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金鍾仁에게 金東兗이란…
道知事 否定評價 比率, 겨우 17%
弄·임·漁業과 自營業, 主婦層도 好評
親環境·新成長 有權者 反應할 메시지
“金이 尹 批判해도 有權者는 몰라”
“政策 이슈로 葛藤의 크기 키워야”
[+映像] 金東兗의 길, 李在明과 달라
6月 8日 金東兗 京畿道知事가 京畿 수원시 京畿道廳 京畿道知事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혁중 동아일보 記者]
“아니, 金東兗 前 副總理는 이 政府에서 副總理를 해야겠으니까 靑瓦臺에서 方向을 定하니 따라갔을 뿐이지. 그 사람은 基本的으로 所得主導成長에 對해 그렇게 贊成한 사람이 아니라고.”
그러면 ‘靈魂 없는 官僚’ 아닌가요.
“官僚는 靈魂이 있으면 안 돼요. 政權은 자꾸 바뀌는데 靈魂이 있으면 生存의 問題가 생기잖아요. 어쩔 수 없는 거지.”
金東兗 副總理는 最近 들어 野圈(現 國民의힘)의 潛在 候補인 것처럼 擧論되잖습니까.
“最近에는 旅券(現 더불어民主黨)에서 서울市長 候補로 내보내려 했다는 것 아니에요?”
與圈도 만나고 野圈도 만나는 雰圍氣던데요.
“野圈에서는 別로 만난 사람이 없을걸?”
金 委員長이 金 前 副總理를 大權走者로 念頭에 뒀다는 報道가 많이 나왔습니다만.
“(卽答은 하지 않은 채) 내가 個人的으로 잘 알아요.”
金 前 副總理가 勢力交替가 必要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봅니까.
“낡은 世代가 물러나고 새로운 世代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얘기한 거지.”
2021年 1月 22日 서울 光化門 隣近의 한 오피스텔. 김종인 當時 國民의힘 非常對策委員長과 나눈 對話의 한 토막이다. 김종인이 野人(野人) 身分이던 金東兗(現 京畿道知事)의 政治的 後援者가 아니냐는 說이 紛紛한 참이었다. 뉘앙스에서 나타나듯 삐딱한 套로 물었다. 그래야 ‘킹메이커’의 속내를 가늠할 수 있으리라 判斷했다. 金鍾仁은 짐짓 無關心한 套로 答했지만 金東兗에 對한 好感을 숨기지는 않았다. 文在寅 政府 經濟政策의 實情에서는 자유롭다고 金東兗을 擁護했으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國民의힘을 擇할 可能性은 낮게 봤다.
두루 好評받는 廣域團體長
이로부터 8個月 後 金東兗은 大選 出馬를 宣言하면서 政界에 발을 들였다. 같은 해 10月 “旣得權 兩黨 政治의 진흙탕을 쓸어버려야 한다”면서 ‘새로운물결’을 創黨했다. 이듬해 3月 李在明 民主黨 大選候補와 單一化하는 形式을 통해 민주당에 몸을 담았다. 6月 열린 地方選擧에서 京畿知事에 當選돼 大權走者 班列에 올랐다. 野圈이 慘敗한 首都圈에서 홀로 生還해 몸값이 더 치솟았다. 그가 經濟副總理에서 退任한 2018年 12月에는 누구도 내다보지 못한 未來다.
그런 金 知事가 最近 尹錫悅 政府와 부쩍 對立角을 세우고 있다. 6月 12日 公開된 동아일보 인터뷰에서는 “尹錫悅 政府는 政治, 外交, 經濟 等 모든 分野에서 黑白論理를 適用하며 大韓民國을 더 작아지게 만들었다”고 直擊했다. 7月 12日에는 記者會見을 열고 ‘서울~楊平 高速道路’ 白紙化 論難에?대해 “非常食的인 ‘國策事業 白紙化’를 全面 撤回하고 가장 빠르게 事業을 推進할 것을 强力 要求한다”고 했다. 8月 3日 記者會見에서는 國土部를 두고 “지나치게 非正常的이고 異例的”이라는 單語를 썼다.
金 知事가 목소리를 낼 動力이 있다. 韓國갤럽이 6月 29日 公開한 2023年 上半期 廣域自治團體長(詩·道知事) 職務遂行 評價 結果를 보자. 調査 期間은 올해 1月부터 6月까지다. 電話調査員 인터뷰 方式을 擇했다. 平均 응답률은 9.5%로 市中에 쏟아지는 輿論調査와 比較해 낮지 않다. 全國 成人 2萬4029名을 對象으로 해서 標本도 많다. 京畿道의 境遇 調査 對象이 6331名으로 全國에서 가장 많다.
이에 따르면 金 知事의 2023年 上半期 職務遂行에 對한 肯定評價 比率은 57%다. TK(大邱·慶北)와 湖南圈 廣域自治團體長을 除外하면 肯定評價 比率이 가장 높다. TK에 비해 野黨에 對한 民心이 友好的이지만, 全般的으로는 與黨 支持 性向이 强한 PK(釜山·蔚山·慶南)와 比較하면 어떨까. 金 知事가 얻은 肯定評價 比率이 朴亨埈 釜山市長(55%), 김두겸 蔚山市長(54%), 朴完洙 慶南知事(50%)를 앞섰다. 首都圈에서는 吳世勳 서울市長과 유정복 仁川市長의 肯定評價 比率이 各各 50%, 47%다.
注目할 指標는 不正評價 比率이다. 金 知事의 職務遂行에 對한 否定 評價 比率은 17%다. 김영록 全南支社(14%)를 除外하면 全國에서 가장 낮다. 70代 以上에서 否定評價 比率이 11%로 全 世代를 통틀어 가장 낮다는 點도 눈길을 끈다. 中道性向 應答者 中에서는 肯定評價 比率 58%, 否定評價 比率 16%로 全體 平均에 收斂했다. 保守 性向 應答者에서도 肯定評價 比率 49%, 否定評價 比率 25%로 肯定評價 比率이 두 倍 가까이 높다. 한국갤럽은 “年齡帶나 政治的 性向에 따른 差異도 크지 않아 두루 好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評價했다.
野 傳統的 支持層과 스윙보터 사이
前任 京畿知事人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가 얻은 成績表와 比較하면 興味롭다. 韓國갤럽 調査 基準으로, 2019年 上半期 李在明 京畿知事가 얻은 職務遂行 肯定評價 比率은 45%, 否定評價 比率은 36%다. 50代와 60臺 等 高齡層으로 갈수록 肯定評價 比率이 낮았다. 保守性向 應答者에서는 不正評價 比率이 51%다. 이 知事의 境遇 이듬해 코로나19 對應이 好評을 받으면서 職務遂行 肯定評價 比率이 70%臺로 치솟는 反轉을 記錄하긴 했다. 다만 여기서는 同一線上에서 比較하기 위해 就任 1周年을 즈음한 調査만 言及했다.
數字가 雄辯하듯 李在明·金東兗 두 사람이 같은 時期 얻은 成績表의 色彩는 다르다. 任期 初 李在明의 京畿道政은 민주당의 傳統的 支持層으로부터 힘을 받았다. 40代(53%), 화이트칼라(51%), 學生(52%) 層에서 職務遂行 肯定評價가 折半을 넘긴 點이 이를 傍證한다. 弄·임·漁業과 自營業, 主婦 等에서는 否定評價 比率이 肯定評價 比率을 웃돌았다. 이들 階層은 大槪 保守 支持 性向이 强한 便이다. 한데 任期 初 金東兗의 京畿道政은 弄·임·漁業과 自營業, 主婦 等에서도 否定評價 比率이 20%를 밑돌고 있다. ‘擴張性’이 돋보인다.
金 知事의 메시지도 前任 知事와는 결이 다르다. 그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就任 1周年의 成果를 묻는 質問에 세 가지 키워드를 提示했다. 먼저 ‘돈 버는 道知事’라는 表現을 썼다. 그러면서 “進步는 經濟成長에 有能하지 않다는 觀念을 깨려고 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키워드는 ‘氣候 道知事’와 ‘글로벌 道知事’다. 李在明 代表가 京畿知事 就任 1周年 記者會見에서 “지난 1年 京畿道는 公正·平和·福祉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政治의 本質은 抑强扶弱(抑强扶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두 사람의 메시지는 各其 다른 支持層을 想定한다. 參考할 資料가 있다. 지난해 大選 以後 민주당 새로高枕委員會가 發刊한 ‘이기는 민주당 어떻게 可能한가’다. 報告書는 3000名의 패널이 應答한 資料를 모아 國內 有權者를 6個로 分類했다. 平等·平和(37.7%), 能力主義 保守(21.5%), 親環境·新成長(18.8%), 反權威·포퓰리즘(9.3%), 民生 于先(6.4%), 排他的 改革 于先(6.3%) 그룹 等이다. 對外祕 報告書여서 內容은 制限的으로만 報道됐다. 報告書 作成에 參與한 政治學者 이관후 博士가 ‘피렌체의 食卓’에 지난해 9月 2日 寄稿한 글(‘韓國 有權者, 保守-進步 二分法은 끝났다’)을 參考해 살펴보자.
덩어리가 가장 큰 平等·平和 그룹(37.7%)은 福祉와 勞動, 民族主義, 均衡外交 等 韓國 進步의 傳統的 어젠다를 支持한다. 30~50代 女性이 많고, 男性의 境遇 50代가 中心이다. 地域으로는 서울, 京畿, 湖南이 많다. 環境이나 젠더 이슈에는 別 關心이 없다. 민주당의 傳統的 支持層이다. 就任 1周年 當時 李在明 京畿知事가 내놓은 메시지에 呼應할 그룹이다. 能力主義 保守 그룹(21.5%)에는 60代 以上이 가장 많다. 서울과 嶺南, 高學歷者·經營事務管理職이 主를 이뤘다. 國民의힘 核心 支持層이다.
‘京畿知事 金東兗’의 메시지에 呼應할 그룹은 親環境·新成長 그룹(18.8%)이다. 이들은 成長에 傍點을 찍되 國家가 福祉를 通해 市場에 介入하는 데 贊成한다. 市場을 重視하지만 革新的 新産業이 必要하다고 본다. 環境 이슈에서 進步的이다. 投資와 氣候, 글로벌을 强調한 金東兗 支社의 메시지와 相當 部分 겹친다. 經濟副總理 時節 金 知事의 브랜드가 ‘革新成長’이기도 했다. 親環境·新成長 그룹은 能力主義 保守 그룹과 聯合할 수 있고 때에 따라 平等·平和 그룹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黨派性이 約하되 또렷한 指向點이 있는 스윙보터다.
“葛藤의 크기 키우는 어젠다 必要”
構圖만 보면 金東兗의 未來는 薔薇빛이다. 민주당의 傳統的 支持層(平等·平和 그룹)에 스윙보터(親環境·新成長 그룹)를 아우를 수 있다. 한데 問題는 簡單치 않다. 平等·平和 그룹과 親環境·新成長 그룹은 共히 福祉에 前向的이나 勞動을 두고는 생각이 갈린다. 政治工學으로 따져도, 민주당 內에서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먼저 攻掠해야 할 對象은 平等·平和 그룹이지 親環境·新成長 그룹이 아니다. 有力 大權走者의 政策 參謀를 지낸 민주당 人士는 이렇게 말했다.
“保守가 金 知事를 싫어할 理由는 없다. 다만 그것으로 執權할 수 있는지는 다른 問題다. 道政에 對한 評價가 政治的 支持와 相關關係가 높다고 보긴 어렵다. 尹錫悅 政府와의 角 세우기는, 안 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아는 有權者가 얼마나 될까? 大選을 1年 앞둔 2026年 輿論調査에서 最小 5%는 나와야 한다. 그러려면 大衆의 熱望을 組織하면서 陣營을 結集해야지. 이를 爲해 (민주당 內에) 이 사람이 우리 장수라는 認識을 심어줘야 한다.”
李在明 知事도 2018年 地方選擧 當時 盆唐·果川 等 保守 支持勢가 剛한 地域에서 적잖은 隔差로 이길 만큼 ‘擴張性’이 큰 候補였다. 城南市長 時節엔 ‘일 잘하는 行政家’ 이미지로 保守層의 關心을 끌었다. 그런 그도 大權을 겨냥하면서부터는 支持層에 着根하기 위한 메시지를 늘렸다. “親日勢力들이 美 占領軍과 合作해서 支配體制를 그대로 維持했다”(2021년 7月 2日)는 發言이 代表的이다. 官僚 出身인 金 知事가 벤치마킹하기에는 困難한 先例다. 代身 앞선 민주당 人士는 “李在明 知事가 ‘基本所得’과 ‘公共産後調理院’ 等 政策 이슈로 葛藤의 크기를 키우는 어젠다를 先占한 것을 參考할 必要가 있다”고 助言했다.
金 知事는 大選 出馬 與否를 묻는 質問에 “(제가 아니라) 國民께서 決定하실 일”(東亞日報 인터뷰)이라고 答했다. 데이터만 보면, 國民은 그에게 ‘兩黨 構造’에 얽매이지 않는 政治를 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反應하면서도 陣營을 結集해야 하니 金 知事 處地에서는 難度가 至極히 높다. 保守·老年層의 好感을 사는 唯一한 野黨 大權走者가 高次方程式 앞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