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敎育-水準 높은 돌봄 서비스… 定着하려면 支援强化해야”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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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이 있는 늘봄學校] 늘봄學校 한달… 現場의 소리를 듣다

늘봄學校는 正規敎育課程前後良質의 敎育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提供한다는 趣旨에서 施行하는 프로그램이다. 늘봄學校가 敎育現場에 導入된 지 約 1個月이 지난 時點에 西유럽 福祉國家의 全日制學校를 硏究한 정재훈 敎授에게 늘봄學校의 意義와 期待效果에 對해 물었다. 또 實際 늘봄學校에 參與한 學父母와 學生, 敎員, 全國最初로 地方自治團體와 協力하고 있는 江原特別自治道華川郡의 意見도 들어봤다.

“社會問題에 積極對應할 수 있는 基盤”

정재훈 서울女子大學校社會福祉學科敎授

西유럽 福祉國家中 하나인 獨逸의 全日制學校硏究經驗을 基盤으로 늘봄學校中長期發展方向을 論議하는 敎育部未來敎育돌봄硏究會座長을 맡았다. 西유럽 福祉國家들이 低出産, 階層 간 子女敎育隔差, 移住人口流入等社會變化에 對應하는 過程에 全日制學校가 큰 役割을 했다. 우리나라도 늘봄學校를 통해 最近擡頭되는 社會變化에 適切히 對應할 수 있을 것으로 期待된다.

늘봄學校導入의 意義 및 效果는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父母의 經濟的, 社會的地位에 相關없이 良質의 敎育과 安全한 돌봄 環境을 提供한다. 이를 통해 正規敎育課程以後家庭에서 發生할 수 있는 돌봄 絶壁, 敎育隔差問題를 解消할 수 있다. 둘째, 父母의 일과 家庭兩立을 可能하게 한다. 信賴할 수 있는 敎育機關이 敎育과 돌봄을 擔當하기에 父母는 安心하고 生業에 集中할 수 있다. 우리 社會가 直面한 低出産問題解決에도 一定部分寄與할 수 있다. 셋째, 私敎育費負擔을 덜어 준다. 學校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利用할 수 있기에 따로 學院에 다닐 必要가 없다. 넷째, 移住背景家庭(多文化家庭) 學生이 健康한 社會構成員, 未來社會人材로 成長하고 社會에 統合될 수 있는 契機를 提供한다. 移住背景學生에게 우리 社會의 敎育과 돌봄을 提供함으로써 追後社會에 適切히 融合하도록 支援한다.

또한 늘봄學校는 嬰幼兒에게만 提供하던 社會的敎育 돌봄 시스템을 初等學生까지 擴大한다는 것에 그 意味가 있다. 社會的敎育 돌봄 시스템을 完成하고 憲法과 社會保障基本法에 明示한 國家的義務를 履行하는 制度다. 憲法第36條는 國家가 婚姻과 家族生活維持를 保障할 것을 明示하고 있다. 또한 社會保障基本法第3條에 言及한 社會的危險에는 出産, 養育이 包含돼 있다. 늘봄學校를 통해 이들 法이 規定한 國民의 保護義務를 忠實히 履行할 수 있게 됐다.

늘봄學校는 學生이 經濟的負擔 없이 水準 높은 敎育을 받을 수 있고 安全하게 保護받을 수 있는 制度다. 이를 통해 學生은 肉體的, 心理的으로 健康하게 成長할 수 있고 父母는 일, 家庭兩立으로 全般的인 삶의 滿足度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늘봄學校의 安定的인 定着을 위해서는 敎師와 學校의 負擔을 덜 수 있는 支援 시스템이 必要하다. 旣存敎師와 늘봄學校專擔士, 돌봄 專擔士의 役割分擔構造가 제대로 確立되고 旣存敎師와 學校의 負擔을 緩和할 수 있는 支援 시스템이 持續的으로 施行돼야 한다.

“늘봄學校 프로그램으로 接한 伽倻琴이 進路를 決心하게 해”

朴善英學父母(全南靈巖初等學校 김은빈 學生)

都市에서 生活하다 歸農한 後 배움의 制約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學院을 選擇하는 게 어려웠고 平生敎育 프로그램 程度가 全部였다. 마침 學校에 放課後學校가 있었고 樂器를 배우고 싶어 바이올린 授業에 參與했다. 그러나 바이올린은 잘 맞지 않았다. 다른 樂器를 찾던 中伽倻琴을 알게 됐다. 늘봄學校를 통해 伽倻琴을 接했는데 人間文化財先生님께 敎育받으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勿論放課後學校講師先生님의 든든한 支援도 있었다. 그 德分에 消極的이던 性格도 바뀌었고 自尊感度 올라갔다. 最近에는 22回 ‘빛고을 器樂大祭典’에서 初等部最優秀賞을 받았고 이 밖의 여러 大會에 參加해 受賞했다. 생각지도 않은 才能을 찾은 느낌이고 이제는 더 깊은 배움을 찾아 國樂中學校에 進學할 計劃을 세우고 있다.

비록 農村에 있는 學校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는 게 늘봄學校의 長點이라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進行하는 先生님도 熱意를 다해 아이들을 對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우리 아이 같은 境遇歸農以後適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學校先生님들은 勿論 늘봄 講師先生님들도 잘 챙겨주셔서 빠르게 安定을 찾았다. 앞으로도 地域環境에 맞는 支援이 持續的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쉽게 接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學校에서 좋은 先生님과 함께 배워”

銀庭園學父母(京畿道華城市松鱗初等學校)
地域서 接하기 힘든 프로그램 構成長點
過密學級으로 모든 學生體驗 못해 아쉬워

마을 祝祭에서 치어리더 公演을 보고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 아이에게 勸했다. 活潑히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氣에 放課後學校授業으로 치어리더 프로그램을 受講하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 늘봄學校로 轉換되면서 오디션을 본 後拔擢돼 새 시즌을 準備하고 있다.

于先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京畿道大會에도 出戰하고 代表로 拔擢돼 敎育部長官賞까지 받을 程度로 熱心이다. 只今은 아이가 授業 가는 날을 기다린다. 혼자가 아니라 協同하는 種目이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 紐帶感도 생긴다. 學父母들도 아이들을 도와줄 方法을 함께 苦悶한다. 國家代表常備軍監督出身인 講師先生님도 아이들에게 繼續動機를 附與하기 위해 支援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地域에서 쉽게 接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배운다는 部分이 늘봄學校의 長點이라고 생각한다. 新都市에 자리한 學校라 아직 生活 인프라가 不足하기 때문이다. 또 맞벌이 夫婦立場에서는 아이가 즐겁고 安全하게 授業받으니 敎育以上의 價値를 느낀다. 하지만 初等學校가 過密學級이라 모든 學生이 프로그램에 參與하기 어렵다. 校內敎師의 業務負擔도 크다고 들었다. 向後 다양한 論議를 통해 모두가 늘봄學校를 經驗할 수 있도록 持續的인 改善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學父母·學生滿足하는 늘봄學校, 敎室活用·地域 돌봄센터 連繫 함께 이뤄져야”

박향숙 忠北鎭川상신초등학교 校監
私敎育費負擔 줄어 學父母들에게 人氣
敎室不足解決하려면 地域과 協力必要

우리 學校는 서원대학교의 支援과 現職希望敎師를 통해 늘봄學校 프로그램을 運營하고 있다. 西原大에서 環境美術, 보드게임을 運營하고, 希望敎師中心으로 한글 敎室, 傳來놀이, 종이접기, 美術 놀이 等을 運營한다.

늘봄學校를 運營하면서 學父母와 學生의 滿足度가 높다. 學生은 프로그램을 마치고 父母 또는 언니, 오빠와 함께 歸家할 수 있어 좋다는 反應이고, 學父母는 學生이 學校라는 空間에 있어 安心인데다 私敎育費負擔이 줄어든 點을 肯定的으로 評價한다. 放課後學校 프로그램도 더욱 다채롭게 提供되니 選擇의 幅도 넓어졌다.

하지만 現場運營의 어려움도 있다. 每日正規授業과 늘봄學校를 같은 敎室에서 進行하니 物品管理나 紛失物等에 敏感해질 수밖에 없다. 敎師가 授業準備와 一部業務를 敎室內에서 進行하는데 늘봄學校로 인해 자리를 비워야 한다. 우리 學校는 各層에 學年別硏究室이 있어 이를 活用하고 있으나 與件이 되지 않는 學校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向後 늘봄學校를 擴大할 境遇 더 많은 敎室을 使用해야 할 텐데 正規授業進行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念慮된다. 敎育部와 敎育廳에서 學校와 敎師의 苦悶을 줄여주고자 努力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地域 돌봄센터 連繫等地域社會와 積極的인 協力이 必要하다고 생각한다.

“늘봄學校, 經歷斷絶人力에게 새로운 機會提供”

朴順愛 늘봄學校專擔人力(京畿高陽元興初等學校)

지난 2015年初等學校에서 體育講師로 學生들을 가르친 以後敎職에 뜻을 품고 있었지만 한동안 機會가 닿지 않아 그 뜻을 實現하지 못했다. 그러다 最近 늘봄學校期間制敎員을 採用한다는 公告를 接했다. 子女를 養育한 經驗이 있기 때문에 學父母立場에서 學生들을 돌볼 수 있고 1986年 서울 아시안게임 펜싱 女子團體戰銀메달리스트로서의 經歷과 專門性을 基盤으로 體育 프로그램을 잘 進行할 수 있다고 생각해 支援했다.

現在高陽元興初等學校에서 5∼6學年體育授業과 늘봄學校行政業務를 擔當하고 있다. 行政業務의 境遇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빠르게 배우면서 適應하고 있지만 正規授業과 竝行하다 보니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事前에 硏修等의 過程이 있었다면 조금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個人的으로 늘봄學校는 經歷斷絶人力에게 새로운 機會를 提供하고 學父母의 經歷斷絶도 防止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追後 늘봄學校가 擴大施行되면 더 많은 經歷斷絶人力에게 機會가 생길 것이다. 또한 旣存에는 子女가 初等學校에 入學할 때 經歷斷絶이 많이 發生했는데 늘봄學校德에 學父母가 安心하고 本業에 集中할 수 있다. 이런 部分에서 學父母의 滿足度도 높다. 只今은 行政이나 管理業務에 集中하느라 敎育 프로그램에 參與하지는 못하지만 追後機會가 되면 늘봄學校에서 體育 프로그램을 進行하고 싶다.

“大統領과 함께 늘봄 授業運營, 늘봄學校는 특별한 膳物”

量알마 늘봄學校 프로그램 講師(京畿華城 아인初等學校)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美術敎師 꿈
政策德에 이룰 수 있어 膳物 받은 氣分

올 3月부터 火星 아인初等學校 늘봄 프로그램(創意美術) 講師로 參與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美術敎師가 꿈이어서 陶藝를 專攻하고 敎育大學院에서 美術敎育碩士學位를 取得했다. 2012年부터 水原과 烏山地域에서 美術期間制敎師로 일하며 正敎師 1級資格을 갖췄고 地域 아파트와 連繫한 작은도서관에서 美術授業도 進行하고 있다.

늘봄學校를 통해 敎壇에 서고 싶었던 個人的인 꿈을 이룰 수 있어 幸福하다. 무엇보다 지난달 29日 아인初等學校에서 運營하고 있는 創意美術 프로그램에서 大統領님과 함께 授業을 進行하는 特別한 經驗을 하기도 했다.

大統領이 아이들의 敎育과 돌봄에 깊은 關心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眞心을 다해 授業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學生水準에 맞는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運營해야겠다는 決心을 하게 됐다. 늘봄學校가 學生과 學父母의 養育負擔을 덜어 滿足度가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늘봄學校講師에게도 특별한 膳物과 같은 政策이라고 생각한다.

“地自體가 構築한 施設과 連繫해 늘봄 프로그램 提供”

최인한 江原特別自治道華川郡廳敎育福祉課長

華川郡은 지난 2月 27日開館한 華川複合커뮤니티센터(以下 센터)를 통해 늘봄學校連繫 프로그램을 運營하고 있다. 全國地方自治團體中에서는 첫 事例다.

華川郡은 地理的特殊性 탓에 學生들이 利用할 수 있는 敎育福祉施設에 限界가 있다. 그동안 不足했던 敎育 인프라를 强化하고 地域住民과 學生들이 願하는 空間을 만들고자 2018年부터 센터를 構築했다. 센터는 企劃當時부터 온終日 돌봄을 考慮한 施設로 開館日程이 늘봄學校施行時期와 맞물려 늘봄學校 프로그램도 함께 運營하고 있다.

現在 센터는 아이들이 學校授業을 마치고 센터까지 오는 時間을 考慮해 午後 2時30分부터 5時까지 3校時의 正規授業 프로그램을 進行한다. 그 以後는 冊 읽기 等補充學習時間이다. 正規授業過程은 △原語民敎師와의 英語授業 △生活英語, 英語 노래 배우기, 아트크래프트 等表現英語 △國語 읽기 및 쓰기 △創意力修學 △音樂 △美術等多樣한 授業으로 構成된다. 各授業은 初等學校低學年生에게 特化된 體驗型敎育 프로그램으로 進行된다.

센터는 1學年 4個班, 2學年 2個班을 運營한다. 各班은 15名으로 總 80名의 學生이 參與하고 있다. 敎室에서 體驗型活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人員을 受容하기보다는 敎育環境의 效率性을 考慮했다. 또한 各班은 韓國人敎師와 原語民敎師로 構成된 2 擔任制를 適用했다.

센터에 對한 地域住民의 反應도 좋다. 學生들의 境遇敎育 프로그램 參與度와 滿足度가 높다. 學父母는 單純한 돌봄을 넘어 敎育을 竝行한다는 側面에서, 學校는 地域社會가 學生의 敎育과 돌봄에 함께한다는 側面에서 滿足하고 있다. 華川郡은 向後講演, 展示會, 發表會等行事를 持續的으로 開催하면서 더 많은 地域學生에게 敎育, 文化惠澤을 提供할 計劃이다.

安少姬記者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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