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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마당] 映畫처럼|신동아

[詩마당] 映畫처럼

  • 便輪梯

    入力 2023-03-1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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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은
    어떤 志望生이 演出한 映畫일까
    지나치게 허술한데
    때로 너무 完全한

    映畫의 主題가 슬픔이라면
    나의 고요는
    半地下 化粧室에 오래 놔둔 살구 비누이기를

    더운물에 불려서
    꼭 必要한 일에만 녹여서 쓰는

    살구가 아니라
    살구를 가까스로 따라 한 냄새

    따라잡으려 하기에
    따라가려 하기에



    오로지 人間의 것
    오롯이 人間의 길
    映畫처럼

    싸구려 핀照明으로 터지는 아침 햇살
    동틀 녘,
    窓琉璃를 여닫는 골목의 소리

    발걸음 소리가 뺨을 스치며
    아침이 느리게 내 볼에 머물 때

    내가 지난 새벽을 많이 돌려본 까닭에
    南漢山 洞네의 골목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百마흔 番은 돌려본 장국영의 비디오처럼
    한 칸씩 늘어지는 막다른 길의 끝자락

    삶의 마지막 비디오를 꺼내야 할 때
    그 버튼은 스스로 누르기 위해

    내가 演出하고
    내가 닫은
    숱한 市의 마무리 神(scene)처럼

    暗轉

    어둠을 헤아리며 검은色이 된 비디오테이프의 필름이 되어

    便輪梯
    ● 1990年 城南 出生
    ● 2021年 ‘문학동네 新人賞’ 受賞



    詩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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