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肖像畫의 限界[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311〉|東亞日報

肖像畫의 限界[왕은철의 스토리와 治癒]〈311〉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5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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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世紀 페르시아 詩人 잘랄루딘 루미는 生前에 聖人으로 推仰받은 이슬람 神學者이자 樹皮 神祕主義者였다. 그는 只今으로 치자면 튀르키예의 코냐에 定着해 살았는데 弟子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구르週 카툰度 그의 弟子였다. 어느 날 그女는 將軍인 男便의 勤務地가 바뀌어 코냐를 떠나 아나톨리아로 가야 했다. 그女는 스승의 肖像畫라도 가져가고 싶어 有名한 宮廷 畫家에게 祕密裏에 肖像畫를 그려 달라고 付託했다.

畫家는 루미를 찾아가서 率直하게 얘기하고 肖像畫를 그릴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루미는 畫家를 向해 微笑를 짓더니 그러라고 했다. 畫家는 기쁜 마음으로 肖像畫를 그리기 始作했다. 그런데 다 그리고 보니 實物과 全혀 닮지 않은 게 아닌가. 畫家는 唐慌해서 다시 그리기 始作했다. 그런데 이番에도 마찬가지였다. 스무 番을 그려도 제대로 된 肖像畫를 그릴 수 없었다. 畫家는 놀라움과 두려움과 敬畏感을 느꼈다. “聖人이 이렇다면 豫言者는 얼마나 더하겠는가?”

페르시아 聖經이라 불리는 ‘마스나비’에 나오는 이야기는 再現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喚起하면서, 이슬람에서 豫言者를 어떠한 形式으로든 再現하는 것을 禁하는 理由를 말해준다. 어떤 것을 그리거나 새겨 敬拜하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偶像崇拜에 該當한다. 그것은 偶像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戒律의 延長으로 이슬람敎만이 아니라 유대敎와 初期 基督敎가 共有하는 戒律이기도 했다. 基督敎는 布敎 過程에서 若干 다른 方向으로 나아갔지만 이슬람은 그것을 絶對的인 法으로 固守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2005年 덴마크의 한 漫畫家가 豫言者 무함마드를 戱畫化하는 漫畫를 그려 엄청난 社會的 反響을 일으킨 것은 그 法을 侵害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이슬람들이 거기에 暴力으로 對應해서는 안 되었지만, 그들이 神聖하게 생각하는 豫言者를 漫畫로 그려 挑發한 것은 애初부터 잘못된 일이었다. 무엇이든 再現의 對象으로 삼는 時代지만, 때로는 再現하지 않는 것이 他者에 對한 禮儀다.



왕은철 文學評論家·전북대 碩座敎授


#肖像畫의 限界 #잘랄루딘 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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