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안 오픈, 69年만에 캐나다 選手歡呼聲

東亞日報
入力 2023年 6月 13日 03時 00分

강홍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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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4次延長서 22m 이글 優勝
觀衆들 國歌 부르며 “詛呪 풀렸다”

닉 테일러(오른쪽)가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69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 닉 테일러(오른쪽)가 12日 캐나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서 열린 美國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캐나다 選手로는 69年 만에 이 大會優勝을 차지한 뒤 캐디를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토론토=AP 뉴시스

닉 테일러(35)가 캐나다 골프의 69年 묵은 宿願을 풀었다.

테일러는 12日 캐나다 온타리오州討論討議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美國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캐나다 選手로는 69年 만에 頂上에 올랐다. 大會最終日인 이날 테일러는 4次延長 끝에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를 꺾고 優勝했다. 1904年創設된 이 大會에서 캐나다 選手가 頂上에 선 건 1954年 팻 플레처 以後 69年 만이다. 테일러는 투어 通算 세 番째이자 2020年 2月 AT&T 페블비치 프로암 以後 3年 4個月 만에 優勝했다. 優勝賞金은 162萬 달러(約 20億9000萬 원)다.

이날 테일러와 플리트우드는 나란히 最終合計 17언더파 271打를 記錄하며 延長戰에 들어갔다. 세 次例延長前에도 勝負를 가리지 못한 둘은 18番홀(파5) 4次延長戰에서 喜悲가 갈렸다. 테일러는 두 番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린 뒤 約 22m 距離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大會期間 캐나다 國家(國歌)인 ‘오 캐나다’를 부르며 테일러를 應援한 갤러리들은 歡呼聲과 拍手를 보냈다. 테일러는 “모든 홀에서 뜨거운 歡迎을 받았다. 延長戰相對인 플리트우드에게 未安할 程度였다”고 했다.

플레처를 마지막으로 이 大會에서 캐나다 選手의 優勝이 없자 一部에선 ‘플레처의 詛呪’라 부르기도 했다. 테일러는 “내가 (플레처의) 詛呪를 깨다니 입이 떨어지지 않을 程度로 놀랍다”며 “(캐나다 오픈은) 내가 주니어 時節부터 달曆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기다렸던 大會”라고 말했다.

PGA투어 119番째 出戰 만에 첫 優勝을 노렸던 플리트우트는 5番째 準優勝에 滿足해야 했다. 플리트우드는 “나도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테일러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음을 期待해 보겠다”고 했다.

강홍구 記者 windup@donga.com

#캐나디안 오픈 #닉 테일러 #美國프로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