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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廣場에 護國報勳의 불꽃을 밝혀야 하는 理由[윤상호 軍事專門記者의 國防이야기]|東亞日報

光化門廣場에 護國報勳의 불꽃을 밝혀야 하는 理由[윤상호 軍事專門記者의 國防이야기]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8日 23時 3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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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아래 설치된 무명용사를 추모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사진 출처 EUROPE1 홈페이지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아래 設置된 無名勇士를 追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 寫眞 出處 EUROPE1 홈페이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윤상호 軍事專門記者
지난달 김경수 氏(83)는 大邱 江北消防署를 찾아 5億 원을 寄附했다. 26年 前 暴雨로 불어난 江에서 失踪된 中學生들을 搜索하다 殉職한 消防官 아들(김기범 消防校·當時 26歲)의 이름을 딴 奬學基金을 내놓은 것. 金 氏는 아들이 남긴 遺族年金과 平生 儉素한 生活로 모은 돈을 國家有功者 後孫을 위한 奬學金으로 써달라면서 “아들의 이름이 永遠히 記憶되길 바란다”고 했다. 制服公職者(MIU)였던 아들의 崇高한 犧牲이 잊히지 않고, 우리의 日常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는 애틋한 父性愛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英雄들 遺族의 心情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第2연평海戰과 天安艦 爆沈, 延坪島 砲擊戰에서 散花한 55勇士를 기리는 ‘西海 수호의 날’(每年 3月 넷째 週 金曜日)처럼 해마다 特定日에 護國英雄을 追慕하는 行事가 열리지만 如前히 國民의 日常과 乖離가 있는 게 事實이다. 그 時期만 지나면 國民의 關心에서 멀어지고, 大韓民國을 지키다 散花한 父母 兄弟와 子息에 對한 그리움과 슬픔은 오롯이 遺族의 몫으로 남는다.

一部 沒知覺한 政治人의 ‘木발 景品’ 發言처럼 北韓의 挑發로 重傷을 입은 軍 將兵을 卑下하고, 그 家族들의 傷處를 헤집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國家에 몸과 마음을 바친 護國英雄의 獻身이 우리의 日常에서 恒常 記憶되도록 하는 方案이 없을까. 이제라도 大韓民國의 象徵이자 서울의 心臟部인 光化門 廣場에 ‘護國報勳의 불꽃’ 같은 施設을 세울 것을 筆者는 提案한다. 國民의 日常이 持續되고, 喜怒哀樂이 함께하는 場所에 護國 英靈을 記憶하는 象徵의 불꽃을 1年 365日 24時間 밝히는 것이다.

護國報勳의 불꽃은 10餘 年 前 輿論의 呼應 속에 推進되다 흐지부지된 前例가 있다. 2011年 當時 國家報勳處(現 國家報勳部)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불꽃 施設의 建立 場所로 決定하고, 그다음 해 顯忠日에 맞춰 點火할 計劃이라고 發表했다.

美國 워싱턴에 있는 알링턴 國立墓地의 ‘永遠한 불꽃’, 프랑스 파리 개선문 廣場의 ‘追慕의 불꽃’처럼 나라에 獻身한 英雄이나 戰死者를 기리는 顯忠 施設을 國民의 日常 空間에 設置하는 內容이었다. 하지만 그해 末 國會 政務委員會에서 建立 場所의 適切性을 둘러싼 與野 論爭이 벌어진 끝에 建立 場所를 再檢討하기로 結論 나면서 삐걱거리기 始作했다. 關聯 豫算도 大部分 削減되면서 불꽃의 點火 計劃도 1年 미뤄졌다.

그다음 해에도 踏步 狀態는 繼續됐다. 2012年 報勳處는 全國 10萬餘 名을 對象으로 온라인 投票와 設問 調査를 거쳐 光化門 廣場을 불꽃 施設 候補地로 最終 選定했다. 그런데 이番에는 廣場 管轄權을 가진 서울市의 頑剛한 反對에 부딪혔다. 서울市는 불꽃 施設이 光化門 廣場 內 세종대왕과 李舜臣 將軍 銅像 等 旣存 造形物과 어울리지 않고, 管理하기가 어렵다는 理由를 댔다. 서울市 內部에서는 南山 烽燧臺 等 第3의 場所를 檢討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當時 서울市의 關聯 諮問委員會에 參與한 進步性向의 市民團體 人士는 “國家 全體主義的 象徵物을 왜 光化門 廣場에 建立하느냐”면서 極口 反對했다고 한다. 以後로도 建立 場所를 찾지 못해 불꽃 施設 建立事業은 제자리걸음을 하다 結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報勳部 關係者는 “護國報勳의 불꽃 事業이 霧散된 前例를 돌아보면 每年 記念日에만 반짝하고 사그라드는 報勳 文化의 現住所를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했다.

國民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廣場에서 쉼 없이 타오르는 護國報勳의 불꽃은 護國英靈과 國民의 情緖的 交感을 잇는 架橋가 될 것이다. 그들의 불꽃 같은 犧牲이 없었다면 只今의 나와 大韓民國도 存在할 수 없다는 것, ‘그들’이 곧 ‘우리’라는 國民的 共感帶를 擴散시키는 效果도 거둘 수 있다. 美國과 프랑스, 캐나다 等 다른 나라도 首都의 主要 廣場에 꺼지지 않는 불꽃 施設物을 設置한 게 같은 理由일 것이다.

護國報勳의 불꽃 앞에서 英國의 近衛兵 交代式과 같은 象徵的 이벤트가 年中 開催된다면 光化門 廣場은 護國報勳의 ‘랜드마크’이자 觀光 名所로도 거듭날 것이다. 大韓民國을 報勳 先進國으로 世界에 刻印시키는 한便 國民 統合의 求心點도 될 수 있다. 政府 當局이 護國報勳의 불꽃 建立 再推進에 積極的으로 나서 주길 期待한다. 마음 같아서는 來年 顯忠日에 光化門 廣場을 밝히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보고 싶다.


윤상호 軍事專門記者 ysh1005@donga.com


#光化門廣場 #護國報勳 #護國英雄 #護國報勳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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