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末 別世한 패션界의 代母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英國을 代表하는 下位文化人 펑크 패션을 主流로 이끌었다. 그가 硏究한 歷史主義, 트위드, 타탄체크, 클래식 테일러링 等은 英國 패션産業 發展에 한몫했다는 評價를 받는다. 그는 社會的 因習을 再生産하는 保守 主流 社會의 通念을 批判하고, 未來 代案을 提示하는 窓口로서 패션의 潛在力을 硏究했다. 環境과 人權의 重要性을 일깨우고자 自身의 브랜드와 컬렉션을 使用하기도 했다.

비비언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는 1941年 英國 더비셔의 작은 마을에서 구두 修繕工 아버지와 紡織工 어머니의 長女로 태어났다. 1954年 해로 아트 스쿨에서 暫時 패션과 銀細工을 工夫했다. 그때부터 그는 校服을 펜슬스커트로 改造하거나 한창 流行하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뉴 룩 스타일을 롱드레스로 만들어 입는 等 남다른 感覺을 發揮했다. 그러나 經濟的 理由로 師範學校에 進學한 그는 初等學生들을 가르치며 露店에서 寶石을 만들어 파는 일을 竝行했다. 1962年 댄스 홀 매니저이던 데릭 웨스트우드와 結婚하면서 웨스트우드라는 只今의 姓을 갖게 된다. 1965年 데릭과 離婚한 後 18歲인 맬컴 맥라렌(Malcolm McLaren)과 만나며 人生의 轉換點을 맞는다. 藝術學校에 다니던 맥라렌은 旣成世代의 文化에 抵抗하며 成果 痲藥, 로큰롤을 耽溺하고 아방가르드 美學에 心醉한 當代의 典型的 反抗兒이자 패션을 사랑하는 ‘댄디(dandy·멋쟁이 男性)’였다.

反抗의 패션 ‘펑크’를 創造하다

1960年代 英國은 大衆媒體가 急速度로 發達하고 靑年文化가 發展함에 따라 영 패션이 復興했다. 旣成世代의 權威에 反旗를 드는 學生運動이 活潑히 일어난 時期이기도 하다. 抵抗運動은 抵抗文化로 昇華했고,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英國 下位文化의 代表 格인 펑크 패션을 創造했다. 비비언 웨스트우드가 1960年代 末부터 1970年代까지 디자인한 作品은 한마디로 ‘反抗 패션’이다. 그는 1971年 런던 킹스로드 430番地에 첫 番째 賣場 ‘렛 잇 록’을 오픈하고, 로큰롤과 빈티지 衣裳, 1950年代 流行한 ‘테디 보이 스타일(Teddy Boy Style)’ 衣裳을 販賣했다. 테디는 英國 에드워드 7歲(1841~1910)의 愛稱으로 테디 보이 스타일은 1950年代 初 런던에 登場한 에드워디안 룩을 誇張한, 젊은이들의 風俗 패션이다.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1972年 가죽 바이커 재킷 슬로건에서 딴 ‘살기엔 너무 墮落했고, 죽기엔 너무 이르다(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로 賣場 이름을 바꾸고 가죽 바이커 재킷 等을 販賣했다. 이 슬로건은 映畫俳優 제임스 딘에게서 靈感을 받아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 文句는 디자이너들이 티셔츠에 文樣으로 새기거나 有名 스타의 타투로도 種種 使用되는 等 靑春의 彷徨을 나타내는 象徵的 文句가 됐다. 아이돌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타투 文句로도 有名하다. 1974年에는 相互를 ‘섹스’로 變更하고 섹스와 포르노그래피를 聯想시키는 고무와 가죽 素材의 衣裳을 販賣한다. 맥라렌은 看板 위에 直接 自身의 哲學인 “假飾은 옷을 입지만 眞實은 발가벗기를 좋아한다”라는 文句를 넣었다. 나치 紋樣과 破壞와 같은 破格的 單語를 티셔츠에 使用하기도 했다. 1976年에는 相互를 ‘亂動꾼들’로 바꾸고 첫 番째 펑크 衣類 賣場을 오픈한다. 賣場에서는 가죽 끈과 지퍼 等을 使用해 性的 페티시즘을 刺戟하는 본디지 슈트를 販賣했다. 펑크스타일은 1976年 여름, 런던에서 出演했다고 패션史에 記錄돼 있다.

뉴 로맨틱 스타일과 新浪漫主義

1970年代에는 世界的으로 景氣가 沈滯하고, 節約 精神을 바탕으로 合理的 消費를 追求하는 性向이 剛해진다. 西歐 社會는 여러 價値가 共存하기 始作하며 多元主義 社會로 變貌한다. 1980年에는 포스트모더니즘과 浪漫主義가 影響力을 發揮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패션界는 歷史的 傳統을 가진 브랜드와 오트쿠튀르, 아방가르드한 테일러 링이 注目받는다.

1981-1982 가을겨울 시즌(F/W) 비비안웨스트우드(韓國 公式 브랜드 표기명)의 ‘海賊’ 컬렉션은 뉴 로맨틱 스타일과 新浪漫主義 運動으로 照明을 받았다. 1982 봄여름시즌(S/S) ‘새비지’ 컬렉션에서는 페루 原住民 女性에게서 靈感을 받은 부푼 페티코트 스커트에 브라운 새틴 브라를 티셔츠에 위에 덧입힌 破格的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는 속옷을 겉옷 形態로 再탄생시킨 첫 番째 事例라는 點에 意義가 있다.



1983年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參加했는데, 英國 디자이너가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에 參加한 것은 미니스커트를 創造한 英國 디자이너 메리 퀀트(Mary Quant) 以後 두 番째였다. 以後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1983 F/W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맥라렌과 訣別했다. 1984年 비즈니스 파트너 카를로 다마리오를 만나 이탈리아로 基盤을 옮긴다. 1984年을 전후해 그女의 컬렉션에는 映畫 ‘블레이드 러너’, 뉴욕의 그라피티 藝術家 키스 해링의 作品, 힙합 스타일, 도쿄 밤거리의 네온사인 等 同時代의 文化的 要素가 다양하게 反映됐다.

英國 傳統과 체크의 再發見

비비언 웨스트우드의 個性을 뚜렷이 刻印시킨 새로운 創造的 轉換點은 1984年 10月 파리에서 發表한 1985 S/S ‘미니 크리니’ 컬렉션이다. 이 컬렉션에서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발레 公演 ‘페트壘시카(Petrushka)’에서 靈感을 받아 빅토리아 時代의 象徵인 크리놀린을 縮小한 미니 크리니를 紹介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以後 런던으로 다시 돌아와 發表한 첫 컬렉션 1987-1988 F/W ‘해리스 트위드’에서 그는 英國 文化에 對한 새로운 關心을 英國 王室을 象徵하는 要素인 女王의 棺과 戴冠式 케이프 等으로 表現한다. 女王이 어린 時節에 着用한 붉은 트위드 재킷을 미니 크리니와 結合하고 귀여운 雰圍氣를 자아내는 프린세스 재킷을 보여줬다. 1980年代 中盤 以後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옛 文化의 傳統을 이어나가며 타탄, 해리스 트위드 等의 英國産 毛織物을 즐겨 使用한다. 1989-1990 F/W ‘키테라섬으로의 巡禮’ 컬렉션에서는 完璧하게 테일러링된 英國의 새빌로 스타일을 선보였다.

웨스트우드는 女性 하이패션의 中心地로서 莫强한 權力을 가진 프랑스와 英國의 패션 文化를 比較 硏究함으로써 새로운 英國 패션의 可能性을 圖謀하고자 했다. 여기에 1990年代 折衷主義 스타일을 取함으로써 英國 正體性에 프랑스式 再解釋을 加味한 衣裳을 相當數 선보인다. 異質的인 文化가 다양한 方式으로 共存하면 서로 折衷돼 새로운 스타일을 創造하기도 하고, 境界를 解體하거나 模倣하면서 獨創的 文化를 이뤄내기도 한다. 웨스트우드는 自身이 硏究한 要素들을 統合해 傳統·文化·尊嚴에 對한 尊敬과 패러디, 性的 解放에 對한 사랑 사이의 矛盾을 作品에 反映했다.

나오미 킴벨 넘어뜨린 킬힐 ‘플랫폼 슈즈’

1989年부터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應用藝術大學에서 敎授로 在職하던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1991年 25歲 年下의 弟子 안드레아스 크론탈러와 結婚한다. 父母조차 매스컴을 통해 알았을 만큼 極祕裡에 結婚式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92年 컬렉션 準備로 바쁜 新婚夫婦의 모습이 捕捉됐다. 이 時期 비비언 웨스트우드가 만든 衣裳의 가장 큰 特徵은 歷史主義다. 1993-1994 F/W ‘앵글로매니아’ 컬렉션에서는 英國 테일러링의 傳統과 毛織物의 潛在力을 높이 評價해 이를 現代化하는 作業에도 積極 參與했다. 1993年에는 60年 傳統의 타탄체크 스카프와 니트웨어 專門 企業 록캐런사와 協業을 進行했다. 自身의 새 男便을 위한 ‘맥안드레아스(McAndreas)’라는 固有 타탄체크를 開發해 ‘앵글로매니아’ 컬렉션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이 타탄체크는 다른 種類의 타탄체크를 믹스해 디자인한 것으로 傳統的인 체크 패턴과 달리 豐富한 色感과 깊이가 있는 것이 特徵이다.

1993年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브랜드를 高級 맞춤服과 高級 旣成服 사이의 中間 槪念인 데미 쿠튀르의 퍼스트 라인인 ‘골드 라벨’과 旣成服 라인인 ‘레드 라벨’로 區分했다. 1998年에는 男女 캐주얼 라인인 ‘앵글로매니아’와 鄕愁 브랜드 ‘埠頭아’를 론칭했다. 앵글로매니아는 英國 崇拜者라는 뜻이다. 안房, 內實을 뜻하는 ‘埠頭아’는 女性을 위한 특별한 空間이자 自身의 短點이나 潛在力을 發見할 수 있는 親密한 空間이라는 意味를 담고 있다.

굽 높이가 높은 플랫폼 슈즈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의 代表 아이템이다. 플랫폼 슈즈는 굽뿐만 아니라 밑창 全體를 높게 하고 굽을 臣等 部分과 같은 가죽으로 裁斷한 구두다. 1993-1994 F/W ‘앵글로매니아’ 컬렉션에서 30cm 높이의 플랫폼 슈즈를 신은 모델 나오미 캠벨이 런웨이에서 넘어진 事件으로도 有名하다. 以後로도 식을 줄 모르는 비비언 웨스트우드의 킬힐 사랑은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을 떨게 하고 있다.

2016年 비비언 웨스트우드의 세 番째 男便이자 디자이너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가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抛 비비안웨스트우드’ 컬렉션을 맡는다. 2017 F/W 컬렉션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런던 펑크의 女王’ 타이틀을 이어받은 펑크스타일 콘셉트의 ‘PUNK’ 레터링을 强調한 衣裳이나 巨大하게 부풀린 오버 사이즈 재킷과 스커트를 着用한 모델들이 獨特한 컬러의 눈 化粧과 헤드피스로 視線을 끌며 런웨이에 登場했다.

‘오브(ORB)’ 넘어 環境과 人權까지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英國 패션에 끼친 功勞를 인정받아 英國패션協會로부터 1990年, 1991年 ‘올해의 英國 디자이너’로 選定됐다. 2006年 ‘레드 카펫 디자이너賞’을 受賞, 1992年 英國 女王으로부터 大英帝國 勳章(OBE)에 이어 2006年 DBE 爵位(2等級의 爵位級 勳章)의 勳章을 授與받았다. 2007年 ‘功勞賞’을 受賞했다. 元來 오브(ORB)는 區 形態에 十字架를 올려놓은 것으로 王家의 寶物, 寶珠를 意味한다. 오브는 强力하고 神聖한 王權의 象徵으로 英國 엘리자베스 女王이 비비언 웨스트우드에게 爵位를 授與하면서 오브 마크 使用을 許可했다.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 마크인 ‘오브’는 未來 志向的인 行星과 오브가 합쳐져 만들어진 것으로 傳統과 未來의 調和라는 哲學이 담겨져 있다.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브렉시트, 氣候變化, 人權 等 國際 問題에 對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躊躇 하지 않는 디자이너로도 名聲이 藉藉하다. 2006 S/S 컬렉션에서는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I am not a terrorist)’라는 슬로건의 프린트와 ‘煽動에 對한 積極的 反抗(Active Resistance To Propaganda)’이라는 뜻의 AR을 그라피티로 프린트했다. 2010 S/S 컬렉션에서는 氣候變化에 따른 環境問題를 에코 슬로건으로 示唆했다. 2013 S/S 레드 라벨 컬렉션에서는 氣候變化 革命 캠페인의 一環으로 英國을 代表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러시(Lush)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100% 오가닉 코튼으로 製作한 ‘클라이밋 레볼루션 기프트 랩’을 선보이고, 販賣 金額을 全額 氣候變化 革命 캠페인 活動에 寄附한다.

2014 S/S 男性服 컬렉션에서는 2010年 위키리크스에 이라크-아프간 戰爭犯罪 記錄 39萬餘 件의 機密 資料를 넘긴 嫌疑로 逮捕된 美軍 브래들리 매닝의 寫眞을 프린트하거나 裝飾했다. 2015年에는 國際環境保護團體 그린피스에서 主管하는 ‘北極 살리기 캠페인’에 同參했을 뿐만 아니라 캠페인의 티셔츠를 디자인했다. 북극 살리기 캠페인에는 映畫俳優, 패션모델, 畫家, 映畫監督, 디자이너, 팝 아티스트, 록 스타 等 世界的인 有名 人士 60名이 同參했다. 2015年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英國 政府의 셰일 가스 開發 許可에 抗議하기 위해 UN이라고 쓰인 화이트 탱크를 몰고 英國 總理 데이비드 캐머런 自宅으로 向했고, 가스 開發이 氣候 變化를 深化할 거라고, 支持者들과 함께 퍼포먼스로 主張했다. 2018 S/S 안드레아스 크론탈러 抛 비비안웨스트우드 컬렉션의 廣告는 유니섹스 콘셉트와 디자이너가 强調하는 人權 平等에 어울리는 性小數者들을 메인 모델로 構成해 個性 剛한 캠페인을 完成했다는 評價를 받는다.

2018年 進行된 비비안웨스트우드와 英國을 代表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의 컬래버레이션은 캡슐 컬렉션으로 出市됐고, 버버리 特有의 체크 패턴으로 表現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特히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共同 디자이너인 비비언 웨스트우드와 男便 안드레아스 크론탈러가 함께 製作한 限定版 룩이 話題를 모았다. 이들은 森林 伐採와 氣候變化를 막기 위해 熱帶雨林 地域社會와 함께 일하는 英國의 非營利團體 쿨어스(Cool Earth)를 支援하고 弘報하기 위한 共同 作業임을 밝혔다.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손으로 直接 쓴 메시지와 超大型 티셔츠를 慈善團體에 獻呈했다.

2018年 12月 비비언 웨스트우드는 20年 동안 持續的으로 環境과 人權 問題를 解決하려고 努力한 功勞를 認定받아 패션 어워드에서 스와로브스키가 주는 肯定的 變化狀을 受賞했다. 肯定的 變化狀은 社會와 環境에 肯定的 影響을 미친 사람을 기리는 賞이다. 2019 F/W 컬렉션에서는 人權과 環境을 위해 싸우는 人物들이 모델로 參與해 地球人 70億 名이 氣候變化로 危險에 處해 있다는 事實을 모르고 있다는 點과 아울러 잘못된 民主主義와 브렉시트에 對한 抗拒 메시지를 알렸다. 國際環境保護團體 그린피스 弘報大使이기도 한 그는 倫理的 패션 이니셔티브(Initiative)를 통해 가방을 生産함으로써 유엔 國際貿易센터를 後援한다. 環境保護 非營利團體 쿨 어스를 도우며 熱帶雨林을 救하고 氣候變化를 막는 데도 熱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