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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엄마의 産後憂鬱症 克服記[죽고 싶은 當身에게]|동아일보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엄마의 産後憂鬱症 克服記[죽고 싶은 當身에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8日 15時 24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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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回] 糧政은 心理 相談師

韓國에서는 每日 36名이 自殺로 生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每日 92名이 自殺을 試圖해 應急室에 실려 갑니다. 韓國은 죽고 싶은 사람이 正말 많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 社會 곳곳에는 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죽고 싶은 當身에게’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連載物입니다. 지친 當身이 어디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함께 담겠습니다. 죽고 싶은 當身도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7年 前, 첫 아이를 낳은 지 100日쯤 됐을 무렵 心理相談센터를 찾은 엄마의 첫마디였다.

아이는 엄마에게 祝福이었다. 아이를 품에 안으면 사랑과 幸福으로 充滿해졌다. 하지만 同時에 엄마는 자주 눈물을 흘렸다. 밥을 먹다가, 설거지하다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動搖를 불러주다가 우는 自身을 스스로도 理解할 수 없었다. 밤에 잠들고 나면 깨어나고 싶지 않았다. 엄마에게 찾아온 産後憂鬱症이었다.

5살, 7살 두 딸을 둔 糧政은 氏(39)는 첫 아이 出産 後 産後憂鬱症을 겪고 心理 相談과 精神健康醫學科 治療를 받았다. 産後憂鬱症은 出産 後 호르몬의 變化와 스트레스, 負擔感 等 여러 要因으로 인해 憂鬱과 不安 等의 症狀이 나타나는 疾患이다. 産後憂鬱症을 甚하게 앓던 엄마가 子女를 殺害한 뒤 自殺하는 안타깝고 끔찍한 事件도 種種 發生하곤 한다.

襄 氏는 2016年 韓國相談學會 公認 專門相談社 資格을 取得한 心理 相談師이자 産後憂鬱症 克服器인 著書 〈저 産後憂鬱症人 것 같아요〉를 펴낸 作家다. 妊娠과 出産, 育兒의 過程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襄 氏가 건네는 慰勞를 들어봤다.

첫 아이 出産 後 겪은 産後憂鬱症을 克服한 糧政은 心理 相談師. 襄 氏 提供.


● 나에게 出産은 ‘收拾 期間 없이’ 들어간 職場
襄 氏는 첫 아이 出産을 ‘收拾 期間 없이 들어간 職場’이라고 表現했다. 일에 適應할 時期 없이 바로 擔當者가 된 엄마. 出退勤 時間은 없고 上士는 울음으로 모든 것을 指示하는 職場. 다들 推薦하면서 ‘언제 들어갈 거냐’고 묻기만 했을 뿐 아무도 그 以後의 現實에 對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첫 아이를 낳은 뒤 兩 氏는 크고 작은 變化 속에서 커다란 感情의 振幅을 經驗했다.

―아이를 낳고 어떤 感情의 變化를 겪었나요.
“一旦 出産 以後에 變해버린 제 몸이 凶하게 느껴졌어요. 어느 程度 豫想은 했지만, 그 豫想을 뛰어넘는 變化들이었어요. 스스로와 한 여러 다짐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마다 不安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완모(完全 母乳 授乳)를 해야지. 아이가 울면 잘 다독여야지’와 같은 다짐을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고 그럴 때마다 不安했어요.

아이가 쉽게 잠들지 않거나, 熱心히 만든 離乳食을 잘 먹지 않아서 내가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時間이 確保되지 않으면 火가 나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存在 自體에 對한 怨望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 쏟은 내 모든 努力이 헛수고처럼 느껴졌어요. 周邊 엄마들 數十名에게 ‘元來 이렇게 繼續 눈물이 나고 憂鬱한 거냐’며 묻고 또 묻다가 專門家의 相談과 藥물治療를 받기로 決心했습니다.”

―出産이라는 經驗의 어떤 點이 엄마라는 存在를 이렇게 힘들게 한 걸까요.
“엄마가 된다는 건 女性에게 기쁘고 놀라운 일입니다. 하지만 同時에 身體的으로는 極限의 苦痛 속에서 죽음에 가까워지고 心理的으로는 自己 正體性을 喪失하는 일이기도 해요. 生存을 위해 存在하는 아기의 要求에 應하는 生活이 當然해지면서 漸漸 더 空虛해지고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됐어요.

제게는 가장 큰 喪失이 ‘過去의 自由로운 삶’이었습니다. 穩全히 한 人間을 책임져야 하는 무게를 짊어지기 前 자유로웠던 過去가 그리웠어요. 내 時間과 에너지를 스스로 統制할 수 있다는 統制感에 對한 喪失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늘 생각했어요. ‘나는 왜 이렇게 다른 엄마들처럼 씩씩하지 못할까? 剛하지 못할까?’ 스스로를 非難하면서 憂鬱에 빠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出産 後에 이런 喪失感을 健康하게 받아들이는 ‘哀悼의 過程’이 必要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出産을 哀悼의 槪念으로 바라보는 것이 새롭습니다. 出産 以後에 어떻게 健康한 哀悼를 할 수 있는 걸까요.
“健康한 哀悼의 첫 番째는 喪失 그 自體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둘째 아이를 낳은 뒤 제가 産後憂鬱症을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건 現實을 받아들인 德分인 것 같아요. 當分間은 以前의 日常을 그대로 維持할 수 없다는 事實을 認定하고 스스로를 非難하기보다는 나의 感情과 마음을 尊重하려고 努力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 完璧하지 않은 엄마라도 괜찮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괴로움에 빠지는 엄마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제가 엄마들에게 자주 하는 말 中에 ‘完璧한 엄마가 되려 하지 말고 充分히 좋은 엄마가 돼라’라는 이야기가 있어요. 事實 曖昧模糊하죠. 果然 어느 程度가 ‘充分한’ 건지요. 그 基準을 스스로 세우는 練習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스스로의 基準을 만드는 練習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旣存에 自身이 생각하고 있는 좋은 엄마가 어떤 엄마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아이를 울리지 않는 엄마, 아이에게 늘 웃어주는 엄마, 恒常 좋은 材料로 예쁜 離乳食을 만들어 먹이는 엄마 等等…. 그리고 이게 正말 現實的으로 可能한지, 論理的으로는 妥當한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例를 들어서 아이를 울리지 않고 恒常 웃어주는 엄마가 되는 게 正말 可能하고 또 아이에게 좋은 일일까요?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成長하기 위해서는 滿足만 느껴서는 안 됩니다. 挫折을 忍耐하고 欲求를 調節하는 方法도 배워야 좋은 어른이 됩니다. 엄마가 아이의 모든 欲求에 바로 反應해서 그것을 모두 충족시켜주려고 애쓰고 犧牲하는 건 정작 아이의 成長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울거나 아파도 自責하고,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쉬지 못하곤 하죠.”

―完璧한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 아야겠군요.
“아이를 完璧하게 만족시켜야 한다는, 多少 非合理的인 그 信念을 좀 바꿀 必要가 있습니다. ‘나는 完璧한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面에서는 이렇게 애를 쓰고 있으니 充分히 좋은 엄마야’라고 判斷할 根據들을 스스로 잘 찾아본다면 좋겠습니다.”

● 엄마의 當然한 犧牲으로 끝나지 않아야
―産後憂鬱症을 겪는 엄마의 周邊 사람들은 어떤 努力을 할 수 있을까요.
“一旦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自體로 受容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겁니다. ‘남들도 다 하는 일이잖아. 出産은 네가 選擇한 일이잖아’라거나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라는 反應이 나오는 瞬間 對話가 더 以上 이어질 수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많은 것이 바뀌어야겠죠. 産後憂鬱症은 엄마 個人의 問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男便이 아무리 家庭的이고 좋은 사람이더라도, 제時間에 退勤할 수 없는 職場을 다닌다면 힘들어하는 아내를 돕는 데는 限界가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애는 와이프가 보는데 왜 네가 일찍 退勤하냐. 한盞만 하고 들어가라’ 같은 勸誘를 拒絶하는 게 왠지 좀스러워 보이는 組織文化 속에서 男便이 아내의 곁에 잘 있을 수 있을까요?”

只今 産後憂鬱症을 겪고 있거나 産을 準備 中인 女性들에게 傳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엄마들을 大部分 自身의 感情에 疑問을 던집니다. ‘아이를 낳고 幸福을 느껴야 하는데 저는 왜 눈물이 날까요? 제가 異常한 엄마인 걸까요? 제가 너무 銳敏한가요? 제가 只今 이래도 되나요?’ 하고요. 하지만 自身이 느끼는 모든 感情은 妥當하고, 充分히 그럴만해서 그런 것이니 疑問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먼저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누군가 제게 人生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묻는다면 前 恒常 産後憂鬱症을 앓던 時期라고 對答할 만큼 제게는 恨이 쌓인 時期였어요. 그 當時만 해도 이 世上 누구도 저를 理解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마음속이 悽絶한 외로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平生 그렇게 살 줄 알았어요.

하지만 只今은 두 아이가 어느덧 많이 자라 제가 슬퍼 보이면 토닥이는 시늉도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됐어요. 家族과 周邊 사람들에게 理解받고 支持받으면서 다른 엄마들과는 아픔을 共有하는 經驗을 통해 제 傷處가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只今 너무 힘들더라도 이 時期 亦是 잘 지나갈 수 있으니, 自身을 믿고 스스로를 한番 더 토닥여준다면 좋겠습니다.”

憂鬱感 等 말하기 어려운 苦悶이 있거나 周邊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家族·知人이 있을 境遇 自殺豫防 相談電話 ☎109에서 24時間 專門家의 相談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죽고 싶은 當身에게’ 시리즈의 다른 技士들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onga.com/news/Series/70030000000942

김소영 記者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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