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草綠色 파스타, 다른 모습을 품는 包容의 제스처 [김재희 記者의 氏네맛]|東亞日報

草綠色 파스타, 다른 모습을 품는 包容의 제스처 [김재희 記者의 氏네맛]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7月 2日 03時 00分


코멘트

애니 ‘루카’속 페스토 트레네테

디즈니·픽사 ‘루카’에서 줄리아와 루카, 알베르토(왼쪽부터)가 함께 페스토 트레네테를 먹는 장면. 루카와 알베르토는 이날 줄리아의 집에 초대받아 처음으로 인간의 음식을 맛본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픽社 ‘루카’에서 줄리아와 루카, 알베르토(왼쪽부터)가 함께 페스토 트레네테를 먹는 場面. 루카와 알베르토는 이날 줄리아의 집에 招待받아 처음으로 人間의 飮食을 맛본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김재희 기자
김재희 記者
《‘올드보이’의 최민수가 먹어야 했던 飮食은 왜 何必 군饅頭였는지 궁금한 적 없나요? ‘줄리&줄리아’를 보고 뵈프 부르기뇽 맛집을 찾아본 적은요? ‘氏네맛’이 이런 好奇心을 解決해 드립니다. 該當 飮食이 選擇된 理由와 演出 意圖, 그리고 直接 맛볼 수 있는 곳까지 映畫 속 맛에 對한 모든 걸 파헤칩니다. 》


지난달 17日 開封한 디즈니·픽社 ‘루카’에서 두 主人公 루카와 알베르토만큼이나 重要한 ‘第3의 主人公’은 파스타다. 파스타가 처음 나오는 場面은 바다怪物이라는 正體를 숨기고 이탈리아 海岸가 마을로 나온 루카와 알베르토가 人間 親舊 줄리아의 집에서 줄리아의 아버지 마시모가 해준 페스토 트레네테를 먹는 場面이다. 人間의 飮食을 처음 맛본 이들은 손으로 기다란 面을 집어 허겁지겁 입안에 욱여넣는다. 瞬息間에 소스 痕跡도 없이 접시를 싹 비울 程度로 페스토 트레네테는 맛있었다.

映畫의 後半部까지 이 파스타는 重要한 役割을 한다. 물에 닿으면 바다怪物로 變하는 루카와 알베르토는 비를 맞으면서 正體가 드러난다. 바다怪物에 敵對的이었던 마을 사람들은 親舊가 된 줄리아와 루카, 알베르토를 보고 恐怖心을 거둔다. 바다怪物들을 招待해 페스토 트레네테를 待接한 마시모, 처음 이를 맛봤을 때처럼 신난 表情의 루카와 알베르토의 모습을 통해 映畫는 多樣性의 包容에 對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書面 인터뷰에서 엔리코 카사로社 監督은 “映畫 끝에 마시모가 바다怪物들을 招待해 트레네테를 待接하는 건 眞正한 包容을 나타내는 따뜻한 제스처”라고 說明했다.

幼年 時節의 友情을 그리고자 했다는 監督은 왜 核心 素材로 파스타를 活用했을까? 이탈리아 北西쪽 리구리아州의 州都 제노바 出身인 그의 說明은 이렇다.

“이탈리아人들은 파스타와 함께 자랍니다. 點心,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죠. 이탈리아 各 地域에는 固有의 파스타 면 模樣과 소스가 있어요. 파스타가 이탈리아의 正體性과 文化에 있어 얼마나 重要하고 맛있는 要素인지 想像이 가죠?”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노테카오토’의 제노베제 바질페스토 파스타.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이탈리안 레스토랑 ‘에노테카오토’의 제노베제 바질페스토 파스타.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페스토 트레네테는 제노바의 傳統 파스타다. 페스토의 株 材料인 바질과 잣이 제노바에서 잘 자라 처음 이 소스를 만들어 먹기 始作했다. 映畫의 背景이 제노바 隣近 海岸가 마을이기에 페스토 트레네테를 擇했다. 通常 리구리아州에서는 페스토에 ‘트로피에’ 面을 많이 使用하는데, 루카에서 麵발이 얇고 판판한 트레네테를 選擇한 理由도 재밌다. “트로피에는 模樣이 짧고 꼬불꼬불해서 재밌지 않을 것 같았어요. 루카와 알베르토가 아주 지저분하게 손으로 집어 먹는 모습을 演出하고 싶어서 국수 같은 트레네테를 擇했죠.”

우리나라에서 제노바式 페스토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에노테카오토’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의 ‘ICIF’(外國人을 위한 이탈리아 料理學校)에서 工夫하고 1年間 리구리아州 키兒바리의 食堂에서 일한 강성영 셰프(62)가 2014年 차렸다. 시그니처 메뉴인 ‘제노베제(’제노바의’라는 뜻의 이탈리아語) 바질페스토’는 材料에서부터 제노바 香氣가 물씬 난다. 제노바 페스토 파스타만의 特徵인 감자와 줄기콩이 들어 있다. 소스가 잘 묻도록 生面을 擇했다는 江 셰프의 말대로 生面에 덧입혀진 페스토 香이 입안에 强하게 퍼진다. 面과 감자를 함께 씹으면 감자 特有의 단맛과 푸석한 食感이 어우러지면서 旣存에 맛보지 못한 페스토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김재희 記者 jetti@donga.com
#김재희 記者의 씨네 맛 #군饅頭 #올드보이 #루카 #알베르토 #이탈리아 #페스토 트레네테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