要素는 現代的으로 脚色됐다. 激動하는 主人公의 內面을 表現하기 위해 電子樂器 테레민과 바이올린을 使用해 不協和音을 만든다. 인어공주 驛 舞踊手는 다리가 아닌 꼬리를 가진 存在로서 긴 바지를 입고 춤추기도 한다. 노이마이어 按舞家가 國立발레團과 協業하는 것은 이番이 처음이다. 그는 “國立발레團과 함께 作業하게 돼 기쁘다. 함부르크 발레團을 통해 만난 韓國人 舞踊手들에게서 ‘아주 성실하고 잘 訓鍊된 이들’이라는 印象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인어공주’에 對해 “舞踊手들이 ‘살아있는 感情의 形體’가 되어 觀客에게 眞實한 感情을 傳達하는 것이 目標”라고 强調했다. 인어공주 驛은 솔리스트 조연재와 드미솔리스트 최유정이, 王子 役은 首席舞踊手 이재우와 허서名이 번갈아 가며 演技한다. 王子와 約婚한 公主 驛은 首席舞踊手 정은영과 솔리스트 곽火鏡이 맡는다. 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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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동산’에 핀 全度姸… “演劇復歸 겁났지만 피가 끓었다”

    “처음 出演 提案을 받았을 땐 두려움이 앞섰어요. 演劇을 다시 할 自信이 없었고, ‘卑怯하지 않게 잘 拒絶할 方法’을 끊임없이 생각했죠. 그러다 지난해 사이먼 스톤 演出家의 演劇 ‘메디아’를 보고, 俳優로서 피가 끓었어요. 그렇게 두려움을 넘어섰죠.” 俳優 全度姸(51)은 27年 만에 演劇 舞臺로 ‘돌아올 決心’을 한 契機를 이렇게 밝혔다. 23日 서울 江西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進行된 演劇 ‘벚꽃동산’ 製作發表會 자리에서였다. 1990年 廣告모델로 데뷔한 전도연은 ‘리타 길들이기’(1997년)를 끝으로 演劇 舞臺를 떠나 스크린과 안房劇場을 누볐다. 2007年 第60回 칸 映畫祭에서 映畫 ‘密陽’으로 韓國人 最初로 트로피(女優主演賞)도 받았다. 데뷔 35年 次인 그지만 演劇 舞臺 復歸는 ‘挑戰’에 가까웠다. 전도연은 “精製된 모습만을 보여주는 映畫, 드라마와 달리 演劇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보여줘야 하기에 自身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分明 (實際) 公演에서 失手할 것이다. 그러나 그 失手가 두려웠다면 出演을 決心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番 作品을 통해 더 成長하고 싶다”고도 했다. ‘벚꽃동산’은 10餘 年 前 아들의 죽음 以後 美國으로 떠난 송도영(전도연)李 韓國으로 돌아오며 맞닥뜨리는 危機를 다룬다. 濠洲의 ‘스타 演出家’ 사이먼 스톤이 러시아 劇作家 안톤 체호프의 同名 戱曲을 오늘날 韓國 社會에 맞게 再創作한 作品. 체호프의 原作 속 아름다운 벚꽃동산의 地主이자 沒落한 貴族 ‘류바’는 송도영으로, 류바 집안 農奴의 子息이었지만 新興事業家로 成功한 ‘老婆힌’은 不動産 開發業者 황두식(박해수)으로 脚色됐다. 스톤 演出家는 “傳統과 革新, 世代 間 葛藤 等 急變하는 社會 모습을 보여주기에 韓國 社會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原作이 나왔던 當時 러시아도 傳統과 현대 사이에서 急變하던 時期였다는 點에서 韓國과 비슷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番 演劇에서 전도연과 ‘오징어게임’의 박해수(43)가 처음으로 演技 呼吸을 맞춘다. 스톤 演出家는 캐스팅 背景에 對해 “전도연은 韓國의 메릴 스트립이다. 어떤 말과 行動을 하더라도 觀客에게 사랑스럽게 느껴질 俳優가 ‘벚꽃동산’ 송도영 驛에 必要했다. 박해수는 强烈함과 軟弱함을 自由自在로 오가며 황두식 役을 完璧히 消化할, 世上에서 가장 좋아하는 俳優”라고 했다. 그는 “韓國 俳優들은 다른 나라 俳優들과 比較해 喜劇과 悲劇을 넘나들며 延期할 수 있는 특별한 能力이 있다”고도 評價했다. 스톤 演出家는 열일곱 살이던 2002年 박찬욱의 映畫 ‘올드보이’를 接한 것을 始作으로 只今까지 韓國 映畫 200餘 篇을 涉獵한 ‘K콘텐츠狂’이다. 전도연과 박해수는 總 30回의 公演에 單一 캐스트로 出演해 韓國語로 演技한다. 박해수는 “워크숍에서 俳優들은 韓國的 情緖 自體보다 아버지와의 逸話 等 自己 自身의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면서 “登場人物의 性格은 勿論 이름까지 個個人의 삶이 投影됐기 때문에 單一 캐스트가 아니면 안 되는 公演이었다”며 웃었다. 전도연은 “그렇다고 해서 韓國人만 共感하는 韓國籍 이야기는 아니다. 變化해야 하는 存在들에 對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作品을 製作한 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의 글로벌 투어도 計劃하고 있다. 6月 4日부터 7月 7日까지. 4萬∼11萬 원.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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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節制된 발레 vs 華麗한 댄스… 로미오와 줄리엣 ‘2色 公演’

    셰익스피어의 戱曲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음 달 발레와 댄스 뮤지컬로 各各 解釋돼 觀客을 맞는다. 10∼12日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劇場에서 유니버설발레단(유니버설발레단)李 公演하는 케네스 맥밀런(1929∼1992) 按舞作과 8∼19日 서울 江西區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매슈 본 按舞作이 바로 그것. 두 英國 出身 按舞家가 英國 大文豪의 代表作을 어떻게 다르게 表現하는지 比較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怏宿 家門의 子弟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原作 敍事를 忠實히 따른다. 1965年 初演 當時 셰익스피어 原電을 가장 充實히 담아냈다는 評價와 ‘革新的 按舞’란 評價를 同時에 받은 버전이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團長은 “앞서 라브롭스키 버전(1940年)李 形式的인 마임과 反復되는 動作,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큰 리프트 按舞家 많았던 것과 달리 맥밀런은 敍事와 感情을 延期敵으로 表現하는 데 重點을 뒀다”고 했다. 本은 맥밀런의 革新에서 한 段階 더 나아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사랑과 憂鬱症, 性 正體性 等 오늘날 젊은이들이 마주한 問題를 凝視한다. 原作의 背景인 이탈리아 베로나 公國은 靑少年 矯正施設 ‘베로나 인스티튜트’로, 줄리엣은 內面의 惡魔와 싸우는 ‘問題兒’로 바뀐다. 本은 ‘호두까기 人形’ 等 正統 발레를 現代的으로 풀어내며 올리비에 賞을 無慮 9次例 받은 按舞家. 本은 “어린 두 男女의 사랑을 담기 위해서는 이들의 實際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고 解釋의 背景을 밝혔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발코니 2人舞’와 ‘騎士들의 춤’ 場面. 이들 場面에선 두 按舞家의 色깔이 克明하게 갈린다. 맥밀런의 ‘발코니 2人舞’ 場面에 對해 文 團長은 “單純 動作이 아닌 자연스러운 演技로 登場人物의 性格과 心理를 보여주는 데 集中했다”며 “時代를 앞서간 줄리엣의 당찬 面貌와 걷잡을 수 없는 첫사랑에 빠진 感情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고 說明했다. 本意 손을 거친 ‘발코니 新’은 ‘舞踊史上 가장 긴 키스신’으로 變奏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입술이 닿은 채로 한 몸이 되어 바닥을 구르고 돌면서 5分 가까이 2人舞를 추며 觀客을 사로잡는다. ‘騎士들의 춤’에서 맥밀런의 作品은 캐풀릿 家門의 舞蹈會에서 열리는 華麗한 群舞로 有名하다. 本意 作品에선 베로나 인스티튜트에 收容된 젊은이들이 群舞를 추는 場面으로 脚色됐다. 주먹을 쥐고 팔을 당기는 等 旣存 舞臺에선 찾아보기 힘든 動作들로 이뤄진다. 主人公 役을 맡은 舞踊手들도 相反된 魅力을 드러낸다. 유니버설발레단 公演에선 아시아人 最初로 美國 아메리카발레시어터(ABT) 首席舞踊手가 된 서희(38) 等 내공을 갖춘 스타 舞踊手들이 줄리엣 役을 演技한다. 서희는 2013年 ‘오네긴’ 以後 11年 만에 來韓한다. 지난해 ‘舞踊界의 아카데미賞’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最高 女性舞踊手賞을 받은 강미선(41)李 같은 配役을 맡는다. 이와 달리 本意 公演에서는 1995∼2002年生 新銳 舞踊手 3名이 줄리엣 役을 돌아가며 맡아 에너제틱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한지영 발레 評論家는 “맥밀런 버전에선 節制된 발레 테크닉으로 풀어낸 豐富한 感情을 느낄 수 있다면, 場面 轉換이 빠르고 華麗한 構成의 본 버전에선 마치 쇼를 보는 듯한 經驗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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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俳優, 呼吸 매끄러웠지만 움직임 語塞”

    동그랗고 큰 눈이 高等學生 連載의 두 눈을 凝視한다. 알루미늄으로 된 손을 들어 連載의 呼吸과 떨림을 測定한다. 이어 性別을 알 수 없는 機械 톤 音聲으로 말한다. “當身이 幸福하면 저도 幸福해져요.” 國立劇團 74年 史上 처음 로봇 俳優가 出演하는 演劇 ‘千 個의 파랑’에서 로봇이 觀客을 向해 던진 臺詞다. 이 作品은 遷善란 作家의 同名 空想科學(SF) 小說이 原作. 병든 競走馬 ‘투데이’와 휴머노이드 期數 콜리, 그리고 少女 連載가 連帶하는 過程을 그린다. 로봇과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實時間 映像 送出 等 技術로 SF的 雰圍氣를 演出한다. 앞서 迂餘曲折도 있었다. 當初 4日 開幕이었는데 이틀 前 回路上 缺陷이 發見된 것. 公演은 延期됐고 16日부터 서울 鍾路區 弘益大大學路아트센터 小劇場에서 公演 中이다. 콜리 驛은 俳優 김예은과 로봇이 나눠 演技한다. 로봇은 設計된 알고리즘에 따라 臺詞를 말하고 上體를 움직이는 半自動 퍼펫(Puppet). 公演 中 큰 버벅거림 없이 매끄럽게 ‘煙氣’하는 게 印象的이었다. 다만 손가락과 下半身 等은 움직이지 않아 多少 語塞함도 있었다. 微細한 몸짓과 感情線은 俳優 김예은이 豐富한 表現으로 補完했다. 김예은은 “로봇에게 마음을 열게 될 줄 몰랐다”며 “練習 初盤 (信號 遲延으로) 豫測 不可 失手를 할 땐 더욱 人間처럼 느껴졌다. 나중엔 練習이 끝나고 콜리만 劇場에 남는 게 걱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觀客 反應도 好意的이었다. 崔志宇 氏(26)는 “로봇이 期待한 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사람이 演技를 뒷받침해 沒入엔 問題 되지 않았다”고 했다. 우수현 氏(25)는 “이보다 퀄리티가 높았다면 (로봇을) ‘高等學生이 만들었다’는 設定과 衝突했을 것 같다”고 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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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깎이 아빠들, 左衝右突 ‘育兒期’… ‘꽃같은 人生’ 느껴보세요

    “‘쉰둥이 아빠’들로서 左衝右突 속에서도 가장 眞實한 모습을 담아내려고 孤軍奮鬪 中이죠. 藝能 ‘아빠는 꽃中年’은 結婚을 한 분들, 하지 않은 분들 모두에게 慰勞가 될 겁니다.”(배우 안재욱) 18日 午後 9時 半에 첫 放送 되는 채널A 新規 藝能 프로그램 ‘아빠는 꽃中年’ 製作發表會가 放送 前날인 17日 온라인으로 열렸다. 1990年代 演藝界 ‘代表 오빠’였던 신성우, 안재욱, 金元俊이 各各 두 子女와 함께 出演한다. 平均 나이 53.7歲로, 이제 꽃中年이 된 아빠들이 平均 4.8歲인 아이들을 키우며 겪는 育兒의 幸福과 어려움을 眞率하게 보여줄 豫定이다. 進行은 ‘先輩 아빠’이자 各各 세 살배기 늦둥이를 키우고 있는 俳優 김용건과 放送人 金口羅가 맡는다. 여러 放送社로부터 育兒 藝能 出演 提案을 數次例 받을 때마다 每番 拒絶했다는 이들이 ‘아빠는 꽃中年’ 出演을 最終 選擇한 理由는 뭘까. 이날 製作發表會에서 세 아빠는 “育兒를 통해 커가는 꽃中年 아빠들의 成長 日記라는 點에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신성우는 “나를 冷靜하게 되돌아보며 고칠 點을 찾을 수 있겠다고 봤다”면서 “편찮으신 어머니께서 畵面으로나마 아이들을 지켜보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고 했다. 김구라는 “單純 育兒 藝能이었다면 나이 많은 아빠들의 ‘짠함’만 비쳐 拒絶했을 것”이라며 “나 亦是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는 點이 많다. 孤軍奮鬪하는 歲 아빠를 보며 ‘내가 如前히 不足한 사람이구나’ 反省한다”고 告白했다. 김구라는 金元俊을 ‘育兒 固守’로 꼽았다. 實際로 金元俊은 放送에서 18個月 된 둘째 예진이의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等 育兒로 東奔西走하면서도 多情함을 잃지 않는 ‘平靜心’을 보여준다. 꽃美男 로커 出身 신성우는 ‘獨박 育兒’를 하던 中 첫째 怠傲에게 꾸지람하는 自身의 모습을 모니터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첫째를 어느 程度 理解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잊어버리고 다시 復習 中”이라며 “첫째와 車를 타면 록 音樂을 함께 들으면서 마음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들 세 아빠의 아내는 모두 워킹맘이다. 育兒 補助가 아닌 主役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檢事 아내를 둔 金元俊은 “(저는) 育兒가 適性에 잘 맞다. 하지만 ‘워킹 대디’이기도 해서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俳優 최현주와 結婚한 안재욱은 “내가 아이를 본다는 事實을 周圍 사람들도 아직 못 믿는다. 집에서는 어떤 生活을 하는지 放送을 통해 確認받겠다”며 웃었다. 늦깎이 아빠들이란 共通點 때문에 깊은 連帶感도 생긴다고 했다. 안재욱은 “다른 親舊들과 달리 50臺가 넘어 어린아이들을 키우는지라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3泊 4日도 可能하다”고 말했다. 金九라는 “곧 軍隊에 가는 동현이를 키워 본 經驗者이자 ‘아직은 아빠보다 뽀로로를 좋아하는’ 늦둥이 딸을 가진 아빠로서 關心事가 잘 맞다”고 했다. 2021年 75歲의 나이에 늦둥이 아들은 본 俳優 김용건은 스케줄上 製作發表會에 參與하진 못했지만 “적은 나이도 아닌데 現役으로 뛰어서 感謝하다”는 所感을 傳했다. 김용건은 ‘人生 先輩’이자 같은 處地의 아빠로서 꽃中年 아빠들에게 細心한 共感과 助言을 건넬 豫定이다. 프로그램 演出은 채널A 藝能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等으로 呼吸을 맞춘 박철환, 한지인 PD가 맡았다. 朴 PD는 “中年에 ‘人生 2回次’를 始作한 그 熱情이 어디서 始作됐는지에 對한 궁금症이 契機가 됐다”며 “人生 마지막까지 幸福한 삶에 對한 答을 찾으려는 다섯 사람을 보며 視聽者들도 ‘꽃 같은 人生’에 對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는 꽃中年’은 每週 木曜日 午後 9時 半에 放送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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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너 걱정 없이… 먹고 떠들며 보는 ‘열린 公演’

    12日 서울 中區 國立劇團 명동예술극장. 演劇 ‘스카烹’의 幕이 오르고 첫 臺詞가 들렸지만 劇場은 깜깜해질 幾微가 없이 훤했다. 觀客들은 居室에서 TV를 보는 듯 옆 사람과 웃으며 속삭였다. 沒入에 자칫 妨害될 程度로 너무 큰 손뼉과 歡呼도 터졌다. 公演 中間 밖으로 나가 스트레칭을 하고 오는 사람까지. 하지만 이를 制止하는 이도, 不滿을 吐露하는 이도 없었다. 이番 시즌 ‘스카烹’은 ‘열린 客席’으로 運營되며 이를 事前에 공지했기 때문. 이에 따라 劇 中間에 立場, 退場도, 日程 騷音 發生 等도 許容됐다. 觀客으로서는 보다 ‘果敢한 觀覽 모드’가 可能해진 것. 아홉 살 子女와 劇場을 찾은 金某 氏(43)는 “平素 公演을 볼 때 아이가 一部 場面에서 화들짝 놀라거나 모르는 內容을 質問할 때면 周邊 觀客들 눈치부터 살피곤 했다. 오늘은 負擔을 내려놓고 公演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職場인 崔某 氏(26)는 “平素 ‘남들 웃을 때만 웃어야 한다’는 壓迫을 느꼈는데 便安한 雰圍氣에서 실컷 웃으며 沒入했다”고 말했다. 公演界에서 最近 寫眞 撮影, 飮食物 攝取 等 所謂 ‘觀크’(觀客 크리티컬의 줄임말·他人의 觀覽을 妨害하는 行爲) 論難을 사며 금기시되던 것들에 挑戰하는 作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달 15∼23日 서울 龍山區 아쉬랩하이에서 공연되는 俳優 성수연, 兩大은 主演의 演劇 ‘타임스퀘어’는 觀客 沒入을 떨어뜨리는 行爲 50餘 가지를 폭넓게 許容한다. 伴侶動物 同伴부터 스마트폰 使用, 簡單한 間食 및 酒類 攝取까지 可能하다. 甚至於 ‘觀크’로 規定돼 禁하던 行動들을 觀客 參與와 疏通을 强化하는 道具로 活用하는 公演도 있다. 지난달 서울 鍾路區 斗山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열린 多元 藝術 ‘메이크 홈, 스위트 홈’은 公演 中 各自 스마트폰을 통한 投票를 進行해 投票 結果에 따라 劇 展開가 實時間으로 바뀌도록 했다. 客席 椅子는 全部 없앴다. 觀客은 마치 展示會를 보듯 劇場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퍼포머들을 발치에서 구경하고 寫眞과 映像으로 남겼다. 이러한 公演들은 젊은 演出家들을 中心으로 嚴肅한 劇場 文化에 變化를 주려는 움직임의 結果다. ‘메이크 홈, 스위트 홈’의 변재하 演出家는 “觀客을 統制하는 旣存 公演系 觀覽 雰圍氣에 拒否感을 느꼈다. 安全 等 理由로 꼭 制限해야 할 行動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自律性에 맡기고 싶었다”고 했다. 自由로운 觀覽 雰圍氣를 통해 劇場이 더 많은 사람들을 包容하려는 意圖도 크다. 김정연 國立劇團 PD는 “集中力이 比較的 흐트러지기 쉬운 어린이, 老人 觀客이나 外部 環境에 敏感한 恐慌障礙, 自閉스펙트럼 等을 지닌 觀客 等에게 硬直된 觀覽 文化는 높은 障壁”이라며 “누구나 便安하게 즐길 수 있는 雰圍氣를 만들어야 모두에게 열린 空間이 될 수 있다”고 說明했다. 公演의 旣存 文法을 깨는 破格的 試圖가 創作者, 出演陣에게 妨害가 되진 않을까. ‘스카烹’의 임도완 演出家는 “지난 시즌과 달리 公演 始作부터 觀客이 積極的인 反應을 보여 俳優들도 더욱 熱情的으로 延期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海外 演劇에선 俳優가 금기시된 行動을 直接 하며 자유로운 雰圍氣를 演出하기도 한다. 4∼7日 서울 강동구 江東아트센터에서 公演한 美國人 演出家 제프 小벨이 主演까지 맡은 演劇 ‘푸드’는 웨이터 服裝의 俳優가 大型 食卓에 둘러앉은 觀客에게 말을 걸고 와인을 따르며 注文을 받거나 엄청난 量의 飮食을 먹어치워 話題가 됐다. 이은경 演劇評論家는 “旣存 規範을 顚覆하려는 젊은 創作者들과 受動的 觀覽 方式에서 벗어나 公演의 一部가 되려는 젊은 觀客의 需要가 맞아떨어졌다”며 “當分間 自由로운 觀劇 文化는 더욱 活性化될 것”이라고 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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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半百살 아빠’된 오빠들 “느슨한 中年 깨운, 민낯 育兒 奮鬪記”

    “나이 50쯤 되면 人生이 자칫 지루해지기 마련이에요. 그때 ‘짜잔’ 하고 갑자기 나타난 아이가 제 느슨해진 삶에 다시 불을 붙였죠. ‘아빠는 꽃中年’은 但只 아이의 成長 日記가 아닌, 늦깎이 아빠들의 成長 日記입니다.” 18日 첫 放映을 앞둔 채널A 藝能 프로그램 ‘아빠는 꽃中年’에서 일곱 살, 두 살 아들과 함께 出演하는 歌手 신성우(57)는 이렇게 出演 所感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俳優 안재욱(53), 歌手 金元俊(51)도 自身의 子女들과 함께 나온다. 이들 ‘늦깎이 아빠’들의 平均 年齡은 53.7歲. 이들은 平均 4.8歲인 子女들을 키우며 겪는 育兒의 기쁨과 어려움을 眞率하게 公開한다. 13日 서울 麻浦區 東亞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서 만난 세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 愉快한 수다를 풀어냈다. 1990年代 演藝界를 사로잡았던 ‘오빠’들은 이제 ‘斑白 살 아빠’가 된 日常을 公開한다. ‘테리우스’라는 別名으로 불리며 꽃美男 로커로 活躍했던 신성우는 이제 첫째 怠傲에게 아기자기한 動搖를 불러준다. 안재욱은 두 아이에게 三時 세끼 밥을 지어 먹이느라 憔悴해졌고 食卓에 쓰러지기 一步 直前이다. 김원준 또한 두 姊妹 育兒로 體力 放電이다. 이들은 스타이기 前에 ‘아빠’다. 안재욱은 “華麗한 舞臺에 서는 사람일지언정 아빠로서 孤軍奮鬪하는 모습은 여느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金元俊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모습)도 아니고 그냥 ‘안꾸’ 放送이에요. 부스스한 머리로 아이 沐浴을 시키던 中 갑자기 둘째 예진이가 제게 奇襲 뽀뽀를 하는 거예요. 平素 안 그러는 앤데… 唐慌한 氣色과 마냥 幸福해하는 제 얼굴이 그대로 카메라에 찍혔죠.” 언제까지나 스타의 幻想이 깨지지 않기를 願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망가질 決心’을 한 理由는 무얼까. 歲 아빠는 “아이와의 所重한 追憶을 가장 예쁘게 남기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金元俊은 “10年, 20年이 흘러 아이들과 함께 돌이켜볼 수 있는 記錄이 돼줄 것 같았다”며 “特히 總角 때부터 가까이 지내던 兄들이 出演한다기에 그저 磁石처럼 끌렸다”고 했다. 신성우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 爲主로 담긴 旣存 育兒 藝能과 달리 父母, 子息 間 發展해나가는 關係에 對한 備忘錄이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선비 아빠(신성우), 투덜이 아빠(안재욱), 엄마 같은 아빠(金元俊).’ 세 사람이 말한 各自의 아빠 캐릭터다. 膝下에 둔 아이들의 性格이 各其 다르듯, 나이는 비슷해도 育兒 스타일은 天地 差異다. 안재욱에겐 여덟 살 큰딸과 5年 터울인 아들이, 김원준에겐 일곱 살, 세 살 난 딸 둘이 있다. 金元俊은 “聲優 型이 자유로운 靈魂인 줄 알았더니 아이를 키울 땐 禮儀凡節을 重視하기에 놀랐다. 재욱이 兄은 까칠하면서도 多情한 아빠”라며 웃었다. “父母로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그間 苦悶의 連續이었죠. 이番 撮影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보며 正答은 없음을 깨달았어요. 視聽者들도 放送을 보며 ‘表現하는 方式은 달라도 아이와 닿는 마음만은 같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안재욱) 이들은 ‘育退(育兒 退勤)’ 後 모여 속풀이度 나눈다. 進行者 김용건, 金口羅가 ‘先輩 아빠’로서 助言도 건넨다. 안재욱은 “김구라 氏도 3年 前 늦둥이를 얻어 서로 共感하는 部分이 많다”고 했다. 신성우는 “김용건 先生님은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자 人生 先生님이다. 細心한 助言은 브라운管을 넘어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는 꽃中年’은 每週 木曜日 午後 9時 30分에 放送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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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몸’과 싸워야 하는 女子 選手들

    ‘잘 먹어야 힘을 쓴다’는 말은 當然之事다. 그러나 體力, 骨密度가 實力과 直結되는 스포츠界에서 女性 選手들은 ‘잘 먹지’ 못하고 있다. 美國 컬럼비아대의 硏究에 따르면 女子 大學 運動選手의 35%가 拒食症의 危險에 處해 있다. 男子 選手의 比率(10%)을 3倍 以上 뛰어넘는다. 理想的인 女性 體型과 效果的 京畿 體重에 對한 二重 壓迫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內容의 冊은 달리기 選手 出身인 著者가 27年間 스포츠界에서 겪은 經驗을 土臺로 썼다. 全美 選手權大會와 世界陸上聯盟 다이아몬드리그 大會에서 各各 두 次例 優勝을 거머쥔 女性 챔피언이다. “스포츠界는 女性의 生理的 經驗을 平價切下하거나 잘못된 優先順位를 强調해 平生에 걸친 害를 끼친다”는 主張을 具體的 일화와 根據로 탄탄히 펼쳐낸다. 女性 選手로서 自己 身體와 끊임없이 不和했던 過去를 加減 없이 담아냈다. 著者는 思春期 身體 變化가 始作되자 가슴이 커져 記錄이 나빠지지 않도록 體重을 嚴格히 統制했다. 하지만 中學校 댄스파티龍 드레스를 고르러 가서는 “내 가슴이 男子처럼 납작하다고 놀리는 親舊들”로 인해 自身의 몸을 否定하는 混亂을 겪는다. 救助의 不合理性에 對한 客觀的 資料를 引用해 讀者를 說得한다. 冊은 “2016年 發表된 硏究에 따르면 美國 女學生은 14歲에 또래 男學生의 두 倍에 達하는 比率로 스포츠를 그만두지만 이들을 위한 女性生理學 敎育, 硏究 및 支援은 거의 없다”고 批判한다. 이어 “오늘날 女性은 美國 運動選手의 40%를 차지하지만 그들에게 돌아가는 後援金은 全體 金額의 1% 未滿”이라고 指摘한다. 但只 女性 選手만을 위한 助言書가 아니다. “男性을 위해 만들어진 世上에서 成長하는 한 少女의 이야기”라는 著者의 說明처럼, ‘主流 集團이 가진 것을 얻는 方式’으로 世上의 틀에 自身을 끼워 맞추려 발버둥 치는 모든 이들을 激勵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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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年만에 뮤지컬 하도권 “하루 8時間 樂器 練習”

    “平生 했던 그 어떤 作品보다 고통스러웠어요. ‘내가 이 程度밖에 안 되나’ 걱정하느라 배고픔마저 잊고 하루가 다르게 야위었을 程度로요.” 最近 드라마 ‘내 男便과 結婚해줘’ ‘펜트하우스’ 等으로 大衆에게 눈圖章을 찍은 俳優 하도권 氏(47·寫眞)는 ‘그레이트 코멧’의 主人公 피에르 逆으로 8年 만에 뮤지컬 舞臺에 復歸한 뒤 어려움을 이렇게 吐露했다. 11日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2016年 뮤지컬 ‘王의 나라’ 以後 오랜만에 觀客과 만나는 復歸作이기에 가장 좋은 演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負擔이 컸다”고 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1812年 나폴레옹이 侵攻하기 直前, 삶에 對한 懷疑感 속에 彷徨하는 러시아 貴族 피에르가 女人 나타샤에게 憐憫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톨스토이의 小說 ‘戰爭과 平和’를 再創作한 뮤지컬로 2017年 第71回 토니상 施賞式에서 最優秀 舞臺디자인賞 等 2個 部門을 受賞했다. 피에르 役은 河 氏와 케이윌, 김주택이, 나타샤 驛은 이지수, 유연정, 박수빈이 돌아가며 演技한다. 總 27曲의 넘버는 일렉트로닉, 록, 힙합 等 장르를 넘나들며 觀客 귀를 즐겁게 한다. 서울대 聲樂科 出身인 그는 “클래식을 專攻해서인지 音樂을 들으면 旋律과 拍子를 豫測하게 된다. 그런데 ‘그레이트 코멧’의 넘버들은 그 豫測이 全部 빗나갈 만큼 新鮮하고 세련되다”고 했다. 出演者들은 넘버를 歌唱하는 同時에 樂器 演奏까지 消化한다. 河 氏는 總 8曲의 넘버에서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演奏한다. 그에게 樂器 練習은 그야말로 鬱憤의 連續이었다. “하루 8時間씩 樂器를 붙들고 있었어요. 特히 아코디언은 生疏했기 때문에 午後 10時 公演 練習이 끝나면 레슨 先生님과 새벽 3∼4時까지 練習했죠. 大學 入試 때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河 氏는 2004年 뮤지컬 ‘美女와 野獸’로 演技 生活을 始作해 뮤지컬 ‘엘리자벳’ ‘레미제라블’ 等을 거친 베테랑 俳優다. 그는 “20年間 맡은 配役 中 피에르는 나와 가장 많이 닮아 있다. 舞臺에서 자주 울컥하지만 남은 넘버를 消化하기 위해 感情을 다잡는다”며 “피에르가 느끼는 缺乏, 그럼에도 不拘하고 希望과 사랑을 좇으려는 마음을 觀客에게 傳達하고자 最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트 코멧’은 서울 廣津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6月 16日까지 공연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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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亡者의 49日 旅程… 삶의 未練 넘어 고요의 바다로

    죽음 뒤의 世上은 證明되지 않은 未知의 領域. 人間의 身體 움직임을 통해 事後 世界의 모습을 照明한 新作이 關心을 모으고 있다. 국립무용단이 이달 25∼27日 서울 中區 國立劇場 해오름극장 舞臺에 올리는 ‘死者의 서’가 바로 그 作品이다. 作品은 죽음 後 亡者가 겪는 49日間의 旅程을 ‘意識의 바다’ ‘想念의 바다’ ‘고요의 바다’ 等 3張에 걸쳐 풀어낸다. 지난해 4月 就任한 김종덕 藝術監督이 佛敎 經典 ‘티베트 死者의 서’에서 靈感을 받아 처음 舞臺에 올리는 作品. 主役인 亡者 役을 맡은 舞踊手 조용진 氏(39)와 최호종 氏(30)를 8日 國立劇場에서 만났다. 삶과 죽음을 表現하는 것은 베테랑 舞踊手에게도 쉽지 않은 일. 30代로 ‘한창’ 때인 舞踊手들이 한바탕 죽음의 춤사위를 추고 나면 어떤 氣分이 들까. 崔 氏는 “삶에 對한 未練을 하염없이 表現하고 나면 후련함을 느낀다”며 “춤이 싫었던 적은 單 한 番도 없지만 基準에 못 미치는 나를 每日 後悔하며 살기 때문인 듯하다”고 했다. 햇數로 28年째 춤을 추고 있는 조 氏는 이렇게 答했다. “제 춤에 對해 다시금 反省하게 됐어요. 내가 더 나은 舞踊手가 됐는지 年末마다 反芻하곤 하는데, 이番 作品을 통해 삶과 죽음을 오가며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죠. 이처럼 劇場을 찾은 觀客들도 便安한 마음으로 삶을 되돌아볼 수 있길 바랍니다.” 曺 氏는 1章에서 죽음을 맞은 亡者를, 이어 崔 氏가 삶을 돌아보는 亡者를 演技한다. 두 亡者의 溫度 差는 克明하다. 崔 氏는 “불같이 살수록 죽음의 그림자가 더 짙어진다고 봤다”며 “生前 가장 熱情的이던 瞬間을 2章에서 파노라마처럼 表現해 삶과 죽음을 對比시키려 한다”고 했다. 反對로 曺 氏는 不正과 憤怒, 妥協이 凝縮돼 끝내 차분해진 狀態를 表現한다. 그는 “比較的 느리고 힘 있는 動作으로 죽음 앞 모든 걸 내려놓은 마음을 담아낼 豫定”이라고 했다. 舞臺 效果도 注目할 만하다. 傳統 舞踊에 基盤한 作品이지만 力動的 춤사위, 미니멀한 舞臺 等으로 現代的인 느낌을 준다. 새하얀 舞臺는 조각조각 나뉘고 回轉하며 이승과 저승이 重疊된 空間을 演出한다. 그 위에서 빠르고 力動的으로 이뤄지는 男性 群舞 ‘日常’은 두 사람이 꼽은 가장 現代的인 場面이다. 曺 氏는 “韓國舞踊은 몸을 감아내는 動作이 많아 힘을 表出하는 데 限界가 있다. 그러나 戰爭 같은 日常을 力動感 있게 表現한 群舞에선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金 藝術監督이 “마치 圖畫紙 같다”고 評한 두 사람은 創作 過程에 參與해 自身만의 色깔도 더했다. 崔 氏는 “어렸을 땐 느리게 가던 時間이 나이가 들면서 瞬息間에 지나간다고 느낀다”며 “亡者가 過去를 回想하는 過程에서 그 變化의 흐름을 춤의 强弱 및 緩急 調節로 表現하려 한다”고 했다. 曺 氏는 “1張과 2張이 同一 人物의 이야기로 이어진다는 點을 强調하기 위해 怙終 氏와 나의 動作 一部가 겹치게끔 했다”고 했다. 曺 氏와 崔 氏는 國立舞踊團에 各各 2011年, 2017年 入團했다. 崔 氏는 늦깎이로 舞踊을 始作한 高校 3學年 時節을 回想하며 “(勇進)先輩가 出演한 舞踊團 公演을 보고 舞踊手라는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멋쩍은 듯 손사래를 치던 曺 氏는 “怙終 氏의 執拗함을 尊敬한다. 動作 하나를 百 番, 千 番 反復해 完成해낸다”며 後輩를 치켜세웠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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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허설中 로봇俳優 ‘電源 OFF’… 開幕 하루前 公演 延期事態

    “‘狂클’해서 어렵게 豫買했는데 公演이 갑자기 延期되니 虛脫하네요.” 最近 國立劇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댓글窓엔 觀客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國立劇團의 演劇 ‘千 個의 파랑’李 開幕 하루 前에 公演이 突然 延期됐기 때문. 이 公演은 國立劇團 創團 74年 歷史上 처음으로 로봇 俳優가 舞臺에 오르게 돼 큰 話題였다. 豫賣 競爭도 熾烈해 豫賣 始作 하루 만에 全 回次, 全席이 賣盡됐었다. 劇團이 公演 延期 決定을 내린 것은 舞臺에 서는 로봇 俳優 ‘콜리’가 막바지 리허설 途中에 電源이 꺼져버렸기 때문이다. 調査 結果 回路 設計上의 問題가 發見됐고, 再點檢이 必要하다는 判斷이 내려졌다. 이에 當初 4日이었던 開幕日이 16日로 延期된 것. 回로 再點檢을 마친 ‘콜리’는 10日부터 이어지는 리허설에 다시 나설 豫定이다. 公演이 再調整된 日程대로 進行될지는 아직 不透明한 狀況이다. 最近 人工知能(AI) 烈風은 公演界에도 ‘로봇 公演’이란 새바람을 불러왔다. 지난해 6月 國立國樂管絃樂團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손잡고 國內 첫 로봇 指揮者 ‘에버6’를 선보인 것이 代表的이다. 當時 公演은 티켓 1200餘 腸이 賣盡되며 興行에 成功했다. 이番 ‘千個의 파랑’ 亦是 젊은 觀客層을 中心으로 티켓 爭奪戰이 뜨거웠다. 새로운 形式의 公演에 對한 期待感이 큰 것이다. 하지만 ‘千 個의 파랑’ 公演 過程을 들여다보면 相對的으로 準備가 徹底하지 못했다는 느낌도 든다. 앞서 國立國樂管絃樂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旣存에 保有하고 있던 에버6를 指揮者 役割에 맞게 1年 가까이 硏究 및 改造해 舞臺에 세웠다. 하지만 國立劇團은 지난해 12月 로봇 開發 業體와 契約을 맺은 뒤 지난달 中旬에야 로봇 製作을 完了했다. 티켓은 지난달 初旬부터 販賣되기 始作했으니 로봇도 完成하지 않고 ‘로봇 公演’을 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重要한 것은 앞으로 로봇 等이 椄木된 ‘技術 融合 公演’이 늘어날 可能性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製作이나 公演 시스템을 보다 細密히 마련할 必要性이 커지고 있다. 이동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首席硏究員은 “公演 中 로봇에 問題가 發生했을 때 對處할 狀況別 가이드라인이 未備하다. 單 며칠 주어지는 리허설만으로는 現場을 把握하기엔 力不足”이라고 말했다. 엄현희 演劇評論家는 “作品을 本格 製作하기 前에 海外 公演系처럼 ‘技術 랩(lab)’을 進行하는 等 數年間 段階別로 開發해야 같은 問題가 再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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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힘겨워도 널 疑心하지마” 慰勞의 뮤지컬

    가끔씩 世上이 定한 規格에 未達인 내가 미울 때가 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그런 觀客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 “그 누구도 自己 存在를 疑心하며 살면 안 된다”고 따뜻하게 다그친다. 우리는 못 된 存在가 아니라, 但只 複雜하고 다채로운 存在일 뿐이란 理由에서다. 서울 中區 忠武아트센터 大劇場에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李 아시아 初演됐다. ‘디어…’는 2017年 第71回 토니상 施賞式에서 最優秀 作品賞 等 6個 部門을 受賞한 作品이다. 不安障礙를 앓고 있는 외톨이 少年 에반 핸슨이 어두운 삶에서 벗어나고자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에반 驛은 俳優 김성규, 박강현, 임규형이, 홀로 에반을 키우기 위해 孤軍奮鬪하며 아들의 ‘正常化’를 바라는 엄마 하이디 驛은 김선영, 신영숙이 번갈아 가며 演技한다. 總 15曲의 넘버는 主人公의 感情線과 脈絡을 섬세하게 反映한 德에 이야기 敍事를 빈틈없이 連結하는 役割을 한다. 映畫 ‘라라랜드’ ‘偉大한 쇼맨’ 等을 作詞·作曲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曲 作業에 參與했다. 特有의 세련되고 抒情的인 팝 스타일을 살려 看板 넘버 ‘You will be found’ 等 누구나 즐기기 좋은 音樂을 들려준다. 別途 앙상블이 없지만 4名의 登場人物이 부르는 ‘Good for you’는 탄탄한 和音 德에 1200餘 席 規模의 大劇場을 華麗하게 메웠다. 2021年 開封한 同名 映畫와 比較해 敍事 共感도가 높다. 觀客 저마다 判官이 되어 主人公을 非難하기 쉬운 줄거리지만, 狀況의 不可避함과 에반의 極端的 心境을 暗示하는 大使를 곳곳에 配置해 自然스레 猶豫를 이끌어냈다. 에반이 自身의 잘못을 告白하는 場面은 보다 主體的, 漸層的으로 構成해 成長의 局面을 强調했다. 지난달 31日 公演에 出演한 임규형은 갈 곳 잃은 視線과 가쁜 呼吸, 虛空을 헤매는 손짓 等을 통해 ‘配達員과 對面 決濟조차 힘겨운’ 心理 狀態를 觀客에게 매끄럽게 傳達했다. 50cm 正四角形 發光다이오드(LED) 패널 935章으로 構成된 舞臺 세트 亦是 볼거리다. 物理的 세트 代身 패널을 活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속 世上과 에반의 寢室 等을 自由自在로 넘나든다. 이는 空間을 明確하게 區分하는 것은 勿論이고 ‘디어 에반 핸슨’이 오늘날 우리 周邊의 이야기임을 强調했다. 食傷한 러브 라인도, 新派性 슬픔도 濫發하지 않는다. 그 자리는 希望과 慰勞를 주는 明瞭한 臺詞들이 채운다. 엄마 하이디가 에반을 다독이며 “언젠간 이 모든 일들이 아주 작게 느껴질 거야”라고 말하는 대목은 길고 따뜻한 餘韻을 남겼다. 6月 23日까지, 7萬∼16萬 원. 7月부터는 釜山 드림씨어터에서 繼續된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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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론테’ ‘디아길레프’ 뮤지컬이 된 藝術家의 삶

    時代를 風靡한 實存 藝術家들의 삶을 照明하는 創作뮤지컬 3篇이 잇달아 舞臺에 오른다. 서울 鍾路區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브론테’는 19世紀 英國에서 小說家로 活動했던 세 姊妹의 삶을 재창작했다. 小說 ‘諸人 에어’를 쓴 첫째 샬럿, ‘暴風의 언덕’을 남긴 둘째 에밀리, ‘아그네스 그레이’ 等을 쓴 막내 앤이 그 主人公이다. 女性은 글을 쓸 수 없던 時代, 不遇했던 삶 한복판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6月 2日까지, 4萬∼7萬 원. 서울 鍾路區 예스24아트원에서 公演 中인 뮤지컬 ‘디아길레프’는 革新을 좇은 20世紀 러시아 발레團 ‘발레 뤼스’의 團長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이야기를 다룬 作品이다. 디아길레프가 天才 발레리노 니진스키, 首席 디자이너 브누아, 前衛的 作曲家 스트라빈스키와 함께 ‘봄의 祭典’을 準備하던 過程을 재창작했다. 6月 9日까지, 5萬∼7萬 원. 이달 23日 서울 中區 忠武아트센터에서 開幕하는 뮤지컬 ‘버지니아 울프’는 에세이 ‘自己만의 房’ 等을 남긴 20世紀 同名 英國 作家가 主人公으로 登場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小說 ‘댈러웨이 夫人’ 속 世上에 作家 自身이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을 2人劇으로 풀어낸다. 재즈와 클래식 間 크로스오버 넘버들로 構成됐다. 7月 14日까지, 4萬4000∼6萬6000원.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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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第31代 韓國女記者協會 會長에 하임숙 채널A 戰略企劃本部長

    하임숙 채널A 戰略企劃本部長(寫眞)이 4日 第31代 韓國女性記者協會 會長에 選任됐다. 任期는 2年. 下 新任 會長은 1995年 記者 生活을 始作해 동아일보 編輯局 産業1部長, 産業2部長, 채널A 報道本部 副本部長 等을 지냈다. 이날 協會는 副會長에 박영진 YTN 國際部 記者와 신보영 문화일보 經濟部長, 監査에 윤수희 KBS 視聽者센터長과 하현옥 中央日報 論說委員, 企劃理事에 鄭鎬宣 SBS 生活經濟部長, 總務理事에 강유현 東亞日報 産業1部 次長을 各各 選任했다. 財務理事는 이한나 매일경제신문 不動産部長, 出版理事는 송혜진 조선일보 産業部 次長, 디지털理事는 권혜진 聯合뉴스 産業部 次長, 國際協力理事는 박은경 경향신문 政治部 外交安保팀長, 均衡發展理事는 최진주 한국일보 國際部 次長이 맡는다.일반이사는 안선희 한겨레 뉴스룸國 新聞副局長, 노희영 서울경제신문 生活産業部長, 강미선 머니투데이 編輯局 에디터, 조인경 아시아經濟 産業部門 콘텐츠매니저, 곽인숙 CBS 政治部長, 백민경 서울신문 社會部長, 이진경 世界日報 産業部 次長, 박신영 파이낸셜뉴스 金融部 次長, 문수정 國民日報 産業2部 次長, 조수영 韓國經濟新聞 文化部 次長이 選任됐다. 1961年 設立된 韓國女性記者協會에는 現在 33個 言論社, 1700餘 名의 女記者가 會員으로 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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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 女裝男子가 들춰낸 西歐의 二重性

    至毒한 現實을 마주하느니 幻想 속에 남길 擇한 이들의 結末은 비슷하다. 어리숙한 프랑스 領事館 職員 르네 갈리마르가 “東洋人은 決코 完全한 男性이 될 수 없는 世上”에서 皇帝로 君臨하는 동안, 破滅의 激浪은 그에게 빠르게 닥쳐오고 있었다. 美國 뉴욕 브로드웨이 演劇 ‘엠. 버터플라이’가 서울 鍾路區 斗山아트센터 연강홀에서 7年 만에 觀客과 만나고 있다. 이番 시즌은 2017年 브로드웨이에서 上演된 改作 버전의 첫 國內 公演이다. 作品은 1964年 中國 베이징, 下級 外交官 르네가 오페라 ‘나비夫人’을 延期하는 京劇 俳優 송릴링(쑹리링)의 신비롭고 順從的인 魅力에 빠져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世紀 中國에서 女裝을 한 채 스파이로 活動했던 京劇 俳優 스페이푸가 프랑스 外交官 베르나르 브루視코를 속이고 國家 機密을 流出한 實話를 재창작했다. 作品의 背景은 60年 前이지만, 劇中 東洋과 女性을 支配의 對象으로 보는 視線은 오늘날과도 平行을 이룬다. 르네는 송릴링을 ‘純粹한 얼굴로 自身을 最高라고 말해주는 신비로운 女人’이라 稱讚하고, 그의 親舊 마크는 京劇에 對해 “고양이들이 짝짓기하는 소리”라고 弄談한다. 이는 유머를 憑藉한 差別과 他者化, 오마주의 탈을 쓴 文化錢鏐가 더욱 巧妙해진 오늘날 一部 콘텐츠를 떠올리게 했다. 隱喩와 直說을 오가는 精巧한 設定 및 大使로 울림의 깊이를 더했다. 르네가 魅了되는 푸치니의 ‘나비夫人’은 美國 海軍 中尉와 日本 게이샤의 悲劇的 사랑을 다룬 오페라로, “東洋을 同等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도 송릴링의 順從的인 모습에 이끌리는 르네의 二重性을 드러낸다. 르네 驛은 俳優 배수빈, 이동하, 이재균이 번갈아가며 演技한다. 송릴링 驛은 김바다, 정재환, 崔正友가 맡아 各其 다른 魅力을 뽐낸다. 다음 달 12日까지, 4萬5000∼7萬 원.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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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幕’ 첫 導入 볼거리 豐盛… 헤드윅 3名 ‘히든 트랙’ 確認을

    2005年 國內 初演된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의 14番째 시즌이 지난달 22日 서울 松坡區 샤롯데씨어터에서 開幕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理解받거나 사랑받지 못해 傷處투성이가 된 트랜스젠더 로커 ‘헤드윅’을 더 津하게 만나보기 위한 觀戰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올해 公演은 大型 ‘샤幕’(半透明 스크린)을 처음 導入해 더욱 豐盛해진 볼거리를 자랑한다. 作品의 代表 넘버 ‘The Origin of Love’에선 헤드윅의 微妙한 表情 演技가 中繼되는 發光다이오드(LED) 패널 위에 午日파스텔로 그린 듯 童話的인 그림을 샤膜으로 오버랩시켜 過去와 現在를 넘나드는 多層的 感情을 視覺的으로 보여준다. 손지은 演出家는 “지난 시즌에선 自身의 過去를 이야기하는 헤드윅에게 集中했다면, 이番 시즌에선 그 過去가 헤드윅에게 어떤 意味를 갖는지 强調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公演은 헤드윅의 이야기를 따라 록音樂의 魅力이 고스란히 묻어난 넘버들로 構成된다. 1988年 東獨 베를린, 헤드윅은 音樂을 들으며 不遇한 幼年 時節을 버티다가 性轉換을 條件으로 結婚을 提議하는 美軍을 만나 美國 캔자스로 간다. 그러나 結局 버림받고 邊두리 술집을 轉轉하며 노래한 끝에 뉴욕에서 콘서트를 열게 된다. 李儁 音樂監督은 “세 都市 모두 펑크록과 글램錄이 盛行 및 發展했던 場所들로, 넘버와도 聯關된다”며 “‘Angry Inch’, ‘Exquisite Corpse’ 等이 代表的인 펑크록 넘버”라고 說明했다. 舞臺 小品과 臺詞에 깨알같이 숨어 있는 音樂的 要素를 發見하는 것도 觀戰 포인트다. 어린 헤드윅이 부엌에서 라디오를 듣는 場面의 境遇 主人公이 憧憬한 데이비드 保衛 等 록스타들의 寫眞이 오븐 안쪽에 塗褙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英國 록밴드 레드 제플린을 비롯한 뮤지션들이 臺詞에서 才致 있게 活用되기도 한다. “얜 마치 레드 제플린의 飛行船(zeppelin)李 터져버린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라는 헤드윅의 말은 ‘알고 들을 때’ 더욱 유머러스하다. 끈적이는 목소리, 惱殺的 눈빛이 强烈한 主人公 헤드윅 役은 이番 시즌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돌아가며 맡는다. 2006年 처음 헤드윅 舞臺에 선 조정석이 다시 出演하는 건 2016年 以後 8年 만이다. 3人 3色 캐스트의 魅力은 어떻게 다를까. 李 監督은 “조정석은 感情의 움직임이 큰 ‘Wig in a Box’를, 유연석은 통통 튀는 ‘Sugar Daddy’를, 전동석은 敍事的 表現이 特徵인 ‘The Origin of Love’를 自身만의 色깔로 特히 잘 消化해낸다”고 했다. 넘버 11曲 사이사이, 헤드윅은 公式 넘버 以外 ‘히든 트랙’들을 노래하며 觀客 귀를 즐겁게 한다. 曲은 俳優別로 다르다. 조정석의 境遇 헤드윅의 어린 時節 偶像이던 美國 록스타 壘 리드의 ‘워크 온 더 와일드 사이드(walk on the wild side)’, 마치 自身의 人生을 告白하는 듯한 歌詞가 담긴 렌카의 ‘더 쇼(The show)’ 等을 노래한다. 손 演出家는 “緻密한 캐릭터 分析을 요하는 作品인 만큼 배우 自身조차 모르던 本人의 魅力을 發見하게 된다”고 말했다. 6月 23日까지, 8萬∼15萬 원.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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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나의 選擇 2024’ 選擧放送… “光化門-淸溪廣場서 直觀을”

    채널A가 第22代 國會議員 選擧 當日 오픈스튜디오와 光化門廣場, 청계광장을 잇는 ‘나의 選擇 2024’ 選擧 放送을 선보인다. 房 안에서 受動的으로 지켜보던 旣存 選擧 放送의 틀을 깨고 有權者와 함께하는 ‘祝祭의 場’을 마련하겠다는 趣旨다.● 光化門 찾은 市民들 生放送 製作 直觀 채널A 選擧 放送은 大韓民國의 心臟 光化門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동아미디어센터 1層 오픈스튜디오를 中心으로 進行된다. 오픈스튜디오는 市民 누구나 뉴스 製作 過程을 實時間으로 지켜볼 수 있는 ‘핫플레이스’. 總選 當日 光化門을 찾은 市民들은 選擧 生放送 現場을 直觀할 수 있다. 맞은便 光化門廣場에서는 超高畫質 大型 電光板으로 中繼되는 沒入型 選擧 放送을 視聽할 수 있다. 세종대로 四거리의 一民美術館 電光板을 통해 實時間 投票率, 得票率은 勿論이고 畵面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3次元(3D) 이미지로 具現된 候補者들을 만나볼 수 있다. 淸溪廣場에서도 채널A의 緊迫感 넘치는 生放送이 이어진다. 全國 254個 地域區를 카토그램(特定한 主題와 統計를 바탕으로 再構成한 地圖)으로 具現한 가로 7m, 세로 13m 크기의 ‘A-MAP’ 앞에서 김윤수 앵커가 實時間 판勢를 傳한다. ‘週末 뉴스A’를 進行하는 金 앵커가 모자이크처럼 政黨別 色깔로 채워진 카토그램을 直接 바꾸며 選擧 狀況을 傳達할 豫定이다. 눈앞에서 채워지는 指導를 통해 全國 판勢는 勿論이고 漢江벨트를 비롯한 關心 地域 판勢도 確認할 수 있다.● ‘1黨 바로미터’로 족집게 選擧 豫測 選擧 放送의 熱氣는 投票가 終了되는 午後 6時부터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展望된다. 채널A는 第20代 大統領 選擧에서 當選 結果를 正確히 豫測한 데 이어 이番 總選에서도 족집게 豫測調査를 進行한다. 앞서 채널A는 2022年 大選에서 서울大·연세대 共同 硏究팀과 開發한 當選人 豫測 시스템 ‘알파A’를 活用해 超接戰을 달렸던 두 候補의 得票率 車(0.73%포인트)를 近接하게 맞혔다. 이番에는 서울 龍山, 銅雀을 等 院內 1黨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차지해야 할 ‘1黨 바로미터’ 地域을 中心으로 當選 結果를 내다본다. 該當 地域은 더불어民主黨과 國民의힘 兩黨이 直接 꼽았다. 選擧를 앞두고 쏟아지는 千差萬別의 輿論調査 結果에 混亂을 느끼는 有權者들을 위해 채널A는 輿論調査 팩트체크 시스템 ‘Poll-A’를 運營 中이다. 서울大 데이터사이언스大學院 ViBA Lab과 協業해 만든 시스템이다. 各 輿論調査 機關의 偏向性을 最少化해 實際 民心에 가장 가까운 輿論을 傳達하며, 調査 方式에 따른 支持率 變化도 한눈에 把握할 수 있다.● ‘政治 固守’가 읽어주는 판勢 選擧판을 正確히 읽어내는 ‘政治 固守’들이 出演해 視聽者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5線 重鎭議員 出身 金炯旿 前 國會議長과 與野를 가리지 않는 寸鐵殺人 코멘트로 有名한 유인태 前 大統領政務首席祕書官이 팽팽한 分析 배틀을 펼친다. 看板 時事 報道 프로그램 앵커들도 前進 配置한다. ‘뉴스A’ 進行者이자 채널A 政治部長으로 現場까지 꿰고 있는 동정민 앵커가 內功 있는 選擧放送을 이끈다. 이와 함께 ‘김진의 돌直球쇼’로 아침을 여는 김진 앵커, 每日 저녁 파트너 ‘뉴스 TOP10’의 金鍾奭 앵커도 加勢한다. 손영일 채널A 選擧放送企劃TF팀長은 “房 안에서 지켜보는 旣存 選擧 放送의 틀을 깨려고 한다”며 “大韓民國의 中心 光化門 한가운데에서 有權者들과 함께 즐기는 選擧 放送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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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華麗해진 몸짓에 손끝부터 짜릿한 3色 搏動

    ‘祭典’은 祭祀의 意識 또는 盛大한 잔치를 뜻한다. 吉運을 念願하는 祭典에선 가장 貴한 祭物을 바치고, 넘보기 힘든 山海珍味를 내어놓는 法이다. 다음 달 26∼28日 서울 鍾路區 世宗文化會館 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서울市발레團 ‘봄의 祭典’은 韓國 발레의 새 地平을 열고자 現代舞踊家 안성수(62), 유회웅(41), 이루다(38)가 힘을 모은 貴한 한床차림이다. 지난달 出帆한 서울市발레團이 선보이는 첫 番째 公演으로 8月 創團 公演에 앞서 공연된다. 서울市발레團은 國立발레團, 光州市立발레團에 이어 48年 만에 創團된 國內 세 番째 公共발레團이다. 그中 컨템퍼러리(現代) 발레團은 서울市발레團이 唯一하다. 3人 3色 트리플빌을 按舞한 세 사람을 27日 서울市발레團 演習室에서 만났다. 첫 信號彈을 알리는 만큼 세 作品 모두 뛰어난 技倆과 高强度 體力을 要求한다. 安 氏의 ‘로즈’는 2009年 初演된 ‘薔薇―봄의 祭典’을 더욱 빠르고 力動的으로 再構成한 30餘 分 길이의 公演이다. 힙합 댄스가 加味된 旣存 버전에서 발레 動作을 强化해 움직임은 自然스레 華麗해졌다. 安 氏는 “2009年 初演 때부터 15年間 作品의 音樂인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祭典’ 旋律에 익숙해지면서 以前엔 놓쳤던 音標와 쉼標가 들렸다. 이를 움직임으로 채우다 보니 作品 强度가 높아졌다”면서 “練習이 끝나면 다들 몸을 부여잡으며 힘들어하지만, 運 좋게 이를 해낼 수 있는 멋진 舞踊手들을 만났다”며 웃었다. 서울市발레團은 旣存 公共발레團과 달리 團長, 固定 團員 없이 시즌 및 作品別로 選拔된 舞踊手와 按舞家로 構成된다. 올해 시즌 舞踊手는 國立발레團, 美國 뉴욕 페리댄스 컨템퍼러리 舞踊團 等 出身의 舞踊手 5名으로 이뤄졌다. 김희현, 김소혜, 원진호는 ‘로즈’에, 남윤승, 박효선은 ‘盧 모어’에 出演한다. ‘볼레로24’는 프로젝트 舞踊手 9名이 舞臺에 선다. 이루다의 ‘볼레로24’ 亦是 모리스 라벨의 管絃樂曲 ‘볼레로’를 더욱 壓縮的이고 强烈하게 펼쳐낸다. 1年 24節氣, 하루 24時間으로 反復되는 時間의 흐름에 關한 作品이다. 그의 作品에서 ‘볼레로’의 喜劇的인 旋律은 이 氏를 象徵하는 ‘어둠’을 거쳐 再誕生된다. 李 氏는 “낮과 밤, 陰과 孃 等 宇宙의 흐름 속 生命體의 誕生과 消滅을 몸으로 表現하려 한다”며 “어릴 때부터 白鳥보단 黑鳥를 좋아했다. 검정 色은 내 作品에 正體性을 附與한 길잡이”라고 說明했다. 컨템퍼러리 발레는 클래식발레와 比較해 非定型的인 움직임이 魅力으로 꼽힌다. 그런데 유회웅의 ‘盧 모어’는 그 魅力을 한판 더 뒤집었다. 柳 氏는 “現代舞踊이지만 身體的 緊張感을 끌어올리는 토슈즈를 신고 舞臺에 선다. 탁탁 두드리는 소리를 만들고 噴出하는 에너지를 表現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作品은 오늘날 疲勞와 無氣力에 埋沒된 사람들의 心臟에 힘찬 搏動을 안겨주고자 企劃됐다. 舞踊手들은 都心을 形象化한 舞臺세트를 背景으로 떨림과 緊張感을 빠른 드럼 비트에 맞춰 움직임으로 表現한다. 現代藝術엔 定해진 答이 없어 어렵다는 先入見이 있다. 그러나 正答이 없기에 觀客은 ‘찾아나가는’ 재미가 크다. 李 氏는 “클래식발레의 길고 예쁜 動作들이 어떻게 解體的으로 變形됐는지 比較해 보는 方法이 있다”며 “미디어아트에 담긴, 춤의 意味를 느껴볼 수 있는 視覺的 힌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勸했다. 安 氏는 “舞踊手들의 아이디어로 재미난 動作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알라딘의 妖術램프’ 脂膩의 제스처, 歌手 엄정화의 춤 等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萬∼6萬 원.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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