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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金正恩 옆에서 메모하는 사람들, 正말 적고 있는 것일까?[청계천 옆 寫眞館]|東亞日報

北 金正恩 옆에서 메모하는 사람들, 正말 적고 있는 것일까?[청계천 옆 寫眞館]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4日 10時 35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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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 1〉2024年 3月 31日 /勞動新聞 뉴스1
▶ 北韓이 勞動新聞과 朝鮮中央通信이라는 政府 通信機關을 통해 海外로 보내는 寫眞을 보면서 궁금한 點이 하나 있었다. 金正恩 國務委員長 옆에서 手帖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그 手帖에는 正말 메모가 되어 있을까 하는 點 말이다.

▶金正恩 옆 幹部들이 手帖을 들고 있는 모습은 그의 權力이 얼마나 큰지를 象徵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2013年 7月 3日子 노동신문에 실렸던 寫眞이 代表的이다. 會議室이 아닌, 어떤 建物 複道에 金正恩의 專用 椅子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테이블 위에는 재떨이가 놓여있다. 2미터 程度 떨어진 곳에 軍 幹部 帽子를 쓴 8名이 서 있는데 이들 모두 손에 手帖을 든 채 김정은을 凝視하거나 手帖을 보고 있다.
10年도 더 지난 寫眞이지만 그 寫眞 以後에도 金正恩 옆에 있는 幹部들은 ‘말씀 記錄用’ 手帖과 볼펜을 꼭 들고 있다. 나는 2003年부터 北韓 寫眞을 지켜보고 있다. 勿論 金淨은 以前 김정일 時代에도 手帖을 들고 있는 幹部들의 寫眞은 있었지만 김정은 時代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고 있는 느낌이다. 合法的으로 手帖을 들지 않아도 되는 側近은 딸과 夫人 그리고 警護員 程度이다.

現地指導를 가거나 會議를 하면서 金正恩이 하는 發言들은 北韓 內部에서는 곧바로 歷史가 되고 活動 指針이 된다. 김정일 時代에도 그랬고 김일성 時代에서 마찬가지였다. 北韓이 發刊하는 수많은 ‘語錄’에는 正말 細細한 指示까지 다 記錄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朝鮮時代에도 王의 말씀을 記錄하는 四館(史官)들이 있었고 王朝實錄 編纂의 基礎資料로 活用됐다. 一般的인 다른 國家에서도 最高指導者의 말은 記錄되고 保存된다. 하지만 北韓의 境遇는 메모의 形式이 劃一的이다. 手帖의 크기는 大體로 15센티미터 程度 되어 보인다. 軍隊에서 나눠준 軍人手帖이 聯想된다. 表紙 色깔은 草綠色도 있고 褐色도 있는데 主로 褐色이 많이 보인다. 各 페이지의 오른쪽 위에는 “年 月 日”이라고 印刷되어 있다.

▶궁금한 點은 正말 저 많은 사람들이 實際 筆記를 하고 있을까 였다. 最近 北韓이 配布한 寫眞에서 어느 程度 答을 찾을 수 있었다.

〈寫眞 2〉. . 2024年 3月 15日 金正恩 總祕書가 前날 江東綜合溫室 竣工 및 操業式에 參席했다. 金委員長 오른쪽의 조용원 組織祕書 等이 메모를 하고 있다/ 勞動新聞 뉴스1
한 幹部의 手帖에는 金正恩의 發言을 키워드 中心으로 메모되어 있다. 우리의 메모 方式과 差異는 없다.

金正恩의 國務委員長 最側近인 조용원 勞動黨 組織祕書의 手帖도 보인다. 조용원의 手帖은 좀 더 簡潔하게 메모가 적혀 있었다. 조용원은 한 줄을 쓰고 한 줄을 띄우는 方式으로 메모를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게 記錄으로서의 役割을 하기엔 不足하다. 所謂 풀 텍스트(full text)는 아니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 말고 김정은 ‘말씀’을 토시까지 記錄하는 사람은 없는 것일까? 寫眞 앵글 밖에 記錄 擔當이 따로 遂行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寫眞을 좀 더 찾아보았다. 조용원(金正恩 오른쪽 眼鏡 낀 사람)의 手帖 밑에 答이 있는 것 같다.

〈寫眞 3〉 왼쪽 사람의 手帖에는 比較的 仔細한 文章이 쓰여 있다.
手帖 밑에 어떤 物體가 보인다(사진 3의 오른쪽이 조용원 組織祕書의 손이다). 우리로 따지면 폴드 스마트폰 같은 物件을 手帖 아래에 들고 다니는데 다른 隨行員들 손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最近 寫眞을 쭉 살펴보니 이런 패턴이 反復되고 있다. “모두들 메모하되 조용원은 스마트폰을 手帖 아래 錄音 모드로 든 채, 키워드 中心으로 메모하는 方式”인 것이다.

〈사진 4〉위쪽에 보이는 수첩이 조용원 비서의 수첩이다. 핸드폰이 보인다.
〈寫眞 4〉위쪽에 보이는 手帖이 조용원 祕書의 手帖이다. 핸드폰이 보인다.
想像力을 덧붙이면, 조용원의 스마트폰에 錄音된 音聲파일은 北韓의 歷史 擔當者에게 傳達될거고 그렇게 記錄으로 남겨지고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記者들은 取材源의 發言을 錄音한 後, AI프로그램의 도움으로 錄取를 푸는 境遇가 많다. 北韓의 김정은 發言 錄取 擔當者가 어떤 方式으로 發言을 整理하는지 궁금하다. 保安을 생각한다면 一一이 타이핑을 할테고 效率을 생각한다면 技術에 依存할 텐데 말이다.


변영욱 記者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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