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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魔가 編輯했나 惡魔를 編輯했나… ‘나는 솔로’ PD가 입을 열었다[복수자들]|동아일보

惡魔가 編輯했나 惡魔를 編輯했나… ‘나는 솔로’ PD가 입을 열었다[복수자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1月 25日 16時 00分


코멘트
2011年 ‘짝’에 이어 2021年부터 一般人 짝짓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演出하고 있는 남규홍 PD. 〈復讐者들〉 캡처
“‘나는 솔로’를 안 보면 對話에 못 낀다.”

誇張이나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現커’(現實커플) 세 커플 탄생시킨 6期, “손 扇風機 안 가져왔어?” 한 마디로 숱한 패러디를 量産한 10期부터 兆朕이 尋常치 않더니, 最近 放映된 16基에서 頂點을 찍었습니다. 家族과의 食事자리에서도, 職場人들의 ‘커피 타임’ 때도 ‘나는 솔로’는 가장 ‘핫’韓 對話 素材였습니다. 한밤의 발레로 사랑을 告白한 영숙, 올해의 流行語 “테이프 깔까?”의 主人公 광수, 카메라와의 아이컨택을 선보인 상철 等 獨步的인 캐릭터들의 饗宴에 李孝利, NCT 도영 等 演藝人들까지 ‘나는 솔로’ 팬을 自處했습니다. 16期 出演陣이 放送 後日談을 傳하는 유튜브 라이브 放送 視聽者는 25萬 名까지 치솟았습니다.

‘本放死守’라는 單語가 無色해진 時代에 “水曜日 밤 10時 30分만 기다린다”는 骨髓팬들을 量産해낸 ‘나는 솔로’의 中心에는 남규홍 PD가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人氣와 함께 남 PD도 스포트라이트의 中心에 섰습니다. ‘脚本 없는 드라마’를, 俳優도 아닌 一般人과 만들어가고 있는 그에게 質問들이 쏟아집니다. ‘어디서 그런 人物들을 涉外하는 것이냐’부터 ‘惡魔의 編輯이 事實인지’, ‘人氣를 牽引한 出演陣에 인센티브를 얼마나 支給하는지’까지 放送과 關聯된 些少한 情報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膾炙됩니다.

도파민 暴發시키는 出演陣을 끌어모으는 남규홍 PD에게 이런 修飾語가 붙습니다. ‘大韓民國에서 가장 人福 많은 男子.’ 놀랍게도 남 PD는 “實際로 만나보면 그들 모두 平凡한 人間”이라고 말합니다. ‘사랑’ 하나에만 集中해 濃縮된 感情을 터뜨리다 보면 누구나 ‘빌런’이 될 수도, ‘어쩌다 보니 主人公’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平凡한 男女가 짝을 찾아가는 過程을 담고 있는 南 PD를 <復讐者들>李 만났습니다. 2011年 ‘짝’에 이어 一般人의 짝짓기 프로그램을 연이어 만드는 理由, 出演陣 ‘빌런 論難’에 對한 그의 생각을 東亞日報 유튜브 <기웃기웃>(https://youtu.be/BQFoQrj_Gxg)에서 볼 수 있습니다.

〈復讐者들〉 캡처
―最近 放映된 16期가 엄청난 人氣를 끌었어요. 結婚 커플 두 팀 誕生한 6期, 온갖 패러디 量産한 10期, ‘빌런’ 總集合했다는 16期 中 PD님의 ‘원픽’李 궁금합니다.

제 마음속 원픽 騎手는 9機라고 늘 이야기 했었는데요. 세 旗手 中 고르자면 6期를 고르고 싶네요. 프로그램이 安定期에 접어든 時期이기도 하고, 出演者들도 宏壯히 熱心히 臨해주셔서 愛情이 큽니다. 같이 삽질하던 時期거든요. 어려울 때 苦生을 같이 한 분들이 오래 記憶에 남아요. 16期도 話題가 많이 돼서 宏壯히 고맙죠.

큰 話題가 됐던 ‘나는 솔로’ 16期 돌싱 特輯. 유튜브 〈村長엔터테인먼트TV〉 캡처
―期數 話題性에 따라 인센티브를 支給하시잖아요. 歷代級 人氣를 누린 16期 인센티브에 關心도 至大해요.

200萬 원 以上은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300萬 원을 가져가기도 했고요. 웬만하면 同等하게 가는 게 맞지만, 특별한 케이스에는 더 받게 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요, 原則은 없습니다. 出演料와 인센티브를 다들 궁금해하시는데, 돈에만 關心이 너무 置重되는 건 좀 아쉽죠. 돈보다 더 重要한 價値가 있기 때문입니다. 出演料가 漸漸 올라가다 보면 프로그램이 亡해요. 出演料를 노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眞情性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돈을 안 줘도 나오겠다는 覺悟가 있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서 活躍하는 케이스를 훨씬 더 많이 봤어요. 돈이 契機가 되는 瞬間 純粹한 마음이 毁損될 수 있어요.

―이番 16期 ‘돌싱 特輯’이 큰 人氣를 끌었잖아요. 老年層, 性小數者, 外國人, 演藝人 特輯 等을 만들어달라는 視聽者들 意見도 있는데, 特輯 計劃이 있으신가요?

母솔, 돌싱 特輯 外에 다른 特輯便 計劃은 없습니다. 一般人 出演者들도 너무 많이 밀려있어요. 特輯은 ‘放送을 위한 特輯’으로 끝날 것 같아서 自制하려고 합니다. 言論이나 放送界 從事者들은 웬만하면 커트하려고 해요. 眞情性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放送人들은 마이크를 잡고 進行하려는 習性이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 나올 수 있어요. 그분들만 모은 特別篇을 만들 순 있겠지만 現在로선 一般人을 優待하고 있습니다.

‘나는 솔로’의 出演陣 빌런 論難에 對해 “착한 惡魔가 編輯했다”고 說明하는 남규홍 PD. 〈復讐者들〉 캡처
나는 솔로에는 ‘빌런 論難’李 끊이지 않습니다. 出演者 빌런 論難은 매 期數마다 불거집니다. 視聽者들은 ‘이番 騎手의 빌런은 누구인지’를 두고 甲論乙駁을 벌이기도 합니다. 出演陣이 아닌 남 PD가 ‘最終 빌런’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出演陣의 驚愕할만한 行動들을 製作陣이 誘導한다는 指摘입니다. 이에 對해 남 PD는 “出演陣이 빌런度 아니고, 製作陣이 빌런의 모습을 誘導하지도 않는다”고 線을 긋습니다. 사랑이라는 感情에 오롯이 集中하는 過程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行動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는 出演陣 涉外에도 그리 안달하지 않는답니다. “누가 나와도 그 程度는 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編輯을 두고 論難이 끊이지 않았어요. 惡魔가 編輯했다 VS 惡魔를 編輯했다, 어느 쪽이 맞습니까?

착한 惡魔가 編輯한 거죠. 出演陣 빌런 論難이 繼續 있는데요, 惡魔는 저 하나로 足합니다. 出演陣들은 實際로 만나보면 平凡해요. 感情에 集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습들이 視聽者에게 빌런처럼 보여지는 거죠. 저희가 그런 行動과 狀況을 誘導했다고 誤解할 수 있는데, 솔로나라에 가면 누구나 다 그 程度 모습은 나온다고 봐요. 그래서 제가 캐스팅에 그렇게 안달복달 하지 않아요. 누구를 뽑아 놔도 적어도 亡하지는 않거든요.

16期 出演陣 中 ‘광수’가 모든 敍事의 核心的 役割을 했다고 說明하는 남규홍 PD. 〈復讐者들〉 캡처
―‘빌런’李 合格 基準이 아니라면 出演陣을 뽑을 때 어떤 點을 重要하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合格 팁은 뭔가요?

合格과 不合格이 있는 건 아닙니다. 1, 2年 前에 인터뷰했던 분들도 出演하는 境遇가 있죠. 基準線에만 通過됐다 싶은 분들은 때에 따라 以後 기수에 出演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基準線에는 어떻게 通過하나요?) 活動的이고 積極的인 분이 좋고요, 사람을 서로 紹介하는 프로그램이니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要素를 갖추면 좋아요. ‘내 子女가 저 프로그램에 나가서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요. 魅力도 重要해요. 조금만 對話를 해 봐도 즐겁고 재밌는 분들은 宏壯히 좋은 出演者죠. 마음을 動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인터뷰 20~30分 안에 시시콜콜 그 사람의 모든 걸 豫想하거나 期待하면 안 돼요. 그냥 하늘에 맡깁니다.

―한 인터뷰에서 ‘革命을 일으킬 만한 人物을 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南 PD님이 생각하는 ‘革命家’란 어떤 사람인가요?

革命家에게는 自己犧牲이 必要해요. 組織이나 團體를 여러 側面에서 좋게 바꾸려는 따뜻한 마음과, 그걸 實踐할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革命家거든요. 그런 분들이 솔로나라에 오면 分明 새로운 기운이 돌죠. (16基의 革命家는 누구였나요?) 광수님이요. 그분이 스토리에 많은 波瀾을 일으켰어요. 모든 事件들에 다 關與를 하면서 판을 뒤집어놓았기 때문에 革命가 役割을 한 거죠. 광수님 紹介에도 그렇게 썼습니다. ‘어쩌다 보니 主人公’.

‘나는 솔로’ 出演陣을 고를 때 外貌도 考慮한다는 남규홍 PD. 〈復讐者들〉 캡처
―外貌도 보시나요?

外貌가 뛰어난 분들이 훨씬 유리한 건 事實이에요. 그분들은 판을 흔들어놓거든요. 革命史跡 要素가 있기 때문에 製作陣 立場에서 예쁘고 잘생긴 분들을 歡迎하는 건 當然합니다. (外貌的으로 가장 革命的이었던 出演者를 꼽는다면?) 11期 英哲, 17期 玉脣.

〈復讐者들〉 캡처
‘달걀 속 노른자위 같은 사람 마음, 기름 두르고 후라이를 해 보면 안다.’ 南 PD가 直接 敵은 放送 속 글句입니다. 달걀을 깼을 때 노른자위의 境界는 흐리멍덩하지만 후라이를 하면 노른자의 境界가 漸漸 鮮明해집니다. 사람 마음도 마찬가지라고 남 PD는 말합니다. 反復되는 日常 속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人間 本性은, ‘솔로 나라’라는 기름이 부어지는 瞬間 그 實體를 드러냅니다. 솔로나라의 村長으로서 기름 붓는 役割을 繼續 하겠다고 남 PD는 말합니다.

―세 딸의 아버지이십니다. 딸이 이 中 하나의 프로그램 出演해야 한다면요? 하트시그널 vs 나는 솔로 vs 換乘戀愛.

나는 솔로에 나오는 게 좋죠. 旣往 經驗할 거면 津하게 經驗하는 게 좋아요. 本人들은 더 많은 걸 가져갈 수 있어요. 感情이 高濃度로 農畜되면 짧은 時間 안에 터질 때도 있어요. 出演陣들이 全部 하는 말이 ‘솔로 나라 와서 울 줄 몰랐다’는 거예요. 그런데 한番 出演해보면 알아요. 濃縮된 感情들이 낯선 環境에서 暴發하는 經驗을 하시게 됩니다. 感情을 터뜨리지 않으면 病이 납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버리고 시원하게 解消해야 돼요. 感情을 그때그때 터뜨려버리면 다 解消되게 돼 있고, 그게 또 다른 에너지가 돼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어요.

―旣存 演出作 짝과 나는 솔로가 一般人 매칭 프로그램이잖아요. 類似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理由가 있나요?

意圖한 겁니다. 짝의 境遇 宏壯히 훌륭한 프로그램이 뜻하지 않게 사라진 側面도 있어요. 짝의 껍데기는 버리고 알맹이만 살려보자고 意圖해서 만든 게 나는 솔로에요. 죽은 子息은 正말로 눈물나거든요. 제 죽은 子息인 짝을, 10年의 歲月이 흐른 後에 怜悧하게 살려 놓은 게 나는 솔로에요. 짝과 나는 솔로 모두 우리 時代의 사랑에 對한 自畫像 役割을 합니다. 男女가 짝을 찾아나가는 過程을 보면서 視聽者들이 自身의 모습을 돌아볼 거라고 期待합니다. 짝 製作陣이었던 나상원 PD, 백정훈 PD와 저, 이렇게 세 사람이 닷 다시 뭉쳐 짝의 精神을 이어 받아 같은 方向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精神은 毁損되지 않은 狀態로 繼續 갈 겁니다.

〈촌장엔터테인먼트TV〉 캡처
〈村長엔터테인먼트TV〉 캡처
―남규홍에게 ‘달걀 속 노른자 위 같은 사람 마음’이란 뭔가요?

제 마음이죠. 달걀 속 노른자위는 흐리멍덩해요. 區別도 안 되고 先導 曖昧하고 色도 曖昧한데 기름을 두르고 튀김을 해보면 鮮明하게 노란色으로 쫙 드러나거든요. ‘普通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을까’라는 意味로 쓴 겁니다. 제 마음도 그런 마음이고요.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李지훈 記者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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