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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洲 ‘600km 遠隔協診’ 시골 應急患者 살렸다|동아일보

濠洲 ‘600km 遠隔協診’ 시골 應急患者 살렸다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2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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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患者 ‘漂流’ 解法, 海外에서 찾다] 〈4〉 地域醫療 崩壞 막은 濠洲-캐나다
濠, 都市病院서 地方患者 遠隔診療… 加, 地域病院 ‘원팀’ 協力
韓, 地域 病院간 協力 ‘漂流’… 地方醫療 崩壞危機에 ‘上京診療’

HIVE 狀況室에선 數十∼數百 km 떨어진 地域 中小 病院의 重症 入院 患者들을 非對面으로 진료할 수 있다. 퍼스=이지운 記者 easy@donga.com
病院이라기보다 證券去來所에 가까운 風景이었다. 取材팀이 지난달 1日 訪問한 濠洲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WA) 로열 퍼스 病院의 ‘遠隔重患者室(HIVE)’ 中央狀況室에는 最新 醫療機器度, 病床도, 患者도 없었다. 그 代身 3人 1組로 構成된 醫療陣들의 冊床마다 8臺의 모니터가 들어차 있었다. 畵面은 患者의 深博, 血壓 等 各種 活力 徵候와 檢査 結果를 담은 차트와 그래프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모니터 위로는 患者와 언제든 畫像 診療를 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設置돼 있었다.

HIVE는 醫療陣이 여러 病室에 흩어져 있는 患者들을 한 場所에서 實時間 모니터링하고 狀況에 맞는 處方을 내리는 一種의 非對面 診療 시스템이다. 最大 70名의 重症 入院 患者를 同時에 管理할 수 있다.

HIVE가 특별한 건 單純히 이 病院에 入院한 重患者만 보는 게 아니라는 點이다. 主導(州都) 퍼스 東南쪽 衛星都市에 位置한 아마데日 病院, 東쪽으로 600km 떨어진 캘굴리 病院에 入院한 準重症 患者들도 WA株 最大 規模인 로열 퍼스 病院 醫療陣에게 遠隔으로 診療받는다. 두 病院은 100∼200病床 規模의 小型病院이다. 情報通信技術(ICT)을 活用한 病院 間 協力을 통해 醫療陣이 不足한 地域 小型病院도 重症 患者를 돌볼 수 있게 한 것이다. 8月에도 캘굴리 病院 重症 應急患者 1名이 HIVE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濠洲는 應急室에서도 遠隔 診療를 積極 活用하고 있다.

캐나다에선 地域 內 病院들이 ‘원팀’을 이뤄 應急 患者를 受容할 最適의 醫療機關을 最短 時間에 찾아낸다. 電源(轉院·病院을 옮김)이 必要한 患者가 發生하면 地域 內 病院들의 病床과 醫療陣 現況을 實時間 把握하고 있는 ‘電源·醫療指導센터(RAAPID)’에서 治療가 可能한 病院을 찾는다. 모든 病院이 患者 情報를 實時間 共有하는 技術을 갖추고 있기에 可能한 일이다.

政府가 19日 내놓은 必須醫療 革新 戰略 發表 資料에는 ‘協診’과 ‘協力’이란 單語가 總 59番 登場했다. 國立大病院을 據點 醫療機關으로 育成하고 地域 내 크고 작은 病院들과 連繫를 强化해 서울 主要 大型病院人 ‘빅5’ 等 特定 病院으로 患者가 지나치게 쏠리는 現象을 解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國立大病院과 地域醫療院 간 ‘必須醫療 네트워크’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病院 間 協力은 患者 ‘漂流’의 原因인 地域醫療 人力 및 인프라 不足 問題를 解消하기 위한 必須 要件이다. 하지만 病院 間 無限競爭을 통해 成長해 온 韓國 醫療體系에서 協力은 낯선 槪念이다. 只今부터라도 ICT 等 가진 力量을 總動員해 緻密한 實行計劃을 짜지 않으면 ‘協力 强化’는 空虛한 口號가 될 수 있다는 指摘이 나온다.

濠洲, 地域病院마다 ‘遠隔應急室’… 韓, 서울로 옮기다 ‘漂流 死亡’


濠洲도 地方엔 醫療陣 不足 허덕
遠隔診療시스템 構築해 空白 메워
實時間 모니터링으로 對應 더 빨라
韓, 病院 間 連結 안돼 ‘患者 漂流’… 遠隔重患者室, 來年 示範事業 첫발
위 사진은 HIVE 의료진이 환자와 화상 통화를 하며 진료하는 모습.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East Metropolitan Health Service 제공
위 寫眞은 HIVE 醫療陣이 患者와 畫像 通話를 하며 진료하는 모습. 濠洲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East Metropolitan Health Service 提供

“全 國民에게 ‘平等하게 診療받을 權利’를 保障하는 것이 우리의 目標입니다.”

앤드루 제이미슨 濠洲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週 地域醫療局長은 濠洲가 遠隔 重患者室(HIVE·Health in a Virtual Environment) 같은 遠隔 浹辰 시스템을 導入한 目的이 地域 間 醫療 隔差를 解消하기 위해서라고 强調했다.

濠洲는 韓國보다 醫師가 많다. 經濟協力開發機構(OECD)에 따르면 濠洲는 人口 1000名當 醫師 數가 4.0名이다. 韓國(2.6名)보다 50%假量 많은 數値지만, 濠洲에서도 地方에는 醫療陣이 모자란다. 廣闊한 땅덩이 곳곳에 人口가 數萬 名 남짓한 小都市들이 뚝뚝 떨어져 있어 醫師들이 地方 勤務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地域에 있는 病院들은 24時間 專門醫가 상주하지 못하고, 專攻醫와 診療 補助 人力(PA·Physician Assistant) 看護師 爲主로 運營된다. 이 때문에 큰 病院에서 遠隔 診療를 提供하지 않으면 重症 病床을 運營하기 어렵다.

● 地域 重患者室·應急室, 큰 病院서 ‘遠隔 協診’
重症 入院 患者는 基本的으로 醫療陣이 24時間 곁을 지켜야 한다. 길게는 2時間, 짧게는 15分 單位로 患者의 狀態를 確認해 適切한 處方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地域 小型 病院들은 이러한 ‘密着 케어’를 하기에는 人力이 不足하다. 그 役割을 HIVE 中央狀況室에서 代身하고 있다. 그랜트 워터러 WA株 保健部 選任醫學顧問은 “HIVE를 통해 많은 重症 患者가 집 近處 病院에서 治療를 받으면서, 大型 病院 重患者室은 최重症 患者 爲主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HIVE 中央狀況室의 모니터에는 모든 患者의 深博과 血壓, 酸素飽和度 等 基本的인 活力 徵候가 實時間으로 標示된다. 血液檢査 結果와 電子義務記錄(EMR) 等 詳細 情報도 클릭 한 番으로 確認할 수 있다. HIVE 시스템에 搭載된 人工知能(AI)李 各 患者의 狀態를 實時間으로 分析하고, 症勢 惡化를 感知하는 卽時 醫療陣이 이를 놓치지 않도록 알람을 울려 준다.

遠隔 重患者室은 一般的인 重患者室보다 더 뛰어난 治療 成果를 내고 있기도 하다. 醫療陣이 病床을 오갈 必要 없이 앉은 자리에서 모든 患者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狀態 惡化에 더 機敏하게 對應할 수 있기 때문이다. HIVE 시스템을 開發한 필립스에 따르면 HIVE와 같은 遠隔 重患者室에 入院한 患者는 一般 重患者室 患者에 비해 入院 期間이 30%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WA株는 HIVE 外에 遠隔 應急室(ETS·Emergency Telehealth Service)도 運營하고 있다. 應急醫學 專門醫들이 24時間 交代 勤務하며 地域 病院 應急室에 遠隔 診療를 提供하는 시스템이다. WA週에는 地域 病院이 90곳 있는데, 모두 應急室에 遠隔 診療가 可能한 專用 病床을 갖추고 있다.

8月 캘굴리 病院에 交通事故를 當한 35歲 男性이 실려 왔다. 갈비뼈가 부러지며 肺를 찔러 外傷性 氣胸이 생긴 患者였다. 醫療陣은 胸廓에 찬 空氣를 빼기 위해 튜브를 揷入한 뒤 患者를 준중환자실로 옮겼다. 그런데 튜브가 제 機能을 하지 못했고 患者의 肋膜 壓力이 높아지며 조금만 遲滯돼도 呼吸 困難이 發生할 수 있는 狀況이 닥쳤다. 當時 캘굴리 病院엔 이를 處置할 수 있는 外科 專門醫가 없었지만, HIVE를 通해 重症 外傷 專門醫의 指導를 받아 患者를 살려낼 수 있었다.

얼리샤 미철래니 캘굴리 病院長은 “HIVE가 없었다면 患者를 飛行機에 태워 퍼스로 보내야 했을 텐데, 그사이 狀態가 더 惡化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遠隔 應急室을 통해 應急 患者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WA州에서 가장 외진 곳에 있는 쿠누누라 病院은 퍼스에서 約 3000km 떨어져 있는데, 患者 이송용 飛行機를 띄워도 3時間 30分이 걸리는 距離다. 救急車로는 쉬지 않고 달려도 34時間이 걸린다.

● 上級 病院 飽和 解消해 ‘漂流’ 막을 代案
이러한 濠洲의 遠隔 協診 事例는 韓國의 地域醫療院 問題에도 많은 示唆點을 준다. 政府와 地方自治團體가 運營하는 全國 35個 地域醫療院은 重患者室 施設을 갖추고 있지만, 專擔 人力이 不足해 大部分 稼動率이 折半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患者 狀態가 조금만 나빠져도 큰 病院으로 옮겨져 上級 綜合病院 重患者室이 飽和되는 惡循環이 벌어지고 있다. 醫療 인프라가 있는데도 病院 間 協力하는 시스템이 없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上級 病院 重患者室 砲火는 重症·應急 患者 ‘漂流’의 原因이 된다. 重患者室에 자리가 없으면 應急室에 자리가 있더라도 이 患者들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5月 末 京畿 龍仁市에서 交通事故를 當한 74歲 丘某 氏가 138分間 漂流하다가 숨졌다. 當時 救急隊가 連絡한 隣近 圈域外傷센터 3곳은 모두 重患者室이 不足해 이 患者를 받지 못했다. 具 氏처럼 地域 病院에 重患者室이 없어 서울 等 먼 病院으로 옮겨지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應急 患者가 적지 않다. 京畿消防災難本部에 따르면 지난해 應急室이 患者를 받지 못한 事由 中 7.1%가 ‘重患者室 不足’이었다.

이를 막기 위해 韓國에서도 遠隔 重患者室 示範事業이 첫걸음을 떼고 있다. 京畿道에선 來年부터 伊川, 安城, 抱川醫療院이 遠隔 重患者室 運營에 突入할 것으로 展望된다. 盆唐서울大病院이 中央 狀況室 役割을 맡아 24時間 모니터링을 提供하게 된다. 仁川醫療院度 仁荷大病院과 連繫해 來年부터 遠隔 重患者室을 運營하기로 했다. 조승연 仁川醫療院腸은 “큰 手術은 大學病院에서 받더라도 經過는 地域醫療院의 遠隔 重患者室에서 지켜보면 된다. 언제든 手術을 擔當한 大學病院 敎授와 協診할 수 있으니 患者도, 醫療陣도 마음이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이 記事는 政府廣告 手數料로 造成된 言論振興基金의 支援을 받았습니다.


퍼스, 캘거리=特別取材팀

特別取材팀
▽팀長 조건희 記者 becom@donga.com
▽이지운 김소영 이문수 記者(以上 政策社會部)
#濠洲 #遠隔協診 #地域醫療 崩壞 #漂流 #上京診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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