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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준 代表 “建築物이 아닙니다. 歷史的 破片과 共存하는 風景이자 公園입니다.”|동아일보

민현준 代表 “建築物이 아닙니다. 歷史的 破片과 共存하는 風景이자 公園입니다.”

  • 東亞日報
  • 入力 2013年 11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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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館 設計한 민현준 代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건축가 민현준은 “누구나 편안하게 다양한 욕구로 미술관을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館을 設計한 建築家 민현준은 “누구나 便安하게 다양한 欲求로 美術館을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제 記者 kjk5873@donga.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館은 建築物이 아닙니다. 風景입니다.”

서울館을 設計한 민현준 엠피아트 代表(45)는 이 터에 남아 있는 建築物들을 ‘歷史的 破片’으로 부르며 “이 破片들과 共存하려면 앞뒤와 秩序가 있는 建物보다는 周邊과 共有되는 風景이자 公園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周圍에 文化財 하나만 있어도 建築 設計는 많은 制約을 받는다. 그런데 이 터는 景福宮, 宗親府, 國軍機務司令部에 埋葬文化財까지 考慮해야 했다. 민 代表는 섬처럼 建物軍으로 이뤄진 ‘軍도(群島)형 建築’으로 이 難關을 解決했다.

그래서인지 서울館은 媤父母 모시고 祭祀 챙기며 사는 宗家집 맏며느리처럼 푸근하고 謙遜하다. 宗親府의 기와, 機務司의 붉은 甓돌과 調和되도록 建物 外壁에도 高嶺土로 特殊 製作한 암키와 模樣의 테라코타 패널을 붙였다. 그러나 無難함은 ‘現代’ 美術館으로서는 毒이 될 수 있다. “前衛的인 現代 美術品들을 展示하기엔 氣가 弱한 디자인”이라는 評價도 나온다.

이에 민 代表는 “속으로는 氣가 센 美術館”이라고 反駁했다. “旣存의 一律的인 觀覽 動線을 無視하고 觀覽者의 參與와 沒入을 誘導하는 空間으로 構成했습니다. 一方的인 啓蒙보다는 觀覽客의 參與를 통한 自發的 理解를 誘導하는 最近의 美術館 建築 傾向을 反映한 것이죠.”

그는 올 2月 現代美術館에 對해 쓴 博士學位 論文에서 ‘作品으로서의 建築’과 ‘作品을 위한 建築’을 比較했다. ‘作品으로서의 建築’은 프랭크 게리가 設計한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美術館이 代表的인 事例다. 그는 이 美術館에 對해 “地域的 脈絡에 照應하기보다 建物 自體를 名品化했으나 注目할 만한 作家나 作品을 排出하지 못하고 있다”고 指摘했다. 反面 서울館은 ‘作品을 위한 建築’에 가까운 셈이다.

“風景 같은 美術館이란 社會的 關係를 위한 最小限의 構造體日 뿐입니다. 서울館은 收藏庫에서 作品을 꺼내 展示하기보다, 作家와 觀覽客들을 刺戟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産室이 됐으면 합니다.”

이진영 記者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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