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收益海外 알바” 東南亞 ‘골든 트라이앵글’ 就業詐欺 40% 急增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29日 03時 00分

고도예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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監禁한 채 보이스피싱 等强要
지난달만 38名… 昨年 94名被害
救出度 어려워 國境旅行注意報

“海外勤務, 月 400萬 원 高收益保障, 飛行機 티켓 提供….”

20代朴某氏는 지난해 7月頃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을 發見했다. 東南亞地域에서 일할 勤勞者를 求한다면서 基本給만 400萬 원, 宿食까지 提供한다는 內容이었다. 情報技術(IT) 能力이 있는 사람을 優待한다고도 했다. 朴氏는 며칠 뒤 泰國 방콕으로 出國했고, 泰國空港에서 業體關係者를 만나 勤務地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朴氏는 山岳地帶에 있는 허름한 호텔에 到着했다. 미얀마와 라오스, 泰國 3個國의 接境地帶로 一名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地域이었다. ‘世界의 痲藥工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곳엔 카지노, 보이스피싱 業體들이 密集해 있었다. 朴氏는 旅券과 携帶電話를 빼앗겼다. 以後終日 온라인 不法賭博사이트를 管理하는 일만 했다. 業體는 “規定을 왜 안 지키느냐”며 그를 毆打하기도 했다.

多幸히 朴氏는 家族과 어렵게 連絡이 닿았고, 우리 當局에 被害를 申告했다. 마침내 지난해 11月, 다른 韓國人 18名과 함께 救出됐다. 監禁 4個月 만이었다.

28日外交部와 警察廳에 따르면 朴氏처럼 ‘高收益 아르바이트’ 等 인터넷 揭示글에 속아 골든 트라이앵글 地域으로 入國해 감금당한 뒤 不法行爲에 加擔한 韓國人被害者는 지난달에만 38名에 達했다. 지난해 1月對比 40% 늘어난 것. 골든 트라이앵글 地域에서 就業詐欺를 當한 被害者는 2021年과 2022年每年 4名에 그쳤지만 지난해 94名으로 急增했다.

20, 30代인 被害者들은 現地에서 보이스피싱 業體의 콜센터 職員役割을 하거나, 온라인 賭博사이트를 管理한 것으로 調査됐다. 女性被害者들이 性賣買를 강요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外交部는 밝혔다.

韓國人들이 ‘골든 트라이앵글’ 地域에 監禁되면 이들을 救出하는 게 쉽지 않다.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地域에 領事職員이 訪問하려면 미얀마 軍部의 事前承認을 거쳐야 한다.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經濟特區는 中國 카지노 業體가 2007年敷地를 長期賃借한 뒤 自治行政權限을 獨占하고 있다. 라오스 警察도 이 地域에 進入하기 어렵다고 한다.

政府는 就業詐欺를 當하는 韓國人들이 大部分泰國을 거쳐 골든 트라이앵글 地域으로 들어간 만큼, 泰國國境檢問所 두 곳에 對한 特別旅行注意報를 다음 달 1日부터 發令한다. 特別旅行注意보는 네 段階로 分類된 旅行警報中 2段階旅行自制와 3段階撤收勸告에 準하는 效果를 가진다. 앞서 政府는 지난해 11月 미얀마 一部地域, 이달부터는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經濟特區에 旅行禁止에 該當하는 旅行警報 4段階를 發令한 바 있다.

고도예 記者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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