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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플, 嘲弄 보란 듯이 나만의 길을 갈 것” 13年 만에 타이푼 컴백한 솔비[復讐者들]|東亞日報

“惡플, 嘲弄 보란 듯이 나만의 길을 갈 것” 13年 만에 타이푼 컴백한 솔비[復讐者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14日 15時 00分


코멘트
東亞日報 유튜브 ‘기웃기웃’에 出演한 歌手 솔비. 13年 만에 타이푼의 新曲 ‘왜 이러는 걸까’로 컴백했다. 〈復讐者들〉 캡처
‘作家 권지안’이 ‘歌手 솔비’로 돌아왔습니다. 2012年 첫 個人展을 始作으로 2021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開催된 國際 아트페어에서 大賞을 殊常하기까지. 지난 10餘年 間 畫家로 살았고 인정받은 그가 타이푼(TYPHOON)의 두 멤버와 13年 만에 新曲을 發表한 겁니다. 노래 題目은 ‘왜 이러는 걸까’. 最近 ‘覆面歌王’에 出演해 話題가 된 타이푼 멤버 우재와 함께 부른 듀엣曲입니다.

2006年 結成된 3人組 混成그룹 ‘타이푼’은 活動 4年餘 만인 2010年 1月 解體된 그룹입니다. 타이푼이 解體됐을 무렵 그는 活動名 솔비를 暫時 접어두고 自身의 本名인 권지안으로 돌아가 그림을 그리기 始作했습니다. 惡性 루머와 댓글로 憂鬱症을 앓던 그가 治療 目的으로 그림을 始作한 겁니다. 治療를 넘어 創作의 世界로 넘어온 그는 2012年 첫 個人展을 열게 됩니다. ‘專業 畫家’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그를 두고 一角에선 歌手 活動을 아예 접는 게 아니냐는 推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作家 권지안만큼이나 歌手 솔비度 놓치고 싶지 않은 所重한 나의 모습”이라고 말합니다. 音樂과 美術을 結合한 ‘셀프 컬래버레이션’ 같이, 歌手와 畫家를 모두 經驗한 그만이 할 수 있는 獨創的인 藝術 世界를 보여주고 있는 ‘作家 권지안’ 그리고 ‘歌手 솔비’를 <復讐者들>李 만났습니다. 2006年 타이푼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해 演藝界에서 겪은 經驗談과 “沙果는 그릴 줄 아냐”며 嫉妬 섞인 非難 洗禮에도 不拘하고 作品 하나로 世界 美術界에서 認定받은 이야기까지. 東亞日報 유튜브 ‘기웃기웃’에서 그의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東亞日報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은 여기로 接續하면 됩니다. https://youtu.be/qkzYPq9J9Uk 네이버에선 住所를 複寫해 住所窓에 붙여 넣으면 됩니다.)

13년 만에 신곡 ‘왜 이러는 걸까’로 컴백한 3인조 혼성그룹 타이푼. 왼쪽부터 지환, 솔비, 우재
13年 만에 新曲 ‘왜 이러는 걸까’로 컴백한 3人組 混成그룹 타이푼. 왼쪽부터 指環, 솔비, 우재
―13年 만의 타이푼 新曲으로 컴백 所感이 궁금합니다.
“2010年 타이푼 解體되고 한참 뒤인 2017年에 ‘그래서…’와 ‘우하하’라는 曲으로 리메이크 앨범을 낸 적이 있어요. 그걸 듣고 거북이 先輩님의 ‘飛行機’를 製作하신 분이 저희한테 提案해주셨죠. 타이푼이 거북이의 노래 ‘飛行機’를 불렀으면 좋겠다고요. 欣快히 提案에 응했어요. 거북이 先輩님들에 對한 저희 記憶이 엄청 좋았고요. ‘飛行機’는 터틀맨(故 임성훈) 先輩님의 훌륭한 業績이기도 해서 타이푼 스타일로 밝게 부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飛行機’ 리메이크 作業을 契機로 멤버들이 다시 뭉치게 됐어요. 우리 이렇게 끝내지 말고 新曲도 내보자고요. 13年 만에 나온 新曲이에요. 題目은 ‘왜 이러는 걸까’입니다.”

―以前의 타이푼 曲들과는 사뭇 다른 雰圍氣입니다.
“新曲 作業할 때 멤버들끼리 한 이야기가 있어요. 元來 우리가 했던 신나는 댄스曲 말고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해보자고요. 따뜻한 가을에 어울리는, 사랑이 넘치는 설레는 音樂을 하고 싶었어요. 우재(타이푼 리드보컬)氏가 ‘覆面歌王’에 出演해서 좋은 結果를 얻으면서 컴백 타이밍도 좋았어요. 우재 氏가 歌唱力이 宏壯히 좋거든요. ‘覆面歌王’을 통해서 우재 氏의 歌唱力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 너무 기뻤어요.”

―올해는 ‘作家 권지안’이 아닌 ‘歌手 솔비’로만 活動하시는 건가요?
“올해는 美術 分野에선 安息年을 갖고 있어요. 10年 동안 作家로서 그림을 그려오면서 한 番 쉬어가는 것도 必要하다고 느꼈거든요. 새로운 作業을 위해선 다른 에너지도 必要하잖아요. 올해는 特히 音樂에만 集中해보고 싶어서 ‘왜 이러는 걸까’ 다음으로 準備하는 音盤도 있어요.”

―솔로 音盤인가요?
“歌手 알리 氏랑 함께 作業한 曲이에요. 最近 알리 氏랑 이탈리아, 스위스 旅行을 다녀왔거든요. 그곳에서 靈感을 받아서 제가 作詞하고 알리 氏가 音樂을 만들었어요. 11月 公開 豫定이에요. 題目은 ‘에스프레소 마티니’입니다. 제가 ‘에스프레소 마티니’라는 칵테일을 되게 좋아하는데, 거기에서 靈感을 받아 歌詞를 썼어요.”

타이푼 時節 經驗談을 이야기하는 솔비. 〈復讐者들〉 캡처
솔비는 歌手 타이푼의 메인 보컬로 2006年 演藝界 데뷔했습니다. 우재, 指環과 함께 3人組 混成그룹으로 데뷔했지만 大衆의 注目을 받은 건 솔비였습니다. 엉뚱하고 率直한 캐릭터로 各種 藝能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솔비는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다보니 타이푼의 다른 멤버들은 相對的으로 關心을 덜 받게 됩니다. 活動 스케줄, 收益 等 멤버들 間 隔差는 自然스럽게 그룹 解體로 이어졌습니다.

―타이푼 活動 時節 다른 멤버들보다 큰 人氣를 누렸어요.
“活動할 當時 제가 너무 바빴어요. 솔로 活動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타이푼 活動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제가 自發的으로 팀을 나온 건 아니었어요. 個人 活動이 많아지고 收益이 커지니까 會社에서 自然스럽게 分離한 거였죠.”

―타이푼 解體 後 멤버들과는 어떻게 지냈나요?
“家族 같았던 사이였어요. 팀이라는 게 비즈니스 關係라고 하지만 멤버들은 나의 모든 걸 다 알고, 그 사람의 모든 걸 다 알잖아요. 어쩌면 家族보다 가깝기 때문에 서운한 게 많을 수 있고요. 家族처럼 느끼기 때문에 險한 말이 오갈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도 사이가 좋았어요. 우재, 指環 모두 저보다 동생인데 누나누나 하면서 잘 따랐고요.”

―不和는 없었나요?
“싸운 적도 많았죠. 宏壯히 衝擊을 받았던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멤버들의 問題라기보단 當時 매니저의 問題였죠. 그땐 血氣 旺盛한 20代 初盤이었잖아요. 한창 예쁠 때였고 戀愛도 하고 싶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매니저가 멤버들한테 ‘솔비 누나를 監視해라’고 시킨 거예요. 제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매니저는 걱정되니까 그랬던 건데…. 제 立場에선 그 事實을 알고 나서는 氣分이 나빴어요. 그걸 시킨다고 또 하냐면서(웃음).”

〈복수자들〉에 출연한 솔비
〈復讐者들〉에 出演한 솔비
‘歌手 솔비’는 各種 藝能프로그램에 出演하며 當代 最高의 人氣를 누렸습니다. 畵面 속 솔비의 이미지는 이랬습니다. 엉뚱하고 率直하지만 白癡美를 지닌 美女. 솔비의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放送에선 그런 이미지로만 그를 다뤘습니다. 大衆의 關心을 받는 많은 演藝人이 그렇듯, 솔비 亦是 惡性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堪當하기 힘든 危機였습니다. 그는 治療를 받아야 하는 水準의 憂鬱症을 앓게 됩니다. 타이푼 解體 後 放送活動을 줄인 그는 憂鬱症을 治療하는 過程에서 美術을 接하게 됩니다. 처음엔 內面의 傷處를 治療하기 위한 手段이었던 美術이 只今은 그의 一部이자 全部가 됐습니다. 10年 만에 ‘歌手 솔비’는 ‘作家 권지안’이란 呼稱이 더 以上 語塞하지 않은 사람이 됐습니다.

―‘歌手 솔비’와 ‘作家 권지안’. 本人과 더 닮은 自我는요?
“솔비는 입혀지고 包裝된 캐릭터에 가까워요. 社會에서 生成되는 人格이 있고 元來의 내가 가진 天性이 있잖아요. 實際의 저는 內省的이고 眞摯할 때도 많아요. 하지만 ‘放送人 솔비’는 어쨌든 視聽者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줘야 하잖아요. ‘歌手 솔비’는 舞臺에서 華麗해야 하고요. 그런 義務感 때문에 特定 이미지가 强調되어서 가끔 지칠 때도 있어요. 하지만 ‘作家 권지안’은 元來의 제 모습을 全部 包容할 수 있는 것 같아요. 內省的이고 眞摯하지만 재밌거나 華麗할 때도 있고요. ‘本來의 나’라는 便安함이 ‘作家 권지안’일 때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지난해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 원에 낙찰된 ‘플라워 프롬 해븐’(Flower From Heaven)
지난해 서울옥션 競賣에서 71回 競合 끝에 2010萬 원에 落札된 ‘플라워 프롬 해븐’(Flower From Heaven)
‘美術界 完販女’라는 修飾語가 붙을 程度로 ‘作家 권지안’의 作品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큰 人氣를 누리고 있습니다. 作品의 落札價는 數百萬 원부터 數千萬 원臺를 呼價합니다. 最高價를 記錄한 것은 ‘플라워 프롬 해븐’(Flower From Heaven)입니다. 2022年 서울옥션 競賣에서 71回 競合 끝에 2010萬 원에 落札됐습니다. 推定價였던 400萬 원의 5倍 水準이었습니다.

―‘플라워 프롬 해븐’은 어떤 作品인가요?
“個人的인 意味가 큰 作品이에요. 2年 前 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요. 아버지를 追慕하려고 ‘플라워 프롬 헤븐’이라는 音樂을 만들고 歌詞를 쓰려고 했어요. 근데 아버지를 잃은 喪失感을 代身할 수 있는 單語가 없는 거예요. 歌詞를 다 지우고 허밍으로 노래를 했어요. 허밍으로 부른 ‘플라워 프롬 헤븐’을 모티브로 그린 그림이에요. 이 그림에 스피커를 심어뒀는데, 그 안에 허밍 音樂을 담았어요. 그림 落札받은 사람만 이 音樂을 들을 수 있는 거죠.”

―어떤 音樂인지 궁금합니다.
“그림을 落札 받은 분께 音樂 公開 與否를 決定할 權限이 있어요. 근데 그분께서 結局 音樂을 公開하지 않으셨어요. 그분이 公開하지 않는 限 들을 수 있는 方法은 없어요.(웃음)”

―그림을 사는 분들을 위해 늘 祈禱하신다면서요.
“저는 힘들고 憂鬱하고 心理的으로 不安定할 때 美術을 膳物처럼 만났거든요. 제가 그림을 통해 肯定的인 에너지를 받고 잘 克服했듯이 제 그림을 보는 분들도 治癒의 에너지가 傳達됐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림을 購入해서 집에 걸어둔다는 건 마치 家族이 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내 空間에 누군가 들어와서 같이 사는 거잖아요. 그래서 누군가의 空間에 걸리든 제 그림이 幸運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作家 권지안’의 創作 動力은 肯定的 에너지인가요?
“제 作品들 中 傷處에 對한 表現을 담아낸 作業도 있지만 그럼에도 前 恒常 肯定을 담으려고 해요. 왜냐하면 내가 美術을 통해서 克服했고 希望을 갖게 됐기 때문이에요. 美術뿐 아니라 삶도 그래요. ‘그럼에도 不拘하고’ 우리는 希望을 갖기 위해 살아가는 거잖아요.”

〈復讐者들〉에 出演한 歌手 솔비
肯定과 希望을 그리고 싶다는 ‘作家 권지안’에겐 그의 作品世界를 貶下하는 말이 뒤따랐습니다. “沙果는 그릴 줄 아냐”부터 始作해 ‘高等學校 入試 美術 같다’ ‘美大 新入生 水準이다’ ‘演藝人 프리미엄 아니냐’ 같은 刺戟的인 말들이 쏟아집니다. 大部分 美術을 專攻하지 않은 그가 演藝人이라는 理由로 注目을 받는다는 主張들이었습니다. 2021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開催된 國際 아트페어에서 大賞을 受賞한 것을 두고도 甲論乙駁이 이어졌습니다. ‘歌手 솔비’에게 쏟아졌던 惡性 댓글이 이젠 ‘作家 권지안’을 向한 非難으로 바뀐 것입니다.

―‘作家 권지안’을 向한 嘲弄과 貶下가 ‘歌手 솔비’에 對한 惡性 댓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批評이라는 건, 作家를 分析하고 그 作家에 對해 作家의 世界를 正確하게 안 다음에라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거예요. 저에 對해 分析도 않고 時流에 한두 마디 보태는 건 弄談 따먹기 水準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火가 났다기보다는 評論하시는 분이 放送에 나와서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계실까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評論家는 評論할 때, 放送人은 放送할 때, 畫家는 그림 그릴 때 멋있어야 하잖아요. 그렇지 않다면 받아들일 價値가 있나요?”

―本人 作品에 對한 批評 中에 와 닿았던 것도 있나요?
“웬만한 批判的인 視角에 對해선 正말 흥미롭게 봐요. 왜냐하면 作家가 自己 世界에 빠져서 깊은 골로 들어갈 때가 더 問題거든요. 이걸 客觀的인 눈으로 보려고 努力해야 해요. 그걸 可能하게 하는 批評은 作家에게 좋은 材料이고 좋은 刺戟이에요.”

―‘演藝人 프리미엄’이라는 意見에 對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演藝人이니까 프리미엄 붙는다’ ‘演藝人 作品이니까 사는 거다’라고 말씀하시는데 實際로 돈을 주고 그림을 사 갈 때는 演藝人이라서 사는 분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의 歌手, 演藝人으로서의 커리어와 저의 作品 價値는 別個라고 생각해요.”

‘職業畫家’가 된 後부터 그에겐 스스로 세운 原則이 있습니다. 作品 販賣 收益金의 10%를 寄附하겠다는 것. 特히 京畿道 水原에 位置한 영·幼兒 養育 保護施設 경동원과는 2014年 因緣을 맺은 後 只今까지도 奉仕活動과 寄附를 해오고 있습니다.

―美術을 통해 다른 이를 돕게 된 理由가 궁금합니다.
“巨創한 理由가 있는 건 아니에요. 저는 美術을 통해서 治癒를 받았잖아요. 제가 받은 肯定, 治癒의 에너지를 나누고 싶은 거죠.
제게 있어 美術은 單純히 그림을 그리는 行爲가 아니에요. 저는 美術로 人生 工夫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忍耐力이나 다양한 생각과 視野. 美術의 材料를 찾기 위해 自傳的인 探究를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요. 美術을 통해서 조금씩 世上을 알아가고 있어요.”
李지훈 記者 easyhoon@donga.com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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