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場속으로]귀금속부터 200kg 휠체어까지…지하철서 主人 잃은 物件集結

東亞日報
入力 2023年 12月 18日 03時 00分

김태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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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田地下鐵遺失物센터

“나를 찾으러 와주세요” 15일 대전 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직원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올해(1∼11월) 발생한 유실물은 현금, 귀금속,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 총 4737개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나를 찾으러 와주세요”** 15日大田地下鐵遺失物센터에서 職員이 物品을 整理하고 있다. 올해(1∼11月) 發生한 遺失物은 現金, 貴金屬, 生活用品, 電子製品等總 4737個다. 김태영 記者 live@donga.com

“入社하고 웬만한 건 다 봤는데 電動 휠체어는 처음입니다.”

15日午前大田地下鐵政府廳舍驛에 있는 遺失物센터. 지난해 8月入社한 이정형 役務運營팀 主任(26)은 倉庫 구석에서 배터리가 다 닳은 200kg짜리 電動 휠체어를 낑낑거리며 끌고 왔다. 이 主任은 “遺失物은 雨傘이나 카드 種類가 많은데, 電動 휠체어가 들어와서 唐慌했다”고 말했다. 電動 휠체어는 11日 시청역 待合室에서 發見됐다. 이곳에는 地下鐵內部나 1號線(판암驛∼盤石驛) 22個驛에서 發見된 各種遺失物이 모여 6個月 동안 保管된다. 19㎡(藥 5.7坪) 物品保管所倉庫에는 現金, 貴金屬, 生活用品, 電子製品等이 主人을 기다리고 있다.

● 망가지고 해져도 6個月保管

倉庫에는 遺失物保管箱子가 月單位로 分類돼 鐵製 선반 周邊에 잔뜩 놓였다. 지난해에는 總 4072個, 올해(1∼11月)는 物件 4737個가 主人을 잃어 이곳에 왔다. 이 가운데 39%(1859個)는 雨傘이다. 이어 카드(1394個), 紙匣·가방(835個), 電子製品(454個) 巡이다. 時計나 貴金屬 같은 貴重品도 18個, 現金도 89個나 接受됐다.

遺失物은 種類와 얼마나 重要한지에 따라 大宇가 다르다. 身分證이나 書類, 現金, 貴重品, 紙匣等은 자물쇠가 달린 保管場에 따로 넣는다. 政府大田廳舍食券(6500원)도 有價證券으로 分類돼 保管場에 들어 있다.

일부러 두고 간, 事實上 쓰레기나 다름없는 것들도 있다. 이 主任은 “最近에 검정 비닐이 실린 乳母車가 發見됐다. 안에는 배추 이파리 같은 김장 쓰레기가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 떨어진 골프채 가방, 망가진 家電製品等도 있었는데 遺失物이기 때문에 6個月 동안 保管한다. 쓰레기를 無斷으로 버리다가 摘發되면 廢棄物管理法에 따라 最大 100萬 원의 過怠料가 賦課된다.

먹거리는 골칫거리다. 과일, 고기 같은 新鮮製品은 冷藏庫에 保管해도 限界가 있기 때문이다. 傷하면 保管期間(6個月)에 相關없이 廢棄한다.

● 6個月後警察로 引繼國庫歸屬

올해 主人 품으로 돌아간 遺失物은 1880個다. 全體遺失物(4737個)의 39.7%다. 最近政府廳舍驛女子化粧室에서 40代女性이 잃어버린 金半指를 驛務員이 찾아서 돌려줬다. 지난달 知足驛에서는 線路에 떨어진 携帶電話를 꺼내 主人에게 傳達했다. 이채원 役務運營팀 部長(51)은 “乘客이 事業問題가 걸려 있다면서 울고 계셨다. 地下鐵運行時間이었지만, 管制承認을 받고 線路로 내려가 꺼내드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主人에게 돌아간 遺失物外에는 6個月保管期間이 지나면 處理權限이 있는 大田警察廳으로 引繼된다. 다만, 돈이나 카드 같은 現金性遺失物은 한 달 單位로 警察로 넘어간다.

警察은 商品性이 있는 遺失物은 따로 빼서 專門鑑定評價士(2名)에게 價値를 依賴한다. 以後公賣 포털 온비드에 올려 國庫로 歸屬한다. 經濟的價値는 떨어져도 쓸 만한 것은 地域非營利團體나 社會福祉團體에 寄附한다. 나머지는 專門業體에 넘겨 廢棄한다.

地下鐵을 利用하다 物件을 잃어버리면 驛務室이나 終着驛에 申告하면 된다. 언제 어느 驛에서 타고 내렸는지, 몇 番째 칸이었는지 等情報가 많을수록 좋다. 警察廳遺失物 홈페이지(www.lost112.go.kr)에서도 物件을 檢索할 수 있다. 遺失物센터는 平日(月∼金曜日) 午前 9時부터 午後 6時까지 열려 있고, 物件을 찾을 때는 身分證이 있어야 한다.

김태영 記者 liv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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