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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등짝 스매싱’ 없어도 房 淸掃 꼭 해야 하는 理由[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엄마 ‘등짝 스매싱’ 없어도 房 淸掃 꼭 해야 하는 理由[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4日 10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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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 健康, 情緖 問題 等 마음(心) 깊은 곳(深)에서 일어나는 일에 對해 다룹니다. 日常 속 心理的 궁금症이나 苦悶이 있다면 이메일(best@donga.com)로 알려주세요. 記事로 알기 쉽게 說明해 드리겠습니다.


어지러운 房이 腦를 疲困하게 한다
할 일이 많을 땐 주변을 잔뜩 어질러 놓고도 나중에 한 번에 몰아서 치우겠다고 미루기 쉽다. 하지만 청소하는 시간을 아끼는 것보다 잠시라도 시간 내서 주변을 깨끗하게 치운 뒤 할 일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할 일이 많을 땐 周邊을 잔뜩 어질러 놓고도 나중에 한 番에 몰아서 치우겠다고 미루기 쉽다. 하지만 淸掃하는 時間을 아끼는 것보다 暫時라도 時間 내서 周邊을 깨끗하게 치운 뒤 할 일을 하는 것이 훨씬 效率的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本格的인 運動을 하기 前에 準備 運動을 하는 것처럼 工夫 始作 前엔 冊床 整理를 하곤 한다. 冊床 整理로 若干의 時間을 벌면서 工夫하기 싫은 마음을 다스리는 一種의 準備 意識인 것이다. 앞서 連載 記事( ‘工夫하기 前엔 왜 冊床부터 치울까?’ )에서는 工夫가 하기 싫어 冊床만 치우고, 정작 해야 하는 工夫는 繼續 미루는 遲延 行動(procrastination)의 問題點에 對해 알아봤다. 하지만 여기서 問題는 冊床 整理만 하고 ‘本格的인’ 工夫를 안 한다는 데 있을 뿐, 冊床 整理 自體가 잘못된 行動은 아니다.

오히려 集中이 必要한 工夫나 業務를 始作하기에 앞서 冊床을 치우는 行動은 注意 集中 效率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冊床 앞에 앉아 있는 時間 對備 效率이 오르지 않는다면 周圍를 둘러보자. 別로 重要하지 않은 雜동사니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지는 않은가? 神經 쓰지 않고 無視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모든 要素가 우리의 視線을 잡아끌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腦를 疲勞하게 만든다.

淸掃하라는 잔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엄마의 ‘등짝 스매싱’도 避하고, 集中力도 높일 수 있는 淸掃의 效果에 對해 알아보자.

雜동사니 分類하느라 지쳐가는 腦
雜동사니로 어지러운 空間에 있으면 腦는 쉬지 못하고 끊임없이 일한다. 腦에 視角 刺戟이 繼續 들어오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이를 解釋하는 腦 部位가 活性化되기 때문이다. 빈 컵, 菓子封紙, 스마트폰, 筆記具, 各種 書類 等이 있는 너저분한 冊床 앞에 앉아 있다고 假定하자. 이때 腦에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事物을 認識하고 범주화해 눈에 보이는 情報가 只今 必要한 情報인지 아닌지 걸러낸다. 別거 아닌 作業 같아도 이로 인해 腦가 疲困해지고, 業務 處理 效率이 떨어진다.

사빈 카스트너 美國 프린스턴대 心理學科(神經科學硏究所) 敎授 硏究팀은 視覺的 刺戟과 注意力의 相關關係를 硏究했다. 硏究팀은 實驗 參加者들에게 都市의 거리 모습이나 自然 風景이 담긴 寫眞 2056個 中 一部를 無作爲로 보여 줬다. 그리고 이들에게 寫眞에 自動車나 사람이 있는 境遇를 빠르게 分類하라고 要請했다. 이들은 寫眞을 보면서 △自動車는 있지만 사람은 없는 境遇 △사람은 있지만 自動車는 없는 境遇 △둘 다 없는 境遇로 나누는 作業을 했다.

사빈 카스트너 敎授 硏究팀이 實驗 參加者들에게 사람이나 自動車가 있는 寫眞을 區別하는 課題로 보여준 寫眞. 네이처(nature)
硏究팀은 이들이 分類 作業을 하는 동안 腦에서 일어나는 神經 活動을 機能的 磁氣共鳴映像(fMRI)으로 撮影했다. 그 結果 사람이나 自動車가 있는 寫眞을 볼 때는 勿論, 사람이나 自動車와 상관없는 寫眞을 볼 때도 腦에서 인지 制御, 作業 記憶, 注意力과 感情的 反應을 擔當하는 前頭葉 部位가 活性化됐다. 分類 課題에 必要 없는 情報라도 腦에선 一旦 이를 解釋하고 意思決定에 쓸지 말지를 定하는 作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硏究팀은 우리의 腦가 複雜한 視覺 情報를 빠르게 感知해 범주화하는 卓越한 能力을 가졌다고 評價했다. 하지만 問題는 이런 過程에서 쓸모없는 情報를 解釋하느라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카스트너 敎授는 “雜동사니는 視覺的으로 우리를 壓倒하고, 簡單한 作業에도 腦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며 “相衝하는 刺戟이 많을수록 腦가 우리에게 必要한 것을 걸러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說明했다.

平素 한눈 잘 판다면…꼭 淸掃부터 해야
이곳저곳에 자주 한눈을 파는 習慣이 있다면 雜동사니 淸掃는 더욱더 必須的이다. 존 맥도날드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臺 心理學科 敎授 硏究팀은 한 곳에 集中하지 못하고 한눈을 잘 파는 사람일수록 視覺的으로 정신없는 要素를 除去해야, 인지 部下를 줄이고 作業 效率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發見했다.

硏究에 따르면, 우리 腦에는 注意를 散漫하게 하는 視角 刺戟을 無視하는 메커니즘이 內裝돼 있다. 이는 우리가 重要한 일에 集中할 수 있도록 돕는 役割을 한다. 그런데 問題는 刺戟의 程度가 强하지 않으면 이 메커니즘이 잘 作動하지만, 刺戟이 强烈하면 强烈할수록 이를 無視하기 어려워진다는 데 있다. 平素 한눈을 잘 파는 사람이라면 强한 刺戟의 誘惑에 더욱 脆弱하다.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메모지 등은 시선을 빼앗아 주의력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눈에 띄는 알록달록한 메모紙 等은 視線을 빼앗아 注意力을 떨어트리는 要素가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어수선한 冊床에서는 여러 物件이 注意를 끌기 위해 競爭하는 狀況이 된다. 强烈한 螢光色 메모紙나, 움직임이 있는 모빌 裝飾品 같은 物件이 冊床 위에 있다면 더욱 視線을 빼앗는다. 이런 環境에선 刺戟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注意가 여러 곳으로 分散되기를 反復하게 된다. 또 周邊이 雜동사니로 어수선한 狀態에서는 必要한 物件을 찾을 때 재빨리 찾을 수 없고, 이를 찾으려고 物件을 뒤적이는 行動은 追加的인 認知 部下를 發生시킨다.

다만 硏究팀에 따르면 周邊 環境에 따른 集中力 低下 與否에는 個人差가 있다. 어떤 사람은 散漫한 環境에서도 必要한 곳에 잘 集中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매우 脆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視線을 다른 곳에 잘 빼앗겨 集中에 妨害받은 經驗이 많다면, 最大限 말끔한 環境에서 作業할 수 있도록 努力해야 한다.

“집 치우니 뭐든지 할 수 있겠는걸?”
神經生理學的 메커니즘 外에도 삶의 效率을 높이기 위해 淸掃를 해야 할 理由가 또 있다. 周邊 空間을 整理하면, ‘이 空間을 내 뜻대로 統制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空間뿐 아니라 狀況에 對한 統制力도 생겼다고 느끼게 된다. 모든 物件이 내 뜻대로 指定된 位置에 놓이게 되면 이를 效率的으로 컨트롤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願할 때 物件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實際 效率도 높아지게 된다.

심리 전문가들은 자신의 공간을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곧 자신의 정신세계를 말끔히 정리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한다.  게티이미지뱅크
心理 專門家들은 自身의 空間을 깨끗하게 치우는 것은 곧 自身의 精神世界를 말끔히 整理하는 것과 비슷한 效果를 낸다고 强調한다. 게티이미지뱅크
前 하버드대 心理學科 敎授이자 캐나다 토론토대 心理學科 敎授인 조던 피터슨은 自身에게 心理相談을 받으러 오는 이들에게 “房 淸掃부터 하라”고 勸한다. 그는 著書 ‘秩序 너머’ ‘12가지 人生의 法則’ 等에서 房 淸掃의 必要性을 力說한다. 冥想하듯 房에 앉아 더 나은 環境을 만들기 위해 뭘 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면, 바로 잡아야 할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가까이에 있는 書類 뭉치 整理, 모니터의 먼지 닦기 等 곧바로 손을 뻗어 할 수 있는 것들을 始作할 수 있다는 것이다. 房 淸掃를 하다 보면 結局 居室, 廚房, 집 全體로 漸漸 物理的 領域이 넓어지고, 精神的 領域까지도 改善할 수 있는 힘을 찾게 된다. ‘내 房의 秩序를 잡아 보겠다’는 다짐이 ‘내 삶의 秩序를 잡겠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說明이다.

心理學科 建築·環境設計를 椄木해 ‘心理地理學(psychogeography)’이라는 分野를 開拓한 콜린 엘러드 캐나다 워털루臺 心理學科 敎授도 空間에 對한 統制力이 삶에 對한 統制力으로 發展할 수 있음을 强調한다. 그는 著書 ‘空間이 사람을 움직인다’에서 집이라는 작은 空間에 對한 統制力을 얻음으로써 周邊 環境 改善을 試圖한 印度 뭄바이의 最大 貧民街 다라비에 注目했다. 다라非 住民들은 居住地를 整備해 나가면서 商業地區를 造成하게 됐고, 貧民街 脫出 努力을 하게 됐다. 劣惡한 집의 環境을 고치자 狀況도 改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삶을 改善하기 위한 實踐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내 마음대로 내가 指定한 곳에 物件을 두면 空間에 對한 掌握力과 統制力이 생기고, 이런 느낌은 내 삶에 對한 統制力으로 擴張될 수 있다. 東亞日報 DB
周邊을 淸掃하면 腦의 疲勞度를 改善해 集中力이 높아질 뿐 아니라, 다른 곳에 視線이 팔려 딴짓하며 보내는 에너지 浪費를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내 空間, 내 精神世界, 내 삶까지 整理하고 統制할 수 있다는 힘도 얻게 된다. 者, 이제 房 淸掃의 이로움은 正確하게 알았으니 雜동사니를 치울 일만 남았다. 고개를 들어 于先 손에 닿는 物件부터 차근차근 整理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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