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銳利한 붓끝으로 그려낸 壯大한 白頭山|週刊東亞

展示

銳利한 붓끝으로 그려낸 壯大한 白頭山

東洋畫家 윤영경 ‘하늘과 바람과 땅’展 10日까지 열려

  • 강지남 記者

    layra@donga.com

    入力 2018-12-10 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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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墨山水(水墨山水)가 이토록 銳利하고 壯大할 수 있을까. 東洋畫家 윤영경은 白頭山과 鴨綠江, 廣闊한 大平原과 자작나무 숲을 날카로운 붓끝으로 細密하면서도 莊嚴하게 살려냈다. 하늘의 구름이나 푸른 숲, 깊은 물빛 等은 果敢히 省略했다. 오로지 먹色으로만 우리 山勢의 莊嚴함을 表現했다. 가로 14m, 세로 2m가 넘는 巨大한 作品 크기 또한 보는 이를 壓倒한다. 

    江原道 山脈, 慶南 統營 港口, 京畿 果川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마을 等을 그려온 윤영경은 12番째 個人展 ‘하늘과 바람과 땅’의 風景으로 白頭山과 鴨綠江을 擇했다. 그동안 누구나 쉽게 가볼 수 있는 익숙한 算數를 그렸다면, 이番에는 쉽게 가볼 수 없는 民族의 精髓(精髓)가 깃든 곳을 擇한 것이다. 中國 지린省을 통해 들어가 直接 보고 거닐었던 風景을 20餘 點의 作品에 담았다. 

    美術評論家인 유홍준 前 文化財廳長은 이番 展示의 序文에서 윤영경에 對해 “‘臥遊眞景 橫卷山水’라는 우리 傳統을 繼承하면서도 한便으로는 이를 벗어나 自身만의 視角과 技法을 驅使해온 東洋畫家”라고 評했다. 

    ‘와유(臥遊)’란 ‘누워서 노닌다’는 뜻으로, 中國 한 畫家가 늙어서 算數를 遊覽할 수 없게 되자 山水를 그림으로 그려놓고 누워서 즐겼다는 데서 由來한다. ‘眞景(眞景)’은 謙齋 鄭敾이 中國의 山水畫에서 벗어나 다른 方式으로 그린 固有의 山水畫를 뜻한다. 윤영경은 謙齋의 奇行 畫帖에서 큰 影響을 받았다고 한다. 橫卷(橫卷)은 가로로 긴 두루마리 그림을 가리킨다. 

    윤영경 그림은 ‘視點’의 差別性과 遵法(?法)의 活用에 그 獨自性이 있다. 횡권산수는 大槪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時點이 移動하는데, 그의 作品은 時點 移動 없이 俯瞰法으로 全體를 眺望한다. 飛行機를 타고 山川을 내려다보는 現代人의 旅行 經驗에 걸맞은 ‘鳥瞰圖’ 方式이다. 윤영경의 遵法에 對해 유홍준 前 廳長은 “선묘가 繼續 이어져 木版畫의 칼맛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評했다. 



    윤영경은 이화여대 東洋畫科를 卒業하고 同大學院에서 碩士·博士 課程을 마쳤다. 結婚해 세 아이를 키우면서 男便 勤務地를 따라 國內外 곳곳을 옮겨다니며 살았지만 금호미술관, 가나아트스페이스(갤러리인사아트), 獨逸 뮌헨 슈나이더갤러리 等에서 꾸준히 個人展을 열었다. 이番 展示는 12月 10日까지 서울 中區 조선일보美術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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