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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휴스 칼럼]내가 본 히딩크 <상>|東亞日報 </상>

[랍 휴스 칼럼]내가 본 히딩크 <상>

  • 入力 2002年 6月 23日 19時 03分


미국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히딩크 감독. - 로이터뉴시스
美國戰에서 選手들을 督勵하는 히딩크 監督. - 로이터뉴시스
《韓國蹴球를 아시아 史上 첫 월드컵 4强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監督이 世界의 注目을 받고 있다. 히딩크 監督의 成功 神話를 어떻게 봐야 할까. 本報는 2年前부터 本報 월드컵 칼럼니스트로 活躍하고 있는 잉글랜드 出身의 名칼럼니스트 랍 휴스에게 ‘第3者의 立場’에서 3回에 걸쳐 히딩크 監督에 對한 이야기를 付託했다. 그는 스포츠, 特히 蹴球와 關聯한 世界的인 待機者로 名聲을 떨치고 있다. 브라질 政府는 90年 그에게 最高의 市民 勳章인 ‘오더 오브 더 서던 크로스’를 授與하면서 “스포츠 안에서 個人과 國家의 靈魂을 이끌어내는 世界 最高의 칼럼니스트”라고 激讚했다. 그는 世界的 權威紙인 英國 ‘더 타임스’ 首席 스포츠 記者로 7年을 보내기도 했다. 現在는 프리랜서로서 선데이 타임스를 비롯한 世界 屈指의 言論 媒體에 깊이 있는 칼럼을 쓰고 있다. 이番 월드컵 期間에도 判定 是非가 불거질 때마다 유럽 言論은 勿論 審判들까지 그에게 助言을 求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가 내 나라, 잉글랜드 代表팀 監督이었다면 只今쯤 記事 爵位를 받기 위해 女王 앞에 무릎을 꿇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그는 6個月 前 벌써 쫓겨났을 것이다.

나는 지난밤 光州에서 서울로 移動하는 동안 土曜日 저녁 무렵 始作된 길거리 應援의 激情的인 파티가 日曜日 새벽까지 이어지는 場面을 지켜보면서 유럽人인 히딩크 監督이 韓國 文化에 類例 없는 큰 影響을 끼치고 있다는 點을 實感했다.

나는 韓國의 旣成世代가 共同體意識을 잃고 있는 젊은 世代를 걱정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제 이 젊은 世代들은 하나의 끈끈한 紐帶感을 갖게 됐다. 다섯 番이나 월드컵 本選에 오르고도 1勝도 못 챙겼던 팀이 이番 大會에서 世界 톱 클래스의 强豪를 세 팀이나 擊沈시켰다. 포르투갈은 落膽 속에 떠났고 이탈리아는 憤痛을 터뜨리며 집으로 갔고 스페인은 只今 挫折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第3者로서 나는 이들 세 팀이 어느 程度 기만당했다고 느낀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포르투갈은 韓國의 鎔鑛爐 같은 愛國心 속에 2名이 退場당했다. 이탈리아는 審判이 썩었다고 主張했다. 스페인은 홈 어드밴티지에 밀렸거나 눈이 먼 審判들 때문에 2골이 無效處理됐다고 말한다.

나는 第3字이다. 失手도 보고 外國팀들의 不平도 들었다. 그리고 判斷을 내린다. 이들 세 나라의 不平은 붉은 惡魔가 士氣를 불어넣고 네덜란드人이 指導하는 韓國팀이 이미 엄청난 파워를 發揮하고 있다는 現實을 굳이 外面하려는 것이다.

나는 ‘믹스드 존’에서 그를 본다. 믹스드 존은 온갖 백그라운드와 皮膚 色깔, 主張을 가진 言論人들이 監督과 選手 周圍에 몰려들어 갖가지 言語로 質問을 퍼붓는 ‘動物園’ 같은 곳이다.

히딩크 監督은 英語든 네덜란드語든 스페인語든 自身이 奇跡을 실현시킨 나라의 言語를 除外한 모든 言語로 對答한다. 이제 그는 分明 韓國 大統領보다 더 人氣가 높다. 우리가 어디를 돌아보든 히딩크氏의 얼굴을 모델로 한 廣告를 볼 수 있고 企業들은 人事 擔當者들에게 히딩크 監督 같은 經營者를 찾으라고 指示를 내리고 있다.

魔法 같은 일이다. 지난해 11月 내가 韓國을 訪問했을 때만 해도 히딩크 監督의 人氣는 볼품없었다. 當時 그는 非武裝地帶 近處에 새로 지어진 파주트레이닝센터를 막 얻었고 强하기 이를 데 없는 體力强化 프로그램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不可能한 것을 하려했다. 韓國을 肉體的으로나 精神的으로 유럽팀처럼 바꾸려 했던 것이다. 히딩크 監督은 내게 “當身 생각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一旦 試圖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면 韓國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올 1月 剛한 體力 프로그램이 始作됐을 때, 그리고 主張 홍명보가 히딩크 監督이 要求하는 水準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하고 있을 때, 정몽준氏와 韓國의 蹴球協會가 監督을 잘못 뽑았다는 非難이 擴散됐다. 일부러 고른 강팀과의 評價戰 結果도 좋지 않았다. 히딩크 監督은 배우는 過程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의 信賴는 漸漸 더 엷어져 갔다.

이 部分이 重要한 點이다. 나는 잉글랜드 蹴球協會라면 그 瞬間 競技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나라의 蹴球協會는 無能하다는 非難 속에 大衆의 不滿을 견뎌내기는커녕 스타 選手들이 美國 海兵隊보다 剛한 訓鍊을 監修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히딩크 監督의 鋼鐵 같은 信念과 정몽준氏의 믿음은 强했다. 정몽준氏는 韓國의 自尊心을 세워야 한다는 壓力을 받았다. 히딩크 監督은 競技 準備와 팀워크가 自身이 생각하는 方式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信念을 굽히지 않았다. 적어도 한 競技를 이긴다는 게 그의 目標였다. 勿論 그는 16强 進出을 꿈꿨다. 아울러 그는 한番도 말은 안 했지만 韓國을 적어도 필리프 트루시에가 이끄는 日本만큼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숨겨진 契約 條件이라는 點을 理解하고 있었다. 하지만 히딩크 監督은 모든 韓國人과 마찬가지로 ‘파이터’다.

히딩크 監督은 처음 정몽준氏로부터 서울로 오라는 提議를 받았을 때 要求條件이 뭐냐고 물었다. 정몽준氏는 “월드컵 優勝”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監督은 월드컵 優勝은 非現實的이라고 말했다. 정몽준氏는 멀뚱한 表情으로 되물었다. “안될 理由가 있습니까?”

랍 휴스 잉글랜드 蹴球 칼럼리스트 robhu@compuser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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