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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이 9라면 過는 1… 타는 목마름을 넘어 죽음의 굿판 뒤엎자”|동아일보

“功이 9라면 過는 1… 타는 목마름을 넘어 죽음의 굿판 뒤엎자”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6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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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芝河 追慕文化第 600餘名 몰려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25일 열린 김지하 시인 추모문화제에서 함세웅 신부가 연단에 서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함 
신부는 “김 시인의 초기, 중기, 말기 행적을 나눠서 평가해야 한다. 고인의 모든 허물과 잘못도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서울 종로구 天道敎 中央大敎堂에서 25日 열린 金芝河 詩人 追慕文化制에서 함세웅 神父가 演壇에 서서 追慕辭를 하고 있다. 咸 神父는 “金 詩人의 初期, 中企, 末期 行跡을 나눠서 評價해야 한다. 故人의 모든 허물과 잘못도 容恕해 달라”고 말했다. 뉴시스
“칼날이여! 陰險한 時節의 生命의 소리….”

서울 종로구 天道敎 中央大敎堂에서 25日 열린 金芝河 詩人 追慕文化第. 둥둥 북소리 너머로 追慕詩 ‘칼날이여!’가 울려 퍼졌다. 金 詩人의 ‘마지막 祕書室長’이라 불릴 만큼 末年의 故人과 가까웠던 이청산 前 韓國民族藝術團體總聯合 理事長은 痛歎하며 詩를 읽어갔다.

李 前 理事長은 追慕詩에서 “타는 목마름을 넘어, 죽음의 굿판을 뒤엎은” 곳으로 가자고 强調했다. 故人이 1975年 發表한 抵抗詩 ‘타는 목마름으로’와 1991年 명지대生 강경대 氏가 警察에 맞아 숨진 事件에 抗議하는 焚身自殺이 잇따르자 한 日刊紙에 寄稿한 칼럼 ‘죽음의 굿판 當場 걷어치워라’를 모두 넘어설 때가 됐다는 것이다. 李 前 理事長이 故人의 回顧錄 ‘흰 그늘의 길’(2008年·학고재)을 빗대며 故人을 向해 “흰 그늘의 땅에서 蓮꽃이 되라!”고 외치자 拍手가 쏟아졌다.

지난달 8日 世上을 떠난 故人의 49재에 맞춰 열린 이날 行事엔 600餘 名이 몰렸다. 유인태 前 國會 事務總長, 손학규 前 바른未來黨 代表, 俳優 최불암, 詩人 문정희 等 故人과 因緣을 맺은 옛 親舊들이 參席했다. 豫想 人員인 300名을 훌쩍 뛰어넘은 參席者가 몰린 탓에 椅子가 不足해 땅바닥에 앉거나 서서 故人을 追慕하는 이들도 있었다. 午後 3時 始作된 追慕文化制는 午後 8時에 끝났다.

이날 强調된 건 和解였다. 社會를 맡은 유홍준 前 文化財廳長은 “金 詩人의 공이 9라면 과는 1에 不過하다. 그 過誤라는 것도 國家 暴力에 對抗에서 얻은 傷處임을 考慮해야 한다”고 했다. 황석영 作家는 故人이 朴槿惠 前 大統領 支持 宣言을 한 뒤 進步陣營에서 轉向이라는 批判을 받았던 것에 對해 “그 나름대로 解冤의 뜻이 있었으리라 斟酌된다”며 “그의 말과 現實(時代 狀況)은 어긋나고는 했다”고 했다. ‘죽음의 굿판 當場 걷어치워라’에 對한 反駁文을 作成했던 김형수 詩人은 “只今 생각하면 宏壯히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故人의 未發表 詩 8篇도 公開됐다. “내가 멀리서/너를 부르면/너/청산이어라”(‘교감’ 中), “살아라/너도, 그들/내 속에/모두 살아”(‘살아라’ 中), “熱리리 熱리리/꽃 같은”(‘열리리’ 中)엔 故人이 末年에 强調한 生命思想이 드러난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金芝河 詩人 #追慕文化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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