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演劇 ‘파우스트’, 原作을 完璧히 再現한 舞臺|東亞日報

演劇 ‘파우스트’, 原作을 完璧히 再現한 舞臺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4月 5日 14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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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魔 메피스토 役을 맡은 俳優 박해수가 1幕 導入部인 ‘天上의 序曲’ 場面에서 神과 내기를 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提供.
惡魔 메피스토는 다섯 손가락을 미끄러지듯 오므렸다 펴고 혀를 날름거렸다. 턱 끝을 휘휘 젓던 그는 “人間들이 自己 自身에게 어떻게 苦痛을 주는지가 내 關心事”라며 奇怪한 웃음으로 낄낄거렸다. 4日 공연된 演劇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役을 맡은 俳優 박해수(42)는 살아있는 뱀과 같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수리남’ 等을 통해 大勢俳優로 거듭난 박해수는 이番 作品에서 陰凶하고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舞臺를 壓倒했다.

獨逸 文豪 괴테의 同名 戱曲을 原作으로 한 演劇 ‘파우스트’가 서울 江西區 LG아트센터 서울 舞臺에 올랐다. 平生을 學問에 바친 知識人 파우스트가 惡魔 메피스토와 契約을 맺음으로써 벌어지는 ‘悲劇 第1部’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두가 自身을 賢者라고 불러줌에도 人生에 懷疑를 느낀 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힘을 빌려 人生의 快樂을 맛보지만 그로 인해 自身의 靈魂을 喪失하면서 괴로워한다.

老年의 파우스트(왼쪽·유인촌)가 메피스토(박해수)의 꾐에 內的 葛藤을 겪고 있다. 파우스트는 “이 世上의 모든 根源을 알 수만 있다면…”이라며 人生에 無力感을 느낀다. 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提供.
스크린과 브라운管, 舞臺를 넘나들며 演技力을 立證한 박해수는 ‘악’의 무게感과 輕薄함을 時計錘처럼 매끄럽게 오가며 狂氣를 皮膚로 느끼게 했다. 2007年 演劇 ‘最强 코미디 미스터로비’로 데뷔한 뒤 演劇界 看板 俳優로 活躍했던 박해수가 演劇 舞臺로 돌아온 건 ‘2018 利他主義者’ 以後 5年 만이다. 演劇 ‘프랑켄슈타인(2014)’에서 憤怒와 侮蔑感이 치미는 怪物을 演技했다면 ‘파우스트’에선 卑劣하고 無慈悲한 怪物로 變身했다. 첫 登場부터 厖大한 臺詞가 빠른 速度로 치고 나왔지만 또렷한 發聲과 發音으로 막힘없이 消化해냈다.

老年의 파우스트 逆은 俳優 유인촌(72)李 맡아 惡魔와 呼吸을 맞췄다. 데뷔 51年次 베테랑 俳優인 만큼 善과 惡이 共存하는 人間的 感情을 豐富하게 담아냈다. 그는 “快樂과 欲情, 先祖들의 知識” 中 무엇도 끝내 손에 쥐지 못한 파우스트가 느꼈을 無力感을 臺詞 한줄 한줄에 凝縮시켜 카리스마 있게 表現해냈다. 메피스토를 만났을 때의 歡喜와 두려움은 刹那에 交叉하는 눈빛으로 담아냈다. 젊어지는 妙藥을 먹고 靑年이 된 2幕의 파우스트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 逆으로 立地를 다진 俳優 박은석(39)李 延期했다.

豐盛한 볼거리로 古典劇에 對한 進入障壁을 낮춘 公演은 原作을 向한 好奇心을 刺戟했다. 演出은 演劇 ‘코리올라누스’ ‘페르 귄트’ 等 古典을 現代的 感覺으로 풀어내온 양정웅이 맡았다. 原電 解釋에 무게를 둔 양 演出은 公演 時間 165分에 걸쳐 파우스트 內面 葛藤의 기틀을 견고히 쌓아올렸다.

젊은 파우스트(왼쪽·박은석)가 메피스토와 墮落의 絶頂에 다다른 場面. 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提供.
苦戰 特有의 딱딱함을 完璧히 벗어던지진 못했지만 變化無雙한 舞臺 演出로 觀客 沒入度를 높였다. 大型 發光다이오드(LED) 패널로 投射되는 舞臺 背景은 劇 初盤 빛과 어둠이 交叉하는 天上에서 파우스트의 神祕로운 書齋로, 骸骨 가득한 魔女의 부엌으로 옮겨가며 超現實的인 感覺을 膳賜했다. 墮落과 混沌이 絶頂에 達하는 場面에선 새빨간 照明을 垂直과 水平, 斜線으로 길게 쏘고 天障에 달린 12個의 팬(fan)을 稼動해 阿修羅場을 劇的으로 드러냈다. 파우스트가 貪慾에 휩싸일 땐 精靈 驛 俳優들이 그 周圍에서 奇怪한 춤을 추며 눈길을 모았다.

俳優들이 프로시니엄에 갇혀있지 않고 舞臺를 넓게 使用한 것도 極에 明朗함과 立體感을 더했다. 一部 場面에선 俳優들이 客席 通路에 깜짝 登場하며 觀客 注意를 再次 喚起시켰다. LED 패널로 送出되는 實時間 백스테이지 延期는 ‘파우스트’의 破格的인 볼거리다. 파우스트가 사랑하는 女子 그레첸의 房에 메피스토와 숨어들어 寶石函을 넣어놓는 映像은 實際 俳優들이 舞臺 뒤 마련된 세트場에서 라이브로 演技하는 모습을 同時 送出한 것이다.

4月29日까지, 4萬4000∼9萬9000원.

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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