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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支援|記者 購讀|東亞日報
사지원

社支援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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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薦

누군가의 偏見을 허물 수 있는 記事를 쓰고 싶습니다.

4g1@donga.com

取材分野

2024-04-03~2024-05-03
人事一般 24%
文學/出版 20%
歷史 20%
文化 一般 17%
美術 13%
旅行 3%
社會一般 3%
  • 幕내리는 炭鑛時代… “삶의 터전 사라진다니 마음이 먹먹”

    “죽을 고비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鑛山 德分에 子女 셋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鑛山은 제게 살아가는 힘을 줬습니다.” 컴컴한 炭鑛 속에서 꼬박 37年. 일찍이 家庭을 꾸려 23歲이던 1986年부터 地下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石炭을 캐내다가 지난해 退職한 이재대 氏(61)는 이렇게 말했다. 15年 前 發破 作業 途中 炭가루가 쏟아지면서 막장에 갇힐 뻔하기도 했지만, 炭鑛 德分에 그間 가장 役割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體感 溫度 40度의 끔찍한 더위도, 날아다니는 石炭 가루도 이젠 追憶이 됐다. 그가 일했던 江原 태백시 장성鑛業所는 다음 달 門을 닫는다. “오랜 時間 몸담은 職場이 없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먹먹합니다.” 1960年代 初盤까지 石炭은 石油를 凌駕하는 核心 에너지源이었다. 1960年代 經濟 開發에 이어 1970年代 午日 쇼크 때도 國家 經濟에서 石炭이 차지하는 役割은 至大했다. 그러나 값싼 輸入 石炭에 비해 國內 炭鑛의 採算性이 떨어지면서 炭鑛 數가 持續的으로 줄었다. 政府의 石炭 增産 政策으로 1988年 347個에 達했던 國內 炭鑛 數는 한 자릿數로 줄었다. 1986年 6萬8861名에 達했던 炭鑛 勤勞者 數도 現在 1000餘 名에 不過하다. 大韓民國歷史博物館은 聞慶·保寧·太白 石炭博物館과 함께 우리나라 産業化를 이끈 石炭의 歷史와 意味를 照明하는 ‘石炭時代’ 特別展을 지난달 26日부터 열고 있다. 이番 展示는 石炭에 삶을 依存했던 炭鑛마을 사람들의 삶을 多角度로 照明하고 있다. 1日 大韓石炭公社에 따르면 國內에 남은 炭鑛은 3個다. 이 가운데 國內 最大 炭鑛으로 1936年 門을 연 太白 장성鑛業所가 6月 30日 門을 닫는다. 來年 6月 江原 삼척시 도계鑛業所마저 廢鑛되면 國內에서 共營 炭鑛은 사라지게 된다. 國內 唯一의 民營 炭鑛인 三陟 京東 常德鑛業所는 아직 廢鑛 與否가 定해지지 않았다. 이番 大韓民國歷史博物館 展示에서는 1960年代 石炭 産業의 雰圍氣를 보여주는 ‘增産報國(增産報國·石炭 生産量을 늘려 나라에 報答한다)’ 扁額과 朴正熙 大統領이 1979年 東明鑛業所 勞動者에게 授與한 勳章症 等 130餘 點이 展示된다. 3交代로 밤낮없이 일하던 鑛夫들의 作業 狀況과 安全敎育 敎材, 作業服 等 鑛夫들의 生活相을 보여주는 展示品度 볼 수 있다. 展示는 總 5部로 構成됐다. 프롤로그에선 石炭의 形成부터 産業革命까지의 歷史를 紹介한다. 太白에서 採炭된 約 1m 크기의 無煙炭과 數億 年 前 慶北 聞慶과 忠南 保寧에서 自生한 植物 化石을 선보인다. 2部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炭鑛 女性 勞動者나 鑛夫의 도시락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에필로그에선 廢鑛 以後 남겨진 石炭 産業遺産을 文化産業地域으로 活用한 事例들을 紹介한다. ‘鑛夫 畫家’로 불린 황재형 作家의 그림도 눈길을 끈다. 不純物을 골라내는 女性 鑛夫를 그린 ‘先炭夫’, 헤드랜턴을 쓴 채 어두운 坑道에서 밥을 먹는 鑛夫들을 描寫한 ‘食事’ 等을 선보인다. 壓縮된 空氣를 動力으로 巖壁에 구멍을 뚫는 2.3m 높이의 鑿巖機 實物과 鑛夫들의 作業 映像도 볼만하다. 이 밖에 煉炭 비누를 直接 만들어 보는 體驗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手 大韓民國歷史博物館長은 “우리에게 남겨진 石炭 産業의 遺産과 뜨거웠던 石炭 時代의 記憶을 되짚어 보는 契機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展示는 9月 22日까지. 無料.社支援 記者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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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흘리며 놀아볼까… 公演보며 쉬어볼까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市內 博物館과 公演團體들이 各樣各色의 行事와 公演을 선보인다. 아이 손 잡고, 즐겁고 색다른 經驗을 할 수 있는 곳들이 가득하다. 觀覽이 끝나고 아쉬운 분들을 위해 周邊 볼거리도 함께 紹介한다. ● 어린이博物館 즐기고, 서커스도 보고 서울 龍山區 國立中央博物館은 이달 4∼6日 傘下 어린이博物館의 立場 人員을 하루 1300名에서 1800名으로 늘린다. 어린이博物館에서는 예부터 장수의 象徵으로 여겨진 해, 山, 물, 거북 等을 다룬 ‘十長生, 열 가지 이야기’ 特別展을 觀覽할 수 있다. 觀覽일 2週 前부터 온라인 豫約이 可能하며, 豫約이 찼더라도 當日 노쇼 人員만큼 現場 觀覽이 可能하다. 國立中央博物館 觀覽을 마쳤다면 徒步로 6, 7分 距離의 國立한글博物館에서 열리는 ‘어린이, 한글과 놀자’ 行事를 찾을 만하다. 어린이날 午前 10時부터 午後 6時까지 野外마당에서 서커스 音樂劇, 비눗방울 퍼포먼스, 코미디 魔術, 한글 퀴즈 맞히기, 冊갈피 만들기 等이 進行된다. 한글博物館 行事를 찾고도 時間이 남는다면 隣近 용산家族公園 散策을 推薦한다. 野外 彫刻像과 蓮못을 구경한 뒤 너른 풀밭에서 休息을 取할 수 있다. 서울 都心圈에서는 종로구 國立民俗博物館과 隣近 古宮 나들이를 考慮할 만하다. 어린이날 民俗博物館에서는 아이들이 分離收去를 實踐하며 맑은 물을 되찾는 過程을 그린 國樂 뮤지컬 ‘동동마을을 救해주세요!’를 선보인다. 民俗博物館과 이어져 있는 景福宮뿐 아니라 昌德宮에서는 1∼5日 ‘어린이 宮中文化祝電’이 열린다. 景福宮에선 朝鮮時代 軍人인 甲紗(甲士)의 選拔 過程을 體驗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昌慶宮 通明殿에서는 圖章을 活用해 王室 잔치 懿軌圖를 그리는 ‘畫員 體驗’ 行事에 參與할 수 있다. 서울 江南圈에서는 3日 開館하는 송파구 서울어린이百濟博物館을 찾을 만하다. 1991年 門을 연 몽촌歷史觀을 全面 改編한 곳으로, 인터랙티브 映像 等을 活用해 展示場을 새로 꾸몄다. 이곳에서는 ‘열려라 백제 王性’ 等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百濟 歷史를 說明한 展示를 볼 수 있다. 博物館 觀覽을 마친 뒤에는 백제 初期 旺盛 터로 博物館과 맞닿아 있는 몽촌토성을 둘러볼 수 있다. 夢村土城에서 車로 約 15分 距離에는 代表的인 新石器 遺跡地인 암사동 先史遺跡地가 있다.● 童話冊이 現實로…청와대도 ‘눈높이 開放’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企劃 公演들도 열린다. 서울 鍾路區 世宗文化會館 大劇場에서는 뮤지컬 俳優들이 디즈니 漫畫映畫 속 OST를 英語로 들려주는 ‘2024 디즈니 人 콘서트’가 열린다. ‘인어공주’, ‘라이온 킹’부터 ‘겨울王國’, ‘爲始’ 等 最近 開封作까지 아우른다. 大型 스크린을 통해 디즈니 漫畫 映畫도 鑑賞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演奏에 맞춰 뮤지컬 俳優 김환희, 이아름솔, 최민우, 이종석이 和音을 맞춘다. 4萬4000∼11萬 원. 人氣 童話를 再創作한 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서울 마포구 麻浦文化센터 아트홀맥에서는 뮤지컬 ‘異常한 菓子가게 前天堂’이 舞臺에 오른다. 日本의 판타지 童話 作家 히로시마 레이코가 쓴 同名의 스테디셀러가 原作. 오래된 菓子가게 前天堂이 奇妙한 힘을 가진 菓子로 하루 한 名의 苦悶을 解決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5萬∼7萬 원. 서울 廣津區 想像나라 劇場에서는 英國의 有名 그림冊을 舞臺化한 뮤지컬 ‘고릴라’가 펼쳐진다. 兒童文學界 노벨賞으로 通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賞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이 原作을 썼다. 公演은 일하느라 바쁜 아빠로부터 主人公 한나가 고릴라 人形을 膳物로 받으면서 始作된다. 한나의 꿈에 고릴라 人形이 나타나 함께 動物園에 놀러가는 旅程을 幻想的으로 풀어냈다. 全席 4萬 원. 어린이들의 五感을 刺戟할 體驗型 公演도 열린다. 서울 城北區 下땅貰劇場에선 家族劇 ‘오버코트’가 공연된다. 每日 出勤 戰爭을 치르는 아빠와 놀고 싶은 딸 諸人의 이야기를 미디어 아트와 라이브 音樂으로 풀어냈다. 公演이 끝난 뒤 어린이 觀客을 對象으로 제인 役의 俳優와 털실을 가지고 노는 行事가 이어진다. 全席 3萬 원. 靑瓦臺 開放 2周年을 맞아 열리는 兒童 그림 展示는 戰爭 속에서도 피어나는 童心을 다룬다. 서울 종로구 靑瓦臺 春秋館 2層에서 1日부터 6月 3日까지 ‘希望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兒童 그림展’이 열린다. 戰爭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自身의 日常과 希望을 그린 그림 150餘 點을 만나볼 수 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이지윤 記者 leemail@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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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澗松美術館 再開館展, 未公開 書畫 等 선보여

    우리나라 最初 私立 美術館인 澗松美術館이 1年 7個月 間의 補修 工事를 마치고 다시 門을 열었다. 再開館을 記念한 展示에서는 美術館 設立者인 澗松 全鎣弼(1906∼1602)의 日記를 비롯해 未公開 狀態였던 書畫들이 公開된다. 간송미술관은 다음 달 1日부터 6月 16日까지 ‘보화각 1938: 澗松美術館 再開觀戰’을 연다고 28日 밝혔다. 澗松美術館의 前身인 보화각은 1938年 設立된 모더니즘 樣式의 建物로, 2019年 國家登錄文化財로 指定된 뒤 國庫補助事業을 통해 2022年 9月부터 工事에 들어갔다. 이番 展示에선 澗松이 1936年부터 2年間 書畫 및 骨董 購入 內譯을 直接 記錄한 ‘日記大將’ 等 未公開 作品 40餘 點을 선보인다. 作品들은 復元 工事 過程에서 遺物을 調査하던 中 發見됐다. 29日 열린 記者懇談會에서 전인건 澗松美術館腸은 “日記大將은 建物 設計費와 建築費는 勿論이고 庭園 人力의 人件費 等 澗松이 支出한 모든 것이 적혀 있을 程度로 仔細하다”며 “澗松 컬렉션의 形成 過程을 알 수 있는 貴重한 資料”라고 말했다. 1世代 近代 建築家 박길룡(1898∼1943)李 1938∼1940年 設計한 보화각 및 北團長 圖面도 最初 公開됐다. 特히 各 圖面에 設計된 建物을 3次元(3D) 모델링 映像으로 具現한 키오스크度 設置했다. 보화각의 現代的인 建物 外觀과 半圓形 突出 構造의 非對稱, 甓돌과 鐵筋 콘크리트로 지은 建築 構造 等을 映像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以外에도 日本 畫伯 사쿠마 데쓰엔이 高宗의 御命을 받아 製作한 ‘二百間暴徒(李白看瀑圖)’, 1930年 第9回 朝鮮美術展覽會에서 入選作으로 當選된 近代化가 노수현(1899∼1978)의 ‘錘協孤村(秋峽孤村)’ 等이 展示된다. 1888年 美國 워싱턴에서 書畫로 交遊한 大韓帝國 駐美 公使館員 강진희(1851∼1919)와 淸國 公使館員 烹光譽(1844∼?)의 作品 8點이 실린 ‘미사墨硯 화초청운잡화합벽첩(美?墨緣 華初菁雲?畵合璧帖)’도 처음으로 全面 公開된다. 이 畫帖에 실린 강진희의 ‘貨車分別途(火車分別圖)’는 우리나라 最初로 美國 風景을 그린 山水畫로 有名하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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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鍮器로 인테리어 小品 만들고, 인스타로 丹靑의 魅力 알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방짜有機의 가장 큰 魅力입니다.” 22日 서울 景福宮에서 만난 이지호 柳器匠 履修者(38)는 “놋쇠로 만든 遺棄는 單純해 보이지만 아무리 때려도 제 마음처럼 模樣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방짜有機腸은 불에 달군 놋을 망치로 때려 器物을 製作하는 匠人으로 國家無形文化遺産에 指定돼 있다. 李 氏는 柳器匠 名譽保有者人 할아버지와 保有者인 아버지에 이어 3代째 家業을 잇고 있다. 履修者는 保有者로부터 徒弟式 敎育을 받으며 無形文化遺産을 繼承하는 이로, 戰勝敎育史를 거쳐 保有者가 되기까지 數十 年이 걸린다. 李 氏는 韓國文化財財團 主管으로 27日 開幕하는 ‘宮中文化祝典’에 參與한다. 올해로 10周年을 맞는 이 行事는 景福宮 等 서울 5代 宮闕과 宗廟에서 夜間 觀覽과 公演, 展示 等으로 構成돼 있다. 李 氏는 처음에는 家業을 이을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어렸을 적 기름이나 쇠 냄새에 절어 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 ‘다른 일을 해야겠다’고 決心했다는 것. 大學에서 佛文學을 專攻한 그는 2012年 銀行에 入社해 4年間 貸出 擔當者로 일했다. 하지만 그의 핏속에 흐르는 丈人의 氣質을 끝내 外面할 수 없었다. 遺棄에 愛着을 갖고 밤을 새워 製品을 만드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내가 主體가 돼 作品을 만들어 내는 柳器匠 일이 문득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以後 銀行을 관두고 아버지의 攻防으로 出勤해 技術을 배우는 同時에 金屬工藝 大學院을 다니며 理論을 익혔다. 굽은 젓가락을 망치로 數없이 두드려 펴는 허드렛일부터 始作해 이제는 自身만의 作品을 만들어내는 水準에 이르렀다. 過去 방짜有機는 요강이나 대야로 많이 使用됐지만 生活方式이 바뀌면서 요강 等의 需要가 急減했다. 李 氏가 最近 遺棄를 活用한 食器나 인테리어 小品을 많이 만드는 理由다. 宮中文化祝典에서 傳統 文化商品을 파는 ‘K-헤리티지 마켓’에도 現代的 디자인을 椄木한 遺棄 食器와 수저, 테이블 等을 선보일 豫定이다. 李 氏는 “미슐랭 選定 食堂과 協業해 遺棄 식기 納品을 推進하는 等 ‘傳統의 現代化’를 위해 苦悶하고 있다”고 말했다. 丹靑長 履修者인 안유진 氏(26)도 李 氏처럼 傳統工藝 技術을 어떻게 이어 나갈지를 熾烈하게 苦悶 中이다. 安 氏는 “丹靑의 最大 魅力은 華麗한 色相”이라며 “木造建物의 病蟲害를 막아주는 等 機能的으로도 優秀하다”고 强調했다. 그는 初等學校 4學年이던 2008年 崇禮門 火災를 보고 丹靑에 처음 關心을 갖게 됐다. 아버지의 金銀房 앞에 있어 자주 보던 崇禮門이 불타는 모습을 본 게 契機가 된 것. 大學에서 디자인을 專攻한 뒤 自身의 꿈을 찾아 2019年 韓國傳統文化臺에 進學해 丹靑을 專攻했다. 디자인을 工夫할 땐 컴퓨터로 簡單하게 긋던 線을 장척(긴 字)으로 긋는 게 번거로울 때도 있었다. 丹靑의 螺旋形 무늬인 ‘고팽이’를 數千 番 그리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 길로 들어선 걸 後悔한 적은 없단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丹靑 作業 過程을 쇼츠(짧은 動映像)로 製作해 올리고, 初等學校에서 講義를 하는 等 젊은 世代에게 丹靑의 魅力을 알리기 위해 努力하고 있다. 靑色이나 金色을 많이 使用하는 中國 丹靑과 달리 五方色(노랑, 파랑, 빨강, 검정, 하양 等 傳統色相)을 使用하는 韓國 丹靑은 알록달록한 色의 調和가 돋보인다. 그는 “日常用品에 韓國 丹靑의 아름다움을 適切하게 適用하는 方式을 다양하게 硏究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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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弘道 ‘서원아집度’ 等 寶物 指定

    朝鮮 後期 畫家 檀園 金弘道(1745∼?)가 그린 6幅 屛風 ‘金弘道 筆 서원아집度 屛風’과 朝鮮 後期 梵鍾인 ‘南原 臺複寫 同種’李 寶物로 指定된다. 25日 文化財廳에 따르면 1778年作 ‘서원아집度 屛風’은 中國 北宋代 英宗의 駙馬였던 왕선이 自身의 庭園인 서원(西園)에서 文人들과 文藝活動을 벌이는 場面을 그린 告詞人物度(故事人物圖·옛이야기 속 人物을 그린 그림)다. 6幅 屛風에 水墨淡彩로 表現된 이 作品은 中國 畫風을 借用했지만, 사슴과 鶴 等 福을 祈願하는 吉祥的 意味의 動物들을 그려 넣어 朝鮮畫된 그림으로 再탄생시켰다는 評價를 받는다. 文化財廳은 “屛風 上段에 金弘道의 스승인 姜世晃의 鑑賞平易 적혀 있어 金弘道의 藝術世界를 把握할 수 있는 貴重한 資料”라고 밝혔다. 南原 臺複寫 銅鐘은 僧侶 張인 정우 等이 1635年(朝鮮 仁祖 13年) 製作한 梵鍾이다. 鐘의 어깨 部分을 裝飾하는 立像蓮板門臺(立狀蓮瓣文帶) 等은 高麗時代 同種 樣式을 繼承하면서 종뉴(鐘을 매다는 고리)는 雙龍의 外來 樣式으로 製作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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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胡蝶之夢’ 떠올리는 옛그림속 꽃과 나비

    종이부채 오른쪽 밑에 흰 찔레꽃이 그려져 있다. 왼쪽 한便에는 나비 세 마리가 날고 있다. 檀園 金弘道(1745∼?)가 中國 古代 思想家 莊子의 나비 꿈 告祀를 떠올리며 부채에 그린 그림이다. 부채에는 “莊子 꿈속의 나비가 어찌하여 負債 위에 떠올랐느냐”는 詩句가 적혀 있어 莊子가 物我一體의 境地를 表現한 故事成語 ‘胡蝶之夢(胡蝶之夢)’을 떠올릴 수 있다. 옛사람들의 꽃과 나비에 對한 다양한 視線과 表現法을 엿볼 수 있는 展示가 열렸다. 國立中央博物館은 봄을 맞아 15日부터 常設展示館 서화실에서 ‘옛 그림 속 꽃과 나비’ 展示를 열었다. 朝鮮時代에 그려진 꽃과 나비 그림 15件 42點을 선보이고 있다. 朝鮮 사람들은 長壽를 象徵하는 나비 그림을 자주 그리고 鑑賞했다. 文人들은 꽃을 키우는 것이 마음을 닦고 德을 기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집 안에 꽃밭을 만들었다. 朝鮮 畫家들은 꽃과 나비를 持續的으로 觀察하고 模倣했다. 그리기 敎材인 畫報(畵譜)를 통해 畵面 構圖와 꽃의 姿態, 나비의 動作 等을 익혔다. ‘남나비’라고 불릴 程度로 朝鮮時代 나비 그림을 잘 그린 것으로 定評이 난 火가 남계우(1811∼1888)는 나비를 事實的으로 描寫하는 데 能했다. 붉은 바탕에 金가루가 뿌려진 종이 위에 그린 그의 ‘군접도(群蝶圖)’를 보면 나비의 날개 무늬까지 섬세하게 表現돼 있다. 꽃 그림으로 이름이 높았던 畫家 신명연(1809∼1886)의 그림도 展示돼 있다. 그는 植物 百科事典을 보면서 꽃에 對한 知識을 쌓고, 꽃을 仔細히 觀察해 그림을 그렸다. 그가 緋緞에 彩色한 꽃과 나비 그림은 粉紅빛으로 물든 月季花와 노란色 虎狼나비, 하얀 배추흰나비의 調和가 아름답다. 展示는 7月 28日까지. 無料.社支援 記者 4g1@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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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障礙’라는 글字 너머… 다채롭게 빛나는 그女들의 삶

    “어머니는 어떻게 結婚도 하고 出産도 할 수 있었을까?” 新刊 ‘들리지 않는 어머니에게 물어보러 가다’의 著者는 이른바 ‘코다’(CODA·農人 父母에게서 태어난 淸人 및 非聽覺障礙人)다. 日本 미야기縣 出身으로 2015年부터 作家로 活動하며 社會的 少數者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新刊은 1950年代 家族 中 唯一한 農人(聾人)으로 태어난 어머니의 삶을 取材해 쓴 에세이다. 新刊을 執筆하게 된 것은 할머니로부터 어머니가 高等學校 時節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사랑의 逃避’를 한 적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다. 當時 어머니의 家族들은 같은 農人人 아버지와의 結婚을 反對했었고, 家出을 契機로 겨우 結婚을 인정받았다. 著者는 늘 방글방글 웃기만 하는 어머니와 어울리지 않는 大汎한 過去에 好奇心을 갖게 된다. 著者가 캐낸 어머니 社에코의 幼年期는 몹시 외로웠다. 聽覺障礙에 對한 理解가 不足했던 父母가 그女를 一般 學校에 보냈기 때문이다. 들리는 사람 속 홀로 들을 수 없어 늘 겉돌아야 했다. 家族들 모두 數語를 積極的으로 배우지 않았다. 社에코와 共通의 言語로 疏通하지 않았던 이 家族의 歷史는 20世紀 中後半 日本 農人들이 經驗한 疏外의 時間과 같다. 社에코는 中學生이 되고 나서야 농학교에 入學해 親舊들과 어울리며 生氣를 찾는다. 그렇다고 家族들이 社에코를 無酌定 外面한 것은 아니다. 社에코의 아버지 ‘긴調’는 딸의 손을 自身의 입으로 가져가며 딸에게 힘껏 말을 가르쳤다. 社에코의 엄마인 나에코는 딸의 歸家 낫도록 熱心히 祈禱를 한다. 完璧하진 않지만 서툰 愛情을 받는 어머니의 삶을 多角度로 取材해 復元해 내는 著者의 細心함이 돋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社에코 個人의 人生을 들여다보던 著者의 關心이 農人 社會 全般으로 擴大됐다는 點이다. 著者는 1948年 日本에서 成立한 優生保護法의 不合理함을 꼼꼼히 파헤친다. 當時 敗戰 以後 良質의 人口 增加를 꾀하던 日本은 이 法을 利用해 遺傳性 疾患, 한센病, 身體障礙 等 56가지 疾病과 障礙를 가진 사람들에게 强制 不妊 手術을 施行한다. 1996年 母體保護法으로 改正되기 前까지 國家에 依해 强制 不妊 手術을 받은 被害者는 1萬6500餘 名에 達한다. 關聯 裁判에 參席하고, 被害者들을 直接 만나며 自身의 誕生이 커다란 運賃을 깨닫는 著者의 모습에 깊이 共感하게 된다. 新刊 ‘우리의 闊步는 奢侈가 아니야’는 휠체어를 탄 女性 障礙人에 焦點을 맞춘다. 冊은 腦病變障礙를 가진 女性이자 유튜버로 活動 中인 著者가 “더 많은 障礙 女性이 몸을 던져 수많은 世界에 가닿을 때까지 달리겠다”며 企劃한 메일링 서비스에서 出發했다. 10∼60代 女性 휠체어 障礙人 6名과의 인터뷰가 담겼다. 少數者는 種種 ‘障礙人’과 같은 한 單語로 묶여 呼稱된다. 그러나 冊을 읽으면 이들 모두가 全혀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生動感 넘치는 人間임을 깊이 느끼게 된다. 靑少年과 비건, 障礙 女性으로서의 正體性을 省察하는 10代 유지민 量, 노르딕 스키 選手로 活躍하고 있는 20代 주성희 氏부터 美國 캘리포니아州立大 特殊敎育學科 敎授로서 韓國과 美國의 特殊敎育 징검다리 役割을 하는 60代 김효선 氏까지…. 이들은 障礙 女性으로서 産婦人科 檢診 椅子에 올라가는 法, 家族으로부터 獨立하는 法, 運動하는 재미 等 삶을 살아나가는 自身들만의 要緊한 꿀팁을 傳한다. 20日 障礙人의 날을 맞아 우리 周邊에 있는 멋진 女性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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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學父母 敎師 間 距離感 克服하려면”…‘다시 일어서는 敎室’ 著者 송은주 氏

    “瑞二初 敎師 死亡 事件 以後로 學父母와 敎師의 關係가 距離感이 더 생긴 것 같아요.”신간 ‘다시 일어서는 敎室’의 著者 송은주 氏(37)는 最近 동아일보와의 電話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2020年 밀레니얼 世代 敎師들의 率直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나는 87年生 初等敎師입니다’가 話題가 된 以後 4年 만에 나온 新作 에세이다. 前酌이 젊은 敎師들이 安定性과 워라밸을 갖춘 敎師들이 왜 敎育 시스템에서 離脫하는지를 다뤘다면, 이番에는 14年 次 初等敎師이자 初等學校 2學年生 아들을 둔 學父母로서 敎育 現場 全般의 現實을 담아내려 했다. 그는 “(事件 以後) 學父母들은 學校에 問議하기 더 조심스러워하는 傾向이 생겼고, 學校 亦是 訪問할 수 있는 行事를 줄이는 等 漸次 閉鎖的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 狀況이 持續되면 서로가 답답한 狀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松 氏는 冊을 쓰기 위해 敎師, 學父母, 校長, 校監, 敎育部 關係者 等 110餘 名을 인터뷰했다. 흔들리는 敎權과 學父母와 敎師 間 葛藤 等 敎育 現場의 해묵은 問題의 正答에 接近하기 위해서다. 冊의 各 張도 △敎師의 視線 △學父母의 視線 △學校의 視線 △公敎育의 視線 等 利害 關係者의 立場을 고루 담았다. 그는 “學父母님들을 처음 인터뷰할 때 敎師인 내 立場을 생각해서 自身들의 率直한 이야기를 다 하기 어려워했다”며 “冊의 70~80% 程度를 完成했을 때 다시 인터뷰를 要請해 보다 眞心이 섞인 學父母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책에는 瑞二初 事件을 비롯해 잇따라 發生한 敎師 死亡 事件 以後 無力感을 느낀 敎師들의 立場이 생생히 드러나 있다. 松 氏와 인터뷰한 한 13年次 初等敎師는 “올해만 잘 버티면 來年에는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거라는 希望이 있었다”며 “그런데 異常하게 最近 몇 年 前부터는 ‘來年에는 더하면 더했지 더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松 氏는 “敎師와 學父母가 疏通하려고 努力은 하는데 問題가 생겼을 때 保護받지 못할 거란 생각에 漸次 敎師들이 努力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학부모들은 平凡한 質問이나 問議조차도 할 수 없을 程度로 지나치게 萎縮된 氣分을 느낀다고 했다. 한 初等學校 4學年生 學父母는 “요즘 ‘맘카페’에 들어가서 보면 좀 무섭다”며 “學校나 先生님의 敎育 方針에 對해 궁금한 點을 물었을 뿐인데 ‘질문자의 意圖가 궁금하다’는 댓글 燈이 달린다”고 吐露했다. 學父母 相談이 敎師에게 過度한 負擔을 준다는 認識이 생기면서 疏通 窓口 中 하나였던 ‘相談 週間’도 漸次 없어지고 있다. 松 氏는 “저도 막상 學父母가 되어보니 擔任 先生님과 하는 相談 20分이 宏壯히 짧다고 느꼈다”며 “學父母는 내 아이에게 集中해 주기를 바라고, 敎師는 여러 아이를 만나야 한다는 立場의 差異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敎育 現場의 問題가 敎師와 學父母 間 對立關係 만으로 縮小돼선 안 된다는 點을 强調했다. 松 氏는 “冊을 쓰기 위해 인터뷰한 敎師와 學父母 모두 아이들을 만나는 場所와 方法이 다를 뿐 아이들이 成長하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큰 目標는 같은데 거기까지 가는 過程에서 서로 誤解하고 感情의 골이 깊어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한국 敎育 政策의 가장 큰 短點으로는 ‘너무 急하다는 것’을 꼽았다. 例를 들어 애初 2025年 推進하기로 했던 늘봄學校는 政府가 日程을 앞당겨 올해 2學期부터 全面 導入될 豫定이다. 늘봄學校는 맞벌이 夫婦 等을 위해 學校가 午前 7時~午後 8時 돌봄과 敎育을 擔當하는 制度다. 그는 “政策을 學生 中心으로 짜지 않고, 政治나 經濟的 觀點에서 만들어 急하게 執行하니 學生은 實驗만 當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冊에서 學父母들이 敎師의 資質이 不足하다고 吐露한 事例를 美化 없이 쓰려고 努力했다”고 말했다. 假令 學校 暴力을 當하는 學生들을 外面하며 ‘그 程度면 甚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거나, ‘아이들의 自由를 重視한다’며 授業을 제대로 하지 않는 境遇 等이다. 그는 “내가 敎育界에서 敎師이자 學父母로서 쓸 수 있는 冊을 썼다는 것에 感謝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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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줄대는” “무사 安햄視니?”… ‘八道의 말맛’ 사투리 再照明

    “야야라, 兆 齒와. 돼싸. 됐다고. 씨끄루와.(야, 저리 치워. 됐다. 됐다고. 시끄러워.)” “너 이 只今 뭐랭고란? 쌉잰?(너 只今 뭐라고 했어? 싸우자고?)” “저 쌔쓰개 末 똑바로 아이하니? 참 벨스럽다야.(저 미치광이 말 똑바로 안 하니? 참 별스럽다.)” 相對方에게 火가 났을 때 내뱉는 講院, 濟州, 咸鏡道 地域의 사투리(方言)로 19日 開幕한 國立한글博物館 開館 10周年 特別企劃展 ‘사투리는 못 참지’의 映像 콘텐츠 中 一部다. 서울·江原·忠淸 等 全國 八道의 사투리 使用者를 1名씩 涉外해 各種 狀況에서 驅使하는 제各其 다른 말들을 보여주는 映像이다. 이날 展示場에선 서울 中區 土박이會와 濟州市 구좌읍 兄代理 海女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는 映像도 선보였다. 方言은 東西南北과 中央을 합쳐 이르는 ‘誤방지언(五方之言)’을 줄인 말이다. 方言은 各 地域의 固有한 歷史와 文化를 담은 遺産이지만, 通信의 發達로 地域 間 境界가 흐릿해지면서 漸次 사라지고 있다. 또 標準語가 자리 잡으면서 方言을 非公式的인 말이나, 숨겨야 할 것으로 여기는 傾向도 생겼다. 이番 展示에선 稀釋돼 가는 方言의 價値를 照明하기 위해 文獻, 音聲, 映像 等 294件 432點을 선보인다. 문영은 한글博物館 學藝硏究士는 “方言은 地域文化의 多樣性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道具”라며 “展示를 본 觀覽客들이 가장 自身다운 말인 사투리를 참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部로 構成된 戰時 中 1部 ‘이 땅의 말’에서는 方言의 歷史를 보여주는 文獻을 提示한다. 1900年 10月 9日 한글날에 發刊된 ‘皇城新聞’ 論說은 “京畿道 말씨는 새초롬하며, 江原道 말씨는 淳朴하며, 慶尙道 말씨는 씩씩하다”고 傳한다. 그러나 1926年 나온 雜誌 ‘동광’ 第5號는 “社토리(사투리)를 없이 하여 말을 韓갈같이(한결같이) 하고…”라며 方言을 否定的으로 描寫한다. 文 硏究士는 “日帝强占期 우리 말과 글을 하나로 합쳐 國難을 克服해야 한다는 意識 때문에 方言에 對한 認識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2部 ‘風景을 담은 말’에서는 朝鮮 後期 實學者 이덕무(1741∼1793)가 慶南 涵養의 社槿域 地方官으로 일할 때 地域民들의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해 苦生한 記錄을 담았다. 李德懋는 ‘靑莊館全書’에서 “처음 社槿域에 赴任했을 때 衙前이나 종의 말을 듣고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이 ‘新羅 方言’을 使用했기 때문”이라고 吐露했다. 各種 文學 作品에서 나온 方言도 紹介한다. 全南 康津郡 出身의 詩人 金永郞(1903∼1950)은 1935年 ‘오-매 丹楓 들것네’라는 題目의 詩集을 發表했다. 平安道 出身 小說家 金東仁(1900∼1951)의 代表作 ‘감자’는 事實 감자가 아닌 고구마를 뜻하는 方言이다. 3部 ‘캐어 모으는 말’에서는 錄音器, 調査 노트, 카세트테이프 等 方言 硏究者들의 손때 묻은 物品이 展示됐다. 국어학자인 곽충구 서강대 名譽敎授가 現地 調査 中 길에서 만난 사람이 쏟아내는 方言을 急하게 적은 담뱃匣度 볼 수 있다. 곽 名譽敎授는 이番 展示를 위해 만난 博物館 關係者들에게 “寶物이 쏟아지는데 가만있을 수 있나요. 여기라도 얼른 적었죠”라고 回顧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現 韓國學中央硏究院)李 1987∼1995年 發刊한 南韓 全域 138個 軍 方言 調査 結果 等 國家 次元의 方言 保存 努力을 보여주는 資料도 展示됐다. 김희수 展示運營課長은 “한글은 方言을 採集하고 記錄해 保存하는 重要한 記錄文化遺産의 役割을 했다”고 말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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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父母는 아이 잡아끄는게 아닌 따라가는 사람”

    “흥민이가 冊 읽을 時間이 없으면 제가 讀書노트에 썼던 重要한 記錄들을 冊에 標示해 잠자는 아들 머리맡에 놓아 줍니다.” 蹴球 選手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蹴球아카데미 監督(62·寫眞)은 17日 自身의 두 番째 冊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의 記者懇談會에서 이렇게 말했다. 孫 監督은 소문난 讀書狂이다. 하지만 아들 둘에게 讀書를 따로 强勸하지는 않는다. 그는 아이들 人生이 幸福하려면 才能을 發見하고 發揮하는 것이 重要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가진 才能보다 (社會的인) 富나 成功으로 父母들이 誘導를 한다”면서 “아이가 才能을 開發하고, 才能을 갖고 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環境을 만들어 주는 것이 學校 工夫보다 于先”이라고 했다. 때론 父母의 斷乎함도 强調했다. 孫 監督은 “흔히 子息에게 親舊 같은 父母가 돼 줘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職務遺棄”라며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끝끝내 말해 줄 수 있는 건 父母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子息에게 물음標를 던지는 사람이 眞짜 父母’라는 信念을 가졌다고 했다. 아들에게 꿈은 무엇인지, 어떨 때 幸福한지 늘 물어봤다는 것. 그때마다 둘째 흥민은 “蹴球 하는 게 가장 幸福하다”고 했단다. 孫 監督은 “父母는 아이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이지, 아이를 앞에서 잡아끄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傳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孫 監督은 ‘謙遜’이란 한 單語를 꼽았다. “낮추고 숙이는 것이 世上 사는 데 가장 큰 智慧 아닐까요.”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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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흔셋, 어느 날 갑자기 둘째가 생겼다 [冊의 香氣]

    ‘나 이제 老産도 아니고 ‘老烏山’인데. 어쩌지?’ 43歲에 計劃에 없던 둘째를 妊娠한 著者의 머릿속엔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新刊은 著者의 經驗을 바탕으로 한 自傳的 長篇小說이다. 첫아이를 나이 마흔에 人工受精으로 어렵게 가졌는데 생각도 안 했던 自然 妊娠이라니…. 기쁘기보단 당혹스러운 마음이 크다. 新刊은 一種의 블랙 코미디다. 作家와 같은 이름의 프리랜서 워킹맘 下率이 겪는 ‘老烏山’의 瞬間을 웃프게 그려낸다. 하율은 妊娠으로 모든 講演 問議와 프로젝트 提案을 미루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둘째 台命을 ‘博士’로 짓는다. “너라도 博士를 하라”는 뜻이다. 첫째를 가졌을 때보다는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팬데믹 狀況에서의 妊娠은 또 달랐다. 副作用을 걱정해 백신을 맞지 못한 하율의 唯一한 趣味는 아파트 地下 마트 구경. 그러나 백신 未接種者의 마트 出入마저 막혔을 때는 絶望感이 밀려든다. 이런 時期를 버틴 하율은 無事히 둘째를 出産하고 産後調理院에 간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流行으로 男便조차 入室이 不可能한 調理院에서 原稿도 마감하고, 調理院 同期도 사귀는 그女의 에너지는 ‘슈퍼우먼’에 가깝다. 하율은 ‘授乳室에서 對話 禁止’ 規則을 들이대는 看護師를 被害 調理院 動機와 接線하는 瞬間을 ‘日帝强占期의 二重 스파이가 된 느낌’이라고 描寫한다. 힘겨운 瞬間에도 冊의 文章 곳곳에는 愉快함과 꿋꿋함을 잃지 않는 主人公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世界保健機構(WHO)가 定한 老産의 基準은 35歲. 그러나 30代 初盤, 아니면 30代 中後半에 妊娠과 出産을 하는 家庭이 적지 않다. 늦은 나이에도 健康한 아이를 낳고 잘 돌볼 수 있는 方法을 보다 積極的으로 論議해야 하는 現 狀況에서 나온 有意味한 冊이다. 老産을 바라보는 社會의 視線을 웃음氣 있지만 날카롭게 指摘해 내는 著者의 視線이 돋보인다. 새로운 家族을 맞이하는 설렘과 左衝右突 日常이 담긴 文章들은 사랑스러운 生命體를 가져보려 努力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慰勞가 될 것이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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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의 藝術性, 海外에서 되레 認定”… 韓國 唯一 統營갓 丈人의 안타까움

    9日 午前 서울 江南區 國家無形文化財傳授敎育館에서 만난 國內 唯一의 統營갓 丈人인 정춘모 氏(84). 그는 眞絲笠(眞絲笠)을 들어 올리며 찬찬히 살펴보고 있었다. 眞絲笠은 대나무와 말총으로 만들어진 갓의 遮陽과 帽子 部分을 明紬실로 結合해 만드는 最高級 갓이다. 透明하면서도 가볍고, 流麗한 曲線이 맵시를 자랑했다. “이런 眞絲笠은 하나 엮으려면 1年 以上도 걸려요. 朝鮮時代 最高의 奢侈品이죠.” 1991年 國家無形遺産 保有者로 指定된 鄭 氏는 우리나라에서 唯一하게 統營갓을 만들 줄 아는 匠人이다. 傳統 갓 中에서도 最高로 여겨지는 統營갓은 過去 李舜臣 將軍이 設置한 ‘12工房’에서 生産된 것으로 有名하다. 갓 製作은 帽子를 만드는 ‘총帽子’, 遮陽 部分을 만드는 ‘樣態’, 이 두 가지를 組立하는 ‘粒子’로 節次가 나뉘는데, 그는 이 技術을 모두 갖고 있다. 누구도 상투를 틀지 않는 時代에 갓은 ‘옛것의 象徵’이 됐지만 鄭 氏는 作業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우리나라 史劇에서도 眞짜 갓 代身 模造品을 使用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國內와 달리 오히려 海外에서 갓의 藝術性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中區 南山골韓屋마을은 지난달 26日부터 國內에 單 한 名 남은 匠人들의 作品을 照明하는 企劃展 ‘過去가 現在에게, 單 한 名의 丈人으로부터’를 進行하고 있다. 대나무 발을 만드는 ‘鹽場’, 織物 위 얇은 金箔을 붙이는 ‘金箔匠’, 갓을 만드는 ‘갓일’, 대나무 껍질을 물들여 箱子로 만드는 ‘彩箱匠’ 等 無形文化遺産 分野 가운데서도 分野別 한 名씩 남은 丈人 4名을 照明한다. 6月 2日까지 선보여질 염장(簾匠) 조대용 氏(74)의 作品들을 始作으로 나머지 匠人들의 作品이 順次的으로 10月 31日까지 展示될 豫定이다. 曺 氏는 曾祖父 代부터 4代째 家業을 이어온 國內에서 唯一한 閻長이다. 그가 가는 對올로 짜는 발은 섬세하고 고운 文樣을 자랑한다. 世宗大王陵(영릉) 丁字閣, 德壽宮 함녕전 等 文化遺産에서는 勿論이고 映畫 ‘킹덤’, ‘올빼미’ 等에서도 그의 발을 볼 수 있다. 한때는 발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던 時節도 있었지만, 아파트 爲主의 住居 樣式이 들어서면서 커튼과 블라인드로 代替됐다. 曺 氏는 “예전엔 貴한 집에 발로 멋을 낼 수 있었는데 요새는 環境이 달라지다 보니 技術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다”며 “발 하나가 덜렁덜렁 만든다고 팔리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匠人들은 瘠薄한 環境에서도 끊임없이 現代化를 試圖하고 있다. 金箔匠 김기호 氏(56)는 1997年 이 일을 始作한 뒤 金箔을 입힌 名銜紙匣, 筆筒, 넥타이 等을 開發했다. 金箔을 옷에만 입힌다는 通念을 깬 것이다. 最近에는 藝能 프로그램 ‘劉 퀴즈 온 더 블럭’에 出演한 할리우드 俳優 티모테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그가 만든 金箔 넥타이와 댕기를 製作陣으로부터 膳物받기도 했다. 金 氏는 “放送에 5秒 程度 나갔는데 注文이 꽤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가 꾸준히 展示를 하자 다른 無形文化財나 젊은 藝術家들이 金箔을 展示에 活用하는 事例도 늘었다. 金 氏는 “海外 名品처럼 金箔을 活用한 商品을 하나의 名品으로 키우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金箔의 藝術性을 알리기 위해 더 活潑히 展示할 것”이라고 말했다. 彩箱匠 서신정 氏(64) 亦是 過去 禮物函으로 主로 使用되던 채상(彩色한 箱子)의 用途를 넓히고 있다. 도시락과 모빌 等 裝飾品을 만들고, 小盤과 半닫이에도 채상을 입혔다. 徐 氏는 “우리 것을 關心 있게 보고 사서 쓸 수 있도록 作品을 더욱 多樣化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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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환 ‘死而不死’ 遺書, 登錄文化財 된다

    乙巳勒約에 反對하며 죽음을 擇한 민영환(1861∼1905)의 遺書(寫眞)가 國家登錄文化財가 된다. 文化財廳은 ‘閔泳煥 遺書’와 ‘麗水 巨文島 近代歷史文化空間’ 等 2件을 國家登錄文化財로 登錄할 計劃이라고 11日 밝혔다. 閔泳煥이 自身의 名銜에 새긴 遺書는 大韓帝國 外交官이자 獨立運動家였던 그가 乙巳勒約에 反對해 自決하면서 남긴 마지막 痕跡이다. 名銜 앞面에는 ‘陸軍 部長 正一品 大勳位 민영환(陸軍副將正一品大勳位 閔泳煥)’이란 漢字가, 뒷面에는 閔泳煥이란 이름이 英文科 한글로 함께 表記돼 있다. 名銜 앞뒷面에는 ‘결고(訣告) 아 大韓民國 二千萬 同胞’라는 文章과 ‘죽어도 죽지 않는다(死而不死)’라며 自由와 獨立을 促求하는 內容의 遺書가 鉛筆로 빼곡히 적혀 있다. 名銜 크기는 가로 6cm, 세로 9.2cm. 封套에 넣어진 채 遺族이 所藏하고 있다가 1958年 고려대 博物館에 寄贈됐다. 함께 指定된 麗水 巨文島 近代文化歷史空間은 全南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있는 規模 2萬6610㎡ 區域이다. 1885年 英國이 巨文島를 占領한 ‘巨文島 事件’ 以後 時期別 港灣施設, 軍事施設 等이 남아 있다. 光復 後 地方自治制度가 施行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麗水 巨文島 옛 삼산면 議事堂’과 상하이 및 巨文島를 連結하는 ‘麗水 巨文島 海底通信施設’ 等이 包含돼 保存 價値가 높은 것으로 評價된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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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江의 奇跡-民主主義 轉換… 韓國 바꿔놓은 가장 큰 事件”

    “韓國을 바꿔놓은 가장 큰 事件은 漢江의 奇跡과 뒤따라온 民主主義로의 轉換입니다.” 이달 新刊 ‘새우에서 古來로’(열린책들·寫眞)를 펴낸 韓國學 專門家 라몬 파체코 파르度 英國 킹스칼리지런던 國際關係學 敎授가 東亞日報와의 書面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스페인 出身인 그는 2017年부터 벨기에 브뤼셀子游大學에서 韓國 問題를 專門的으로 다루는 ‘韓國 夕座’를 兼任하고 있다. 新刊은 1948年부터 2023年까지 벌어진 韓國 近現代史의 主要 事件들을 年代順으로 살피며 國際舞臺에서 ‘새우’에서 ‘고래’로 成長한 韓國을 照明한다. 6·25戰爭 以後 世界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急速한 經濟, 社會, 文化 成長으로 先進國 班列에 들기까지의 過程을 外部者의 視線으로 分析했다. 그는 “그것(漢江의 奇跡과 民主主義 轉換)이 없었다면 韓國은 오늘날처럼 技術的 發展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에게 模範이 되는 成熟한 民主主義를 가진 나라일 수 없었을 것”이라며 “北韓과 같은 獨裁國家로 남아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冊에서는 西歐 國家들이 길게는 200年 동안 이룩한 成果를 20, 30年 만에 이룩한 韓國 社會의 明暗 모두를 照明한다. 그는 “韓國이 飛躍的으로 成長할 수 있었던 理由 中 하나가 韓國人 特有의 氣質 德分”이라며 “韓國은 地理的 位置의 不安함과 資源 不足 等을 理由로 (成長을) 抛棄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르度 敎授는 經濟 成長 後 韓國에 ‘市民 民族主義’의 물결이 퍼지면서 北韓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說明한다. 儒敎 基盤의 傳統的인 思考方式을 拒否하고, 平等함과 社會的 多樣性에 對한 受容的 態度를 키워 갔다는 것이다. 그는 “市民 民族主義란 누군가가 社會와 國家에 寄與한다면 人種, 地域, 國籍에 相關없이 그 사람을 平等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槪念”이라며 “많은 韓國人들은 나라를 나아지게 하려는 사람을 그 나라의 一員으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3年 韓國에 留學을 오면서 韓國에 큰 魅力을 느끼게 됐다. 母國인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20世紀 後半 內戰을 겪었지만, 올림픽을 開催할 程度로 單숨에 經濟 成長을 이뤄낸 나라. 그는 “스페인과 韓國은 매우 다이내믹한 民主主義를 갖고 있다”며 “먹고 마시기, 노래 부르기 等 餘暇를 보내는 方式도 비슷해 韓國이 便安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最近 韓國 文化가 人氣를 얻는 祕訣은 韓國과 外國의 適切한 ‘調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過去 유럽에서 가장 人氣 있는 아시아 文化는 日本 文化였는데, 이는 그저 ‘異國的’으로만 느껴졌다”며 “韓國 아티스트들은 뿌리를 가진 것과 外國에서 배운 것을 結合하는 데 能熟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나라에서 貧富隔差를 批判하는 映畫를 만들었지만, 映畫 ‘寄生蟲’李 差別化되는 點은 ‘正말 잘 만들어졌다’는 點”이라며 “韓國人들은 自國의 文化的 成就에 自負心을 가질 법하다”고 말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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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安 만재도 柱狀節理, 天然記念物 된다

    藝能 프로그램 ‘삼시세끼’ 撮影地로 有名해진 全南 新安郡 만재도의 柱狀節理가 天然記念物로 指定된다. 文化財廳은 ‘신안 만재도 柱狀節理’를 國家指定文化財 天然記念物로 指定 豫告한다고 9日 밝혔다. 柱狀節理는 火山이 爆發하면서 나온 鎔巖이 急激히 식어서 기둥 模樣으로 굳은 것을 말한다. 現在 ‘濟州 중문·大砲海岸 柱狀節理臺’ ‘慶州 兩南 柱狀節理群’ 等 5곳이 天然記念物로 指定돼 있다. 만재도 柱狀節理는 海岸 絶壁을 따라 이어진 기둥이 아름다운 風光을 이루는 것으로 有名하다. 또 火山이 噴出할 때 나온 火山재 等이 굳어져 만들어진 凝灰巖이 堆積될 當時 溫度를 알려주는 勇決 組織이 고루 觀察돼 硏究 價値가 크다. 오랜 時間 波濤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海岸 浸蝕 地形과도 調和를 이룬다는 評價다. 文化財廳은 “韓半島 白堊紀 火山 分化 및 堆積 環境을 解釋하는 데 重要한 情報를 준다는 點에서 地質學的 價値가 높다”고 말했다. 文化財廳은 豫告 期間 30日 동안 意見을 收斂한 뒤 文化財委員會 審議를 거쳐 天然記念物 指定 與否를 最終 決定할 計劃이다. 文化財廳은 이날 ‘高敞 문수사 大雄殿’과 ‘義城 孤雲寺 가운루’ 等 文化·歷史的 價値가 높은 査察 建物 2件도 寶物로 함께 指定 豫告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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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朝鮮後期 ‘平壤 花壇’ 이끈 양기훈 그림 盜難… “警察 搜査中”

    朝鮮 後期 平壤에서 主로 活動한 畫家 夕煙(石然) 양기훈(1843∼?)의 그림이 博物館에서 도난당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8日 文化財廳에 따르면 江原 원주시 原州歷史博物館은 지난해 12月 ‘양기훈 筆 蘆雁圖(蘆雁圖·寫眞)’ 1點이 사라졌다고 文化財廳에 盜難 申告를 했다. 蘆雁圖는 老後의 安樂함을 祈願하기 위해 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그림이다. 이番에 사라진 蘆雁圖는 가로 36.5cm, 세로 154cm 크기의 簇子 形態다. 文化財廳 關係者는 “博物館 關係者가 民俗生活실 안에 展示돼 있던 蘆雁圖가 없는 것을 發見하고 盜難 申告를 했다”며 “現在 警察이 搜査 中”이라고 말했다. 博物館 側은 蘆雁圖를 琉璃 안이 아닌 展示室 壁에 걸어 保管해 왔는데, 現在까지 盜難과 關聯해 뚜렷한 證據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博物館 안의 閉鎖回路(CC)TV 畵面을 보고 博物館을 다녀간 사람을 確認했지만, 蘆雁圖가 展示된 場所를 正確히 비추는 畵面은 없는 것으로 傳해졌다. 양기훈은 19世紀 末에서 20世紀 初 平壤을 據點으로 活動한 畫家다. 蘆雁圖의 傳統的인 素材와 樣式을 따르면서도 獨自的 特徵을 그림에 잘 그려낸 것으로 評價받는다. 양기훈의 蘆雁圖는 40餘 點이 남아있는 것으로 推定된다. 故 李健熙 三星 先代會長의 寄贈品에도 양기훈의 蘆雁圖가 包含돼 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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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景福宮 燒廚房서 水剌床 飮食 맛보고… 昌德宮 춘당지 거닐며 宮中夜景 鑑賞

    서울 古宮에서 따뜻한 봄날을 滿喫하며 傳統 文化를 體驗할 수 있는 祝祭가 열린다. 을 입고 宮中 日常을 體驗하거나, 水剌床을 맛본 뒤 宮中의 夜景을 鑑賞할 수도 있다. 文化財廳 宮능遺跡本部와 韓國文化財財團에 따르면 이달 27日부터 다음 달 5日까지 景福宮, 昌德宮, 德壽宮, 昌慶宮, 慶熙宮 等 5代 弓과 宗廟 一帶에서 ‘2024 봄 宮中文化祝電’이 열린다. 올해로 10周年을 맞은 祝電은 古宮을 背景으로 다채로운 傳統文化를 體驗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祝典 期間 5代 宮을 無制限으로 訪問할 수 있는 ‘宮패스’는 26日까지 1萬 張 限定 販賣한다. 올해는 朝鮮 世宗 時代를 背景으로 傳統 服飾을 입고 宮中飮食과 武藝, 舞踊 等 多樣한 宮中 日常을 體驗하는 觀客 參與型 프로그램 ‘時間旅行, 世宗’을 景福宮 一帶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프로그램이 進行되는 동안 宮 沈澱, 燒廚房 等에서 演技者들이 펼치는 王室 狀況劇이 同時多發的으로 벌어진다. 다음 달 4, 5日 景福宮 勤政殿에서 伽倻琴, 大笒, 奚琴 演奏者 100餘 名이 연주하는 ‘古宮音樂會, 100人의 治世之音(治世之音)’도 처음 선보인다. 朝鮮 宮中音樂 ‘與民樂(與民樂)’을 始作으로 音樂으로 世上을 和平하게 하려 했던 精神을 느낄 수 있다. 德壽宮에선 朝鮮 高宗(在位 1863∼1907年)의 趣味와 餘暇生活을 즐길 수 있는 常設 體驗 프로그램 ‘皇室趣味回’가 열린다. 高宗이 즐겼던 커피를 抽出해 試飮하고, 當時 玉돌(玉突)로 불렸던 朝鮮 皇室의 撞球를 體驗할 수 있다. 文化財財團 關係者는 “觀客들의 便宜를 위해 事前豫約 以外에도 現場에서 바로 觀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擴大했다”고 說明했다. 昌慶宮 蓮못 춘당지 一帶를 비추는 미디어아트 ‘물빛연화’도 올해 처음 進行된다. 祝典 期間 每日 午後 7時 半부터 9時까지 運營된다. 물에 비치는 華麗한 미디어아트와 레이저 빛이 어우러진 散策路 等을 통해 玲瓏한 風景을 演出한다. 每年 熾烈한 豫約 競爭으로 ‘궁케팅(宮闕+티케팅)’이란 新造語도 만들어낸 ‘景福宮 별빛夜行’도 어김없이 열린다. 다음 달 2∼4日 하루 2回 車로 進行된다. 景福宮 燒廚房에서 도시락 形態로 만들어진 水剌床을 體驗한 뒤 宮 곳곳에 對한 解說을 들으며 밤 散策을 할 수 있다. 景福宮 生果房에서 宮中 兵科와 約車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음 달 1∼4日 하루 네 番씩 進行된다. 宮中文化祝電 事前豫約 프로그램은 豫約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豫約할 수 있다. 社支援 記者 4g1@donga.com}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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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世代 超越한 글벗… 이 友情, 한 篇의 詩와 같아라

    親舊(親舊).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普通 學校와 職場 等에서 같은 時間과 같은 經驗을 共有하는 또래가 親舊가 될 確率이 높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世代와 空間을 뛰어넘은 놀라운 友情이 피어날 때가 있다. 時空間的 同質性 外 이들을 묶어낼 만한 普遍的 情緖가 있을 때 可能하다. 사람들은 日常的이지 않은 友情에 더욱 興味를 느낀다. 新刊의 共同著者 나태주 詩人과 김예원 作家가 그런 境遇다. 1945年生인 나태주 詩人과 1995年生 英語敎師 김예원 作家의 나이 次는 正確히 쉰 살. 태어난 곳, 成長 背景, 나이까지 뭐 하나 비슷한 게 없는 둘은 2019年부터 벗이 됐다. 詩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世代를 超越한 友情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 詩人의 오랜 팬인 金 作家가 좋아하는 英詩를 飜譯해 먼저 보냈고, 크리스마스이브에 나 詩人의 答狀이 왔다. 冊은 半世紀의 歲月이 無色할 만큼 서로에게 깊이 共感하는 두 사람의 對話를 記錄했다. 主題는 自尊感, 죽음, 職業, 리더십, 사랑 等 폭넓다. “딱 五十 해 差異가 났지. 그런데 참 神奇해. 이렇게 말이 잘 통한다는 게 말이야.” 나 詩人은 金 作家와의 友情을 이렇게 말한다. 詩를 사랑하는 金 作家는 나 詩人에게 노벨 文學賞 受賞者인 폴란드 詩人 비스와바 심보르스카(1923∼2012)의 英詩를 種種 보낸다. 나 詩人은 答禮로 金 作家에게 本人이 쓴 詩를 가장 먼저 보여주며 感想을 나눈다. 그들의 普遍的 情緖는 詩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치지 않는다. 詩에 담긴 靑年 自殺과 失業 問題를 이야기하는 等 그들의 對話는 다양한 갈래로 뻗어 나간다. 金 作家는 “(나 詩人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自身의 아픔처럼 못 견디는 사람”이라며 그에게 靑年들을 慰勞하는 詩를 繼續 지어 달라고 말한다. 내게 낯설더라도 相對方이 좋아하는 것에 스며들면서 親舊가 되기 마련이다. 나 詩人은 金 作家의 勸誘로 MBTI 檢査를 한 끝에 自身이 ‘INTJ(用意周到한 戰略家)’ 타입이라는 事實을 알았다. “異常한 것 좀 시키지 말라”고 투덜대면서도 金 作家를 따라 流行하는 아기 얼굴로 만들어주는 앱으로 셀카를 찍는다. 金 作家는 나 詩人과 함께 鷄龍山 陶藝마을의 攻防을 訪問하고, 잔디밭 雜草를 골라내던 나 詩人에게서 호미를 뺏어 生前 처음으로 땅을 파본다. 親舊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經驗을 하면서 서로에게 특별한 存在가 되어 가는 過程이 興味롭다. 冊에는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慰勞가 될 말들도 가득하다. 冊 題目 ‘품으려 하니 모두가 꽃이었습니다’는 나 詩人의 詩 ‘꽃밭에서’의 一部다. 나 詩人은 “풀꽃은 누가 기르지도 않는 ‘풀’과 모두가 願하는 貴한 ‘꽃’의 組合”이라면서도 “實은 베려고 하면 풀이 아닌 것이 없고, 키우려 하면 꽃이 아닌 것이 없다”고 말한다. 예쁘다 하면 더욱 예뻐지는 것이 사람이기에 서로에게 限없이 多情해지자는 메시지가 마음에 울림을 준다. “하늘과 구름과 旅行이 널 사랑해줄 거야. 그건 時間問題야. 癌 時間問題고말고.(나태주 時 ‘그건 時間問題야’ 中)” 金 作家가 就業 準備生이던 時節 첫 試驗에서 떨어진 뒤 나 詩人이 그에게 보내온 詩의 一部다. 삶의 屈曲을 견뎌내기 힘들 때 두 사람의 特別한 友情을 엿보면서 慰勞를 얻어보는 건 어떨까. 金 作家의 톡톡 튀는 젊은 感性과 나 詩人의 차분한 智慧가 어우러져 津한 餘韻이 남는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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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健熙 컬렉션’ 2254點, 全國 博物館서 만난다

    故 李健熙 三星 選對 會長이 蒐集한 書畫, 彫刻 等 ‘李健熙 컬렉션’의 國立博物館 常設展示 活用이 旣存 6個 博物館, 327點에서 10個 博物館, 2254點으로 大幅 擴大된다. 國立中央博物館은 李健熙 컬렉션 936件 2254點을 全國 10個 國立博物館으로 옮겨 常設展示에 活用할 計劃이라고 3日 밝혔다. 이 中 國寶 或은 寶物로 指定된 文化遺産은 13件 107點이다. 이에 따라 國立扶餘博物館에선 올 上半期(1∼6月) 中 忠南 論山市에서 出土된 것으로 알려진 ‘靑銅방울 一括’(國寶)을 선보인다. 靑銅방울은 靑銅器時代 儀式을 行할 때 使用된 提議道具다. 八角形의 별 模樣으로 모서리에 방울이 달린 八珠鈴(八珠鈴)과, 마치 砲彈처럼 생긴 肝頭領(竿頭鈴) 等으로 構成돼 있다. 當代 發達된 靑銅器 主潮 技術을 보여주는 重要 遺物이다. 國立大邱博物館에선 國寶 ‘大邱 비산동 靑銅器 一括’李 展示된다. 初期 鐵器時代 무덤에서 나온 遺物로 細形銅劍과 靑銅투겁槍 等으로 이뤄져 있다. 中國式 투겁槍과는 다른 韓半島 固有의 樣式이 確認돼 눈길을 끈다. 國立光州博物館에선 國寶 ‘白瓷 靑華죽문 각병’을 선보인다. 18世紀 前半에 製作된 것으로 推定되는 朝鮮 白瓷로, 불룩한 둥근 몸體에 늘씬하게 뻗은 긴 목과 높고 넓은 굽다리가 돋보인다. 藝術的 完成度가 높은 陶瓷器들이 製作된 18世紀 全般 靑華白瓷 中에서도 代表作으로 손꼽힌다. 現在 국립중앙박물관에는 2021年 寄贈된 李健熙 컬렉션 2萬1693點이 所藏돼 있다. 博物館은 2022年부터 寄贈品 特別展 ‘어느 蒐集家의 招待’를 全國 各地에서 선보인 데 이어 常設展示 活用도 늘리고 있다. 博物館 關係者는 “地方 博物館의 常設展示 活用 擴大가 文化 隔差 解消에 寄與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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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背囊旅行 떠난 쿠바에 빠진 韓國女人… “햇살이 덤빌때면 살아있는걸 느껴요”

    “每日 아침 窓門을 열면 淸明한 햇빛이 와락 덤벼들어요. 그때마다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新刊 ‘쿠바에서는 사랑을 求乞하지 않는다’(마음의숲)의 著者 장희주 氏(51·寫眞)는 이렇게 말했다. 大學院에서 美術史를 工夫하던 2010年 겨울 背囊旅行을 契機로 카리브海 섬나라 쿠바의 魅力에 푹 빠지게 됐다. 以後 쿠바 男性과 結婚해 2017年부터 首都 아바나에서 살며 旅行가이드와 國立美術館 解說師로 일하고 있다. 新刊은 旅行者가 아닌 生活人으로서 본 쿠바의 文化, 經濟 狀況 等이 속속들이 담긴 에세이다. 쿠바는 2月 14日 韓國과 公式 修交를 맺으면서 韓國의 193番째 首校國이 됐다. 新刊 題目이기도 한 ‘쿠바에서는 사랑을 求乞하지 않는다’는 쿠바 家庭法院 담벼락에 쓰인 文句다. 사랑에 있어 倫理와 道德의 잣대를 嚴格히 들이대기보다 當場의 熱情을 重視하는 쿠바의 一面을 보여준단다. 그는 “最近 韓國의 離婚率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쿠바에서는 애初에 結婚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離婚 自體가 別로 없다”며 “쿠바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도 男女로 살기를 願한다”고 말했다. 이런 文化에 對해 쿠바人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은 웃으면서 이렇게 對答한다고. “우리 血管의 피가 太陽에 끓기 때문이죠.” 쿠바에서 살아가는 것은 잠깐 訪問하는 背囊 旅行과는 달랐다. 特히 美國 트럼프 政府가 强力한 쿠바 封鎖 政策을 펼치면서 物資를 求하기 어려워졌다. 生活用品이 貴하기에 오래된 物件도 形態를 바꿔 고쳐 쓰는 ‘인벤打(Inventa·뭐든 創意的으로 만들어내는 것)’를 發揮해야 했다. 男性 爲主의 家父長的 文化도 낯설게 느껴졌다. 2022年 强打한 허리케인 이언으로 5日間 電氣 없이 살기도 했다. 끝없는 不便함을 견디면서도 쿠바에 있는 理由를 묻자 “太陽이 주는 이곳의 樂天的인 氣質이 좋다. 여기에선 버스 옆자리 사람하고도 ‘스몰 토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 앞에 펼쳐진 바다에서 水泳을 즐길 때도 쿠바 사람들의 愉快함을 마주한다. 1層 아주머니는 “波濤가 높으니 危險해”란 말 代身 “只今 바다 나가면 波濤 타고 飛行機票 없이 韓國 간다”고 말한다. 그는 “日常에서 유머러스함이 묻어나는 쿠바의 餘裕가 좋다”고 했다. 社會主義 國家인 쿠바에서 資本主義 물결은 漸次 거세지고 있다. 極甚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政府 일자리를 통해 支給되는 쿠바 貨幣(肺消)만으로는 삶을 營爲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最近 쿠바 政府는 個人이 海外에서 物件을 輸出入할 수 있도록 許容했다. “쿠바는 革命家 체 게바라의 나라 또는 美國 大文豪 헤밍웨이가 좋아한 곳으로 有名합니다. 하지만 이 땅에 튼튼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쿠바 사람들의 또 다른 이야기도 많답니다.”사지원 記者 4g1@donga.com}

    •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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