種目을 가리지 않고 逆轉勝負는 스포츠의 興味를 倍加한다. 蹴球에서 3-0으로 이기다 3-2로 끝나는 것보다 0-2로 뒤지다 3-2로 逆轉하는 것이 재미있고, 마라톤에서도 42km를 2位로 달리다 195m를 남기고 1位로 나서면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타이거 우즈가 復歸해 全 世界 골프 팬들의 耳目이 集中됐던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도 리키 파울러가 逆轉 優勝을 차지해 우즈에게 集中되던 關心을 어느 程度 分散하는 데 成功(?)했다. 實際로 美國 한 골프 專門媒體는 이 大會 마지막 날 記事 題目을 ‘파울러, 타이거로부터 關心을 훔쳤다’라고 뽑았다. 파울러는 3라운드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先頭에게 7打나 뒤져 優勝圈과 距離가 멀었지만 1番 홀부터 7番 홀까지 連續 버디에 9番 홀 버디를 追加하며 前半에만 8打를 줄여 3라운드 先頭였던 찰리 호프먼을 가볍게 追越했다. 

모든 關心이 파울러와 우즈에게 集中돼 호프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호프먼에게 2017年은 最惡의 한 해였다. 팬들에게 悲運의 사나이로 記憶될 程度로 優勝 門턱에서 자주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PGA 투어 通算 4勝을 거둔 호프먼은 世界랭킹 27位에 올라 있는 톱클래스 골퍼다. 하지만 그는 히어로월드챌린지까지 包含해 올해에만 세 次例나 3라운드까지 先頭(或은 共同先頭)를 달리다 優勝을 놓쳤다. 3月 열린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케빈 키스너와 함께 11언더파로 3라운드 共同先頭였던 그는 마지막 날 1打를 잃으며 마크 리슈먼에게 優勝컵을 넘겨줬다. 또 7月 RBC캐나다오픈에서는 17언더파 單獨先頭로 4라운드를 始作해 4打를 줄였지만 7打를 줄인 조나탄 베가스에게 共同先頭를 許容한 뒤 延長戰 끝에 敗하고 말았다. 

PGA 투어를 비롯한 모든 골프大會에서 逆轉 드라마는 다른 種目에 비해 훨씬 흔한 일이다. 지난 1年 동안 열린 PGA 투어 46個 大會(스트로크 플레이로 進行된 大會만 計算)에서 3라운드까지 先頭 或은 共同先頭가 아니던 選手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逆轉 優勝을 차지한 大會는 折半이 훌쩍 넘는 29個였다. 

反對로 1라운드부터 先頭(或은 共同先頭)로 나서 2, 3라운드 先頭를 維持하고 끝내 優勝 트로피까지 차지한 境遇는 5次例밖에 없었다. 저스틴 토머스(소니오픈), 조던 스피스(트래블러스챔피언십), 마크 리슈먼(BMW챔피언십), 라이언 아머(샌더슨팜스챔피언십), 패튼 키者이어(OHL클래식)가 이 같은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優勝을 記錄했다.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 亦是 優勝을 눈앞에 두고 날린 敵이 올해 있었다. 토머스는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大會 中 하나인 멕시코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先頭를 달리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打를 까먹는 바람에 더스틴 존슨에게 優勝을 빼앗겼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12언더파로 3라운드까지 共同先頭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亦是 존슨에게 優勝을 獻納했다. 

그러나 逆轉 優勝의 名手인 世界랭킹 1位 존슨 亦是 逆轉敗를 當한 쓰라린 敵이 올해 있었다. 10月 中國에서 열린 HSBC챔피언스에서 존슨은 3라운드까지 17언더파를 記錄해 優勝이 거의 確實視됐으나 마지막 날 5오버파로 무너지는 바람에 저스틴 로즈에게 優勝컵을 내주고 共同 2位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로즈와 打數 車는 8打로 올해 가장 큰 打數 車의 逆轉敗가 됐다. 우즈는 先頭로 4라운드를 始作한 45個 大會에서 單 두 番(韓 番은 2009年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逆轉 優勝)을 除外하고는 모두 優勝을 차지했다. 只今은 잦은 負傷으로 종이虎狼이 身世가 됐지만 ‘逆轉不許’, 이 하나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뛰어난 골퍼였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