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說竪說/김승련]新生政黨-衛星政黨亂立… 이름 짓기 白日場

東亞日報
入力 2024年 2月 1日 23時 48分

김승련 論說委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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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 뉴스를 읽으려면 政黨名 10個쯤은 알아둬야 할 판이다. 改革新黨(李俊錫) 改革未來黨(李洛淵) 새로운選擇(琴泰燮) 等第3地帶創黨 붐이 일더니 比例衛星政黨들도 胎動을 始作했다. 國民의힘은 國民의미래 創黨發起人大會를 準備한다고 밝혔다. 比例代表選擧方式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더불어민주당을 壓迫한다는 理由라지만 4月總選投票用紙에 오를지도 모를 페이퍼 政黨이다. 野圈全體가 比例候補를 聯合公薦하자는 새進步聯合(龍慧仁)도 갓 태어났다. 익숙해지려던 새로운未來(李洛淵) 未來大聯合(이원욱)과 韓國醫希望(梁香子)은 統合으로 사라졌다.

▷이러니 括弧 안에 政治人 이름을 안 넣으면 政治部記者들도 正確히 記憶 못 한다. 그럴수록 政治人들은 記憶되는 이름 짓기에 汨沒한다. 中央選菅委는 旣存政黨과 一部 겹치거나 發音이 비슷해도 不許한다. 6年前國民의黨(安哲秀)-바른政黨(劉承旼) 合黨 때 未來糖으로 申請했으나 不許됐다. 우리未來라는 靑年結社體가 存在한다는 理由였다. 더불어民主黨(文在寅)도 2016年現職議員이 없던 民主黨(김민석)李命脈을 維持하는 바람에 민주당 代身 ‘더民主’라는 略稱을 썼다.

▷衛星政黨들은 母胎政黨이 쉽게 떠올라야 有利하다. 그러니 랩 歌詞처럼 韻律(韻律)에도 神經 쓴다. 國民의힘의 衛星政黨 이름으로 國民衣길과 市民의힘은 막판까지 競合했다. 4年前에는 더불어民主黨-더불어市民黨, 自由韓國黨-未來韓國黨이란 雙둥이 組合이 있었다. 첫 衛星政黨이라 이름이 겹쳐짐에도 當時選菅委가 平素보다 寬大하게 나왔다. 現在院內政黨들은 記憶되고 싶은 價値를 담아 더불어, 민주, 國民, 힘, 正義라는 言語를 先占했으니 新生政黨들은 새 語彙를 찾아 나섰다.

▷比例政黨名은 아니지만 요즘은 改革과 未來가 人氣語다. 그렇다 보니 벌써 다툼까지 생겼다. 李俊錫改革新黨代表는 파트너인 改革未來黨(李洛淵)李 비슷하게 지었다고 꼬집었다. “장사 잘되는 中國집 옆에 비슷한 이름으로 또 내는 格”이라고 했다. 改革未來黨에선 “改革이 어떻게 누군가의 專有物일 수 있느냐”라며 “漢江 물에 登記했느냐”고 反問한다. 이름 다툼을 하는 것은 輿論調査에서 支持率을 높여야 한다는 切迫感 때문이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兩黨統合의 瞬間에 黨職과 公薦에서 有利한 高地를 차지하려면 支持率이 1次變數다.

▷이렇게 지은 정당명이지만 嘲弄의 對象이 되곤 한다. “正義黨에 正義 없고, 民主黨에 民主 없고, 國民의힘에는 國民도 힘도 없다”는 말은 政治의 失敗가 만든 狼狽다. 總選局面에서 잘하기 競爭에 나서고, 有權者 마음을 사느냐가 關鍵일 것이다. 改革과 未來를 立證해야 할 義務가 생겼다. 그러나 벌써부터 有權者들을 힘들게 만드니 걱정이 앞선다. 속 빈 강정 같은 政黨 이름을 10個 넘게 記憶하도록 만들고 있지 않나.

김승련 論說委員 srkim@donga.com

#新生政黨 #衛星政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