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點心 챙겨 먹었냐 마지막 對話”…아빠 失踪 12日째 막내딸 피눈물

뉴스1
入力 2022年 1月 22日 08時 0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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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크레인에 탑승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 지난 17日午前光州廣域市西區 화정동 現代産業開發 아파트 新築工事崩壞事故現場에서 關係者들이 크레인에 搭乘해 安全診斷을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집에는 못 가겠어요. 아빠 痕跡이 많거든요. 家族寫眞만 보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光州西區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新築工事崩壞事故’ 發生 12日째인 22日午前現場에서 만난 失踪者家族 A氏는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事故發生當日부터 이날까지 臨時待避所에서 머물고 있다는 막내딸 A氏는 睡眠洋襪에 슬리퍼 차림으로 構造消息이 들리기만을 念願했다.

녹아내리듯 허물어진 新築 아파트 高層部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이내 虛妄한 表情을 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와 언니, 兄夫等 A氏家族은 아침 最低氣溫이 零下 5度內外로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에도 집에 가기는커녕 待避所를 떠날 수 없다고 했다.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 일대에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노란 리본이 걸려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11일 붕괴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2022.1.18/뉴스1 © News1 — 18日午前光州西區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新築工事崩壞事故’ 現場一帶에 失踪者들의 無事歸還을 祈願하는 市民들의 노란 리본이 걸려있다. 該當 아파트에서는 지난 11日崩壞事故가 發生, 1名이 死亡하고 5名이 失踪됐다. 2022.1.18/뉴스1 ⓒ News1

“玄關門을 열면 아빠 냄새부터 나요. 웃고 있는 家族寫眞 속 아빠를 보면 울음을 못참을 것 같아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같이 밥먹자던 아빠가….”

A氏가 回想한 아빠는 家族들을 위해 默默히 獻身하던 사람이었다. 딸들의 뒷바라지로 힘들다는 내色代身 ‘뭐가 먹고 싶냐’고 물어보던 아빠였다.

두 딸 亦是 그런 多情한 아빠를 따랐고, 올여름에는 변변치 못한 事情에도 家族旅行을 計劃했다고 한다.

A氏는 “20年 넘게 家族旅行을 가지 못했다”며 “이番 여름 코로나가 潛潛해지면 旅行 가려고 家族끼리 積金도 들었다”며 말끝을 흐렸다.

事故가 난 지난 11日 낮 A氏는 平常時처럼 ‘딸, 點心 챙겨 먹었냐’는 通話를 나눴다고 한다. 그게 마지막 通話였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보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11日째 가슴 속에 응어리진 슬픔을 풀어냈다.

이날까지 5家口 20餘名이 머물고 있는 失踪者家族待避所에는 캔커피, 초코파이, 컵라면, 빵, 牛乳等寄附行列이 이어지고 있다. 强추위에 손暖爐와 핫팩 等도 傳達돼 한便에 놓여있다.

A氏는 “많은 市民이 關心을 가져주시고 이렇게 寄附物品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眞心으로 感謝하다”고 고마워했다.

앞서 지난 11日午後 3時46分쯤 현대산업개발이 施工中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棟建物이 38層부터 23層까지 一部 무너져 내려 作業者 6名이 失踪됐다. 1名은 숨진 채 收拾됐고 나머지 5名은 救助하지 못하고 있다.

(光州=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