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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結局 當身도 우리도 모두 ‘善과 惡’ 假面쓰고 있잖아”|동아일보

“結局 當身도 우리도 모두 ‘善과 惡’ 假面쓰고 있잖아”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2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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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國內 最多主演 맡은 ‘지킬丈人’ 류정한
17年前 國內初演 舞臺 이끈 ‘類지킬’ 더 섬뜩한 모습으로 舞臺 올라
“愛情과 欲心…妙한 喜悅 주는 作品
팬데믹時代 ‘觀客 對面’ 正말 感謝…네살 딸이 公演 볼때까지 노래할 것”

배우 류정한은 “베토벤, 모차르트의 곡은 수세기 동안 다른 연주자들이 끊임없이 재해석한다. 뮤지컬 캐릭터도 수많은 배우가 연주자처럼 오래도록 재해석하길 바란다”고 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유능하고 선한 의사인 지킬로 분장한 모습이다. 오디컴퍼니 제공
俳優 류정한은 “베토벤, 모차르트의 曲은 數世紀 동안 다른 演奏者들이 끊임없이 再解釋한다. 뮤지컬 캐릭터도 수많은 俳優가 演奏者처럼 오래도록 再解釋하길 바란다”고 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서 有能하고 善한 醫師인 지킬로 扮裝한 모습이다. 오디컴퍼니 提供
2004年 7月 24日은 韓國 뮤지컬의 새 幕이 열린 날로 評價된다. 뮤지컬의 大衆化를 이끈 作品이자 最高 興行作 中 하나인 ‘지킬앤하이드’의 國內 初演 開幕日이기 때문이다.

이 作品에서 지킬 役의 俳優 류정한(50)은 김소현, 최정원과 呼吸을 맞추며 새로운 傳說의 始作을 알렸다. 같은 配役을 번갈아 演技한 조승우를 비롯해 김아선, 소냐 等이 꾸민 舞臺는 連日 評壇과 觀客의 好評이 이어졌고 豫想을 뛰어넘는 興行 記錄을 남겼다.

17年 前 첫 舞臺를 떠올리며 “한마디로 밑천이 없던 때다. 別생각 없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만 神經 썼다”던 류정한이 한層 더 섬뜩한 모습의 ‘類지킬’로 다시 나타났다. 卓越한 歌唱力과 緻密한 煙氣는 그의 武器. 지킬 役割을 國內에서 가장 많이 消化하며 ‘지킬 丈人’으로 불리는 그가 서울 松坡區 샤롯데씨어터에서 ‘지킬앤하이드’로 觀客과 만난다. 그는 “지킬 公演 300回를 채우고 싶다”며 “愛情과 欲心이 가득 담긴 作品”이라고 强調했다.

最近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정한은 “作品이 너무 힘들어 每番 그만두겠다고 입버릇처럼 여러 番 말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지킬’을 完成하고 싶다는 欲心도 同時에 생기더라. 이런 欲心은 모든 俳優에게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또 “舞臺에서 몸은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精神은 도리어 맑아지는 妙한 喜悅을 주는 作品”이라고 덧붙였다.

美國에서 1997年 超然한 이 作品은 國內 累積 公演 回數 1400回, 累積 觀覽客 150萬 名에 達하는 代表的 스테디셀러다. 누구나 한 番쯤 들어봤을 ‘只今 이 瞬間’이 作品 속 ‘킬링 넘버’다. 人間 內面의 善惡과 兩面性을 내세운 原作 小說 ‘지킬 博士와 하이드 氏’를 脚色했다. 善한 醫師 지킬은 人間의 善과 惡을 分離할 수 있다고 믿는 人物. 自身의 몸에 藥물을 投與해 實驗體로 삼고, 두 個의 自我인 지킬과 하이드를 오가며 갈등한다.

왼쪽 사진은 몸에 약물을 주입한 후 또 다른 자아 하이드로 변신한 류정한. 오른쪽 사진은 다시 지킬로 돌아와 고뇌하는 모습. 오디컴퍼니 제공
왼쪽 寫眞은 몸에 藥물을 注入한 後 또 다른 自我 하이드로 變身한 류정한. 오른쪽 寫眞은 다시 지킬로 돌아와 苦惱하는 모습. 오디컴퍼니 提供
劇中 對決 場面에서 時時刻刻 180度 突變하는 1人 2役 延期는 名場面으로 꼽힌다. 客席을 向해 손을 뻗는 류정한은 “結局 ‘當身도 우리도 모두 善과 惡이라는 假面을 쓰고 있지 않느냐’고 묻는 게 劇의 核心”이라고 했다.

류정한은 좀처럼 言論 인터뷰에 나서지 않기로 有名한 俳優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지킬을 다시 맡은 所懷 말고도 하고픈 얘기가 많아 보였다. 그는 “팬데믹을 겪으며 너무 當然하게 여겼던 舞臺들을 돌아봤다. 다시 觀客과 만나는 것만으로 正말 感謝한 일”이라고 했다. 來年이면 데뷔 25周年을 맞는 뮤지컬 大先輩로서의 責任感, 苦悶도 가득했다. 그는 “드라마, 映畫와 달리 公演은 언제 멈출지 모르는 不安 속에 흘러간다. 危險을 무릅쓰고 ‘公演 보러 오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狀況도 참 어렵다”고 털어놨다.

서울대에서 聲樂을 專攻한 그는 1997年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했다. 以後 ‘오페라의 幽靈’을 비롯해 거의 모든 國內 興行作의 初演을 맡은 立志傳的의 經歷을 쌓았다. 류정한은 “運이 좋았다. 뮤지컬이 자리 잡는 草創期라 受惠를 받았다. 제 목소리, 發聲, 煙氣가 싫을 때도 있었지만 舞臺에서 오래 버틴 게 큰 美德”이라고 했다.

그가 버틴 歲月만큼 그를 보고 꿈을 키운 後輩도 많다. 現在 뮤지컬 作品에서 主演으로 活動하는 카이, 전동석은 勿論 함께 ‘지킬앤하이드’에 出演 中인 신성록, 홍광호 等 後輩들은 그의 팬클럽을 自處하며 요즘에도 “자리를 잘 지켜주는 兄이 고맙다”고 告白한다고.

얼마 前부터는 舞臺에서 오래 버텨야 할 理由가 하나 더 생겼다. 그는 “네 살인 딸이 公演場에서 제 舞臺를 보려면 몇 年을 더 기다려야 한다. 60歲까지 노래하고 싶다”며 웃었다.

來年 5月 8日까지, 7萬∼15萬 원, 14歲 以上 觀覽可.

김기윤 記者 pep@donga.com
#지킬앤하이드 #류정한 #國內 最多主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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