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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古墳壁畫가 世界에서 가장 特別한 壁畫인 理由는?[전승훈의 아트로드]|東亞日報

高句麗 古墳壁畫가 世界에서 가장 特別한 壁畫인 理由는?[전승훈의 아트로드]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月 3日 11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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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句麗 古墳壁畫의 가장 獨特한 點은 花崗巖 위에 直接 色을 漆해 그렸다는 點입니다. 東西洋의 壁畫가 大部分 壁에 石灰를 漆한 바탕 위에 그린 것과 다릅니다. 花崗巖 위에 直接 天然顔料를 발라 그린 古墳壁畫는 彩色과 道上이 秀麗한 傑作입니다.”

高句麗 古墳壁畫 復元 硏究 專門家이자 門활람 作家(韓國彩色畫)가 高句麗 古墳 壁畫 바탕재 再現 技法에 對한 特許를 出願해 美術界에서 注目받고 있다. 그가 ‘화강末’로 이름 붙인 壁畫 바탕재와 顔料(特許登錄番號 第10-2474297號)는 高句麗 古墳壁畫 復元 硏究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期待되고 있다.

강서대묘 ‘현무’.
講書大廟 ‘玄武’.

그가 高句麗 古墳壁畫 復元過程을 硏究한 것은 日本 도쿄 藝術隊 博士課程 留學 時節 때부터 始作됐다. 高麗大 考古美術史學科 美術史 博士課程에서 硏究를 이어간 門 作家는 지난해 指導敎授인 방병선 敎授와 함께 高句麗 古墳壁畫를 復元하는 特許物質을 開發하고 바탕재의 復元方法에 對한 特許를 인정받았다.

“高句麗 古墳壁畫 復元 硏究를 위해서는 自由롭게 現場을 鑑賞하거나, 實際로 똑같은 方式으로 壁畫를 그려봐야 합니다. 그러나 北韓이나 中國에 있는 高句麗 古墳壁畫는 쉽게 갈 수가 없습니다. 實際로 高句麗 古墳壁畫를 硏究하거나 敎育하고, 展示를 통해 觀客들이 鑑賞하게 하려면 最大限 類似하게 復元해낸 複製品(Replica)李 必要합니다. 그래서 요즘 流行하는 것이 最尖端 IT技術을 利用한 ‘디지털 復元’이지요. 그러나 디지털 復元은 現場感을 느끼거나 壁畫의 物性(마티에르·matiere)을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기 때문에 花崗巖 바탕재 再演을 硏究하게 됐습니다.”


高句麗 古墳壁畫를 再演하려면 眞짜 花崗巖 板石 위에 古墳壁畫를 直接 그리는 것이 最善의 方法이다. 그러나 問題는 무게다. 高句麗 古墳壁畫의 內部 壁面을 裝飾하는 가로 3m, 높이 3m, 지붕까지 5~6m 높이의 花崗巖 板石을 쌓아올린다는 것은 엄청난 무게 때문에 再現하더라도 移動과 展示가 不可能하다. 그래서 文 作家는 花崗巖 板石의 輕量化와 移動性이 可能한 方法을 硏究하게 됐다고 한다.


그가 만든 花崗巖 바탕재는 花崗巖 原石을 잘게 粉碎하는 作業으로 始作한다. 花崗巖을 깬 後 알갱이가 큰 것과 작은 것, 가늘고 고운 것 等 粒子別로 다양한 크기로 만든다. 그리고 나무板 위에 傳統韓紙를 바르고, 그 위에 傳統 阿膠를 바른 後 花崗巖 돌가루를 알갱이別로 다양하게 쌓아올린다. 마지막으로 表面을 硏磨하는 作業을 하게 된다. 以後 阿膠를 잘 말리면 花崗巖 돌가루는 갈라짐이 없고, 탄탄한 花崗巖 板으로 태어난다.

“花崗巖 돌가루로 만든 花崗巖 판은 500倍 倍率의 顯微鏡으로 擴大해서 봐도 花崗巖 원석과 類似한 形態를 갖고 있습니다. 돌板에 直接 그린 壁畫하고 完全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花崗巖 特有의 마티에르(物性)를 느끼게 하는 效果를 낼 수가 있습니다. 두께가 0.5cm 程度 밖에 안되기 때문에, 무게가 花崗巖 原石보다 100倍나 가벼운 것이 最大의 長點입니다.”


―高句麗 古墳壁畫의 아름다움의 祕訣은 무엇인가.

“高句麗 壁畫의 도상은 거의 完全體다. 같은 玄武라고 하더라도 道上의 秀麗함과 完璧한 比率은 다른 그림과 比較가 안된다. 筆致도 色感도 엄청나다. 왜냐하면 石灰壁에 그려진 것이 아니라, 花崗巖이라는 原材料 自體에 直接 石彩 顔料를 발라 元來의 돌이 갖고 있는 玲瓏한 色感을 간직하고 있다. 世界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돌板에 直接 그려진 境遇는 없다. 라스코 洞窟 壁畫의 境遇에는 自然的으로 形成된 石灰 洞窟에 그린 것이다. 高句麗 壁畫도 初期에는 石灰 壁에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高句麗 後期에 造成된 講書大廟, 강서중墓의 四神圖는 花崗巖 돌板 위에 돌가루 天然顔料로 그린 前無後無한 技法으로 그려졌다. 또한 高句麗壁畫를 보면 當時의 生活 風俗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文獻 資料가 없는 狀況에서 古墳壁畫는 高句麗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文化를 享有했는지를 알 수 있는 藝術品이다. 高句麗 古墳 안의 遺物은 이미 盜掘되고 없기 때문에, 唯一하게 남아 있는 壁畫의 存在는 그래서 더욱 엄청난 價値를 갖고 있다.”


― 花崗巖 위에 直接 그린 그림이 왜 灰壁에 그린 그림보다 優秀한가.

“高句麗 古墳壁畫에는 花崗巖 特有의 울퉁불퉁한 凹凸이 있다. 高句麗 古墳 壁畫가 오래 保存될 수 있는 理由는 凹凸 사이로 물감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凹凸 部分에 튀어나와 있는 곳에 묻어 있는 물감이 있고, 움푹 들어가 있는 물감이 있기 때문에 色感이 多彩롭고 깊이가 느껴진다. 또한 色을 오래 維持할 수 있는 役割을 한다. 花崗巖 위에 돌에서 採取한 天然顔料를 直接 발라서 그림은 鑛物質이 빚어내는 魅力과 아름다움이 오랜期間 保存될 수 있다. 反面에 石灰壁의 境遇에는 石灰를 漆하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原色이 갖고 있는 色感이 달라진다. 若干의 흰色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도 있지만, 石灰가 떨어지면 그림 自體도 떨어지고 만다. 그래서 石灰壁에 그린 그림은 오래 保存하기가 힘들다.”


고구려 벽화 복원 전문가인 문활람 작가.
高句麗 壁畫 復元 專門家인 門활람 作家.

文 作家는 나무로 高句麗 講書大廟 石室古墳의 構造를 立體퍼즐처럼 짠 다음에, 內部에 自身이 特許를 얻은 花崗巖 바탕材料人 ‘화강말’을 씌워서 古墳壁畫를 再演해내는 復元過程에 對한 論文을 準備하고 있다.

강서대묘 천장화.
講書大廟 天障畫.
“高句麗 사람들의 돌을 만지는 技術은 어마무시했다. 中國 지안(集安)에 있는 將軍塚을 보면 거의 東邦의 피라미드라고 할 水準이다. 엄청나게 무거운 花崗巖을 精巧하게 자르고, 다듬고, 쌓는 技術이 어마어마하다. 45度 角度로 階段式으로 쌓는 ‘들여 쌓기’ 公法이다. 花崗巖 表面에 홈을 파서 다음에 올라가는 돌을 끼워놓는다. 이게 事實은 高句麗에서 城郭을 쌓는 工法인데 이걸 무덤에 適用한 것이다. 講書大廟 石室 內部를 보면 四方의 壁面 위로 지붕이 漸漸 좁혀지는 形態로 올라가 있는데, 모서리를 받치고 있는 三角形 模樣의 돌이 엄청나다. 三角形 模樣의 돌을 精巧하게 다듬어 놨는데 高句麗 사람들은 正말 돌을 갖고 놀았음을 알 수 있다.”

화강말 1號.

文 作家는 花崗巖 돌가루를 活用한 바탕재 뿐 아니라 彩色하는 傳統 顔料度 開發했다. 그는 “붉은色, 푸른色, 草綠色의 色깔이 나는 天然巖石의 돌가루로 彩色하는 傳統顔料인 ‘石彩(石彩)’는 高句麗 時代부터 朝鮮時代까지 이미 存在했다”며 “그러나 花崗巖을 粉碎하고 加工해서 顔料로 만든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門활람 ‘玄武’.
그는 韓國彩色畫 畫家로서 본 特許物質人 ‘화강말’과 特許技法인 ‘壁畫바탕재 再現方法’을 創作作品에도 活用하고 있다. 이달 30日까지 서울 仁寺洞 無憂樹 갤러리에서 열리는 門활람 初代 個人展에서는 ‘아프리카에서 高句麗까지’라는 題目으로 다양한 作品이 展示된다. 그는 “高句麗의 壁畫무덤이 內包하는 永遠性과, 沙漠에서 生存하는 사람들의 生命性은 人類의 共通된 歷史를 하나의 時間과 空間으로 엮는 ‘띠’”라며 “人類와 文化의 시원 및 銅錢(東傳)의 루트를 表現한 作品”이라고 展示를 說明했다.

門활람 ‘朱雀’.

“제가 高句麗壁畫 古墳의 硏究復元을 進行하면서 高句麗 文化의 基底에는 돌의 스토리가 背景에 있었음을 다시 한番 알게됐습니다. 天然石채라는 顔料의 物性은 宇宙的 本質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鑛物의 屬性을 지니고 있습니다. 鑛物의 色素는 人爲的인 混合 없이 創造된 그대로의 DNA를 품고 있습니다. 투박하지만 花崗巖은 韓國人으로서의 나의 正體性을 直接的으로 보여줄 수 있는 材料라고 생각합니다.”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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