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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水로 본 加德島 新空港, 可能할까[안영배의 都市와 風水]|東亞日報

風水로 본 加德島 新空港, 可能할까[안영배의 都市와 風水]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1月 22日 07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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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內 主要 空港, 옛 地名에서 空港 터 豫言 많아
指名 因緣 작은 空港, 利用率 매우 低調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동아일보 DB
東南圈 新空港 候補地로 擧論되고 있는 釜山 강서구 加德島. 더덕이 많이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東亞日報 DB
東南圈 新空港 建設 候補地를 놓고 釜山·慶南 地域은 勿論 政治權이 들끓고 있다. 空港 建設은 地域 經濟 發展에 큰 影響을 미치기 때문이다. 來年으로 豫定된 釜山市長 補闕選擧의 票心도 크게 刺戟받을 수 있다. 特히 釜山市는 政府가 新空港 候補로 旣存의 金海空港 擴張案 代身 加德島 新空港 建設에 무게를 싣는 雰圍氣에 限껏 들떠 있는 模樣새다.

風水에서는 港灣, 空港, 驛 等을 統稱해서 得水處(得水處·물을 얻는 곳)로 본다. 물길, 卽 數(水)는 財物의 意味다. ‘水管財物(水管財物)’이라는 말도 있다. 이런 곳에서 經濟的 繁榮과 富의 蓄積이 쉽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이는 現代 都市工學的인 觀點에서도 一定 部分 妥當하다. 空港이 代表的이다. 하늘의 물길人 ‘天路(天路)’를 따라 飛行機가 뜨고 내리는 空港은 現代社會에서 가장 注目받는 物流據點이다. 空港은 安全이나 騷音 等을 考慮해 都心에서 比較的 멀리 떨어진 곳에 세워진다. 하지만 隣近 地域 都市에 큰 影響을 미친다. 地自體들이 너도나도 空港을 誘致하려는 理由도 莫大한 經濟的 波及 效果를 期待하고 있어서다.

空港은 自然의 作品인 바다나 姜과는 달리 사람의 意志가 介入한 ‘人爵(人作)’이다. 따라서 空港은 사람이 땅의 기운을 改造해 만든 最高의 人爲的 明堂이라고 할 수 있다.


● 龍, 기러기, 太陽 等 담은 指名, 豫言된 空港 터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처럼 바다 매립지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加德島 新空港 鳥瞰圖. 永宗島의 仁川國際空港처럼 바다 埋立地에 空港을 建設한다는 計劃이다. 釜山市 提供


空港은 莫大한 資金이 投入되고 國家 安危에 直接的인 影響을 미치기 때문에 中央政府 次元에서 立地를 定하고, 建設하고, 管理한다. 特히 立地 選定 過程에서 經濟的 環境的 交通的인 要素 等을 두루 따지게 된다.

그렇게 複雜하고 까다로운 節次를 거쳐 選定된 國內 空港들을 보면 大槪 땅 이름에서 共通點이 發見된다. 代替로 예전부터 하늘(天), 날짐승(鳥), 움직임(陽), 흐르는 물(水) 等의 뜻을 지닌 마을이름을 使用해오던 곳이다. 이런 地名과 無關한 곳에 세워진 空港은 아쉽게도 衰退하거나 赤字에 허덕이는 境遇가 적지 않다.

國內 最初 空港은 1916年 日帝가 軍用 飛行場으로 造成한 서울 汝矣島空港이다. 하지만 綜合的인 意味에서 제대로 된 空港을 고른다면 金浦空港이 첫손에 꼽힌다. 1939年 너른 平野地帶에 3個의 滑走路를 갖춘 飛行場으로 始作한 金浦空港은 光復 後인 1958年 國際空港으로 指定됐다. 以後 2001年 仁川國際空港이 開港할 때까지 大韓民國 하늘길의 關門으로서 猛活躍했다.

김포평야의 너른 들판에 조성된 김포공항. 동아일보 DB
金浦平野의 너른 들판에 造成된 金浦空港. 東亞日報 DB


金浦空港 一帶의 옛 地名을 보면 이곳이 하늘 物流基地로 바뀔 것임을 先祖들이 豫見한 것처럼 보인다. 高麗 때부터 이곳은 陽川(陽川)으로 불렸다. 風水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産을 음(陰)으로, 움직이는 물은 量(陽)으로 區分한다. 양천은 움직이는 ‘陽’에다 流動性을 뜻하는 ‘千(川)’까지 더했으니, 移動과 物流의 極大化가 이뤄지는 곳임을 暗示한 셈이다. 땅 이름이 空港 터로 符合한다는 意味다.

江原道 襄陽(襄陽)君 遜讓(巽陽; 羊의 東南方)面의 襄陽空港度 마찬가지다. 漢字語대로 하면 ‘陽(陽)李 오르는(襄)’ 곳, 卽 ‘해가 솟아오르는 곳’이다. 여기서 조금 擴大하면 앞서 살핀 대로 飛行機가 뜨는 곳이라는 解釋도 可能하다. 韓國땅이름學會 배우리 회장은 “襄陽空港이 들어선 손양면 학포리(鶴浦里)는 ‘鶴이 날아드는 浦口’라는 뜻으로 飛行機(학)가 들어설 곳임을 豫見한 指名”이라고 解釋할 程度다.

인천국제공항 조성 당시의 영종도 모습. 2000년 12월 촬영. 동아일보 DB
仁川國際空港 造成 當時의 永宗島 모습. 2000年 12月 撮影. 東亞日報 DB


金浦空港이나 襄陽空港보다 더 露骨的으로 空港이 들어설 곳임을 暗示하는 터가 있다. 바로 仁川國際空港이다. 仁川國際空港 敷地는 永宗島(永宗島)와 龍游島(龍遊島) 2個 섬 사이를 흙으로 메워 만들었다. 過去 소금을 굽던 平凡한 섬 마을이 猝地에 大韓民國을 代表하는 國際空港으로 變身한 것이다.

空港 造成 當時 風水家들 사이에서는 이미 ‘永宗島는 天惠의 空港터’라는 얘기가 나돌았다. 여러 가지 理由가 擧論됐는데 指名(地名)도 包含됐다. 永宗島는 高麗 때 제비가 많이 살아 自然도(紫燕島·제비섬)로 불리다가 朝鮮 孝宗 때인 1653年 ‘긴(永) 마루(宗)’라는 뜻의 永宗島로 改名됐다. 두 이름에서 飛行機(제비)와 滑走路(긴마루)를 聯想할 수 있다.

永宗島와 이웃한 龍游島는 말 그대로 ‘容易 노니는 섬’이다. 航空機가 없던 時節 날아다니는 것을 表現할 수 있는 適切한 比喩물은 龍이다. 또 飛行機 排氣가스 噴出口에서 뿜어져 나오는 火焰은 容易 입에서 불을 吐해내는 모습과 닮았다. 結局 龍游島는 飛行機가 離着陸할 運命을 타고난 地域이라는 解釋이 可能하다.

1978年 空軍飛行場으로 始作해 1990年代 末 國際空港으로 變身한 淸州空港度 마찬가지 理由로 話題가 됐다. 當時 言論에서는 淸州空港 隣近에 비상리(飛上里·淸原區 내수읍)와 비하리(飛下里·청주시 강서동)라는 마을이 있어, 飛行機가 뜨고 지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 運命이었다고 報道했다.

淸州空港이 들어선 地域은 隣近에 문필봉, 삼두鳳 等의 山勢가 날아가는 기러기를 닮았다고 해서 非洪리(飛鴻里)로 불리던 곳이다. 그러다 日帝 强占期 때 非洪 地域 위쪽을 비상리, 中間을 飛中里, 아래쪽을 비하리로 불리게 됐다. 날아가는 기러기를 飛行機와 聯關시켜 解釋하는 것 亦是 지名風水(地名風水)로 볼 수 있다.

● 利用率 낮은 務安 原州 群山 等 空港과 指名 因緣 작아


광주공항과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무안공항. 전라남도 제공
光州空港과 統合이 擧論되고 있는 務安空港. 全羅南道 提供
現在 國內에는 8個의 國際空港을 包含해 모두 15個의 空港이 있다. 二重 黑字를 記錄하는 곳은 仁川 金浦 金海 濟州 空港 程度다. 나머지 空港은 慢性 赤字에 허덕인다. 特히 原州 泗川 群山 浦項 務安 空港 等은 올 들어 지난 8月末까지 空港 滑走路 利用率이 1%를 넘지 못했다.(국회 國土交通委員會 蘇秉勳 議員室)

特히 務安空港은 狀況이 深刻하다. 國際空港 가운데 最近 5年間 當期 損益이 最下位(-618億 원) 水準인데다 올해엔 코로나19까지 겹쳐 開店休業 狀態다. 務安空港은 日帝 때 안개가 적게 끼고 山이 別로 없다는 點 等 때문에 軍用 飛行場으로 選定됐다가 김대중 政府 時節 國際空港으로 바뀌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務安空港이 位置한 務安郡 망운면이 飛行場과는 無關한 地名이라는 點이다. 이밖에 原州 群山 等도 地名에서 空港科의 因緣을 찾기가 쉽지 않다.

땅의 이름만으로 空港의 適正性을 따지는 것은 無理한 解釋이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指名에는 땅의 形象과 土壤의 特徵, 歷史的인 傳統과 風習, 環境과 氣候, 交通과 交易 等 여러 要素를 考慮한 先祖들의 智慧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特히 오래된 指名일수록 그런 境遇가 많다. 따라서 마냥 無視할 일만은 決코 아니다.

그렇다면 釜山 강서구에 所屬된 加德島는 어떨까. 釜山과 巨濟島를 이어주는 길목의 섬 加德島는 ‘더덕이 많이 나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典型的인 漁村인 이곳에서 空港이나 飛行機를 聯想시키는 地名의 歷史를 찾긴 어렵다. 現在 加德島는 建設費用, 利用 人口 等 經濟成果 關聯해 空港 敷地로서 適合한지 論難이 적잖다. 加德島가 空港으로 變身하기 위해서는 ‘宮合’을 맞추기 위해 指名 비보(裨補·모자라는 것을 보태 채움)를 하는 것도 考慮해볼 만하다.

안영배 論說委員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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