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는 캄캄한 비즈니스 터널 지날 때 꼭 必要한 道具”|新東亞

“ESG는 캄캄한 비즈니스 터널 지날 때 꼭 必要한 道具”

[ESG·社會的價値 經濟를 살리다] 이준희 法務法人 地平 ESG센터 戰略그룹長

  • reporterImage

    정혜연 記者

    grape06@donga.com

    入力 2023-09-13 10:00:02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모든 밸류체인이 ESG와 連結된 時代 到來

    • 眞正한 ESG經營 = 戰略的 觀點 意思決定

    • ESG 對應 아닌 ‘活用’하는 企業이 生存

    第6號 颱風 카눈이 韓半島로 北上한다는 消息이 傳해진 8月 8日, 서울의 낮 最高氣溫은 34℃, 濕度 55%, 體感溫度 39℃를 記錄했다. 이날은 節氣上 立秋(立秋)였지만 量産과 손풍기 없이는 한낮의 거리를 걸어 다니기 힘들 地境이었다. 地域別로 보름 넘게 낮 最高氣溫 35℃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져 市民들은 ‘氣候危機’를 온몸으로 體感해야 했다.

    氣候危機는 每年 人類의 숨筒을 죄여오고 있다. 이즈음 쏟아진 報道에는 ‘歷代 最高’ ‘記錄 更新’ 等 威脅的 單語들이 包含됐다. 8月 4日 AFP 通信은 유럽中期豫報센터(ECMWF) 傘下 코페르니쿠스 氣候變化서비스가 公開한 ‘5世代 國際 氣候大氣 再分析’에서 7月 30日 基準, 世界 海水面 平均溫度는 20.96℃로 歷代 最高値를 記錄했다고 報道했다. 이튿날 ABC는 美國 알래스카에 氷河가 녹으면서 隣近 멘델홀江이 汎濫해 江가에 位置한 二層집이 瞬息間에 江물 속으로 빠지는 映像을 報道해 衝擊을 안겼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전략그룹 그룹장. [조영철 기자]

    이준희 法務法人 地平 ESG센터 戰略그룹 그룹長. [조영철 記者]

    美 2024年 氣候 公示 義務化, 大大的 變化 豫告

    오늘날 氣候危機는 人間뿐 아니라 企業의 生存도 威脅하고 있다. 지난해 國內 大企業들은 氣候危機로 큰 被害를 보았다. SK하이닉스는 2020年 7月 颱風 바비 餘波로 京畿 이천시 工場이 沈水됐고, LG電子 亦是 2022年 8月 颱風 마이삭으로 인해 競技 安山市 工場이 沈水돼 生産에 蹉跌을 빚었다. 氣候危機는 企業에 財産上 被害를 줄 뿐 아니라 供給 및 物流 遲延, 에너지 費用 上昇 等을 惹起해 收益을 악화시킨다.

    企業은 氣候危機 他界 및 經營 正常化 戰略으로 ESG經營을 持續的으로 要求받고 있다. 環境(Environment), 社會(Social), 支配構造(Governance)의 持續可能性을 追求하는 經營 方式으로 2000年代 後半 全 世界的으로 擴散되다가 2015年 12月 유엔 파리氣候變化協定이 締結되면서 本格化했다. 파리氣候變化協定은 各國이 地球의 平均氣溫을 産業化 以前 對比 年間 1.5℃ 以上 上昇하지 않도록 努力하기로 約束한 協定이다.

    유럽을 비롯한 各國은 파리氣候變化協定의 具體化를 위해 일찌감치 努力을 기울이고 있다. 特히 美國 政府와 企業들은 先導的으로 나서는 模樣새다. 8月 8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發表한 ‘美國 ESG 트렌드와 供給網에 주는 示唆點’ 報告書에 따르면 美國은 企業들에 RE100(2050年까지 再生에너지 100% 使用), 넷제로(炭素排出=吸收), 炭素네거티브(排出<吸收) 等 淸淨에너지 使用과 炭素低減 및 除去를 위한 新技術 開發을 奬勵하고 있다. 實際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炭素排出輛 데이터 共有 및 測定 시스템 開發 等 技術革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美國 證券去來委員會(SEC)는 年末까지 氣候 公示 義務化를 確定하고, 2024年부터 美國 上場社에 規模에 따라 順次的으로 公示할 것을 注文해 大大的 變化가 豫告된 狀況이다.



    ESG經營을 硏究하는 學者와 業界 關係者들은 韓國 企業과 政府가 발 빠르게 對應해야 글로벌 市場에서 生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준희 法務法人 地平 ESG센터 戰略그룹 그룹長도 이들 가운데 한 名이다. 그는 美國 텍사스 A&M 大學 國際學 碩士 卒業 後 斗山그룹 持株 戰略支援室에서 共有價値創出(CSV) 經營을 硏究했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리스크諮問本部 ESS팀 移徙를 거쳐 2021年 地平 ESG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해를 거듭할수록 ESG經營의 重要性이 强化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目睹한 이 그룹長은 企業 關係者들에게 槪念을 說明하고, 經營 方向을 提示하기 위해 5月 ‘ESG 生存經營’을 出刊했다. 그는 冊을 통해 “ESG 經營은 完全히 새로운 무언가를 要求하는 것이 아니다. 急變하는 經營環境에서 外部의 要求事項에 ‘對應’만 하지 않고, 要求事項을 戰略的으로 ‘活用’하는 企業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意見을 밝혔다. 그를 만나 우리 企業들이 生存을 위해 追求해야 할 實質的인 ESG經營 戰略은 무엇인지 물었다.

    不過 1年 前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팬데믹 餘波로 苦戰하던 企業들이 올해 上半期 가까스로 正常化 軌道에 올랐다. 이런 時期 企業들에 ESG經營을 追求하라는 것은 無理 아닌가.

    “코로나19 팬데믹은 여러 리스크 가운데 하나가 터진 것이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사라져도 그 以前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世上은 繼續 바뀌고, 이런 리스크는 더 많아질 것이다. 氣候는 變하고, 그 안에서 돈 줄기도 變하고, 企業의 役割과 機能도 變하고 있다. 變化를 어떻게 읽고, 어느 程度의 速度로, 얼마나 資源을 投資할 것인가 하는 戰略을 세워야 한다. ESG經營을 놓고 戰略的 苦悶을 하지 않으면 이 時代에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經營 技法 轉換 안 해도 生存할 수 있다’면 ESG經營 안 해도 된다. 그러나 앞으로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모든 밸류체인이 ESG와 連結돼 있고, 돈 줄기가 그쪽으로 옮겨가고, 産業의 패러다임이 이제는 ESG經營을 하지 않고 生存할 수 없는 時代로 가고 있다. 長談컨대 앞으로 數字(營業利益)만 따질 수 없는 世上이 올 것이다.”

    “損害 보면서 運營하라는 얘기 아냐”

    現實的으로 企業의 體質을 바꿔가며 ESG經營을 推進하기 어려운 側面도 있다. 企業들이 어떤 戰略으로 接近해야 할까.

    “ESG經營은 危險한 비즈니스 터널을 지나는 過程에서 꼭 必要한 經營 道具라고 생각한다. 經營 道具의 核心 使用法을 알고 터널 끝 世上을 準備하는 企業만이 價値를 인정받을 수 있다. ESG 專門家를 自處하는 사람이 참 많은데, 나는 ESG 槪念이 나오기 前인 10餘 年 前부터 企業 CSV(Creating Shared Value) 等을 硏究하며 ESG로 擴張해 報告書를 써왔다. 그런데도 누군가 내게 ‘RE100에 따라 炭素排出輛 어떻게 줄이냐’고 물어보면 對答하기 어렵다. 勿論 海外 事例를 찾아 選擇肢를 提供할 수 있지만 테크니컬한 部分, 實踐 方法은 企業이 찾아야 한다. 企業이 處한 現實이 各其 다르기 때문이다. 業種에 따라 E를 强化할지, S를 强化할지 다르다. 製造社라면 E, 플랫폼 企業이라면 S에 集中해야 한다. 企業의 規模에 따라서도 ESG經營의 接近 方式이 다르다. 現在 ESG經營 公示를 하는 大企業도 많다. 反面 大多數 中小企業은 去來하는 海外 業體가 自國 環境 基準에 맞추라고 하면 맞춰야 하는, ESG經營을 이제 始作하는 段階다. 企業 狀況에 따라 ESG經營 戰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各各의 處地를 떠나 企業들이 共通으로 追求해야 할 眞正한 意味의 ESG經營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結局은 企業이 利害關係者, 그러니까 顧客社·投資者·協力社·市場 等의 要求와 信賴를 얻기 위해 戰略的 觀點에서 意思決定을 하는 것이 眞正한 意味의 ESG經營이라고 본다. 그런데 ‘企業은 損害를 보더라도 生物多樣性을 지켜야 한다’ ‘企業은 따뜻한 資本主義를 實踐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危險한 생각이다. 企業이 社會를 변화시키고, 그러기 위해서 投資를 해야 하는데 企業한테 損害를 보더라도 따뜻한 資本主義를 强要하면 亡할 수도 있다. 勿論 親環境 에너지로 轉換하고, 포트폴리오도 바꿔야 한다. 企業이 그런 걸 하는 理由는 NGO처럼 環境의 價値를 擁護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글로벌 競爭을 통해 成長하는 過程으로 봐야 한다. 萬若 어떤 企業이 ‘只今 當場 100만큼 收益을 내고 싶지만 未來에 더 成長해야 하니까 只今은 50萬 벌고, 餘力으로 30年 안에 規制 100% 지키도록 準備를 始作할게’라고 하면 이것도 眞正한 意味의 ESG經營이다. 企業은 危機와 機會의 딜레마 사이에서 冷靜한 分析과 스마트한 熱情을 基盤으로 中長期的 視角을 갖고 決斷을 내려야 한다.”

    氣候危機 때문에 E의 重要性이 强調되는 現實이다. 同意하는가.

    “只今 企業들은 ESG, 모두를 要求받고 있다. 炭素排出量 減縮 데이터(E), 利害關係者와의 疏通(S), 이것을 公示하는 일(G)까지 다 해야 한다. 程度의 差異만 있을 뿐이다. 例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라면 消費者 保護, 協力社 人權 等이 重要하다. 反面 化學會社처럼 炭素排出量이 많은 곳은 유럽 顧客社가 ‘너네 炭素 데이터 내놔’ 그러니까 이게 더 重要한 거다. 하나만 딱 重要하다고 볼 수 없다. 모두가 같은 課題를 받아 들고 있다.”

    技術力 强化, 自願 善循環, 公示까지 宿題

    生成 AI의 發電으로 産業界에 急激한 變化가 이는 只今, 各 企業도 ESG 關聯 問題를 解決할 方法을 技術과 新素材 等에서 찾고자 하는 雰圍氣다. 特히 炭素 및 再生에너지 管理 領域에서는 글로벌 企業의 炭素排出量 減縮에 寄與할 技術 開發에 뛰어든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美國의 企業 間 소프트웨어 業體인 세일즈포스는 2022年 炭素排出權 去來 플랫폼 ‘넷제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었다. 글로벌 標準에 따라 檢證 프로세스를 通過한 風力, 太陽光, 나무 심기 等 環境 企業家들의 프로젝트를 企業이 後援함으로써 炭素排出權을 電子商去來처럼 사고팔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도 再生에너지 去來 플랫폼과 金融商品 等이 빠르게 開發되는 趨勢다.

    國內에서도 一部 業界에서 新素材 開發에 成功했다는 消息도 나온다.

    “開發은 하지만 供給網을 갖출 만한 水準에 이르기가 매우 힘들다. 예전에 내가 스타트업 評價를 간 적이 있는데, 美大 出身 젊은 親舊들이 廢페트甁 조각으로 너무 멋진 椅子를 만들어 와 投資를 要請했다. ‘萬若 롯데그룹에서 5個 百貨店 1層에 2個씩 展示할 테니 똑같은 品質로 10個 만들어달라고 하면 얼마나 걸리겠나?’고 물었더니 ‘1個 만드는 데 6個月 걸렸다’며 10個는 어렵다고 하더라. 商用化까지는 생각을 못 한 거다. 이처럼 스토리가 있는 製品이 인큐베이팅 돼서 市場에 나와 顧客을 만나는 건 아직까지 어렵다. 이런 일이 各 企業 사이에 벌어지고 있다. 애플은 自社에 프레임을 納品하는 國內 半導體 企業들에 再活用率을 30%까지 높이라고 要求하고 있다. 그러면 再活用 플라스틱 칩을 가져와서 넣어야 하는데 廢플라스틱을 가져오는 것부터가 問題다. 結局 企業이 再活用 技術力을 强化하고, 自願 善循環을 達成해 環境 規制 안에서 供給網을 管理하며, 마지막에 ESG經營 公示까지 할 수 있느냐가 關鍵인 時代로 가고 있다.”

    技術 및 新素材 革新으로 ESG經營에 成功하는 企業이 結局 勝者가 될 것 같다.

    “많은 企業이 努力하고 있다. 그러나 現實化하려면 첫째로 新素材 供給 프로세스를 改善해야 하고, 둘째로 그것을 土臺로 한 新製品으로 市場을 뚫어야 한다. LG化學, 롯데케미칼 等 化學會社들이 尖端 新素材 開發에 나서는 것이 石油化學으로는 限界가 있기 때문이다. 一例로 洗劑를 만드는 유니레버의 境遇 2050年에 親環境 生活用品 會社로 거듭난다고 宣言했다. 유니레버에 50餘 年間 納品을 해온 國內 化學會社는 危機를 느끼고 있다. 유니레버가 中國에 親環境 바이오 物質을 開發하는 조인트 벤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該當 化學會社度 次世代 먹거리 開發을 위해 新素材 開發에 나섰다. 賢明한 判斷이라고 본다. 그런데 新素材를 開發하고, 이것이 大衆的으로 流通되게 하려면 어마어마한 投資와 開發이 繼續돼야 한다. 企業으로선 쉽지 않은 일이지만 必要한 일이고, 戰略的·長期的으로 接近해야 할 課題다.”



    정혜연 차장

    정혜연 次長

    2007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 여성동아, 週刊東亞, 채널A 國際部 等을 거쳐 2022年부터 신동아에서 勤務하고 있습니다. 金融, 不動産, 재태크, 流通 分野에 關心이 많습니다. 意味있는 記事를 生産하는 記者가 되기를 꿈꿉니다.

    “國家 消滅로 가는 大韓民國 살리려 敎會부터 발 벗고 나설 것”

    崔泰源-노소영 韓國판 世紀의 離婚訴訟, 判決만 남았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