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禮와 嫌惡, 競爭과 比較의 달콤함에 길들여지지 말라”|동아일보

“無禮와 嫌惡, 競爭과 比較의 달콤함에 길들여지지 말라”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8月 30日 03時 00分


코멘트

許埈珥 敎授 서울대 卒業式 祝辭
“第 大學生活은 길 잃음의 連續”
“意味와 無意味의 暴力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穩全히 經驗하길
”어느 病院 1인실에서 죽기 위한 準備에 散漫해지지 않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오른쪽)가 29일 오전 서울대에서 받은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상패를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함께 들어 보였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許埈珥 美國 프린스턴대 敎授(오른쪽)가 29日 午前 서울대에서 받은 ‘자랑스러운 서울大引上’ 賞牌를 吳世正 서울대 總長과 함께 들어 보였다. 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여러분은 이제 本格的으로 어른입니다. 就業 結婚 育兒 敎育 昇進 隱退 老後 準備를 거쳐 어느 病院 그럴듯한 1인실에서 死亡하기 爲한 準備에 散漫해지지 않길 바랍니다. 또 無禮와 嫌惡, 競爭, 分列, 比較, 懶怠, 虛無의 달콤함에 길들지 마세요.“

韓國系 數學者 最初로 ‘數學 노벨賞’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受賞한 許埈珥 美國 프린스턴대 敎授(39·한국고등과학원 碩學敎授)는 29日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第76回 後期 學位授與式에서 이 같이 當付했다. 2007年 서울대 物理天文學部와 數學科를 卒業한 許 敎授는 이날 後輩들 앞에서 祝辭를 맡았다.

許 敎授는 ”第 大學生活은 잘 包裝하더라도 길 잃음의 連續이었다“며 ”똑똑하고 誠實한 周邊 親舊들을 보며 나 같은 사람은 뭘 하며 살아야 하나 苦悶했다“고 回顧했다. 또 ”저는 怯이 나서, 아니면 充實하게 지내지 못한 大學生活이 부끄러워 15年 前 이 자리(卒業式)에 오지 못했다“며 ”恩師님의 말씀이 듬성듬성해진 成績表 위에서 아직도 저를 쳐다보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許 敎授는 後輩들을 向해 ”제로섬 相對評價의 몇 가지 퉁명스러운 基準을 따른다면 一部만이 例外的으로 成功할 것“이라며 ”여러 變德스러운 偶然이, 지쳐버린 他人이, 그리고 누구보다 自身이 自身에게 모질게 굴 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기 바란다“고 當付했다. 이어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質問을 오늘부터의 每日이 對答해준다. 意味와 無意味의 온갖 暴力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穩全히 經驗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반갑게 맞이하길 바란다“며 後輩들의 健鬪를 祈願했다.

許 敎授는 ”서로에게, 그리고 自身에게 親切하시길, 그리고 그 親切을 먼 未來의 우리에게 잘 傳達해 주길 바란다“며 祝辭를 마무리했다.

이날 서울대에선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事態 以後 첫 對面 卒業式이 열렸다. 學士 959名과 碩士 1041名, 博士 700名 等 總 2700名이 學位를 받았다. 許 敎授의 祝辭를 들은 博士 卒業生 徐某 氏(35)는 ”先輩님의 應援 德分에 힘든 現實을 直視하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했다. 卒業生 李某 氏(26)는 ”數學 專攻이라 許埈珥 敎授님을 꼭 한番 뵙고 싶었는데 卒業式 때 直接 뵈어 더욱 잊지 못할 卒業式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李承雨 記者 suwoong2@donga.com



#許埈珥 #서울대 #卒業式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