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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들의 創造的 生存술[서광원의 自然과 삶]〈75〉|東亞日報

애벌레들의 創造的 生存술[서광원의 自然과 삶]〈75〉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26日 23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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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원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서광원 人間自然生命力硏究所長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보는 것. 같은 對象이라도 거리는 다른 걸 보여줄 때가 많다. 요즘 한창 푸른 나무와 풀들도 그렇다. 얼핏 보면 別일 없이 成長만을 누리는 것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다르다. 이들의 成長은 事實 ‘熾烈한 戰鬪’의 結果인 까닭이다. 틈만 나면 잎을 먹으려 달려드는 애벌레들 때문인데, ‘熾烈한’ 理由는 이들이 氣가 막힐 程度로 ‘創造的’이어서다.

例를 들어, 나중에 虎狼나비가 되는 애벌레는 잎에 구멍을 뚫으며 ‘食事’를 하는 妙한 趣向 같은 게 있는데, 事實은 趣向이 아니라 生存 戰略이다. 植物들은 애벌레들의 攻勢를 막아내기 위해 타닌이라는 毒을 만들어 攻擊을 받은 地點으로 보내는데, 우리의 血管과 비슷한 機能을 하는 잎脈으로 보내기에 이곳을 避하다 보니 結果的으로 獨特한 食事法이 되는 것이다. 떫고 쓴맛이 나는 物質로 消化를 어렵게 하고 바이러스에 脆弱하게 하는 타닌은 애벌레들에겐 毒劇物이다.

이런 方式은 애벌레들 사이에선 꽤 一般的인데, 問題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 큰 危險이 있다. 보이지도 않는 하늘 어딘가에서 벼락처럼 들이닥쳐 이들을 한입에 삼켜버리는 恐怖의 사냥꾼, 새들이다. 새들에게 통통한 애벌레는 부드러우면서도 營養價 좋은, 우리로 치면 맛 좋은 소시지 같은 最愛 메뉴다.

하지만 攻擊이 있으면 防禦도 있는 法. 어떤 애벌레들은 잎이 元來의 模樣을 잃지 않게끔 잎 둘레를 빙 돌아가면서 먹는다. 새들은 애벌레를 눈으로 찾기도 하지만 元來의 模樣을 잃은 잎들을 찾는데 애벌레들이 잎을 먹고 있다는 證據이기 때문이다. 새들의 이런 패턴 認識을 애벌레들이 逆利用하는 것이다. 새들의 ‘머리 쓰기’에 ‘그런 머리는 나도 있다’고 하는 셈이다.

反對로 果敢하게 잎의 가운데를 攻掠하는 애벌레도 있다. ‘될 대로 돼라’ 같은 自暴自棄나 無謀한 稚氣가 아니다. 딱 自身의 몸 模樣과 크기 程度만 먹은 다음, 이곳을 自己 몸으로 채우고 있으면 새들이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나방이 되는 도롱이벌레는 또 다른데, 나무 부스러기를 붙이고 다니면서 먹을 때만 머리를 내민다. 狙擊手처럼 ‘僞裝服’을 着用한 것이다. 더 나아가 몸 自體를 아예 나뭇가지와 恰似하게 만든 자벌레는 움직일 때도 마치 자나 나뭇가지처럼 一字形으로 천천히 움직인다.

이런 防禦 모드에서 벗어나 積極的이고 攻勢的인 戰略을 開發한 녀석들도 있다. 앞에서 말한 虎狼나비 애벌레는 잎 속에 있는 若干의 毒을 持續的으로 蓄積해 耐性을 만든 다음, 나중에 나비가 되었을 때 ‘멋진’ 武器로 活用한다. ‘나는 毒이 있다’는 걸 컬러풀한 警告色으로 알리면서 커다란 뱀눈 무늬까지 날개에 裝着해 或是 모를 危險을 미리 遮斷한다. 이런 걸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나다. 삶은 어디서나 참 熾烈하다!


서광원 人間自然生命力硏究所長
#애벌레 #創造的 生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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