交通安全敎育, 年10∼11時間學校裁量에 맡겨… “體系的學習限界”

東亞日報
入力 2021年 9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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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度에서 生命으로]〈11〉교통안전교육, 正規敎科編成을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강원 원주시 어린이도로교통안전 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자전거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도로교통공단 제공 — 道路交通公團이 運營하는 江原原州市 어린이道路交通安全體驗館에서 어린이들이 自轉車安全敎育을 받고 있는 모습. 道路交通公團提供

지난해 1月京畿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가던 아이들과 敎師等 11名을 태운 通學버스가 貨物車와 衝突했다. 이 事故로 通學버스는 約 3m 높이의 다리 아래 農水路로 떨어졌다. 車에 타고 있던 아이들과 敎師는 事故直後隣近病院으로 옮겨져 治療를 받은 뒤 當日 모두 退院했다. 자칫 큰 事故로 번질 수 있었지만 모두 安全띠를 매고 있어 큰 負傷은 避할 수 있었다. 當時 어린이집 關係者는 “아이들에게 敎育資料만 보여주는 것은 큰 意味가 없다고 생각해 自動車 놀이를 할 때 隨時로 安全敎育을 했다”고 말했다. 敎師가 ‘自動車에서는 가장 重要한 게 뭐죠?’라는 質問을 던지고 아이들이 答하는 式이다.

○ 體系的인 交通安全敎育이 交通文化 바꾼다

最近 5年間 우리나라의 어린이 交通事故發生件數는 해마다 1萬件程度 된다. △2016年 1萬1264件 △2017年 1萬960件 △2018年 1萬9件 △2019年 1萬1054件等이다. 다만 지난해는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로 인해 幼稚園, 初中高校生들이 登校를 하지 않아 8400件程度로 줄었다.

專門家들은 어린이들의 交通安全敎育을 只今보다 體系的으로 시스템化해야 한다고 助言한다. 곽대경 동국대 警察行政學科敎授는 “成長期時節交通危險에 對해 알려주면 그 認識이 靑年이 되어서도 維持된다”며 “安全意識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되는 것”이라고 强調했다.

敎育部는 2014年 세월호 慘事以後 ‘學校安全法에 따른 考試’를 制定했다. 幼稚園을 包含한 모든 學校級에서 義務的으로 年間 51時間의 安全敎育을 하도록 規定한 것이다.

하지만 只今의 交通安全敎育으로는 제대로 된 交通認識을 심어줄 수 없다는 指摘도 있다. 安全敎育 7個領域中 하나로 交通安全敎育을 年間 10∼11時間程度 하고 있을 뿐 別途의 正規敎育課程에 包含하지 않고 있어서다. 學校別로 運營하는 交通安全敎育의 內容도 千差萬別이다.

프랑스의 境遇 2002年 ‘도로 初步敎育 이수증 制度(APER)’를 導入해 萬 3∼11歲 어린이를 對象으로 體系的인 交通安全敎育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初等學校를 卒業할 때까지 해마다 交通安全敎育을 履修하고 試驗을 치러 ‘APER 이수증’을 받는다. APER를 修了한 學生들은 保險會社인 MAIF의 데이터베이스에 올라간다. 學生들이 原動機·自動車保險을 加入할 때 敎育修了與否를 確認하는 用途로 活用된다. 中學生으로 進級하면 ‘道路安全學校敎育認證制度(ASSR)’로 連結돼 小型 모터사이클 道路硏修等의 敎育을 받게 된다.

스웨덴은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國家中交通事故死亡率이 比較的 낮은 便에 屬한다. ‘發達段階別’ 맞춤型 어린이 交通安全敎育을 强調한 德分이다. 1969年設立된 國立道路安全協會(NTF) 안에 地域別로 結成된 어린이 交通클럽에서 萬 3歲부터 交通安全敎育을 한다. 아이들이 初等學校에 進學한 뒤에는 專門知識을 갖춘 敎師에게서 해마다 20時間以上의 交通安全敎育을 받도록 하고 있다.

○ 體驗爲主의 交通安全敎育

敎科知識爲主의 安全敎育外에 아이들이 實習爲主로 ‘道路 위 危險’을 經驗할 수 있는 體驗型交通安全敎育을 해야 한다는 指摘도 있다. 車輛의 速度, 死角地帶等 아이들이 理解하기 어려운 槪念들을 直接體驗하면서 安全意識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 道路交通公團關係者는 “아이들은 달리는 車보다 自身이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死角地帶에 對한 槪念이 없는 境遇가 많아 危險을 認識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달리는 車의 速度가 얼마나 빠른지 느끼고, 車 안에서 밖에 서 있는 親舊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體驗을 통해 經驗할 수 있는 部分”이라고 말했다.

交通先進國으로 불리는 英國은 90% 以上의 初等學校가 正規敎育課程 안에서 獨立敎科나 統合敎科로 어린이 交通安全敎育을 하고 있다. 王室事故防止協議會(ROSPA) 傘下地域別 어린이 交通安全敎育團體人 터프티 클럽(Tufty Club)에서는 滿 3∼7歲 어린이와 父母를 對象으로 體驗型敎育을 한다. 클럽 主導로 理論授業을 한 뒤 實際道路에서 아이들이 父母와 함께 交通安全行動 패턴을 習慣化하도록 指導한다.

特別取材팀

▽ 팀長 박창규 社會部記者 kyu@donga.com

▽ 변종국(産業1部) 신지환(經濟部) 정순구(産業2部)

이소정(社會部) 新亞型(國際部) 記者

共同企劃: 行政安全部國土交通部警察廳韓國交通安全公團損害保險協會韓國道路公社道路交通公團韓國交通硏究院三星交通安全文化硏究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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