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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來日/이진영]‘醫大 狂風’ 韓國, 노벨醫學賞은 왜 못받나|동아일보

[오늘과 來日/이진영]‘醫大 狂風’ 韓國, 노벨醫學賞은 왜 못받나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4日 23時 4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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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 最高라는 臨床醫學, 硏究 成果는 低調
‘半導體 4倍’ 醫療産業 키울 依科學者 切實

이진영 논설위원
이진영 論說委員
올해 노벨 生理醫學賞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開發에 寄與한 科學者들이 받는다는 消息을 들으며 醫科學의 힘을 切感한다. 受賞者인 커리코 커털린 獨逸 바이오엔테크 首席副社長과 드루 와이스먼 美國 펜실베이니아對 醫大 敎授는 mRNA 技術로 코로나 危機에서 人類를 救해내고 새로운 醫療 市場까지 開拓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으로 이미 떼돈을 벌었는데 이제는 이 技術을 活用해 癌 백신까지 開發하고 있다.

世界的인 醫學 硏究와 商用化는 醫師들이 主導한다. 이른바 依科學者들이다. 노벨賞 첫 受賞者가 나온 1901年부터 올해까지 生理醫學賞 受賞者 227名 가운데 올해 受賞者인 와이스먼 敎授를 包含해 折半이 넘는 119名이 醫師 出身이다. 글로벌 10代 바이오企業 CTO(最高技術責任者)의 70%가 依科學者라고 한다.

韓國은 上位 1%의 秀才들이 醫師가 되지만 醫科學界에선 存在感이 없다. 當場 돈이 되고 成果를 낼 수 있는 臨床醫學만 하려 들기 때문이다. 保健福祉部 推算에 따르면 國內 依科學者는 1300名으로 全體 活動 醫師의 1.2% 水準이다. 美國에선 每年 醫大 卒業生의 3.7%인 1700名이 依科學者의 길을 가는데 國內 40個 醫大에서 같은 進路를 擇하는 이는 30名에 不過하다. 學校當 1名도 안 되는 數字다.

絶對 數字가 적으니 硏究 成果가 초라하다. 韓國硏究財團은 2019年 노벨賞에 近接한 國內 科學者 17名을 選定한 적이 있다. 生理醫學 分野 學者로는 5名을 꼽았는데 이 中 醫師는 방영주 서울대병원 血液腫瘍內科 敎授가 唯一했다. 2010∼2020年 主要國의 被引用 上位 1% 論文의 國家別 占有率을 集計한 結果 臨床醫學은 17位로 全國의 醫大 庭園 다 채우고 남은 學生들이 간다는 材料科學(3位), 化學(6位), 工學(12位)보다 順位가 낮았다.

美國 非營利 學術사이트 리서치닷컴이 全 世界 依科學者들의 硏究 影響力과 受賞 經歷 等을 指數化한 ‘2023 最高의 依科學者’ 順位는 衝擊的이다. 國內 1位는 앞서 言及한 房 敎授였는데 世界 順位는 3315位다. 日本의 1位는 免疫學의 碩學인 아키라 시즈오 오사카大 敎授로 世界 順位는 7位다. 韓國의 1位 學者보다 앞선 日本 學者가 63名이나 된다. 半導體 市場(4400億 달러·藥 600兆 원)의 4倍 規模인 世界 바이오헬스 市場(1兆7600億 달러)에서 韓國 占有率이 2%밖에 안 되는 데는 이런 事情이 있는 것이다(2020년 基準).

우리도 臨床醫學 基礎醫學 理學 工學을 아우르는 依科學者를 每年 150名은 키워내야 한다는 얘기가 몇 年 前부터 나왔다. 그런데 醫療界는 硏究 中心 醫大를 選定해 밀어 달라고 하고, KAIST 等은 새로운 醫專院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論議가 멈춰 서 있는 狀態다. 醫專院을 設立하려면 醫大 定員을 늘려야 해 醫療界 反撥이 더욱 크다. 醫大는 臨床經驗이 豐富한 代身 視野가 좁고, KAIST는 새로운 接近이 可能하나 臨床經驗이 없다. 어느 쪽이 主導하든 醫學과 工學을 融合해야 새로운 活路가 생긴다. 保健福祉部와 科學技術情報通信部가 이제는 結論을 내줘야 한다. 醫科學의 길로 접어들었다가 臨床 쪽으로 離脫하지 않도록 돈 걱정 없이 硏究에 邁進할 수 있는 環境을 만드는 것은 더 어렵고 더 重要한 일이다.

박세리 키즈, 金姸兒 키즈에 이어 朴泰桓 키즈들이 韓國 스포츠의 새 記錄을 쓰는 모습을 보며 롤모델의 重要性을 깨닫는다. 롤모델을 꼭 國內에서만 찾아야 할까. mRNA 硏究로 백신과 治療劑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올해 노벨 醫學賞 受賞者를 좇아 少數의 病을 고치기보다 人類의 健康을 지키고 바이오産業系의 三星이 되겠다는 큰 뜻을 품은 젊은이들이 韓國 醫科學의 黃金時代를 열어가길 期待한다.


이진영 論說委員 ecolee@donga.com
#醫大 狂風 #韓國 #노벨醫學賞 #硏究 成果 低調 #醫科學의 黃金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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