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涯月)에서|신동아

詩마당

애월(涯月)에서

  • 이대흠

    入力 2017-08-06 09: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애월(涯月)에서


    當身의 발길이 끊어지고부터 달의 빛나지 않는 部分을 오래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무른 마음은 초름한 꽃만 보아도 시려옵니다 마음 그림자 같은 달의 表面에는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발자국이 있을까요

    波濤는 제 몸의 마려움을 밀어내며 먼 곳에서 옵니다 港口에는 지친 배들이 서로의 몸을 빌려 울어댑니다 살 그리운 몸은 불 단 노래기처럼 안으로만 파고듭니다

    아무리 날카로운 불빛도 물에 발을 들여 놓으면 草家집 모서리처럼 順해집니다 먼 곳에서 온 달빛이 물을 만나 文字가 됩니다 가장 깊이 記錄되는 달의 文章을 어둠에 눅은 나는 읽을 수 없습니다

    달의 欄干에 마음을 두고 오늘도 마음 밖을 다니는 발걸음만 분주합니다




             

    이대흠
    ●1968年 全南 長興 出生
    ●1994年 ‘창작과비평’으로 登壇
    ●詩集: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 ‘傷處가 나를 살린다’ ‘물속의 불’ ‘歸家 서럽다’




    詩마당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